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hers/Cook2012.03.14 09:59
간단 북어국

자취남이 가장 괴로울때는 명절도 아니고, 크리스마스 이브도 아니고, 생일도 아닙니다. 바로 전날 술 쳐묵하고 다음날 괴로운 속을 경험할때죠. "아~ 속쓰려... 괴로워.." 속을 풀어줄 뭔가 있을까 하고 냉장고를 열어보면 좌절과 절망감을 느낄 뿐이죠. 이건 정말 누가 옆에서 국이라도 끓여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지만 결혼한 친구들이 이런 말을 하더군요.

"술 쳐묵하고 들어왔는데 마누라가 다음날 피자 데워서 주더라.." 하는 말을 들으면 꼭 결혼해도 좋은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어찌됐든 그런 괴로운 다음날엔 북어국이 최고죠.

수퍼가면 북어 봉지채 팝니다. 그거 4천원짜리 한봉지 사다가 냉동실에 넣어 놓고 필요할때마다 꺼내서 국 끓여 드시면 됩니다.

※ 북어국 끓이기 전에 북어채는 물에 살짝 불린 후 물기를 꼬옥~ 짜 줍니다.
재료 : 북어채, 두부, 마늘, 청량고추, 참기름, 소금 반스픈, 냄비, 가스불, 물

     북어국 시작~

마늘과 청량고추, 참기름을 조금 넣고 살살 볶습니다.






"살살 볶으세요"
물에 살짝 불려둔 북어도 넣고 살살 볶습니다.
너무 세게하면 북어 다 부서집니다잉~

향이 고소하게 올라오면 두부랑 물 넣고 끓입니다.

POINT. 북어가 냄비에 살짝 들러붙기 시작하면 물 넣으시면 됩니다.





보글보글 보기 좋은 북어국이 끓어가는 시간.

행복합니다~

마치 주부가 된 느낌입니다. ^^;


아직 북어국 끝나지 않았습니다!!
중요한거 넣어야 되거든요.





"대파와 계란!!"
국이 펄펄 끓으면 대파와 계란을 투하합니다.

주의 : 계란 넣고 겁나게 저으면 죽처럼 변하니까 크게 두번만 저어 주세요
계란 넣고 너무 오래 끓이면 국물맛 별로에요. 바로 식사준비!!






히힛..
뽀얀 북어국~ ^^*





"탱글탱글 북어~"
담백하니 아주 아주 좋습니다.



밥은 건강을 생각해서 잡곡밥!!

자취남은 뭐 북어국하고 콩나물국만 끓일 줄 알면 됩니다. 북어국 한번 끓이면 일주일 내내 북어국만 먹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두부는 많이 넣으면 별로 좋지 않더라고요. 두부 특유의 냄새도 있고, 국물 맛도 그다지 좋지않아집니다. 큰 냄비에는 두부 1/3 정도를 작게 썰어서 넣는게 적당할 듯 합니다.

북어 손질부터 먹는데까지 15분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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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더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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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북어국이 시원하겠어요
    수요일을 보람 있게 보내세요~

    2012.03.14 12: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해장으로 북어국 만한게 없죠...
    전 급하면 3분요리 북어국으로다가 해먹어요...ㅎㅎㅎ

    ** 생각보다 피자도 해장에 괜춘해요..ㅋㅋ

    다녀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2012.03.14 13: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저는 북엇국 잘 못해요 그래서 그런지 이렇게 보면
    쉽구나 하고 만들어먹음 망하거든요 ㅎㅎㅎㅎ
    개운하게 한입.. 근데 술먹은 다음날 부인이 피자를 줘요? 짜장면 시켜주는게 더 좋을꺼같은데 ㅋㅋㅋ

    2012.03.14 13: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최대한 깔깔한걸 준대요.
      토스트, 피자, 그냥 빵.. ㅋㅋㅋㅋ

      2012.03.14 14:18 신고 [ ADDR : EDIT/ DEL ]
  5. 피자 데워주는 마눌님도 있는 모양이지요~ㅎㅎ
    시원한 국물맛이 그대로 보입니다
    나중에 마눌님이 요리 안하시겠어요^^

    2012.03.14 13: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제 친구놈인데.. 술만 먹고 들어오면 다음날 아침에 토스트를 아주 바짝 구어서 준다고 투덜댑니다. 먹다 남은 피자는 그냥 주고요. ㅋㅋㅋ

      2012.03.14 13:28 신고 [ ADDR : EDIT/ DEL ]
  6. 제대로 잘 만드셨어요...
    더공님의 솜씨가 대단합니다. ^^

    2012.03.14 14: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와 맛있게 보입니다^^

    2012.03.14 14: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대단하시당~~!! 주부신데요 - ㅎ
    준비물에 가스불과 물이 있어서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요리 포스팅에서는 사진 자료에서 보는 시각적 재미가 큰 부분 차지한다고 생각해요.
    직접 먹어 볼 수는 없어도 눈으로나마 시식하는 느낌?
    사진이 좋아서 더 좋아요. ㅎㅎ

    2012.03.14 15: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사실 조명 준비를 못해서 그냥 상에다 놓고 찍었어요.
      좀 환하게 해서 찍었어야 했는데..
      그냥 귀차니즘이.. ^^;;

      2012.03.14 22:01 신고 [ ADDR : EDIT/ DEL ]
  9. 더공님 요리솜씨 대단한대요?
    갑자기 요거요거 왜이리 땡길까용?

    2012.03.14 16: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이제 북어국 다 먹었으니....
      된장찌개나 해 봐야겠습니다. ^^

      2012.03.14 22:02 신고 [ ADDR : EDIT/ DEL ]
  10. ㅎㅎㅎ
    아주 지대로 끓였는데요~^^
    오늘 아침에 저한테 딱 어울림입니다~ㅎㅎㅎ
    행복한 시간 되세요~^^

    2012.03.14 16: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맘 같아선 한그릇 보내드리고 싶지만..
      울릉갈매기님은 저보다 더 맛난거 드시고 계시니
      참도록 하겠습니다. ^^

      2012.03.14 22:02 신고 [ ADDR : EDIT/ DEL ]
  11. 자취할때 정말 자주먹던 메뉴네요.
    저는 정말정말 대충해서 먹었어요 ㅋㅋㅋ

    2012.03.14 16: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진짜 해 먹을게 없어요.
      그런거 보면 주부님들의 요리는 진짜 대단한거죠.
      어떻게 일년 12달 각종 국과 찌개를 만드는지...

      2012.03.14 22:03 신고 [ ADDR : EDIT/ DEL ]
  12. 수준급이시네요!!!
    사진도 예쁘고... 이거 완전 요리 블로그 하실 생각임?

    2012.03.14 18: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 요리블로그 하면 요리 하시는 분들한테
      두부로 쳐 맞을지도 모릅니다. ^^
      그냥 일주일에 하나정도..
      그냥.. 영양 고려 안하고 대충 해먹는거죠. ㅎㅎㅎㅎㅎ

      2012.03.14 22:04 신고 [ ADDR : EDIT/ DEL ]
  13. 결혼하고 국의 폭이 조금 넓어지긴 했찌만
    음 저는 아직 북어국은 안 끓여봤네요 ㅋ

    2012.03.14 20: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한번해 보세요.
      생각보다 쉬워요. ^^
      하기 전 까지가 살짝 귀찮은건 있어요.

      2012.03.14 22:07 신고 [ ADDR : EDIT/ DEL ]
  14. 맛있겠네요.^&^ 잘 보고 갑니다.

    2012.03.14 20: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예전에 20만원이 2주일인가 생활비라고 하셨을때 많다고 생각했는데 홗실히 이정도로 문화생활을 하신다면... 그정도 ㅎㅎ

    2012.03.14 22: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두부 한모 800원(1/3 사용). 북어 한봉지 4천원 (절반 사용), 나머지 청량고추 2천원짜리 두고두고, 대파 2천원 두고두고..
      북어국 한번 끓이면 원가는 2500원 정도 드는 것 같네요.
      요렇게 해 놓으면 일주일 내내 북어국만 먹어야 된다는..ㅜ.ㅜ

      2012.03.14 22:06 신고 [ ADDR : EDIT/ DEL ]
  16. 자취남의 초간단 북어국이라고 말씀하시기엔 너무나 완벽하잖아요 ㅠㅠ
    우리 와이프는 아직 이런거 까지는 못할 것 같은데.. 대단하세요.
    전 자취할때 늘 집에선 일주일에 한번 밥해 먹을까 했거든요 .ㅎㅎ

    2012.03.14 22: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정말 간단하면서도 너무 맛나게 끓이셨네요^^
    저두 더공님처럼 북어국 만들어볼래요~ㅎㅎ

    2012.03.15 01: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구수하고 시원한 맛의 북어국 레시피군여

    2012.03.15 04: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잉? 어제 글인데 왜 못봤을까요? ㅎㅎㅎ
    RSS피드가 제대로 안됐나??;;;;;
    시원한 북어국으로 속풀이 하고 싶은 아침입니다 ㅋ
    행복한 하루 되세요^^

    2012.03.15 09: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지금 와인 반병정도 마시고 있는데 낼 아침이면 엄청 떙길것 같습니다. ^^;

    2012.03.17 18: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잘해드시네요! 저도 요리 좋아하는데.

    2012.04.04 01: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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