여행290 [도쿄] 아사쿠사 浅草 あさくさ asakusa 아사쿠사 호텔방에 짐 버리고, 뱃속에 집어 넣을 수 있을 만큼 최대한 집어 넣은 후에 바로 아사쿠사로 향했습니다. 돌아볼 곳이 많은데 숙소 주변부터 돌면 나중에 멀리까지 왔다갔다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서 최대한 멀리 있는 곳부터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도쿄에서도 북동쪽에 위치한 곳이라 숙소인 신주쿠에서 전철을 여러번 갈아타고 와서 그런지 시간이 오래 걸리더군요. 전철타고 일본사람 구경하다 보니 어느새 아사쿠사에 도착. 조금 길을 걷다보니 사진으로 많이 봐 왔던 곳이 나옵니다. "아,, 여기가 아사쿠사 구나.." 에도 시대의 거리모습 그대로라고 하던데... "예전에 이렇게 중심 거리가 좁았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은 수없이 많은 전병가게와 기념품 가게가 꽉 들어차 있어서 그다지 새로운 감흥은 들지 .. 2010. 8. 30. [도쿄] 출발의 설레임 도쿄의 작은 호텔방 여행을 다녀본 사람들은 하늘에 떠가는 비행기만 보더라도 마음이 싱숭생숭합니다. 더군다나 비행 항로 아래쪽에 살다보니 일정 시간만 되면 하늘에서 비행기 소리가 나고 비행기가 날아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 모습만 봐도 "아..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라는 생각에 빠져들죠. 비행기의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뜨기 바로 직전의 가속 구간의 느낌입니다. 마치 롤로코스터를 타는 듯한 느낌을 지상 수미터높이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은 비행기가 유일하죠. 비행기가 뜰 때의 느낌은 참 오묘합니다. 애써 촌놈티 안내려 평온한 듯 표정을 지어 보이지만 하늘로 올라갈 때의 느낌은 뭐라 형언할 수 없는 짜릿함을 느낍니다. 겨울에 다녀왔던 일본 여행입니다. 대충 연휴를 끼고 2박3일 기간으로 다녀 왔습니다. 가깝더군요. 가자고 마음만 먹.. 2010. 8. 28. (경기) 파주 - 임진각으로 떠나는 여행 철마는 달리고 싶다 임진각으로 가다보면 임진강역이 나옵니다. 다음역은 도라산역으로 일반 승용차로 들어갈 수 있는 곳 중에는 임진강역이 마지막입니다. 왜 임진각으로 불리우나 했더니 이곳이 임진강이더군요. 이곳 다음이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이 나옵니다. 괜히 내려서 기념사진 찍고 뭐하다가 살짝 시간을 허비했습니다. 사실 저도 그렇고 많은 분들이 전쟁세대가 아니라서 그런지 분단의 아픔이나 그런 것에 대해서는 피부로 와 닿지 않습니다. 서울과 가까운 곳으로 잠시 여행을 다녀오는 느낌일 뿐 그다지 큰 감흥은 오지 않더군요. 다만 일반인은 가까이 하기 어려운 철조망이 가로 막혀 있고, 많은 실향민들의 아픔을 잠시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찾아간 날은 평일이었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와서 현장을 둘러보고 있었습니다. 거의 대부분이 중국, 일본.. 2010. 8. 25. (경기) 파주 - 평화누리 공원 바람의 언덕 임진각 평화누리 - 바람의 언덕 정말 뜨거운 날이었습니다. 가만 서 있어도 쓰러질 정도의 열기와 손가락 사이까지 땀이 흘러 미끌거리는 느낌을 받는 말 그대로 열 받는 날이었죠. 그동안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면서 이제야 가봤습니다. 일산을 지나 뻥 뚫린 자유로를 내달렸더니 금방 도착하더라고요. 이렇게 쉽게 올 줄 알았으면 진작 와볼껄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많은 분들의 사진에서는 상당히 멋지게 담아 오셨던데 저는 뜨거운 날씨만큼이나 지쳐 쓰러질뻔한 하루였습니다. 탁 트인 전망과 거인상이 인상적인 곳이죠. 주변에 바로 철책과 억지로 문 열고 들어가면 안되는 곳이 널린 긴장의 공간이라기 보다는 상당히 평화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거인상은 용산 가족공원에도 있는데 용산 가족공원은 다소 마른 체형이라면.. 2010. 8. 24. 이전 1 ··· 46 47 48 49 50 51 52 ··· 7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