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보는것만으로 무서워? 역사는 더 잔인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는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을 소개해 드렸는데 이번에는 바깥에 있는 건물을 둘러볼까 합니다. 형무소의 몇몇 동은 사라졌지만 남아 있는 건물만으로도 상당한 위압감을 줍니다. 감옥이 아니었다면 기숙사 같은 빨간색 벽돌로 올라간 2층 건물은 사실 겉으로 보기에는 감옥이라고 느끼기엔 다소 무리가 있었는데 내부를 살펴보니 "감옥은 감옥이다"라는 생각이 확실히 들더군요.
특히 내부에 들어서면 벽돌 건물 특유의 서늘한 냄새가 납니다. 지하실도 아닌데 지하실 같은 느낌이랄까. 중앙을 기준으로 부채꼴로 펼쳐진 건물 내부는 영화에서 보는 것과는 다소 다르더군요. 보통 영화에서의 감옥이라고 하면 쭉쭉 뻗은 중앙 통로 양쪽으로 감방만 보이는데 전체적으로 보면 그런 큰 중앙 복도를 관리하는 부채가 쫙 펴진 모양입니다.
서대문 형무소는 크게 두 군데로 나누어서 볼 수 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볼 수 있는 역사전시관에서는 전시물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전시관을 나와서 건물 뒤로 가면 감방을 볼 수 있게끔 관람 방향이 그려져 있습니다. 천천히 둘러보면 한 시간 정도면 다 돌아볼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최소한 두 명이 같이 관람하면 더욱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얘기 하면서 둘러보면 더욱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보는것만으로 무서워? 역사는 더 잔인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는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을 소개해 드렸는데 이번에는 바깥에 있는 건물을 둘러볼까 합니다. 형무소의 몇몇 동은 사라졌지만 남아 있는 건물만으로도 상당한 위압감을 줍니다. 감옥이 아니었다면 기숙사 같은 빨간색 벽돌로 올라간 2층 건물은 사실 겉으로 보기에는 감옥이라고 느끼기엔 다소 무리가 있었는데 내부를 살펴보니 "감옥은 감옥이다"라는 생각이 확실히 들더군요.
특히 내부에 들어서면 벽돌 건물 특유의 서늘한 냄새가 납니다. 지하실도 아닌데 지하실 같은 느낌이랄까. 중앙을 기준으로 부채꼴로 펼쳐진 건물 내부는 영화에서 보는 것과는 다소 다르더군요. 보통 영화에서의 감옥이라고 하면 쭉쭉 뻗은 중앙 통로 양쪽으로 감방만 보이는데 전체적으로 보면 그런 큰 중앙 복도를 관리하는 부채가 쫙 펴진 모양입니다.
서대문 형무소는 크게 두 군데로 나누어서 볼 수 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볼 수 있는 역사전시관에서는 전시물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전시관을 나와서 건물 뒤로 가면 감방을 볼 수 있게끔 관람 방향이 그려져 있습니다. 천천히 둘러보면 한 시간 정도면 다 돌아볼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최소한 두 명이 같이 관람하면 더욱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얘기 하면서 둘러보면 더욱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본격적으로 관람을 하게되면 중간중간에 이런 마네킹을 볼 수 있습니다. 어째 생긴게 그냥 한대 쥐어박고 싶고 이단 옆차기로 때리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실제로 마네킹을 자세히 보면 뒷통수에 있는 머리는 맞은 것 같이 털이 많이 빠져 있고, 엉덩이에는 신발자욱이 있는 걸로 봐서... 관람객들이 지나가면서 한두대씩 때리는가 봅니다.
바로 옆에 있는 인왕산. 그리고 그 옆으로 쭉쭉 솟아 있는 아파트들. 그 옛날 이런 풍경을 상상이나 했었을지 모르겠네요. 아마 작은 창으로, 또는 마당에서 살짝살짝 보이는 산에 핀 꽃으로 계절을 느끼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여죄수들이 수감되었던 지하감옥입니다. 여 죄수들을 가두고 고문하기 위해 1916년에 만들어졌습니다. 일반 죄수동과는 다르게 지하에 만들어져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1934년 옥사를 고치며 매립한 이후 한동안 모르고 있다가 1992년 공원으로 만들 당시 발굴되어 복원한 건물입니다.
유관순굴로 불리우는 지하감옥의 모습입니다. 1920년 10월12일 고문과 영양실조로 이곳에서 순국하셨다 합니다. 유리벽 안에 지하에 만들어져 있는 것을 보면서도 참 답답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형장, 그리고 통곡의 미루나무
통곡의 미루나무가 있는 곳 입니다. 이곳에 들어가기전에 이 미루나무를 잡고 통곡을 했다 합니다. 왼쪽에 있는 나무는 상당히 큰데 비해 그 안쪽에 있는 나무는 확연하게 말라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왼쪽에 있는 작은 문이 있는 곳은 살아서는 나갈 수 없는 그런 곳입니다. 당시 일제는 이곳을 통해 몰래 시신을 공동묘지로 옮겨 묻었다고 합니다. 이후 감추기 위해 이곳을 폐쇄하였다가 1992년 조사 당시 발굴되어 복원한 공간입니다.
내부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안 좋은 곳이거든요. 그런데도 굳이 촬영을 하시는 사진작가님들.... 꼭 찍지 말라는데 들어가서 사진 찍는건 뭔 이유인지 말입니다. 사진 찍지 말라면 제발 찍지 좀 맙시다. 어쨌거나 이곳은 일제 강점기 당시 400여명이 이슬로 사라져간 가슴 아픈 곳입니다.
통곡의 미루나무가 있는 곳 입니다. 이곳에 들어가기전에 이 미루나무를 잡고 통곡을 했다 합니다. 왼쪽에 있는 나무는 상당히 큰데 비해 그 안쪽에 있는 나무는 확연하게 말라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왼쪽에 있는 작은 문이 있는 곳은 살아서는 나갈 수 없는 그런 곳입니다. 당시 일제는 이곳을 통해 몰래 시신을 공동묘지로 옮겨 묻었다고 합니다. 이후 감추기 위해 이곳을 폐쇄하였다가 1992년 조사 당시 발굴되어 복원한 공간입니다.
내부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안 좋은 곳이거든요. 그런데도 굳이 촬영을 하시는 사진작가님들.... 꼭 찍지 말라는데 들어가서 사진 찍는건 뭔 이유인지 말입니다. 사진 찍지 말라면 제발 찍지 좀 맙시다. 어쨌거나 이곳은 일제 강점기 당시 400여명이 이슬로 사라져간 가슴 아픈 곳입니다.
서대문 형무소는 1998년 역사관으로 개장한 이후에 매년 57만명이 찾는 곳이라 합니다. 외국인의 비중은 6만명 정도이고. 그 중 3만명은 일본인이라고 하네요. 서대문형무소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을 한다면 강제병합이 있기 전에는 감옥이라고 해봐야 몇개 없고, 그 규모도 작던 것이 일제 강점기 이후로 총 28개가 생겨납니다.
1930년 전국 감옥에 수감됐었던 재소재가 609만명이라고 통계에 나오고 있는데 당시 조선의 인구가 1878만명이라고 본다면 그야말로 식구중 한둘은 감옥에 갔다왔다는 말이 맞을듯 합니다. 하긴 강점기 시절에 감옥 밖에 있다고 자유롭지 않았으니 온 나라가 감옥이었겠죠.
전시물은 어린 아이들이 보기에 다소 무서울 수도 있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전시되어 있는 전시물 보다 역사는 더 잔인했다”라는 것이죠. 아이들과 같이 가셔서 얘기도 해 주시고, 뭔가 그 알 수 없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1930년 전국 감옥에 수감됐었던 재소재가 609만명이라고 통계에 나오고 있는데 당시 조선의 인구가 1878만명이라고 본다면 그야말로 식구중 한둘은 감옥에 갔다왔다는 말이 맞을듯 합니다. 하긴 강점기 시절에 감옥 밖에 있다고 자유롭지 않았으니 온 나라가 감옥이었겠죠.
전시물은 어린 아이들이 보기에 다소 무서울 수도 있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전시되어 있는 전시물 보다 역사는 더 잔인했다”라는 것이죠. 아이들과 같이 가셔서 얘기도 해 주시고, 뭔가 그 알 수 없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서대문형무소 홈페이지 : http://www.sscmc.or.kr/newhistory/index_culture.asp
이용요금 및 관람 방법
이용요금 : 성인 : 1,500원 / 청소년, 군인 : 1,000원 / 어린이 500원
교통편 : 전철 3호선 독립문역 / 버스 간선버스(파랑) : 471, 701, 702, 703, 704, 720, 752 / 지선버스(초록) : 7019, 7021, 7023, 7025, 7712, 7737 /광역버스(빨강) : 9701, 9703, 9705, 9709, 9710, 9711, 9712 / 공항버스 : 6005(인천공항)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의주로 247 현저동 101번지 (우 120-080)
전화번호 : (02) 360-8590~1
이용요금 및 관람 방법
이용요금 : 성인 : 1,500원 / 청소년, 군인 : 1,000원 / 어린이 500원
교통편 : 전철 3호선 독립문역 / 버스 간선버스(파랑) : 471, 701, 702, 703, 704, 720, 752 / 지선버스(초록) : 7019, 7021, 7023, 7025, 7712, 7737 /광역버스(빨강) : 9701, 9703, 9705, 9709, 9710, 9711, 9712 / 공항버스 : 6005(인천공항)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의주로 247 현저동 101번지 (우 120-080)
전화번호 : (02) 360-8590~1
'Korea > Travel' 카테고리의 다른 글
뜨거운 여름을 보내는 가까운 피서지 - 안양9동 병목안시민공원 (99) | 2011.07.25 |
---|---|
유일하게 보존된 행정관청 구서이면사무소 - 안양1번가 (60) | 2011.07.15 |
도심속의 경희궁 뒷 숲 길을 걷는 즐거움 (45) | 2011.05.21 |
아직도 이뤄지지 않은 민주. 서대문 형무소 역사 전시관 (48) | 2011.05.20 |
[일상] 사라져가는 골목들 - 돈의문 뉴타운 (43) | 2011.05.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