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ravel2011.07.25 10:41
병목안 시민공원

“정말 시원한 안양 병목안 시민공원

그동안 포스팅에 여러번 소개가 되긴 했는데 제대로 소개해 드린 적이 없네요. 오늘 소개해 드리고 싶은 방문지는 "안양 병목한 시민공원"입니다. 채석장으로 방치되어 있는 곳에 공원이 들어섰고, 그 공원에는 이른 아침부터 늦은 시간까지 많은 분들이 찾는 곳입니다.

여름이 깊어갈 수록 더위도 절정으로 점점 다가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름이 깊어갈 수록 가을이 가까워지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더운건 어쩔 수 없네요. 보면 볼 수록 참 잘만든 공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많은 공원을 다녀 봤어도 이곳만큰 전망 좋고, 바람 잘 불고, 경치 좋은 공원은 못봤거든요.

편의시설인 화장실도 상당히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고, 관리상에서 몇몇 아쉬운 부분을 뺀다면 상당히 좋습니다. 공원이 생기기 전에는 철길에 깔리는 돌을 캐던 채석장이었고, 깍인 산을 방치하다가 공원을 조성하게 된 곳입니다. 저 멀리 보이는 산은 안양, 군포, 안산과 경계를 이루는 수리산입니다. 평소에 종종 올라가는 산인데 요즘은 너무 더워서 그냥 바라만 보고 있습니다.등산도 날씨가 좀 선선해야 등산 할 맛이 나는데 말입니다.

등산 대신에 요즘에는 공원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은 듯 합니다. 작은 돗자리 하나 들고 올라가서 배 깔고 엎어져서 책도 읽고, 낮잠도 자고, 트위터도 하고 말이죠.

병목안 시민공원

“운동엔 역시 계단이 최고!!
계단이 상당히 많아보이죠? 제가 자주 운동하는 계단입니다. 왕복 10회하면 딱 좋습니다. 무릎이나 유약자라면 굳이 계단을 올라가지 않고 옆으로 해서 올라가도 됩니다. 산에는 가고 싶은데 가지 못할 때에는 이 계단을 땀 날 때까지 오르내리다 보면 어느새 운동도 되고 땀도 나고 아주 좋습니다.

병목안 시민공원

계단으로 올라가기 싫으신 분들은 이렇게 지그재그로 꽃과 나무로 된 길을 통해 올라가면 됩니다. 봄에는 장미가 터널을 이룹니다. 몇년 더 있으면 완전 꽃 터널이 될 것 같습니다.

병목안 시민공원병목안 시민공원
병목안 시민공원

이곳이 예전 채석장으로 쓰이던 곳입니다. 산의 상당부분이 깍여 나갔죠. 매시간마다 45분간 가동되고 15분동안 쉬었다가 다시 45분동안 폭포가 흐릅니다. 폭포 물 소리가 상당히 커서 멀리서까지 물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높이가 상당합니다. 공원에 신경을 조금 더 썼더라면 상단 부분에 임도를 만들었다면 더더욱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폭포 아래로 길이 있어서 아주 가까이에서 폭포의 위용을 느낄 수 있습니다.

병목안 시민공원

공원 중턱에는 이렇게 작은 정자가 있습니다. 가족이 돗자리 깔고 더위를 식히고 있네요. 비 올 때나 눈 내릴 때 이곳에 앉아 처마 끝에서 떨어지는 빗방울, 눈송이를 보면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병목안 시민공원
병목안 시민공원병목안 시민공원

채석장으로 쓰던 철길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철길을 보면 깔린 자갈 있죠. 그 자갈을 캐고 만들던 곳입니다. 옆에는 돌을 실어 나르던 화차가 보이고, 커다란 원 바위가 보입니다. 저 바위를 자르고 쪼개서 전국의 철길에 깔았습니다. 저 멀리 보면 천막이 있는데 저런 천막이 두군데 있습니다. 비가 오거나 눈이 오거나 비 맞을 일은 없습니다.

병목안 시민공원

뉘집 아이인지 더운줄도 모르고 아주 열심히 뛰어 놀고 있습니다. 체력은 어른보다 더 낫다고 생각되는 요즘입니다. 어른들은 전부 그늘 아래에서 쉬고 있습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이런 파라솔 의자가 상당히 많습니다. 대형 천막도 몇개 있어서 비가 와도 좋습니다. 이 넓은 공원에 왜 사람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일까? 궁금하시겠지만 사람들은 전부 저 나무 아래와 제가 사진찍는 그늘 쪽에 다 몰려있습니다.

병목안 시민공원

많은 분들이 나무 그늘 아래에 돗자리 깔고 쉬고 계십니다. 베드민턴도 치시고, 간단히 싸온 음식도 드시고, 얘기도 하시고 참 조용한 풍경입니다. 이곳은 잔디가 상당히 잘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운동 하시는 분들은 트랙에서만 달리고, 잔디밭에는 가족들과 쉬시는 분들만 들어가서 쉬고 계시더라고요. 말은 하지 않아도 대충 그렇게 규칙이 정해진 듯 합니다.

아줌마 한분이 잔디밭에 개를 끌고 잔디밭에 들어오셨네요. 개인적으로는 애완견의 공원출입에 거부감은 없는데 잔디밭 출입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개 두마리가 곳곳에 소변으로 영역 표시를 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대변은 치운다 하더라도 소변은 어떻게 할 수가 없잖아요. 더군다나 이곳의 잔디밭은 아이들이 뛰어노는 곳인데 말입니다.

어쨌든 이렇게 시원한 수리산을 배경으로 잔디도 잘 깔려 있고, 산바람 시원하게 불어오는 공원 입니다. 산 너머는 안산입니다. 안산과 서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곳입니다. 친구들이 멀리서 오면 꼭 한번씩 이곳에 데려 옵니다. 다들 너무너무 좋다는 말을 합니다. 바람도 많이 불고, 공기도 너무 좋고, 시원하다는 말을 합니다. 안양에 오셔서 "어디 갈만한 곳이 없다"라고 생각 되시면 공원에 한번 와서 땀 한번 식혀 보세요.
병목안 시민공원

사진출처 : 병목안 시민공원 안내판 사진


[보너스 사진] 1930년대 안양 병목안 사진입니다. 길 왼편으로 기찻길이 보이죠? 아주 오래전 사진인데도 산을 보면 군데군데 비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나무가 많이 없네요. 이런 곳이 지금은 아파트 즐비한 동네로 변했으니... 병목안이라는 지명은 말 그대로 마을의 초입이 병의 목처럼 좁고 그 뒤로 넓다해서 지어진 이름입니다.

“병목안 시민공원” 오시는 방법은 안양역 CGV 건너편에서 11-3번, 15번, 10번, 15-2번을 타시고 창박골 방향으로 오시면 됩니다. 시민공원입구에서 하차 하시면 바로 안양시민공원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토요일, 일요일 저녁에는 폭포 아래에서 작은 음악회가 열립니다.

※ 안양 병목안 시민공원 : 총 면적 10만1,238㎡. 인공폭포 높이 65m, 너비 95m
※ 음료 자판기, 화장실, 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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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더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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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장미로 덮여진 저 문의 모습
    상상만 해도 즐거운데요.
    그리고 폭포수 사진도
    시원해보입니다.

    언제 한번 꼭 들러보고 싶은 공원이네요.

    2011.07.27 00: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가까운 곳에 계시면 안양한번 들르세요. ^^
      안양 시내에서 버스로 10분이면 도착하는 가까운 곳이에요.

      2011.07.28 22:01 신고 [ ADDR : EDIT/ DEL ]
  3. 비밀댓글입니다

    2011.07.27 00:56 [ ADDR : EDIT/ DEL : REPLY ]
  4. 시민들이 쉴곳이 요즘에 많아져서 참 좋아요..
    그늘이 없어서 조금 무덥기도 하겠지만
    넓은 잔디밭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2011.07.27 07: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중앙은 저렇게 오픈되어 있고요.
      공원 주변으로 그늘 차양막, 천막, 나무, 벤치등이 잘 마련되어 있어요.
      한번에 수백명까지 비 안맞고 공원에서 보낼 수 있어요. ^^

      2011.07.28 21:57 신고 [ ADDR : EDIT/ DEL ]
  5. 비밀댓글입니다

    2011.07.27 09:06 [ ADDR : EDIT/ DEL : REPLY ]
  6. 맞아요.너무 좋아서 저흰 저기서 첫째아이 돌촬영을 했답니다.
    계곡도 있고 폭포도 있고 나무도 있고 놀이터도 있죠.
    저도 강력 추천하는 안양의 명소예요

    2011.07.27 09: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정말요?
      우와......
      개인적으로는 이곳이 안양 8경중에 하나로 들어가도 되지 않을까 하는.. ㅎㅎㅎㅎ

      2011.07.28 21:56 신고 [ ADDR : EDIT/ DEL ]
  7. 더운 여름에 가서 정자에 누워있으면 딱 좋을거 같습니다..ㅋㅋ
    요새 날씨가 오락가락해서 참 힘든데..
    이런 사진보니 좋네요..^^

    2011.07.27 11: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헛,..... 그거 제가 잘 하는건데..
      돗자리 하나 깔고 음악 들으면서 낮잠자기. ㅎㅎ

      2011.07.28 21:55 신고 [ ADDR : EDIT/ DEL ]
  8. 와`~~
    굉장하네요..
    덕분에 좋은 곳 알게 되었어요.

    2011.07.27 11: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계시는 곳과는 다소 멀지만..
      언제 안양 오시면 한번 들러주세요~ ^^

      2011.07.28 21:55 신고 [ ADDR : EDIT/ DEL ]
  9. 와아아~ 채석장이 폭포로 진화했군요.

    2011.07.27 21: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맞습니다!!! 무시무시한 채석장이 멋진 공원으로 탈바꿈해졌죠.
      요즘 난개발로 말이 많은데 이곳은 버려진 공사장을 개조해서
      만든 공원이라 그런지 더욱 좋게 보이더라고요. ^^

      2011.07.28 21:54 신고 [ ADDR : EDIT/ DEL ]
  10. 정말 오랜만에 들렸네요. 아주 깔끔하니 좋네요. 잔디도 멋지고.. 개들은 잔디밭에 오면 안 되는데.. ㅠㅠ

    2011.07.28 16: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맞아요.
      그래서 시청에 문의를 해 보니까 목줄과 배변봉투만 가지고 오면
      어쩔 수 없다고 그러더라고요.
      쩝..

      2011.07.28 21:53 신고 [ ADDR : EDIT/ DEL ]
  11. 저도 여기 포스팅한 적이 있는데...
    최근엔 못가봤군요.
    간단하게 타프하고 의자, 테이블 챙겨서 맛있는 도시락 싸가지고 소풍 한 번 다녀와야겠습니다.
    정말 잔디가 좋~은 곳이죠. 폭포도 시원~해보고!!!

    2011.07.28 18: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시민공원이 정말 잘 만들어져 있죠.
      말씀대로 도시락 싸가지고 시간 보내기 딱 좋은 곳인 것 같습니다.
      비 좀 그치고 나면 수리산 계곡쪽에 음식점 많으니 한번 들러보세요. ^^

      2011.07.28 21:53 신고 [ ADDR : EDIT/ DEL ]
  12. 시민 동원의 시설이 이리도 좋다니요...
    그저 부러울 따름입니다..

    2011.07.28 22: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상당히 좋습니다.
      불편사항 있을때 시청이나 관리소에 얘기하면 빨리 고치고..
      안양시내에서도 가장 잘 만든 공원 같더라고요. ^^

      2011.07.29 17:52 신고 [ ADDR : EDIT/ DEL ]
  13. 정말 아름다운 공원입니다^^

    2011.07.29 00: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떠나고 싶어요.ㅎㅎ

    2011.07.29 05: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조용하게 쉬어갈수있는곳이기도 하네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2011.07.29 09: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아 이곳은 홍수피해 입지 않았나 걱정되는군요. 더공님도 무탈하시죠??

    2011.07.29 15: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안양은 안양천 넘칠랑말랑 한거 빼놓고는 단 한군데도 침수피해가 없네요.
      정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는데.. ^^

      2011.07.29 17:50 신고 [ ADDR : EDIT/ DEL ]
  17. 아...비폭풍만 보다 쩅쩅한 사진을 보니

    외국을 보는느낌입니다^^

    2011.07.29 17: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ㅋㅋㅋㅋㅋ
      이틀동안 퍼붓던 비도 딱 그치고 후끈후끈하네요. ^^

      2011.07.29 17:50 신고 [ ADDR : EDIT/ DEL ]
  18. 인공폭포라고 해도 상당히 시원해 보입니다.
    오늘 무척 덥네요 ㅠㅠ

    2011.07.29 23: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산책하기도 좋고, 요기 조기 구경거리도 참 많네요.
    집 주변에있으면 너무 좋겠는데요.

    2011.07.31 16: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안양살고 있지만, 몰랐습니다. 이런데가 있는줄..음..아직 안양초보라 배울게 많군요^^

    2011.08.01 08: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멋진 폭포지만 인공적인건
    한눈에 봐도 인공적인게 표가 나네요.
    만든이의 욕심이 들어가서인가요...?? 멋있게 만든 표가 나요.ㅎ

    2011.08.05 00: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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