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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th/Japan

[도쿄] 도쿄도청 東京都庁舎, Tokyo Tochosha

by 더공 2010. 9. 5.

도쿄여행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

도쿄도청으로 향했습니다. 전날의 디즈니시에서 놀던 중 내리던 폭설을 생각했을 때 많이 쌓여 있을것이라는 예상은 싹 사라졌습니다. 응당진 곳을 제외하곤 거리가 너무 깨끗하더군요. 더군다나 믿기지 않을 정도로 투명한 하늘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신주쿠역에서 도쿄도청까지 걸어갔습니다. 응달진 곳에는 눈이 쌓여 있어 걷기엔 다소 불편했지만 금방 찾아갔습니다.

금방 찾아 갔다고는 하지만 도쿄도청이 어떻게 생긴 건물인지는 모르지만 신주쿠 근방에서 높은 빌딩이 즐비한 곳에 있다는 사실 하나만 가지고 걸어갔죠. 날씨는 춥지, 눈은 얼음으로 변해서 걷기 힘들지 아침 댓바람이라 바람도 차갑지.. 좀 힘들긴 하더군요. 그렇게 도착했는데 제가 놀랐던 것은 지상으로 걸어가지 않고 지하로 걸어가도 된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딱 한마디가 떠오르더군요. "길 모르면 개고생이다"
 
중국 여행 당시에도 길을 잘 몰라 정말 다리에 쥐날 정도로 걸어다녔던 기억이 나기도 하고, 여행 하기 전에 지리에 대해서 공부좀 많이 하고 올껄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도 우연히 들어간 편의점 AMPM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알바생의 안내에 따라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쯤 졸업했겠군요. ^^

후아.. 뭔 도청을 이리 높게 지은건지.. 저 높은 건물에서 어떤 업무를 하고 있는건지 상당히 의심스러울 정도로 건물이 크더군요. 저 정도 건물 하나면 대한민국 경기도의 모든 시청과 도청이 다 들어가서 업무를 봐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입장 절차는 엘레베이터를 타기 전에 입구에서 간단하게 흉기를 소지 했는지 가방 검사 후에 올라갔습니다. 엘리베이터로 슝~ 하고 올라가니 전망대가 나타납니다. 오우~ 탁 트인 전망이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도쿄 시가 발 아래 전부 다 들어옵니다.
저 멀리에는 빌딩이 많이 몰려 있네요. 시부야 쪽 같습니다. 전날의 폭설이 맑은 시야를 보여주는 듯 합니다.
왼쪽 하단에 보시면 빌딩 사이를 요리조리 피하며 굽이굽이 고가 도로가 인상적입니다. 이쪽은 전체적으로 높은 빌딩은 별로 보이질 않습니다. 바로 앞에 있는 빌딩은 모양이 상당히 독특합니다.
바로 주변의 빌딩들도 쭉쭉 뻗어 올라오지만 도쿄도청에 비하면 아래에 위치합니다. 빌딩 높이가 별로 안되어 보이는데.. 50층이 넘는군요..-.-
이리저리 둘러보며 도쿄의 풍경을 담고 있는데 바로 앞에 왠 산이 보이는 겁니다.
바로 옆에 있는 사람한테 물어봤습니다.

나 : 저기 아주머니. 혹시 저게 후지산인가요?
아줌마 : ^.^?????
나 : ^.^;????

일본 아줌마한테 한국말로 저게 뭐냐고 물어봤으니 정말 웃겼습니다. 
사진상으로는 멀게 보였지만 정말 손만 뻗으면 잡힐듯이 투명하고 깨끗하게 보였습니다.
도쿄에서 후지산 보기

도쿄 도청에서 바라본 정말 투명할 정도로 선명한 후지산의 모습입니다.  줌으로 살짝 땡겼지만 산의 굴곡과 쌓인 눈, 바로 옆에서 피어 오르는 구름까지 정말 너무나 멋지더군요. 직선 거리로 약.. 100km 정도 떨어진 곳이라고 합니다. 대략 서울에서 천안까지의 거리가 되겠군요. 그러니까 서울 시청에서 천안에 있는 산이 보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도쿄 주변으로 산이 감싸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도쿄와는 상당히 거리가 떨어진 곳이겠죠. 도쿄의 특징은 뭐라고 해야하나.. 아파트가 별로 안보인다고 해야하나? 낮은 주택들이 동서남북 가득 합니다. 도심의 화려한 불빛을 봤을 때 위에서 보면 뭔가 상당한 높이의 빌딩들이 가득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전망대 내부의 모습.

도쿄도청사. 높이 243m. 입장료 없음. 밤 11시까지 개방.
- JR 신주쿠 역세어 서쪽 출구를 이용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습니다.
- 도영 지하철 오오에도센 도청앞(도쵸마에) 에서 도쿄도청까지 갈 수 있는 지하도를 이용하면 날씨에 상관 없이 바로 제 1청사까지 갈 수 있습니다.

아래 홈페이지를 이용하시면 한글로 된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 도쿄도청 홈페이지
- 도쿄도청 주변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