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ravel2011.05.18 13:23
홍파동 교남동



“종로구 홍파동, 교남동 사라지기전...

종로는 문화와 역사가 가득한 곳이라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서울 교육청 앞길로 쭉 올라가다 보면 달동네 같은 풍경이 펼쳐집니다. 바로 뒤에 인왕산이 보이고 그 인왕산을 배경으로 마을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인왕산 성곽길로 접어들 수 있고, 딜쿠샤와 홍난파 가옥등을 볼 수 있습니다. 맨 왼쪽은 성곽길 공사가 한창이네요.

정면으로 내려가면 독립문역쪽으로 나가는 길입니다. 서대문 형무소쪽으로 가는 길이죠. 경치가 정말 좋더라고요. 언덕에 자리한 주택들과 그 주택들 사이로 나 있는 작은 언덕길, 계단길.. 사시는 분들은 어떨런지 몰라도 저는 이런 풍경이 좋더라고요. 아파트 단지를 보면 답답한 느낌을 먼저 받거든요. 어쨌든 제가 거주 주민은 아니지만 살짝 아쉬운 느낌은 어쩔수가 없네요. 사진으로만 남아 있게 될 종로구 홍파동, 교남동의 마지막 모습입니다.

홍파동 교남동


홍파동 교남동
딜쿠샤, 홍난파 가옥쪽으로 올라오면 갑자기 시야가 뻥 뚫리면서 해발 338m의 인왕산이 바로 보입니다. 왼쪽이 범바위로 생각되고 정상의 매바위와 치마바위가 한눈에 들어오는 시원한 풍경입니다. 1차선 도로에 차량이 왕복으로 운행하는 다소 좁은 길이지만 많은 서울 시민들이 이용하는 길이죠. 왼쪽에 있는 집들은 이제 조만간 재개발로 다 사라질 겁니다. 앞으로이 곳에 빽빽한 아파트들이 들어선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답답해집니다.
홍파동 교남동
“1층이 3층이 되는 마술
이곳의 주택은 언덕에 위치한 관계로, 지하가 2층이 되기도 하고, 2층이 1층이 되기도 하는 독특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주택 하나에서 지하방에서 창문을 열면 다른 집의 지붕이 보이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문 앞에 작은 화분이 정겹습니다.
홍파동 교남동
급한 계단 하나를 두고 많은 집들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경사가 심해서 벽 한쪽에는 손잡이까지 만들어져 있네요.
홍파동 교남동
라일락 향기가 마을을 휘감는 느낌이 들어 보니 작은 공간에 라일락 한그루가 있네요.
동네에 라일락 한그루만 있어도 온 동네가 피죤 라일락 향기를 맡을 수 있죠.
홍파동 교남동
교남동
안녕 꽃들아
올해일지 내년일지

어느 골목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해
꽃을 피우는구나
홍파동 교남동


홍파동 교남동


홍파동 교남동
내려올 땐 쉽게 내려왔는데 이렇게 보니 경사가 상당히 급하군요.
이곳 역사상 공사장 소리로 가장 시끄러운 시기가 조만간 오겠네요.
1층에 살아도 누구나 하늘을 볼 수 있었던 곳..
홍파동 교남동
개발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죠. 주민들의 선택이니까요. 얼마 남지 않은 교남동의 풍경이었습니다. 돈의문 뉴타운으로 지정이 되어서 조만간 공사가 시작된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구 도심의 경우 상하수도 문제, 교통문제등이 겹쳐지고, 다른 지역에 비해 낙후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시간이 흘러 나중에 교남동의 옛 모습을 제 블로그에서 볼 수 있겠군요.

블친님들, 처음 방문하시는 다른 분들.. 기쁨 가득한 수요일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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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더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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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훗날 소중한 동네 풍경 사진으로 남을 것입니다.

    2011.05.18 16: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골목길은 언제 봐도 정겹습니다
    많은 사연들이 있을것도 같구요...
    서울의 또다른 모습이군요

    2011.05.18 17: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라일락의 향기가 스며드는 둣 합니다
    수요일 오후를 잘 보내세요~

    2011.05.18 17: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그러게요. 잘 담아두셨네요.
    저희 동네 옆에도 사라져 간 마을이 있지요.
    오쇠리..
    공항옆에 있던 마을...

    2011.05.18 17: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정말 안타까운일이예요~
    골목길이 사라져간다는게 말예요~...
    정말 이제는 골목길을 거닐 기회가 좀처럼 없더라구요~

    울 더 공님~
    편안한 오후 보내시고~
    맛난 저녁도 배불~리 드셔요~ ^^

    2011.05.18 17: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소개해 주신 곳 구경 잘하고 갑니다.
    이런 과거가 있는 곳이 사라져 간다는 안타깝다는 생각이 드네요.

    2011.05.18 18: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사라져 갈 수 밖에 없는거겠죠..
    그런데 언덕위에 저렇게 다닥다닥.. 신기 하네요.
    좁은 골목에서 매일 마주치는 사람들과 눈인사 빼먹을 수가 없을 것 같기도 하구요~~^^
    이런풍경 이젠 정말 보기 드물지요.............

    2011.05.18 18: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더공님께서 곧 사라질 모습을 담으셨네요.
    좋은 기록이 될수도 있겠습니다.
    주민들이 원했던거라니 어쩔수 없지만
    그래도 옛모습 간직하고 있는것도 나쁘지 않을듯합니다.
    요즘 너무 재개발 이야기가 많아서요..

    2011.05.18 23: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이제 곧 다 없어지겠네요..
    뭔가 좀 아쉬움이 남습니다.. 물론 주민들은 많이 불편을 겪어서 그렇겠지만요..

    2011.05.19 00: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사라져 가는 추억의 마을들이 아쉽긴 하지만..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서라도 개발은 되어야 겠지요?

    보는내내 만약 불이 나면..어떻게 소방차가 들어갈까..를
    먼저 걱정 하게 되네요

    사진 잘 찍어 놓으셨네요
    언젠가는 좋은 자료가 되지 않을까요?

    2011.05.19 01: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1층같은 3층~
    정말 우리네 서민적인 집들이기도 하죠~^^
    행복한 하루 되세요~^^

    2011.05.19 05: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라일락향기가 바람을 타고 이곳까지 전해집니다..^^
    개발하고 발전하면 좋지만
    예전에 골목안에서 뛰어놓은 추억들도
    함께 없어질듯해요..

    2011.05.19 09: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서대문형무소갈때 길을 잠시 헤메서 독립문역주변을 돌았던적이있었는데 주변에 이렇게 사람냄새나는 곳이 있었군요.
    쩝...

    2011.05.19 09: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종로의 청계천 쪽은 비교적 번화가인데 반해
    그 반대편은 오래된 가옥도 많고 예전 모습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 골목들로 편안한 느낌을 많이 받곤 했었는데요,
    재개발로 모두 사라지는 모양이네요..아쉽지만, 말씀하신대로 주민들의 선택이니..
    개발되지 않아 불편하셨던 부분들도 있었을 거에요~
    그 모습이 그리울땐 더공님 블로그에 와서 이렇게 보고 가면 되겠지요~
    오늘도 많이 웃으시는 하루 보내세요^^

    2011.05.19 10: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1층이 3층이되는 현관문 색깔이 이뻐요^^

    2011.05.19 11: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피죤 라일락향기~!!!
    오~ 좋네요^^
    즐감하고 갑니다~*

    2011.05.19 11: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이런 기사들 보면 마음이 애련합니다..
    개발이라는 미명아래 스러져 가는 우리의 흔적들...
    그게 다는 아닐것인데 말이죠.

    2011.05.19 12: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정말 귀한 사진입니다.
    더공님!!멋진날 되세요. ^^

    2011.05.19 12: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그러고 보니.....사진들 모습이 정말로 옛주택가의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 있네요~~^^
    잘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2011.05.19 12: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이곳주민

    죄송합니다만 이곳에 살아보시면 얼마나 힘든줄 아실겁니다.
    겨울에 난방비 걱정을 해야하고 보일러를 틀어도 위풍이 너무 강해 너무 춥고 감기에 너무 잘 걸립니다.
    여름에는 모기와 파리때문에 밤잠을 설치는 날이 너무 많습니다.
    풍경이 정겨워도 삶이 힘들다면 바뀌어여하는건 아닐런지요.

    2011.12.04 22: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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