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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11

정말 무서웠던 일본 지진과 쓰나미를 보며 미운 이웃. 가까이 있어서 어쩔 수 없는 이웃. 마치 신발 속에 모래 알갱이가 들어가 있는 듯한 그런 나라. 신발을 신어야 하는데 꺼낼 수 없는 모래 한 알갱이 때문에 불편하고 항상 껄끄러운 나라. 우리에게 수십년간 그 못된 짓을 저지르고 제대로 사과조차 하지 않는 나라입니다. 그 나라가 지진과 쓰나미로 수천명이 실종, 사망하고 엄청난 경제적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저는 어제 저녁부터 뉴스 화면을 보면서 이게 과연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가 들판을 가로질러가고, 그 들판을 가로질러가는 쓰나미 위에서 불이 활활 타오르고, 정유공장에서는 대 폭발이 일어나고... 블로그 글을 쓸 수 없을 정도로 집중을 할 수 없는 장면이 계속 이어지더군요. 새벽 CNN 화면에서는 주택 수백채가.. 2011. 3. 12.
자취남의 요리블로거 레시피 따라하기 제대로 될까? 된장국 레시피 따라해보기♥ 제가 요즘 가장 많이 찾는 곳이 아무래도 요리 블로거 분들입니다. 아무래도 혼자 자취를 하다보니 이래저래 음식 사진 보면서 대리만족이랄까.. 단점이라면 모니터상으로 보는 것만으로는 만족하기가 어렵다는거죠. 제가 구독분들은 요리 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먹지도 못할거 왜 그리 많이 보는건지... 흑.. 가끔은 모니터에 젓가락을 집어 넣어서 음식을 꺼내서 먹어 보고 싶은 심정이 가득할 때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더군다나 혼자 음식 해 먹는게 불편한 자취남이라면 더더욱 따끈한 음식이 그립죠. 그래서 한번 해 봤습니다. 좋아하지만 올들어 한번도 못먹어 본 된장국!!! 우선 옥이님 레시피 중에서 (봄동 된장국↗)을 가만히 들여다 보니.... 새우, 마늘, 된장, 봄동.... 파 이정.. 2011. 3. 10.
춥고 눈 오는 날 동네 한바퀴 동네[洞네] [명사] 자기가 사는 집의 근처. 우리 동네 모습입니다. 몇일전에 9시 뉴스에 이곳 재개발 공청회 한다고 하면서 시청에서 재개발 찬성측과 반대측이 아수라장을 벌였던 동네 입니다. 뭐 오래되고 낡고... 그래도 오래 지내서 그런지 그냥 우리동네가 정겹네요. 카메라도 안들고 그냥 폰카로 찍은 사진입니다. 눈도 오고.. 춥고... 손 시렵고... 동네 한바퀴 돌다가 얼어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우리 동네는 산으로 둘러 쌓여 있습니다. 수리산이 마을을 감싸고 있는 형국이라 공기도 맑은 것 같고, 산바람도 많고, 조금만 올라가도 계단과 언덕이 많은 곳입니다. 언젠가는 재개발 되겠죠. 이런 모습은 보기 힘들어지겠죠. 옛 속담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동네가 구열하면 소를 잡아먹고 집단이 구열하면 닭을 잡아.. 2011. 1. 29.
눈 펑펑 날씨는 오싹오싹 전기를 어떻게 아끼나.. 이렇게 퍼붓던 눈도 따뜻한 햇살이 비추는 곳은 어느새 다 녹아 버렸지만.. 가스요금 무서워 온도를 낮추고, 전기요금 무서워 전기 난방기를 꺼 놔서 그런지 글을 쓰는데도 손이 시렵네요. 밤 온도가 영하 10도를 넘나드는데 모 장관님께서는 전기 아껴쓰라는 말을 거침없이 하십니다. 솔직히 일반 가정에서는 열선풍기 하나 틀기도 겁나서 살살 트는 마당인데 말입니다. 그나마 일반 가정에서는 누진세다 뭐다 온갖 요금으로 덕지덕지 발라서 그나마 마음껏 틀지도 못합니다. 그 장관님의 집은 얼마나 따뜻한 집이길래... 전기 난방 기구를 안쓰는가 봅니다. 장관님 집에서 쓰는 한달간의 전기요금과 가스 사용료를 공개해 주십시오. 장관님 집은 얼마나 춥게 지내는지 정말 궁금하네요. 공개하기 싫으시다면 제가 장관님 집에 가서 겨울.. 2011. 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