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hers/Cook2011.03.16 06:41

※ 제 레시피(?)대로 따라 했다간 영양실조와 위통에 걸릴 수 있사오니 주의 하세요.


연중행사로 치루던 머리를 박박 밀어 버리고 집에 들어오니...먹을게 없군요.

몇일전에 끓였던 된장국은 이미 바닥을 드러냈고, 냉동실엔 진공 포장된 생선 몇마리와 마늘 고추가 있을 뿐이고, 냉장실엔 한달전 사 놓은 식빵, 지난주 된장국 끓이려고 사온 커다란 된장 한통, 그리고 손수 만든 사과쨈.. 빵에 사과쨈을 발라 먹으면 될 것 같기는 한데 속을 채우는데는 부족한듯 싶었습니다.

뭐 해먹을께 없나 하고 찬장을 열어 봤더니 라면 두 봉지가 있네요.

지난번에 사온 대파, 고추, 마늘이 남아 있습니다.
당근은 제가 다이어트용으로 사다 놓고 먹는겁니다.
특별한게 있나 싶어서 보니 이 있군요.
햄이랑, 저거 다 넣고 뭔가를 만들어 보면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 오늘의 요리 짜파게티!!
재료 : 청량고추 두개, 마늘 8조각, 고춧가루 한 숟가락, 당근 절반, 햄 대충 많이, 대파, 짜파게티 2개


지난번에 느낀 점이지만..
모든 요리의 시작은 씻고, 썰기부터 시작을 하는군요.
썰어만 놓으면 왠지 어떤 요리든 다 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최고로 중요한 재료 입니다.
이게 없으면 오늘 그냥 당근 햄국을 끓여야 합니다.
어쨌든 이게 있으니 뭔가 합니다.





우선 당근과 건더기 스프를 먼저 넣고 끓입니다.
맵게 좀 끓이려 고춧가루를 살짝 넣었더니 색깔이 탁하네요.





오.. 마..이... 갓...
두 개가 들어가버렸습니다. ㅜ.ㅜ
꺼내기도 그렇고 그냥 과식 한번 해야겠습니다.




어쨌든 면이 뽀얗게 다 익었습니다.
가장 먹고 싶은 과 청량고추, 대파 썰어 놓은걸 ..

한번에 다 투하!!!
제 요리는 순서 같은거 없습니다.






비주얼이 상당히 좋습니다.
진짜 요리사 사진 같아지네요.




요리(^^?)의 가장 중요한 점은 국물을 버리지 않고 끓이는 겁니다.
짜장 스프를 넣으면 국물이 급격하게 쫄기 시작하거든요.





젓가락은 사치품!!
주걱으로 바닥까지 박박 저어주어야 합니다.
바닥에 눌러 붙지 않게 하는게 포인트!!




보셨습니까!!!

저 두툼한 햄!!
알맞은 국물, 탱탱한 면발, 마늘과 당근

그리고, 너구리에서 살짝 꺼내어 넣은 비법 다시마까지!!!




짜장 곱배기같습니다.
고춧가루 적당량(?), 청량고추 두개, 매운 소스 두 봉지,
마늘 밖에 안 들어가서 아주 매콤(?) 합니다.


아이들에게 먹었다간 아동 학대로 고소 당하기 쉬운 매운 맛인데
매운 맛 좋아하는 저로써는...

후훗... 정말 맛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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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더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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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하하...좋은데요..
    다음에는 감자도 미리 볶음아서 같이 넣어 보세요...나름 맛나답니다.

    2011.03.16 13: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오~~~ 감자 정말 좋은 생각인데요.
      다음에 한번 해 보겠습니다.

      2011.03.16 21:48 신고 [ ADDR : EDIT/ DEL ]
  3. 그냥보기엔 중국집에서 파는 자장면 같네요..ㅋㅋ
    재료가 큼지막하게 들어가서 그런지..^^:

    2011.03.16 13: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 안에 들어가 있는 큼직한 햄!!
      저 햄이 비주얼을 확 끌어 올리더라고요.

      2011.03.16 21:49 신고 [ ADDR : EDIT/ DEL ]
  4. 짜파게티 한번 실합니다.ㅋ
    매콤한 짜파게티라~ 군침이 절로 도는군요...방금 점심먹고 왔는데~~^^;

    2011.03.16 14: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아직 간식을 안먹었는데, 짜파게티가 먹고 싶네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2011.03.16 16: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영양실조가 아니라 보충이 되고도 남겠습니다.
    꿀꺽~~

    2011.03.16 17: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푸하하하하하
      햄이 들어가서 그런가요. ㅎㅎㅎㅎ
      저 햄 너무 좋아합니다~ ^^

      2011.03.16 22:00 신고 [ ADDR : EDIT/ DEL ]
  7. 전.. 재료만 보고는 부대찌개를 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ㅡㅡ;;
    그래도 간식으로 먹기에는 맛날꺼 같은데요.

    2011.03.16 17: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ㅋㅋㅋㅋㅋㅋㅋ
      다음에는 부대찌개를 한번 해 보겠습니다. ^^

      2011.03.16 22:00 신고 [ ADDR : EDIT/ DEL ]
  8. 굿~~~~~입니다!!!
    짜파게티를 잘 끓이는 2가지 방법 중에 쫄이는 방법으로 다른 재료들을 익히셨네요~+_+
    쫄이는 방법으로 끓이면 역시 바닥에 붙지 않게 열심히 뒤집어야죠~

    전 짜파게티만 끓어여 먹는 것을 좋아 하구요...
    물조절해서 면만 익히고 바로 불끄고 비빕니다.
    열심히; 비벼야 하는 것이 문제지만요...
    아...그러나...
    전...같이 드시는 모습을 보고 싶어요 ㅠㅠ

    2011.03.16 17: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
      그러게요.
      둘이 앉아 짜파게티를 저도 먹고 싶습니다. ^^

      2011.03.16 22:01 신고 [ ADDR : EDIT/ DEL ]
  9. ㅎㅎㅎ
    좀 남은거 없나요~
    지금 가게요~ㅎㅎㅎ

    2011.03.16 17: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국물까지 싹싹 다 비웠습니다.
      안타깝게도... 마늘은 좀 남았는데..ㅎㅎㅎㅎ

      2011.03.16 22:01 신고 [ ADDR : EDIT/ DEL ]
  10. 짜파게티는 기본적으로 두개는 먹어줘야
    아~ 먹었구나,,,,하는 느낌이 나요 ㅋㅋ
    청량고추와 마늘,,,로 더욱 맛있어지겠는데요??
    꼭 넣어서 먹어봐야지 ^^
    잘보고 갑니다. 행복하세요~!

    2011.03.16 18: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처음엔 헉... 매콤하다.. 했습니다.
      청량고추가 생각보다 매운 고추더라고요. ㅎㅎ
      그래도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2011.03.16 22:02 신고 [ ADDR : EDIT/ DEL ]
  11. ㅎㅎ
    저거 모르고 한번 먹어봤는데 꽤 매운맛이 나던데...ㅎㅎ
    다른 재료를 넣으니 완전 틀려보이네요^^

    HJ님 추천받고 놀러왔지요^^

    2011.03.16 18: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매운 소스에 다른 것까지 합쳐지니..
      그냥 원래 매운맛 짜장인 것 같더라고요. ^^

      2011.03.16 22:02 신고 [ ADDR : EDIT/ DEL ]
  12. 매운 짜파케티...
    그냥 내용만 보고 따라하지 않겠습니다. ^^

    2011.03.16 19: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래도 이불 펴고 자리에 누우시면 제 짜파게티가 문득 떠오르실거에요. ㅎㅎㅎㅎㅎ

      2011.03.16 22:03 신고 [ ADDR : EDIT/ DEL ]
  13. 해바라기

    라면 요리솜씨가 대단합니다.
    윤기있는 짜장곱배기 먹고 싶어지네요.
    좋은 밤 되세요.^^

    2011.03.16 19: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이러다 저 요리 블로그로 전향 하는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다들 칭찬 주시니.. ㅎㅎㅎㅎ

      2011.03.16 22:04 신고 [ ADDR : EDIT/ DEL ]
  14. 와우~ 윤기 흐르는 모습이
    넘 맛있어 보입니다^^
    주말에 만들어 먹고 싶네요~ㅎㅎ

    2011.03.16 19: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다 만들어 놓고 보니 너무 훌륭한 짜파게티가 되었네요 ㅎㅎ
    정말 맛있어 보입니다^^

    2011.03.16 20: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초반 비주얼만 좀 약하고 그 다음부터는 금방이더라고요.
      큼직큼직하게 썰어 놓으니 더더욱 맛있습니다.
      다음에는 감자도 좀 썰어 넣어서 해봐야겠습니다.

      2011.03.16 22:05 신고 [ ADDR : EDIT/ DEL ]
  16. 처음에는 좀 불안했었죠,,
    그런데 완성된 것 보니 와~~ 제대로된 영양짜파게티예요.
    완전 성공^^

    2011.03.16 21: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불안불안한데 결과치가 훌륭하죠?
      제 짜파게티의 비법입니다. ㅎㅎㅎㅎ

      2011.03.16 22:05 신고 [ ADDR : EDIT/ DEL ]
  17. hj님 소개를 맨발로 달려왔읍니다.
    지금 이시간 간식으로 묵고 잡아요...

    2011.03.16 21: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직도 렌지에 불 안댕기셨나요? ^^
      주방으로 ㄱㄱ~~~~ ㅎㅎㅎㅎ

      2011.03.16 22:06 신고 [ ADDR : EDIT/ DEL ]
  18. 하하하... 오늘은 요리가 올라와서 신기했습니다
    TAG에도 요리 블로거 아니라고 말하시네요 ㅋㅋㅋ
    근데 짜파게티를 먹을 때마다 신기한 점은 하나만 먹으면 모자라고, 2개 먹으면 무지하게 배부르다는 것입니다
    정말... 미스테리한 일입니다

    2011.03.17 01: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앗... 이 많은 분 중에서 처음으로 태그를 확인하신 바람처럼님.
      한개 반짜리 라면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

      2011.03.17 08:14 신고 [ ADDR : EDIT/ DEL ]
  19. 무슨 중국요리집에서 나오는 특제 짜장면 같아요.
    물을 버리지 않고 끓인다! 를 해봐야겠어요. ^^

    2011.03.19 15: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가장 중요합니다. 물을 버리지 않고 끓이면 국물이 급격하게 쫄거든요.
      그때 주걱으로 잘 저어주는게 포인트!! ^^

      2011.03.19 16:40 신고 [ ADDR : EDIT/ DEL ]
  20. 대학생 시절 친구네 하숙집에 놀러가면 아주 가끔 주인 아주머님이 해주시던 짜파게티....
    공짜밥에 눈치보이면서도 그 맛이 또 얼마나 맛있던지... 문득 그때가 생각났습니다. ^^

    2011.04.06 18: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전에 하숙방 아줌마가 가끔 해주던 라면이.. ㅎㅎㅎㅎ
      가끔 이렇게 먹으니 새롭더라고요.

      2011.04.06 22:33 신고 [ ADDR : EDIT/ DEL ]
  21. 헐! 바로 이런게 인스턴트식품을 자신의 홈푸드로 만드는 래시피구나!!
    더공님의 블로그는 들어올때마다 진화하고 있군요. 아주 좋습니다. 여행 계속해서 고고씽하고 계시는 거죠?
    아고 저는 요즘. 마을일 때문에 아무것도 못하는 수준입니다. 조금 한가해져야 하는데 갈수록 바쁘네요.
    더공님이야! 오래된 친구같으니 뭐. 걍....오랜만에 와도 좋기만 합니다. 헤헤. 비오는 주말 그래도 액티브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2011.04.22 12: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야 뭐 매일 똑같습니다. 요즘은 블로그도 점점 재미 없고 해서, 남들 잘 안들어오는 블로그 하나 만들어서 마음껏 세상에 대해서 까칠한 쓴소리 써대고 있습니다. 일종의 스트레스 해소랄까요. 이쪽 블로그는 착한 블로그, 저쪽 블로그는 까칠한 블로그.. ㅎㅎㅎ

      그나저나 마을일은 정말 어떻게 진행 하고 있으신가요? 전에 일 맡으신 이후로 별다른 소식이 없어 살짝 궁금하긴 합니다. ^^

      2011.04.22 12:17 신고 [ ADDR : EDIT/ D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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