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릴 필요없는 간장소스 돼지불고기
먹다 남은 돼지고기. 제육볶음용으로 사왔는데 그냥 제육볶음으로 먹으면 심심하니까 집안에 있는 아주 간단한 재료만 가지고 돼지불고기 맛을 내고 싶었습니다. 뭐 아주 간단합니다. 그냥 간장 넣고 마늘넣고 주물러서 볶으면 끝이더군요.

여기서 중요한건 고기를 사올 때 잘게 썰지 마시고 그냥 사다가 볶으면 됩니다. 좀 더 깊은 맛을 내기 위해서 양파도 넣고, 과일도 갈아 넣고, 뭐 우유도 넣고 하지만 그런거 다 필요 없습니다. 자취남식으로 볶아 드시면 됩니다. 간장과 마늘로 양념을 했기 때문에 돼지고기 특유의 향은 거의 나질 않습니다.

어디 식당에 가서 돼지불고기 먹으면 그 맛 있잖아요. 딱 그 맛이 납니다. 짭쪼롬하고 달콤한 돼지 불고기~
준비물
간장, 돼지고기 반근, 마늘, 설탕, 물, 가스불


소스만들기
간장 종이컵으로 반컵 + 물 반컵 + 마늘 갈은거 1스픈 + 설탕 두스픈
그리고 대충 저어서 섞습니다.

소스쯤이야.... ^^


주물러주세요~살살~
돼지고기를 넣고 그냥 양념이 빨리 들어가도록 주물럭 주물럭~
배고픈 자취남에게 기다림의 미학 따윈 사치일 뿐입니다.
진정한 주물럭 고기입니다~


한번에 다 투하!!
그냥 후라이팬에 다 들이 붓고 보글보글~ 지글지글 볶으면 됩니다.
기다리고 자시고 할 필요 없습니다.
놀러가서 양념불고기 먹듯이 볶으면 됩니다.


10분 완성!!
양념부터 고기 먹는것까지 10분이면 됩니다.
보통, 고기를 양념에 재워둬야 맛있다고들 하는데 바쁠 때는 그냥 양념에 고기 버무려도 됩니다.
어차피 바로 볶아서 먹을때는 맛에 대해서 그리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겠더라고요.

맛요?
돼지불고기 맛입니다. ^^

고등어캔 김치찌개
간단한게 좋습니다. 이것저것 신경 안쓰고 그냥 간단하게. 시골 어르신들 하는 말이 있습니다. "그려~ 그냥 김치만 있으면 되는겨~" 맞습니다. 집에 김치만 있으면 다른 반찬 없어도 이거 해먹고 저거 해먹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그냥 익은 김치가 조금 있길래 그냥 고등어 찌개 끓여먹기로 했습니다.

고등어김치찌개 어렵지 않아요. 시간 좀 있고, 이것저것 해 먹고 싶으면 생 고등어 사다가 해 먹을 텐데 뭐 양념도 필요하고, 그래서 아주 간단하게 해 먹을 겁니다. 고등어 김치찌개 간단합니다. 김치하고 고등어만 있으면 해결됩니다.

자주먹는 것 보다는 아주 가끔씩 진짜 급할때, 좀 캔 생선을 먹고 싶을 때 해 먹으면 좋습니다. 제대로 된 고등어 요리 레시피는 널리고 널렸으니 그거 보시면 되고, 그렇게 해서 먹는거 어렵거나, 고등어 생선은 좋은데 생물을 못 만지시는 분들은 그냥 캔에 들어 있는거 사다가 끓여 드세요. 잘 끓이면 맛도 국물도 아주 좋습니다.



준비물
김치, 캔고등어, 냄비, 물, 가스불

김치를 냄비에 넣습니다.
기름 아주 조금 넣고 살살 볶습니다.



볶음김치 향이 나기 시작하면 물을 붓고 캔 고등어를 투하합니다.
고맙게도 세덩어리나 있네요.
찌개니까 국물은 딱 김치가 살짝 잠길 정도로 붓습니다.
사진에서는 고등어 찍으려고 김치를 한쪽으로 몰아놨습니다.



역시 고등어찌개는 얼큰해야죠.
고춧가루 두스픈 넣습니다.
매운 고춧가루를 사와야 했는데 맵지 않은거라 좀 많이 넣었습니다.


※ 그냥 이 상태로 뚜껑 닫고 펄펄 끓게 놔 두세요.
괜히 휘휘 젓다가는 고기 다 망가집니다~~



한번 보글보글 끓으면 끝입니다.
고등어 익을 때 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거든요.
그냥 막 끓고 간만 맞으면 먹으면 됩니다.



탱글 탱글 고등어~~~


추천하는 레시피는 아니지만 아주 간단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안먹는 것 보다는 낫잖아요.
김치따로 캔따로 먹어도 되지만 이렇게 먹는게 훨씬 좋습니다.

바쁜 자취남 여러분~ 먹고 삽시다!! ^^



시금치


자취남의 대충 해먹는 시금치 된장국

명아주과(―科 Chenopodiaceae)에 속하는 내한성이 있고 잎이 많은 1년생 식물. 조선 중종 때 씌어진 최세진의 〈훈몽자회 訓蒙子會〉에서 중요한 채소로 파릉(菠薐)이 나타난 점으로 보아 조선시대 초기에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 백과사전-

시금치가 어떤 효능이 있나 해서 검색을 해보니 이런 질문이 있습니다. "시금치는 먹는데 왜 잔디는 안먹나요?"라는 질문이 있네요. 답변에 "잔디는 질기고 먹기 힙듭니다. 잔디는 말 그대로 잡초입니다" 질문 하는 분이나 답변해주시는 분이나 정말 재밌더라고요. 어쨌든 시금치 한단에 1000원에 팔길래 사왔습니다.

시금치와 두부는 사실 음식 궁합으로는 맞지 않다고 하는 말이 있지만, 1년 365일 시금치 두부 된장국을 주구장창 먹는게 아니라면 상관 없습니다. 이미 잡블로그가 되어버린 더공 블로그의 자취남 시금치 된장국 시작 합니다.


시금치 된장국 재료
시금치(1천원), 물, 가스불, 냄비, 정성, 두부 반모
총 소요시간 : 15분

시금치

저 빨간 플라스틱통은 정말 오래 쓰네요. 전에 딸기 사먹을때 같이 따라온 것이거든요. 이렇게 야채 씻고 그럴때는 정말 편하네요.
한단을 다 씻었더니 양이 또 많네요. 시금치로 다른건 못만드니까 그냥 다 먹어버릴겁니다.



시금치

이렇게 찍어 놓고 보면 완전 "풀"인데 말입니다.
오늘은 시금치 풀국 입니다. ^^



된장국

된장 풀어 놓은 국물에 멸치가루 한스픈 넣습니다.
직접 갈아서 만든건 아니고 수퍼에서 팔더라고요. -.-



시금치 된장국

물이 끓으면 씻어서 준비해둔 시금치를 다 넣습니다.

오늘도 겁나게 많습니다.
냄비를 큰 걸 하나 사야될 것 같은데 이런데 돈 쓰기는 아깝고 말입니다.
그냥 나중에 누군가 냄비 사올 때 까지 버텨보겠습니다.
냄비 두 개로 살아가기~



시금치

시금치 넣고 마늘도 한스푼 넣습니다.
마늘은 나의 삶~



두부

두부도 반모 넣습니다.
좋은 두부 필요 없습니다. 한모에 800원짜리 절반만 넣으면 됩니다.



시금치 된장국

 
다 끓으면 이런 비주얼이 됩니다.
그러고 보니 오늘도 대파를 넣지 않았군요.
뭐 상관없네요.

자취하시는 분들!! 뭐든 끓여서 열심히 드시면 됩니다!!



자취남의 쇠고기 미역국

북어국 된장국 여러가지 먹었는데 오늘은 미역국입니다. 쇠고기 많이 싸졌다는데 실제 5천원어치 사면 딱 한주먹밖에 안주더라고요. 어쨌든 미역국입니다. 미역은 수퍼에서 조금씩 잘라져 있는걸로 사왔고요. 그냥 물만 부우면 자기가 알아서 부풀어 오릅니다. 세상 넘 ㅜ좋아졌네요. 미역 줄거리를 불릴 필요 없이 다 잘라서 나오니까 말이죠. 그리고 쇠고기 5,000원어치 샀습니다.

우리동네는 일반 육우를 파는 정육점이 없습니다. 전부 한우만 파는데 말이죠.. 국 끓이는데 한우 고기가 필요할까 싶기도 합니다. 그냥 국물맛만 내면 되는데 말이죠. 왜 육우 고기는 팔지 않냐고 물어보니 한우 한 종류만 파는게 손님들한테 더 좋다고 말을 하네요. 한우 비싸단 말입니다. ㅜ.ㅜ


쇠고기 미역국 재료
미역(3천원), 물, 쇠고기 (5천원), 가스불, 냄비, 간장
미역불리기 or 쇠고기 핏물 빼기
핏물 빼는 중입니다. 20~30분 찬물에 담가서 핏물을 빼면 좋긴한데 그냥 급하면 다 집어 넣고 끓여도 됩니다. 나중에 팔팔 끓을 때 위에 뜨는 핏물 건져내면 되거든요. 미역은 그냥 한줌 쥐어서 넣었는데 있다 끓으면 어떨런지 모르겠네요. 지난번에 미역국 끓이다 냄비가 넘치는 불상사가 일어났거든요.

※ 핏물 빼는 시간을 줄이고 싶다면 찬물에 담가 놓은 후 꾹꾹 주물러 주면 핏물을 금방 뺄 수 있습니다. 고깃결이 망가지기도 하는데 어차피 혼자 먹을거니까 상관 없습니다.

그냥 뭐...
다 집어 넣고 끓입니다.


좀 많아보이죠?


많더라고요.

중간에 미역 덜어내야 했습니다.



괜찮아요..

제가 다 먹을거거든요.



(* ̄ー ̄)




간장투하!!

국이니까..
듬뿍 집어 넣습니다.




벌써 끝!!
끓으면 간장으로 간만 맞추면 끝이네요.
미역 불리고, 고기 핏물 빼고
그냥 끓이면 끝.

마늘이나 파 같은건 알아서 넣어 드시면 되요.



사실 5천원어치 쇠고기 넣으니까 소고기 국물맛이 덜 나더라고요. 저 정도 냄비에 쇠고기 맛 듬뿍 나게 하려면 1만원어치는 집어 넣어야 하는가 봅니다. 파나 마늘은 일부러 넣지 않았어요. 집에 대파와 마늘이 없었거든요. 그냥 간장 쇠고기 미역국이라고나 할까... 그래도 맛있으니까 됐습니다. ^^

간단 북어국

자취남이 가장 괴로울때는 명절도 아니고, 크리스마스 이브도 아니고, 생일도 아닙니다. 바로 전날 술 쳐묵하고 다음날 괴로운 속을 경험할때죠. "아~ 속쓰려... 괴로워.." 속을 풀어줄 뭔가 있을까 하고 냉장고를 열어보면 좌절과 절망감을 느낄 뿐이죠. 이건 정말 누가 옆에서 국이라도 끓여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지만 결혼한 친구들이 이런 말을 하더군요.

"술 쳐묵하고 들어왔는데 마누라가 다음날 피자 데워서 주더라.." 하는 말을 들으면 꼭 결혼해도 좋은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어찌됐든 그런 괴로운 다음날엔 북어국이 최고죠.

수퍼가면 북어 봉지채 팝니다. 그거 4천원짜리 한봉지 사다가 냉동실에 넣어 놓고 필요할때마다 꺼내서 국 끓여 드시면 됩니다.

※ 북어국 끓이기 전에 북어채는 물에 살짝 불린 후 물기를 꼬옥~ 짜 줍니다.
재료 : 북어채, 두부, 마늘, 청량고추, 참기름, 소금 반스픈, 냄비, 가스불, 물

     북어국 시작~

마늘과 청량고추, 참기름을 조금 넣고 살살 볶습니다.






"살살 볶으세요"
물에 살짝 불려둔 북어도 넣고 살살 볶습니다.
너무 세게하면 북어 다 부서집니다잉~

향이 고소하게 올라오면 두부랑 물 넣고 끓입니다.

POINT. 북어가 냄비에 살짝 들러붙기 시작하면 물 넣으시면 됩니다.





보글보글 보기 좋은 북어국이 끓어가는 시간.

행복합니다~

마치 주부가 된 느낌입니다. ^^;


아직 북어국 끝나지 않았습니다!!
중요한거 넣어야 되거든요.





"대파와 계란!!"
국이 펄펄 끓으면 대파와 계란을 투하합니다.

주의 : 계란 넣고 겁나게 저으면 죽처럼 변하니까 크게 두번만 저어 주세요
계란 넣고 너무 오래 끓이면 국물맛 별로에요. 바로 식사준비!!






히힛..
뽀얀 북어국~ ^^*





"탱글탱글 북어~"
담백하니 아주 아주 좋습니다.



밥은 건강을 생각해서 잡곡밥!!

자취남은 뭐 북어국하고 콩나물국만 끓일 줄 알면 됩니다. 북어국 한번 끓이면 일주일 내내 북어국만 먹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두부는 많이 넣으면 별로 좋지 않더라고요. 두부 특유의 냄새도 있고, 국물 맛도 그다지 좋지않아집니다. 큰 냄비에는 두부 1/3 정도를 작게 썰어서 넣는게 적당할 듯 합니다.

북어 손질부터 먹는데까지 15분 완성!!




간장 양념 돼지고기 볶음

오늘은 간단한 돼지고기 볶음 입니다. 자극적인 음식을 먹으면 속이 안좋은 관계로 요즘 식습관은 짜지 않고, 기름이 거의 없는 식습관으로 바뀐듯 합니다. 제육용 돼지고기 1만원어치 사왔습니다. 양이 조금 줄어드은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전에는 1만원어치 사면 묵직했는데 상당히 가볍습니다.

그래도 1만원어치를 혼자 한번에 다 먹기는 너무 많아서 조금만 덜어서 볶았습니다. 제가 국이나 찌개는 대량으로 해 먹긴 하는데 고기는 한번에 많이 하기가 부담스럽더라고요.


고춧가루(고추장) 대신에 간장과 마늘만으로 양념을 해서 먹는거라 짭조름한 맛이 좋습니다.



재료 : 돼지고기, 간장, 마늘, 대파, 후라이팬, 가스불

"양념하기!!"
간장 두스푼, 다진마늘 한스픈 넣습니다.
저 허브 양념은 1년 내내 먹는 것 같네요.
놀러가서 먹고 남은 허브 양념도 투하.


POINT : 간장양념이 골고루 들어갈 수 있도록 양념한 뒤 4~5시간 정도는 놔 두시는게 좋습니다.
능력 되시는 분들은 배즙이나 과일을 갈아 넣어서 맛을 올리실 수도 있지만... 그냥 설탕 넣어도 됩니다.

후라이팬에 쌀뜨물(물)을 두컵 정도 붓고,
냉동실에 대기하고 있던 대파도 한웅큼 집어 넣고 이제 끓입니다.
끓기 시작하면 타지 않도록 약불로 놓고
고기가 푹~~~ 익을때까지 놔둡니다.

어떤 맛일까 기대하게 만드는 시간!!
(저는 요리하면서 맛을 안봅니다)



"으흠~" ^^*
이제 먹으면 될 듯 하네요.


밥은???

친구들과 놀러가서 남은 햇반!!!
밥하기가 귀찮거나 그런건 절대 아닙니다. ^^




달달한 맛을 원하시면 설탕 한스픈정도 넣어주시면 좋습니다.


Q. 어느 정도 볶아야 하나요?
A. 드셔보시거나 돼지고기 자른면이 익어보이면 드세요.

Q. 양념은 꼭 4~5시간 해야 하나요?
A. 꼭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급하면 바로 간장 뿌려가면서 볶아도 됩니다.




완전 간단한 치즈두부전
왜 이런 생각을 했느냐.. 두부는 김치찌개에 넣으려고 사왔는데 갑자기 지져먹고 싶어졌습니다. 두부 한모 800원짜리 하나하고 체다슬라이스치즈 보시면 알겠지만 증정용.. 두부와 치즈. 두개를 합쳐서 먹으면 어떨까 생각을 했죠.

마켓에서 사서 드실 경우에는 단단한 부침용 두부를 사셔야 하고요, 시장에서 파는 저런 사각 두부를 사실 경우에는 그냥 사오시면 됩니다. 두부는 먼저 살짝 흐르는 물에 헹궈주면 준비 끝입니다. 그냥 두부전으로 드시고 싶으시면 잘라서 구어 드시면 되고요, 치즈만 드시고 싶으시면 치즈만 드시면 됩니다.

요리라고까지 할 것도 없지만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두부 지짐에 살짝 치즈를 더했으니 퓨전요리인기요? 바쁠 때 후다닥 해서 만들어 먹을 수 있으니 여러모로 좋습니다.



재료 : 두부 (800원), 체다 슬라이스 치즈 (증정용) 3장.


“합치기!!
두부와 치즈 잘라 놓은 것을 봉지 안에 넣고
그냥 손으로 주물럭주물럭 해서 골고루 섞이게 합니다.
그냥 손으로 조물락조물락 거리면 됩니다.
너무 세게 하면 봉지 구멍 나니까 살살 하세요.




“한번에 다 투하!!
후라이팬에 기름을 아주 살짝 두른 후 전부 다 펼쳐서 놓습니다.
소금 반 스픈 정도를 살살 뿌려 줍니다.

후라이팬에 넓게 펴서 골고루 치즈가 녹게 합니다.
이 상태로 지글지글~~~~

녹은 치즈가 위로 보글보글 올라오면 아랫부분이 노릇노릇해 질 때까지 놔둔 후
불을 끄고 식힙니다.

POINT. 노릇노릇하게 구어지면 굳을 때 까지 식힙니다.




“짜잔~~”

두부전이 식었습니다.
이 상태에서 먹기 좋게 자릅니다.
그냥 후라이팬 주걱으로 대충 자르면 됩니다.



상당히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두부 사이사이 녹아들어 있는 치즈도 맛있고요. 이렇게 한가지 반찬이 늘었습니다.
그냥 먹어도 좋고 어른들은 약간 심심할 수 있으니 간장을 살짝 찍어서 드시면 더욱 좋을 듯 합니다. ^^*

주의하실 점이라면 꼭 체다치즈를 넣어셔야 합니다. 일반 치즈 넣으시면 모양도 안나오고 향이 강하더라고요. 물론 치즈 좋아하시는 분은 일반 치즈 넣으셔도 상관은 없겠습니다. 알아서 드시면 됩니다. ㅎㅎ

삼겹살 새송이 볶음

제목이 거창합니다. 꼭 진짜 요리사 같은 삘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어찌됐든 그제 시작된 몸살로 몸 피곤한건 그럭저럭 넘기겠는데 마치 수도꼭지를 틀어 놓은 듯한 콧물감기는 콧구멍이 다 헐정도입니다. 자취남 이러다가 코감기 때문에 쓰러질지도 모르겠다는 불안감에 고기로 몸보신 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정육점 가서 삼겹살 사왔습니다. 평소에는 제육용으로 사오다가 오늘은 날이 날인만큼 무리했습니다. 거짓말 안하고 삼겹살이 아니라 금겹살입니다. 썰려 있는 삼겹살을 보고서는 피자나 시켜 먹을껄 그랬나.. 하는 아쉬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그래도 이미 포장까지 다 해 놓은 상태라 그냥 사왔습니다. 1만원어치 샀는데 딱 한주먹이더군요.

냉장고를 열어보니 시골에서 가져온 새송이 버섯이 몇개 남아 있네요. 고기는 그냥... 후라이팬에 다 넣었습니다. 새송이 버섯은 그냥 손으로 쭉쭉 찢었습니다.

재료 : 삼겹살, 새송이버섯, 간장

“삼겹살 너무 비싸다!!”
큰 후라이팬에 넣으니까 다 들어가네요.
만원어치 정말 주먹만큼입니다. -_-
사진을 크게 찍어서 고기가 댑따 크게 보이는 것일 뿐입니다.
실제 고기가 저만큼 크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봅니다.

“버섯 투하!!”
새송이 버섯 찢은걸 그냥 삼겹살 위에 얹어 놓습니다.
이렇게 그냥 놔 둡니다.
별거 없습니다.

제 요리 아시면서... ㅋㅋ

찬장에 있는거 다 집어 넣기
삼겹살이 익어가는 중간에 이거 넣습니다.
찬장을 보니까 무슨 허브 어쩌고 하던데 잘 모르겠습니다.

전에 친구들이랑 놀러가서 고기 궈 먹고 남은거 가져온겁니다.
향은.. 강한데 뭐 그닥 좋은지는 모르겠네요.
어쨌든 굴러다니는거니까..

이제 둘을 갈라 놓을 시간
노릇노릇 적당히 잘 익었습니다.
새송이를 이렇게 넣는 이유는 다음에 따로 볶아야 하거든요.
그리고 삼겹살에서 나오는 기름도 잘 빼주니까
후라이팬에 구어도 기름이 튀거나 하지 않습니다.

“너무한다 딱 한접시
삽겹살 1만원어치. -_-
잘 익었습니다.
삼겹살만 따로 꺼내 놓습니다.


새송이를 볶을 시간
이제 새송이를 볶으면 됩니다.
기름은 이미 삼겹살 구울때 발라져 있으니까 그냥 볶기만 하면 됩니다.


마법의 간장을 한스픈 넣습니다.
말은 한스픈인데 그냥 따르시면 됩니다.
절대 많이 넣으면 안됩니다.


새송이버섯도 잘 볶아졌습니다.
간장 아주 쬐끔 넣고 3분정도만 비비적 거리면 끝입니다.
제가 요리는 잘 못하지만 확실한건 버섯은 간을 아주 약하게 해야 합니다.
일반 볶음처럼 간을 하면 짭니다.



제대로 된 것 같습니다.
영양 특별식.

고기도 있고, 버섯도 있고... -.-


훗... 상추따위..

그냥 고추장 발라서 먹으면 됩니다.


추천은 로그인이 필요없습니다. 그냥 꾸욱~ 눌러주시면 됩니다. ^^


자취남 밥 반찬으로 최고!!
간장 감자 닭찜

복날도 되고 해서 닭을 사왔습니다. 남들은 인삼도 넣고 약도 넣고 어쩌고 저쩌고 한다는데 다 귀차니즘!! 그냥 닭만 사오면 뭔가 만들수 있겠다 싶어서 작은거 한마리 잘게 썰어 왔습니다. 어차피 집에서 자르느니 그냥 사면서 조각조각 잘라오면 핏기만 빼면 되니까.. 자취남은 뭐든 손 덜가는 음식이 최고입니다.

한마리 5천원. "그냥 백숙을 해서 먹을까?" 하다가 생각해 보니 밥 반찬으로 만들고 싶어졌습니다. 원래 계획은 고춧가루 팍팍 넣고 얼큰하게 볶음을 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깔끔하게 먹고 싶은 생각이 드는겁니다. 우선 간장으로 하면 당면도 넣어서 먹을 수 있고 국물도 달짝지근하게 먹을 수 있으니 그게 더 낫겠다 싶었습니다.

냉장고를 뒤져보니 감자, 버섯, 간장, 파, 고추, 마늘이 전부네요.
우선 감자는 큼지막하게 잘랐습니다. 버섯은 살짝 물에 행궈서 물기를 털어놨습니다. 닭을 냄비에 넣었더니 생각보다 양이 많더군요.


재료 : 닭 (이거 없으면 그냥 간장 감자조림)
          감자 (먹고 싶은 대로), 버섯(없어도 됨), 대파, 고추, 마늘
추가 : 간장, 쌀뜨물



다 내꺼!!
한가득이군요.
신선한건지 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냥 주는대로 받아왔습니다.




쌀뜨물 가득 넣고 보글보글!!
살짝 잠길정도로 쌀뜨물을 넣고 끓입니다.
기름이 올라오면.. 대충 걷어냅니다.

뭐.. 기름 좋아하시는 분은 그냥 드셔도 됩니다.




한번에 다 투하!!
감자, 대파, 고추, 마늘, 버섯 다 넣어버립니다.
순서는 그냥 대충..

제 요리에 레시피 따윈.. 훗.. -_-




간장 안 넣으면 맹탕!!
간을 해야 먹을 수 있으니 간장을 조금 넣습니다.
간장을 넣으면서 간장향이 살짝 올라오면
두스픈 정도 더 넣으면 되는 것 같습니다.




끝!!!
벌써?
간장까지 다 넣었으니 요리 끝!!!!




뚜껑 닫고 약불로 계속 끓입니다.
요리는 기다림~

기다림만큼 맛은 창대하리라~





감자가 익을정도면 먹어도 되더군요.
살짝 뒤집어 줍니다.



와우~ 브라보~ 올레~
정말 향도 그렇고 닭냄새 하나도 안납니다.




아흥~~~
감자 보이십니껴?
무진장 맛있습니다!! ^^*




밥도 먹어야겠죵~
밥 한공기면 됩니다~~





얼추 고기 발라 먹고 감자와 국물에 삭삭 비벼서 먹습니다.
닭요리 쉽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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