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hers/Cook2011.06.03 13:43
속쓰린 아침. 뭐 먹을거 없을까?

     얼큰 매콤~ 콩나물 해장라면
지난주 블로그 모임에 갔다가 다음날 멍~ 하니 누워 있었습니다. 전날 너무 달렸는지 모르겠습니다. 집에 오기 전에 편의점 들러서 커피 한잔하고, TV좀 보다보니 버스 첫차가.. 요즘은 버스도 일찍 다니더군요. 어쨌든 블로그 모임하고, 첫 차 타고 집에 왔습니다. 분명 다 좋은데 아침에 일어나서 찾아오는 뱃속의 공허함. 무언가로 채워 넣지 않으면 바로 쓰러질 것 같은 그런 느낌.

이럴때는 속을 확 풀어줄만한게 필요하죠. 제 머릿속에서 원하는 것은 뜨끈뜨끈한 사골 국물의 설렁탕 비슷한 것이나, 시원한 느낌의 북어국이나, 얼큰한 육개장이나 그런거 생각하겠지만 현실은 냉장고 안에 김치뿐. 찬장을 열어보니 라면만 있군요. 뭐라도 먹어야 살겠다 싶어 콩나물만 사왔습니다.

매번 드는 생각이지만 라면은 왜 1.5개 분량은 나오지 않을까요? 어쨌든 콩나물과 라면만 있으면 되니까 참 간단하네요. 이거 참 그렇습니다. 전날 술자리에서는 쇠고기 구이를 먹었는데 다음날은 라면이라니... 체험 삶의 현장에서 극과 극의 체험을 몇시간동안 번갈아 하는 느낌입니다. 고기 안주 몰래 싸올걸 그랬습니다.

그래도 나름 몸 생각한다고 넣을건 다 넣습니다.
콩나물 + 냉동 마늘, 파, 청량고추..

힘이여 솟아랍!!
내 몸은 소중하니까.. 후훗..





물 끓으면 라면 넣고 스프넣고 그냥 끓입니다.
겁나게 쉽습니다.




딱 보면 짬뽕 비쥬얼입니다.
저기에 홍합도 넣고, 오징어 다리도 넣으면
완벽할듯 한데 말입니다.







“접시에 이렇게 담으니 뭔가 있어 보이지 않습니까?”

식은밥에 건더기만 건져 먹습니다.
국물은 거의 안먹어요~~

자취남은 이런 것도 요리랍니다.
콩나물이 들어갔잖아요. ^^;;



콩나물 라면 먹고 친구놈한테 전화오네요.

나 : 해장할라고 콩나물 라면 끓여 먹었다. 이것저것 넣고~
놈: 그냥 콩나물국에 밥 말아먹지!!
나 : 아....... 젠장...... ㅜ.ㅜ;;

나 : 그래도 니는 해장국 끓여주는 사람 있어서 좋긋다.
놈 : 술 퍼마시고 아침에 바싹 구운 토스트 먹어봤냐?
나 : -_-;;

결혼한다고 다 해장국 먹는건 아니라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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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더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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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이담

    ㅎㅎ라면의 종결편입니다 ㅎㅎ

    2011.06.03 21: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남자들은 그걸 원하지만 여자들은 안 그렇죠.
    성질나는데 뭐가 이쁘다고 해장국 끓여줄까요? ㅎㅎㅎ

    2011.06.03 21: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푸핫....
      좀 배워야겠어요. 술마시고 들어간날엔 다른 선물도 같이~~
      아침 해장국을 위해서~

      2011.06.04 15:35 신고 [ ADDR : EDIT/ DEL ]
  4. 저 정말 라면 무쟈게 먹고 싶단 말이어요 더공님....................................................ㅜㅜ
    그냥 물 붓고 끓인 겁나게 쉬운 더공님의 콩나물 해장라면!!!!!!!!!!!!!!!!!!!!!!!
    완전 짱짱!!!!!!!!!!!!
    먹.고.싶.다.구.욧!!!!!!!
    라면 정말 달고 살았었는데 말이죵..ㅎㅎ

    더공님.
    꿀~밤 되시구요.^^

    2011.06.03 22: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알콩이님 잔치국수 주시면 저도 해장라면 드릴께요.
      또이또이~ ^^

      2011.06.04 15:38 신고 [ ADDR : EDIT/ DEL ]
  5. ㅎㅎㅎ 더공님 라면에는 품격이 있는걸요...

    2011.06.03 22: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우와 정말 맛있게 보이네요.
    침 넘어갑니다..ㅎㅎ
    주부인 저보다 더 요릴 잘하시는 것 같네요.
    아직 점심 안먹고 있는데 콩나물 해장라면 한 번 끓여봐야겠습니다.ㅎ

    2011.06.03 22: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읔...
      팸께님~~~~
      블로그에 요리 멋들어지게 하신거 저 다 봤거든요~~~ ^^

      2011.06.04 15:41 신고 [ ADDR : EDIT/ DEL ]
  7. 헉~ 몸과 마음이 시~원해 질 것 같습니다!
    이 시간에...라면이 먹고 싶어 집니다 ㅠㅠ

    2011.06.03 23: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ㅎㅎ 그럼요,, 결혼한다고 다 해장국 먹을수 있는건
    아니랍니다. ^^

    2011.06.03 23: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해장국 먹을 수 있는 남편이 되기 위해 공부 좀 해야겠습니다.

      2011.06.04 15:44 신고 [ ADDR : EDIT/ DEL ]
  9. 참 대단하군요..
    혼자서 이렇게 챙겨먹을 수 있다는 것이...^^

    2011.06.03 23: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하하하...
    그럼 타협안으로 오징어 들어간 해장라면 끓여주는 여자를 구해보심이... ^^

    2011.06.03 23: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ㅋㅋㅋ맞아요 결혼했다고 다~해장국을 먹을수는 없지요 ㅋㅋ
    저도 가끔 시원한게 당길때 콩나물해장라면 끓여먹어요^^
    아주 맛나다죠~

    2011.06.04 06: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정말 콩나물 하나만 넣어도 느낌이 확 달라지는게
      라면만의 매력인 것 같더라고요.
      이제 라면은 당분간 쉬어야겠습니다. ^^

      2011.06.04 15:45 신고 [ ADDR : EDIT/ DEL ]
  12. 친구분과의 대화가 재밌어요^^
    첫차타고 집에 오면 해장국 못드시지요~ㅎㅎ
    저는 늘 3/4라면은 왜 없을까 한답니다^^
    콩나물만 들어가도 엄청 시원하겠는데요~

    2011.06.04 07: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3/4 라면이라면 지금보다 더 작은거요?
      저는 한개는 양이 적은데... ㅎㅎㅎㅎ
      콩나물만 들어가도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있어서 아주 좋더라고요.

      2011.06.04 15:46 신고 [ ADDR : EDIT/ DEL ]
  13. 이거 은근히 맛있잖아요 ㅋㅋㅋㅋㅋㅋ
    새벽에 끓여먹어야 제맛이기에... 전 새벽까지 참을께요! ㅋ

    2011.06.04 08: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새벽에 해서 드셨나요?
      라면은 역시 자기전, 새벽에 끓여먹는게 참맛이죠. 띵똥~ ㅎㅎㅎㅎ

      2011.06.04 15:47 신고 [ ADDR : EDIT/ DEL ]
  14. 정말 시원하고 얼큰해 보이는데요 !!!!
    맛있게 잘 보고 갑니다. ^^;;;;

    2011.06.04 10: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더공님!!
    정말 멋진요리가 되었네요~
    강추입니다.
    맛있게 보고 갑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

    2011.06.04 10: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콩나물 하나 넣고 너무 티내게 사진 올려 놓은 것 같아 손발이 오그라들 지경입니다. ㅎㅎㅎㅎㅎㅎ

      2011.06.04 15:42 신고 [ ADDR : EDIT/ DEL ]
  16. 인생은 그런거임

    2011.06.04 15: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오히려 자취하는게 나을수도 있겠네요..ㅋㅋ
    숙취에 토스트는 정말..^^:

    2011.06.07 16: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무파마에 콩나물 넣으면 최곱니다..ㅎㅎ

    2011.06.09 01: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라면... 꿀꺽 침이 넘어가네요~
    라면에 콩나물을 넣으면 국물이 시원해지는데
    마늘과 파에 고추까지 넣었으니^^ 해장정말 제대로 되겠는데요?^^

    2011.06.14 09: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왜 한개 반짜리 라면은 안나오나, 하시는 부분에서 피식했읍니다.
    전 왜 반개짜리 라면은 안 나올까 생각하거든요. ㅎㅎ
    해장라면요리 넘 맛있어 보여요~ ^^

    2011.06.22 15: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비밀댓글입니다

    2011.08.19 13:10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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