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ravel2011.05.21 12:49
요즘 계속 서울 종로 소개만 하게 되네요. 일년 내내 종로만 소개해도 모자를 정도로 볼거리가 풍부한 곳입니다. 오늘은 그냥 조용히 쉴 수 있는 곳. 점심 식사 후에 소화도 시키고, 바람도 쐴 수 있는 곳입니다. 전체적인 규모는 그리 넓지는 않지만 코스에 따라서는 점심 식사 후에 간단한 운동하기에 아주 좋은 코스였습니다.


“조용한 숲을 느낄 수 있는 길

경희궁 뒷편으로 가보면 작은 공터가 나옵니다. 그 뒷길로 이어진 길은 경희궁 주변 서울시교육청과 여러 업체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조용한 산책로가 있더군요. 예전 같았으면 출입금지다 뭐다 다 막혀 있었을텐데 작은 야산에 길이 만들어져 있어서 그런지 상당히 걷기 좋은 길이었습니다. 특히 경희궁 왼편으로는 잘 만들어진 길, 그리고 그 위쪽으로는 산길 비슷한 것으로 되어 있어서 느낌이 새롭더군요.

경희궁 바로 뒤로 보면 나무은행이라는 곳이 나옵니다. 말 그대로 나무들 은행입니다. 다른 곳으로 옮겨지기 전에 보관되어 있는 곳이죠. 물론 얼마나 오래 있다 옮겨지는지는 모르지만 수령이 꽤 되는 나무들이 서 있는 것을 보니 오랫동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듯 합니다. 의자는 몇개 없지만 주변에서 많은 분들이 이곳을 찾는 것으로 봐서는 상당히 많은 분들에게 사랑 받는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갑자기 등산로 비슷한 곳이 나타납니다. 이건 뭘까 하고 그냥 올라가 봅니다. 경희궁에서 사진 찍는데 이곳으로 몇몇 분이 지나가는 것을 얼핏 봐서 궁금했는데 이런 곳이 있었네요. 경사가 급하지 않고 완만하며 산책로는 일반 흙길로 되어 있습니다.




사진이 기울어진 것 처럼 보이지만 똑바로 찍은 사진인데도 나무가 전부 저렇게 살짝 기울어져 있네요.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비탈진 곳의 나무는 시간이 지나면서 똑바로 서야 정상인데 전부 기울어져서 착각을 일으키기에 충분했습니다. 마치 비뚤어질테닷!! 하며 일부러 비뚤어진 것 같은 나무들~ 계속 그렇게 커라~






경희궁을 한바퀴 돌았습니다. 총 길이는 700여미터 정도 되네요. 천천히 둘러보면 30분 정도면 됩니다. 점심시간 이외에는 인적이 드물어서 사람 없는 곳 찾아다니는 연인들이시라면 손 꼭 잡고 슬슬 걷는다면 아주 좋은 코스가 되겠습니다. 특히 좋은 점이라면 서울 도심이면서 숲을 걷는 착각에 빠질 수 있습니다.

걷기는 다른 운동에 비해 가장 저렴하고, 효과적인 운동입니다. 그냥 운동화만 있으면 되니까 별다른 준비물도 필요 없죠. 흐린 날씨지만 밖에 나가 잠시 걸어보세요. 보폭을 넓게 하고 허리를 똑바로 세우고 헛둘헛둘~~

전에 얼마나 걷는지 궁금해서 GPS켜 놓고 체크해 보니 평균 15km씩 걷더라고요. 어쩐지 집에 들어오면 피곤하더라니... 자가용보다는 대중교통이 좋고, 뛰는 것 보다는 걷는게 좋고, 틀에 박힌 여행 보다는 의외의 상황을 좋아하고, 남들 오전에 글 발행할 때 오후에 발행하고.. 흐린날 사진찍으러 나가고, 안개 낀 날 노을 찍으러 산에 올라가고... ^^;

오늘은...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서성이고 있을지도..

즐거운 토요일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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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더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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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오전에 안올리고 오후에~ㅎㅎㅎ
    맞아요 맞아~~^^
    산은 좀 어려워라 하는데
    이정도면 힘들지 않을 듯 해요
    가까워도 참 안가게 되니 문제지만요~
    더공님..
    밥 잘드시고 주말 잘보내삼요~^*
    어쩐지 밥을 잘 챙겨드셨음 하는맘이ㅋㅋ

    2011.05.21 17: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산이라기 보다는 그냥 산책길이더라고요.
      그냥 오솔길 걷는 기분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상당히 편안합니다~~ ^^

      2011.05.22 21:46 신고 [ ADDR : EDIT/ DEL ]
  3. 도심 속에서도 이렇게 산책할 공간이 있다는게 참 좋습니다.
    점심 시간에 서둘러서 한바퀴 둘러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요.

    2011.05.21 19: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딱 점심코스더라고요.
      밥 먹고 소화시킬겸 걷는 그런 시간 있잖아요. ^^

      2011.05.22 21:46 신고 [ ADDR : EDIT/ DEL ]
  4. 비밀댓글입니다

    2011.05.21 20:11 [ ADDR : EDIT/ DEL : REPLY ]
  5. 저희 회사 근처에도 고궁같은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봅니다.
    회사가 건물들 사이에 밀집되어 있어서 점심식사를 하고 근처에 걸으면서
    산책할 곳이 없어서 아쉬워했거든요.^^

    2011.05.21 21: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사람들이 별로 찾지않는 길을 걸으셨으니 묘한 기분이 들었을 것 같은데요. ^^

    2011.05.21 21: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한가하고 여유로워 보입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더공님^^

    2011.05.21 23: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평균 15키로면 워.... ㅋㅋㅋ

    2011.05.21 23: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심층취재인데요.^^
    15km면 체력 완전 좋아지셨겠습니다.
    우연히 생각지도 못하고 발견하는 곳이
    보석같은 곳이 많죠~

    2011.05.22 01: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래서 그런지 항상 카메라 들고 나갔다 오면 그날 밤은
      바로 곯아떨어지더라고요. ^^

      2011.05.22 21:24 신고 [ ADDR : EDIT/ DEL ]
  10. 서울 한복판에 이렇게 한적하게 걸을 수 있는 곳이 있다니...
    종로는 정말 보석같은 곳이 너무나 많군요..

    2011.05.22 15: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말씀대로 한적하더라고요.
      바로 주변은 차량도 많고, 사람도 많은데 비해서
      이곳은 한적 그 자체였습니다. ^^

      2011.05.22 21:23 신고 [ ADDR : EDIT/ DEL ]
  11. 경희궁 뒷편이군요.
    저도 예전에 인왕산 경복궁 등 종로 일대를 잘 알았는데 이제는 가물가물하네요

    2011.05.22 17: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는 요즘은 종로쪽에 관심이 많이 가더라고요. 전에는 수원 화성에 필이 팍 꼿혔었는데.. ^^

      2011.05.22 21:22 신고 [ ADDR : EDIT/ DEL ]
  12. 셰로

    아.. 집 근처를 여기서 볼 줄이야.. ' ㅁ';

    물론 그렇게까지 가깝진 않지만..

    어쨋든 잘 보고 갑니다 ' ㅂ';;

    2011.05.22 18: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허걱~ 15km씩 걸으시다니 뱃살 하나도 안나오셨을것 같아요~
    초록색으로 눈 정화 잘 하고 갑니다 ^^

    2011.05.22 21: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런데도 불구하고 점점 불어나는 뱃살은 이제 가리기도 힘들어집니다.
      걷는 것 보다는 안 움직이는 시간이 더 길어서 그런가 봅니다.

      2011.05.22 21:21 신고 [ ADDR : EDIT/ DEL ]
  14. 서울의 궁 숲길을 걷다보면 서울에 이런곳이 있다는게 믿어지지 않죠... ^^;

    2011.05.23 13: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계속 그렇게 커라...ㅋㅋㅋ
    삐뚤어진 모습도 개성있고 멋지죠^^
    즐감했습니다~

    2011.05.23 13: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요즘 너무 바빠서 조용히 산길을 거닌 기억이 없네요.
    언제 한번 경주라도 다녀와야겠어요.

    2011.05.23 20: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앗, 저도 종로쪽 많이 돌아다니다 왔는데...
    어쩜 스치고 지났을지도. ㅎㅎ
    경희궁 뒤에 저리도 아늑한 산책길이 있었군요.
    담엔 저도 함 가봐야겠어요. ^^

    2011.05.25 17: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직접보는것도 그렇치만 저렇게 선명한 사진으로 보니 뭔가 달라보이는군요 ㅎㅎ

    2011.05.28 21: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정말 서울 같지 않은 느낌입니다. ㅎㅎ..

    2011.06.01 15: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바이크랜드

    매일 경희궁 앞을 지나갔는데...
    이렇게 멋있는 줄 몰랐네요.
    이번 주말에 가봐야겠네요. ^^

    2011.06.10 15: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서울 도심속의 조그만 숲,녹지공간이로군요.
    경희궁...안에만 들어가 보았지 저런 뒷길이 있을 줄이야...

    2011.06.16 17: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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