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ravel2011.02.01 11:23
수원에 계신 분들은 모르겠지만 저는 이상하게 수원 화성만 생각하면 기분이 좋습니다. 단단해 보이는 성벽과 곳곳에서 공격과 방어를 할 수 있는 건물과 성벽은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이러한 문화재를 바로 옆에 두고 있는 분들은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우리 동네는 그냥 등산화 차림의 등산객들만 볼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이런 곳에서 사진기 들고 왔다갔다 하는 여행객들을 바라보는 느낌은 어떨까 하는 생각을해 봅니다.

지난 번에 소개했던 서남암문과 대한독립 기념탑을 지나면서 시야가 뚫리는 것을 느낍니다. 점점 수원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눈이 드문드문 치워진 수원 화성길을 걷는 것은 그 시절 겨울의 수원 화성에서 지냈을 사람들을 조금이나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수원화성을 둘러 보시려면 이곳에서 표를 구입해야 합니다. 사실 티켓을 구입하는지 모르고 올라갔다가 살짝 놀랐습니다. 비싼 가격은 아니어서 그냥 바로 구입(1천원) 했습니다. 수원 시민은 주민등록증 지참시에 무료라고 합니다. 이런거 보면 정말 수원 시민분들이 부럽더군요. 바로 옆에 있는 종각은 "효원의 종"으로 불리웁니다.
효원의 종
1,000원을 내면 3회 타종이 가능합니다. 1타는 부모의 건강, 2타는 가족의 건강, 3타는 나 자신을 위한 타종이라고 합니다. 누가 칠까 하고 있었는데 의외로 종을 치시는 분들이 많으시더군요. 종 소리는 생각보다 은은하고 묵직합니다. 다음에 방문을 하게 되면 저도 종 한번 치고 와야겠습니다.
티켓을 구입하고 조금 걸어가다 보니 바로 앞에 제가 가장 보고 싶었던 서장대가 보입니다. 느낌은 남한산성에 있는 수어장대와 비슷합니다.
서암문
서장대로 가다가 보니 아래로 내려가는 작은 길이 보입니다. 상당히 멋진 길입니다. 돌과 벽돌로 만들어진 이 통로는 내부에서 볼 때는 평범해 보였습니다. 그런데 바깥에서 봤을 때는 상당히 구불구불 되어 있습니다. 즉 안에서는 나가기가 쉬워도 밖에서 들어오려면 정말 목숨 걸어야 할 정도였습니다.



서암문 아래 바깥쪽에서 바라본 수원화성 성곽의 모습입니다.
서남문 바깥쪽의 모습입니다. 위쪽 성벽을 따라 내려온다면 한번 꺽어 들어와야 하고, 성벽 아랫쪽에서 올라온다면 속도는 더딜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곳을 통해 쳐들어 들어갈 경우에는 정말 마음 단디하게 먹어야 했을거라 생각됩니다. 더군다나 성벽 외곽으로 난 길 바로 뒤는 바로 팔달산의 경사가 그대로 있어서 상당히 공략하기 힘들었을거라 보여집니다.



서장대쪽으로 올라오는 길 입니다. 저는 저쪽 계단으로 올라온게 오히려 다행이다 싶을 정도로 계단이 많네요. 운동 목적이라면 이 계단을 하루에 세번씩만 왕복한다면 튼튼한 허벅지를 가질 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서장대(西將臺)

서장대 내용 더보기







서장대에서는 수원 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아래에는 화성행궁이 그대로 다 보입니다. 이곳에서 군사도 훈련시키고, 아래에서 일어나는 일도 다 확인을 하는 기능을 충실히 수행했을 듯 합니다. 저 아래에서는 서장대의 외간이라는 깃발을 보고서 서장대의 상태를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외간
외간이라는 깃발입니다. 팔달산 아래에서 서장대에서 어떤 행사를 하는지 이 깃발을 이용하여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이어서 활짝 펴진 깃발의 모습은 볼 수 없지만 상당히 큰 깃발입니다.
서노대(西弩臺)

쇠뇌 - 한국브리태니커회사

"노대란 누각없이 전돌을 쌓아 높은 대를 만든 시설물로 적의 공격을 항상 감시해서 대와 성 전체에 오방색 기로 신호를 하며 적이 근접했을 때 쇠뇌를 쓸 수 있도록 만든 진지입니다. 서노대는 서장대 옆에 만들어져 있으며 성밖의 서쪽이 한눈에 들어와 적으로부터 군사지휘소를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
- 수원 시청 홈페이지 -
 
쇠뇌란 활의 일종으로 일반적인 활이 나무로 만들어진 것에 비해서 쇠뇌는 쇠로 만들어져 있어진 석궁의 모습을 띄고 있습니다. 화승총이 나오기 까지 가장 큰 화력을 가진 무기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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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더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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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화성에 놀러가셨군요,
    옆 동네라서 자주 가긴 하지만, 한 번도 포스팅을 안 했네요. ^^

    2011.02.01 15: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제가 어릴적 무지~뛰어놀던 곳입니다. ㅋㅋ
    제가 태어난 고향은 아니지만 제가 자란 곳이죠.
    팔달산 중턱의 강감찬장군 동상에도 자주 놀러갔었고... ㅋㅋ
    저도 언제 시간내서 화성을 사진에 담아보려 마음먹고 있는데...
    눈이라도 탐스럽게 내리면 한 번 다녀와야겠습니다!!!

    2011.02.01 16: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강감찬 장군 동상도 있나요? 저는 그걸 못 봤는데.. 우왓..
      다음에 방문하면 그것도 한번 봐야곘습니다. ^^

      2011.02.02 00:53 신고 [ ADDR : EDIT/ DEL ]
  4. 아이들 어릴때 방학숙제 때문에 다녀왔는데요...
    다시보니 옛날 생각이 많이 납니다.
    좋은곳 소개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공님!!2월의 첫날!
    행복하시고 즐거운 명절 잘보내세요. ^^*

    2011.02.01 17: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팔달산에 가본지가 20년이 넘은것 같아서 가물 가물한데..
    수원화성이면 팔달산에 있는 성 같은 느낌이 드네요
    ^^ 더공님~ 설 연휴 즐겁게 보내시고 복도 듬뿍 받으시길 바랍니다.

    2011.02.01 17: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20년 전이시라면 옛날 영화에서 나오던 이영하 주연의 수원 화성 모습을 보셨겠네요. ^^

      2011.02.02 00:56 신고 [ ADDR : EDIT/ DEL ]
  6. 성곽도 넘 멋있고 서장대에서 보는 탁트인 경치는 정말 가슴이 뻥뚤리는것 같이 시원하네요.
    종소리도 좋아해서 전 몇번이고 칠것같습니다. ㅎㅎ
    이 아름다운 세계유산을 잘 보존해야겠지요. ^^

    2011.02.01 18: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조만간 다시 한번 가볼 생각입니다. 날 좀 풀리면요. ^^
      신발도 좀 운동화 좋은걸로 신고..ㅎㅎ

      2011.02.02 00:57 신고 [ ADDR : EDIT/ DEL ]
  7. 잘 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2011.02.01 18: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정말 수원시민분들 부럽네요~!!^^
    나중에 수원화성에 가게되면 효원의 종 꼭 타종하고 와야겠습니다..^^

    2011.02.01 19: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다른 분이 치는 것만 봤는데 종소리가 너무 좋더라고요. 재미로라도 한번 쳐보고 싶더라고요. ^^

      2011.02.01 23:43 신고 [ ADDR : EDIT/ DEL ]
  9. 수원화성을 여러분이 소개해주셨든데 이곳 꼭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좋은 글과 사진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설날 되세요.

    2011.02.01 19: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정말 많은 분들이 소개해 주셨는데도 볼 때 마다 새롭더라고요. ^^

      2011.02.01 19:38 신고 [ ADDR : EDIT/ DEL ]
  10. 예전에 누나가 수원역 근처에 살때~
    수원화성하며 이곳저곳 다녔던 기억이
    다시 나는것 같네요 ^^;;;

    2011.02.01 19: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 저는 이런 곳이 집과 가까운 곳에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정말 일주일에 하나씩 매일 수원 화성에 대해서 소개할 수도 있는데 말입니다. ^^

      2011.02.01 23:42 신고 [ ADDR : EDIT/ DEL ]
  11. 너무 멋진 곳입니다^^

    2011.02.01 19: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수원화성은 잘 보존되어 있어 다행이네요
    즐거운 설 보내세요 ^^

    2011.02.01 20: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답답할 때 수원성에 오르면 왠지모르는 에너지가 불끈 쏟아 오를 것 같습니다.

    위풍 당당한 수원성의 모습 잘 보고 갑니다. 우측 배너에 한국관광공사 배너... 자랑스럽게 보입니다.

    2011.02.01 21: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집에서 버스 한번이면 가는 곳이니 자주 가게 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
      모피우스님 명절 잘 보내세요~ ^^

      2011.02.01 23:31 신고 [ ADDR : EDIT/ DEL ]
  14. 이번 연휴때 수원도 포함되어 있는데 계획대로 잘 될지 모르겠습니다. 단기 코스로 다녀올 계획입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 본 것처럼 가장 짧은 코스를 물어서 한번 느끼고 오려구요. 더공님. 새해 건강하시고 소원하시는 것 모두 이루시길 바랍니다.^^

    2011.02.01 22: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연휴에 발행할 글 써 놓느라 이상하게 바쁘네요. ^^
      연휴에 수원 오신다고요? 와우~~ 즐거운 여행되길 바랍니다. 연휴에 박물관 오픈하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수원 화성에 들르셔서 동북공정까지 보시고 오세요. ^^

      2011.02.01 23:00 신고 [ ADDR : EDIT/ DEL ]
  15. 여름에 화성을 돌아보러 갔다가
    살인적인 무더위에 너무나 지쳐서
    차에서 내려 몇 발자국 못 걷고 다시 차안으로 황급히 돌아왔던 기억이 있어요. ㅎㅎ
    이제 곧 설날이네요..
    가족과 함께 행복한 설날 맞이 잘 하시고
    오가시는 길 안전하게 다녀오세요~

    2011.02.01 23: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루비님도 즐거운 명절 건강한 명절 보내세요~
      저는 당일에나 살짝 움직일 듯 합니다. ^^

      2011.02.01 23:44 신고 [ ADDR : EDIT/ DEL ]
  16. 인천에서 이곳 수원까지..
    터미날에서 버스타고 야외스케치다녔던 고등학교시절이
    생각납니다.. 많이 변해있는듯..
    어렴풋이 생각이 나는데요..
    추억은 참 좋은거죠..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셔야해요..^^

    2011.02.01 23: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자세한 설명이네요.
    그냥 쑤욱 보고 지나간것 같은데^^
    설명절 연휴 시작이네요.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1.02.02 00: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 벌써 설 연휴도 끝났고..
      일요일도 끝나갑니다. 아....

      2011.02.06 17:32 신고 [ ADDR : EDIT/ DEL ]
  18. 팔각정에 앉아 도심의 풍경을 바라보는 저 분 처럼
    여유가 넘치는 고향길 되십시요..
    멋진 사진 잘 보고갑니다..^^

    2011.02.02 01: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주변에 캔커피 같은 걸 파는 자판기라도 있었으면 정말 커피 한잔 하면서 느긋하게 구경했을텐데.. 없더라고요. ^^;

      2011.02.06 23:57 신고 [ ADDR : EDIT/ DEL ]
  19. 모르는곳이 정말 많았네요

    유럽에 너무 오래 살아서 그런지
    한국적인게 너무 좋아요

    빨리 한국갈 날짜를 잡아서
    멋진 고궁이나 한옥, 성들을 보고 싶어요^^

    연휴 잘 보내고 계신가요?

    2011.02.02 08: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곧... 오실거에요. ^^
      빨리 안오셔도 한국의 소식은 많은 분들이 거의 실시간으로 올려주고 계시니 그리움은 조금 덜하시리라 믿습니다. 저도 한국 소식, 한국의 좋은 곳을 많이 많이 소개시켜 드릴께요~ ^^

      2011.02.07 00:00 신고 [ ADDR : EDIT/ DEL ]
  20. 같은 경기도이면서 화성은 은근히 갈 일이 없었네요..

    가본지 벌써 3년도 넘은 것 같습니다.

    북쪽과 남쪽의 거리때문일까요 ㅎㅎ

    2011.02.02 09: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는 바로 옆에 있는 안양에 살면서도 이제서야 수원 화성에 발을 딛기 시작했는걸요. ^^;;

      2011.02.07 00:01 신고 [ ADDR : EDIT/ DEL ]
  21. 아 전 오늘 일본의 성을 올렸는데 더공님은 수원화성을 올리셨군요 ^^
    일본과 한국의 성은 모습이 많이 다른거 같아요
    수원시민은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니 조금 부럽긴 한데요? ㅎㅎㅎ

    2011.02.02 12: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더 재미있던 것은 수원 시민이면서도 주민등록증을 가지고 오지 않으신 분은 일부러 크게 한바퀴 돌아서 가시더라고요. "그냥 저기로 가셔도 되요." 라고 말 해도 주민등록증 안가져 왔는데 그냥 지나갈 수는 없다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무료로 이용은 하지만 지킬건 지킨다는 그분의 말에 살짝 부끄러워지기도 하더라고요. 수원시민 여러분~ 살짝 부럽습니다~ ^^

      2011.02.07 00:09 신고 [ ADDR : EDIT/ D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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