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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Travel

수원화성 각루중 가장 아름다운 동북각루(방화수류정)

by 더공 2011. 2. 28.

방화수류정에 대해 알아보니 현재 (2010년 12월23일) 서북공심돈과 함께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예고됐다고 합니다. 지정예고란 6개월 이내에 문화재 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하게 된다고 합니다. 지정문화재로 지정이 되면 화서문과 팔달문에 이어서 수원화성에서만 네개의 보물이 생기는 것입니다. 물론 현재 가치로도 보물이죠.

PS. 2011년 3월2일 : 문화재청은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사적 3호 화성(華城) 중에서 방화수류정(訪花隨柳亭)과 서북공심돈(西北空心墩)을 각각 보물 1709호와 1710호로 지정했다.


    수원화성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물

방화수류정
수원 화성의 건물 중 가장 특이한 건물이 동북공심돈이었다면 그 중에서 가장 화려한 건축물이 뭐냐고 물어본다면 주저하지 않고 "동북각루(방화수류정)"이라고 답하고 싶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 화홍문이 야경이 멋진 곳이라 한다면 방화수류정은 보는 순간 한순간에 반할 정도의 아름다운 자태를 뽐냅니다.

처음 방문시에는 화홍문이 목적이었는데 어느새 방화수류정에서 더욱 많은 시간을 보내게 만들었습니다.

전체적인 규모는 작지만 상당히 복잡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지붕은 ㄱ자로 껵여 있지만 중앙의 팔작 지붕은 열십(+)자 형태를 띕니다. 맨 상층부에는 절병통을 얹어 장식을 했습니다. 2층 누각은 벽이 없는 대신에 ㄱ자로 꺽인 마루는 앉아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게끔 만들어져 있습니다. 건축물이 이리저리 꺽인 모습과 계단을 올라서 다시 계단을 올라야 누각으로 올라갈 수 있는 구조 또한 너무나 독특합니다.


    스님의 목공 기술로 만들어진 동북각루(방화수류정)

방화수류정
방화수류정의 나무를 다듬는 작업은 굉흡(宏洽)스님이 만든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굉흡 스님은 강원도 금화에서 올라와 144일간 수원화성에 머물며 장안문, 방화수류정, 북서포루의 서까래며 기둥을 다듬는 일을 했다 합니다. 스님의 신분으로 이러한 건축물을 만들어 낸 것을 본다면 실력이 대단했을 듯 합니다.

예상보다 많은 건축비가 들어가 담당자가 정조에게 불려갔지만 너무나 잘 만들어 내어 완공후 도편수 굉흡스님은 포상을 받았다 합니다. 수원화성의 많은 토목공사에 많은 스님들이 동원되었는데, 이는 불교 건축에서 스님들의 역할이 단순한 수행자가 아닌 일꾼으로써의 역할도 상당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이 정자는 바로 앞의 용지(龍地)쪽으로 성벽과 맞닿아 있습니다. 이 성벽의 구멍은 방화수류정 아래 있는 문으로 들어가 쳐들어오는 적을 향해 공격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여행으로써의 동북각루(방화수류정)

촬영하기엔 좋은 장소
만약 야경 촬영을 한다면 화홍문과 더불어 이곳이 가장 좋은 곳일듯 합니다. 각루에서 바로 도심을 볼 수 있는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성벽이 쭉 늘어서 있는 모습을 찍기에 가장 좋습니다. 더군다나 다른 곳과는 달리 성벽의 높이가 다소 낮기 때문에 카메라 셔터 누르기에 더더욱 좋습니다. 또한 화홍문과 동북각루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동북각루에서 바라본 모습

교통편의 불편함
이곳은 수원화성이면서 교통편이 다소 불편합니다. 다른 동북공심돈이나 장안문, 팔달문 같이 바로 주변을 통하는 버스편이 없습니다. 가장 가까운 버스 정류장이 300미터 떨어진 것을 본다면 일정부분 발품을 팔아야 합니다. 또는 수원화성을 전부 둘러 보는 중에 잠깐 둘러 볼 수도 있습니다.

또한 다른 곳과는 달리 주변의 낡은 건물들을 볼 때 개발이 덜 되어 있는 듯 보이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주변 먹거리도 어려웠고, 수원화성 안에서도 가장 정리가 덜 된 곳 같아 보였습니다. 즉, 이러한 볼거리 문화재가 있는 곳 주변에 있을 법한 안내, 상점, 음식점 등을 찾아 보기 힘들었습니다. 멋진 건축물과는 대조적으로 아직은 쌀쌀한 바람에 몸 편히 앉아 쉴 수 없는 곳이 동북각루 였습니다.

발품으로써는 최적의 자리
방화수류정
주변에 볼거리가 많이 있습니다. 즉 교통편은 다소 불편할지라고 바로 옆에 화홍문이 있고, 수원천을 따라 쭉 내려가다 보면 수원화성 박물관을 볼 수 있습니다. 동북각루에서 400미터 정도 성벽을 따라 걷다보면 장안문이 나옵니다. 그 장안문에서 500미터 정도 내려가면 화성행궁이 나옵니다.

즉, 짧은 시간에 수원 화성을 알차게 보고 싶다 한다면 이런 코스를 권합니다. 장안문 -> 화홍문 -> 동북각루 -> 화성행궁 박물관 -> 화성행궁. 3~4시간 코스면 동북쪽과 화성행궁까지 관람이 가능합니다.

※ 교통편과 약도는 블로그 하단에 있습니다.
※ 참고문헌 - 다음백과 문화 원형 사전 -

방화수류정


방화수류정


방화수류정


방화수류정


방화수류정


방화수류정


방화수류정

마루에 올라가 보면 이런 모양입니다.
주변으로 보이는 경치도 멋진 모습이지만 마루의 구조 자체도 일반적인 구조와는 다소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방화수류정


방화수류정


방화수류정

왼쪽 저 멀리 산 정상에 서장대가 보입니다.
점점 저녁시간이 되어가지만 쉽사리 이곳을 떠나기 힘듭니다.
무언가 발걸음을 붙잡는 독특한 매력이 있습니다.


방화수류정


방화수류정


방화수류정







● 화홍문 방화수류정 가는 방법

바로 주변에서 내릴 수 있는 버스는 없습니다. 어느 곳에서 내리든 300m정도는 걸어야 가실 수 있습니다. 버스는 상당히 많습니다. 수원역에서 가는 버스는 대부분 장안문을 거쳐 갑니다.

버스정류장 이름 :
장안문. 장안중. 북수동
11, 11-3, 13, 112, 13-3, 16, 16-1, 16-2, 20, 24, 25, 25-1, 25-1, 26, 27, 3, 32, 32-1, 32-1, 32-5, 35, 36, 39, 4-1, 45, 46, 50-2, 50-3, 50-4, 50-5, 50-6, 58, 60, 62-1, 63, 63-1, 64, 65, 650, 66, 66-4, 660, 7,7-2, 700-2, 77-1, 83-1, 88, 98, 400(좌)

관람시간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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