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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Travel

(인천) 중구 l 대한민국 화교 인천 차이나타운

by 더공 2010. 8. 6.
인천 차이나타운 더공
3패루(선린문) 자유공원으로 향하는 계단입니다. 1패루는 인천역 앞에 설치되어 있고, 2패루는 중부경찰서와 월미주유소 옆에 세워져 있습니다. 3패루는 자유공원 입구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패루란 화교가 모여 사는 곳의 대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인천 차이나타운

인천 자유공원을 지나면 차이나타운을 만날 수 있습니다. TV나 영화에서 봐 오던 다른 나라의 차이나 타운과 비교를 한다면 다소 실망할만한 규모였습니다. 보통 다른 나라에 있는 차이나타운은 한눈에 중국풍의 건물과 거리 조성으로 많은 볼거리가 있는 반면에 인천 차이나타운은 규모도 소박하고, 건물도 특색없는 일반 건물이 많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차이나타운이 형성된지 10여년이 지난 시점에서 이 정도의 발전이라면 어느정도 기틀은 마련이 되었다고 보여지기도 합니다.

오래전 "왜 한국에는 차이나타운이 없는 것일까?" 에 대해서 지인들과 대화를 나눈적이 있었습니다. 화교가 모이는 곳은 어김없이 차이나타운이 형성될 정도로 그들의 생존력을 보여주는 것이라 합니다. 그런데 유독 한국의 차이나타운만 그 형성이 더디고 발전이 잘 안되고 있죠. 미국, 일본 심지어 저 멀리 브라질까지 차이나타운이 있죠.

한국은 1998년 김영삼 전대통령때 IMF를 맞이 하면서 외국 자본 유치와 관광객 유치를 목적으로 차이나타운을 조성하지만 본격적으로 차이나타운이라는 말을 할 수 있었던 시기는 2000년 이후부터입니다. 화교가 들어와 정착한 세월을 봤을 때 거의 20세기 끝무렵에나 동네를 세우고, 하나 둘 상권이 형성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외국인 자본도 무섭고, 바로 옆에 살면서 우리땅에 그들의 동네를 만들어 준다는게 맘에 안들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던 것이 정작 우리 발등에 불이 떨어지고 나니까 좀 더 눈을 크게 뜨고 세상을 둘러 본 경우라 하겠습니다. IMF를 몰고온 김영삼 대통령이 남겨준 선물이랄까요.

인천 차이나타운은 서두에서 밝혔듯이 현재는 딱히 그렇다할 특징을 나타내질 못하는 듯 합니다. 중국 여행을 다녀본 분이시라면 다소 어설퍼 보이는 모습에 실망을 하실테고, 중국 여행을 하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파는 물건이 시중에서 많이 봐 오던 저가 중국산 제품 때문에 실망을 하실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물건도 좀 다양하고, 품질 좋은 고가의 중국산 제품도 만나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매년 10월경에 차이나타운에서 "문화축제"가 열린다고 합니다.
인천 차이나타운 더공
자유공원에서 차이나타운으로 내려가는 길에 만나는 3패루(선린문) 입니다. 지금 사진을 찍고 있는 이 위치에서 좌우측으로 벚나무가 빽빽하게 심어져 있습니다. 봄에 벚꽃놀이 하기에 아주 좋다고 합니다. 산책하기에도 좋습니다. 차이나타운을 다 둘러보시거나 그냥 자유공원에 계시고 싶으신 분들은 그냥 슬슬 산책 하시면 되겠습니다.
인천 차이나타운 더공
차이나타운 안에 가장 화려한 건물이랄 수 있는 건물입니다. 3패루로 올라가는 계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1패루쪽에서 올라오다 보면 만날 수 있는 건물입니다. 
인천 차이나타운 더공
차이나타운 1길(자장면거리)에서 중저가상품 거리 쪽으로 바라본 모습입니다. 개인적인 바램이라면... 차량 출입을 완전히 통제하면 훨씬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인천 차이나타운 더공
자장면거리 풍경입니다. 뭐 자장면 거리라고 여러 음식점들이 있긴 하지만 여러가지 물건을 파는 곳도 많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은 이곳의 짜장면이나 짬뽕이 가장 맛있는 집이 어디냐에 대해서 여러 의견을 내 놓고 있는데, 다 비슷비슷합니다. 다소 다른점이라면 수타면을 하는 곳도 여러 곳이 있고, 한국식 짜장면이 아닌 중국식 짜장면을 맛볼 수도 있습니다.

가장 맛있다는 리뷰를 읽고 가서 짬뽕을 시켜 먹었는데... 솔직히 우리 동네 짬뽕이 더 맛있더라고요. 이놈의 싼 입맛은 어찌 해 볼 도리가 없네요. ^^;;
인천 차이나타운 더공
다소 위안이 되는 풍경이라면 이런 오래된 건물들이 많다는 것이죠. 저만 그런지 몰라도 건물에 담쟁이덩쿨이나 여러 식물이 덮여 있는 건물이 멋져 보이더라고요. 왠지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으면서 삭막한 도시의 색깔을 없애주기 때문이랄까요. 
인천 차이나타운 더공
차이나타운 3길의 모습입니다. 쭉 나가면 3패루를 만날 수 있으며 (구)일본 제1은행을 볼 수 있습니다.
인천 차이나타운 더공
차이나타운 끝쪽에서 자장면거리 쪽으로 바라본 모습입니다.  길 바닥에 "학교앞 천천히'라는 글이 보입니다. 실제 중간부분 차량이 나오는 우측 부분으로 "화교 중산학교"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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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홍상점으로 특산품을 파는 상점입니다. 여러 도자기류가 많습니다. 가격이나 그런 부분은 제가 접시나 도자기에 관심이 전혀 없어서 잘 모르겠네요. 아기자기한 제품은 많더군요.
인천 차이나타운 더공
아직은 작은 마을이고, 다소 정리가 안된 듯한 느낌을 받지만 점점 발전하는 차이나타운이 되길 바랍니다.

※촬영 : 2010년 12월5일 1박2일 은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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