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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90

(경기) 의왕 - 아이들과 주말 나들이 철도 박물관 산에는 벌써 진달래며 개나리며 한창 피어서 볼만한데 이번에는 조금 가까운 의왕 철도박물관에 가봤습니다. 의왕철도박물관 박물관에 가는 방법은 안양역 CGV 앞에서 1-2번 버스를 타면 40분 정도를 달리면 됩니다. 의왕 시청도 지나고... 의왕 종점 바로전전 정류장인 부곡초등학교에서 하차합니다. 부곡초등학교에서 내리면 바로 앞에 철도박물관이 보입니다. 박물관은 생각과는 달리 상당히 낡았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보도블럭이라든지, 벽이라든지 건물들도 오래된 것처럼 보이더군요. 입구에서 성인표 500원을 내고 들어갔습니다. 낮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도 없고 날씨도 흐리고 달랑 혼자 사진기 들고 요리조리 왔다갔다.. 어렸을때 많이 탔던 비둘기호, 통일호, 무궁화호.. 그리고 닭장보다 더 심했던 1호선 인천행 전철까.. 2010. 4. 26.
(경기) 시흥 - 북적이는 주말에 비해 한적한 오이도 풍경 오이도 북적이는 주말을 피해 가본 오이도 수없이 올라오는 오이도의 멋진 모습이었을까? 오이도까지 가는 동안에 약간은 두근거리기까지 한다. 새로운 곳을 본다는 것은 그 자체로도 설레임은 충분하다. 안양에서 오이도까지 가는 한시간 동안 그 두근거림은 설레임으로 바뀌었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만을 바랬다. 하지만 출발 부터 하늘은 비가 내리고 있었고, 바람부는 추운 날씨는 손을 오그라들게 만들었다. 말로만 듣던 손발이 오그라든다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이란 말인가. 추운날은 사진 찍기 좋아 하는 사람들에겐 너무나 고통스러운 날이다. 안양에서 한시간을 달린 후에 도착한 오이도의 모습은 다소 실망스러웠다. 너무나 황량한 모습과 여느 해수욕장처럼 즐비한 횟집에 기가 질려버렸다. 바다의 모습이나 아기자기한 모습은 전혀 찾.. 2010. 4. 25.
(강원) 평창 l 투명한 하늘과 대관령 삼양목장 풍력발전기 예전에 비해서 도로가 넓어지고, 단단해지고, 굽이굽이 쉽게 잘 만들어져서 오르기가 한결 쉽다. 그런 편리함 때문일까 이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도 많다. 한가하게 정상에 앉아 바람소리 듣고, 따뜻한 물에 커피 한잔 타 먹을 여유를 찾기에는 관광객들로 인한 소음 때문에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탁트인 시야와 넓은 초지를 바라보며 마시는 한잔의 차 맛은 그 어느 곳과는 비교할 수 없는 맛이 있다. 정상에서 바라보면 머리 경포대와 경포호, 그리고 넓은 동해를 바라볼 수 있다. 마침 올라갔던 날에 날씨가 좋아서 바다에서 피어오르는 해무와 수평선을 바라볼 수 있었다. 올라가는 길이 더욱더 편해졌지만 개인적으로는 그 예전의 좁고 먼지 풀풀나던 그 길이 더욱더 그립다. 가는 길이야 다들 알다시피 영동고속도로를 쭈욱.. 2010. 4. 24.
(경남) 거제 l 푸른 바다가 어울리는 외도 보타니아 화장실에서 바라본 선착장. 화장실에서 바라보는 전망이 제일 좋았다는.. ^^;; 도심만큼 분주한 선착장 울렁대는 작은 유람선은 해금강을 한바퀴 돌고 쏜살같이 달려와 어느새 외도 보타니아에 관광객을 쏟아냅니다. 배들의 분주함은 홍콩과 비교될 정도로 번잡하고 어수선 했는데 그 안에서도 나름대로의 질서가 있는 듯 보였습니다. 관광객을 내려 놓고 후진해서 사진 중앙에 있는 배들 사이로 차례차례 다시 태우고 갈 손님들을 기다립니다. 자신이 타고 들어온 배를 타고 나가야만 되기 때문에 반 강제적으로 후다닥 구경하고 나가야 되는 것이죠. 유람선에서 내리면 떠 있는 선착장인데 묘한 느낌을 줍니다. 떠 있는 선착장은 눈으로 보면 움직이지 않는 듯 보여집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전후좌우로 움직이는 공간이죠. 그런 곳에 밟.. 2010. 4.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