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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Travel

[문화] 수원화성의 동문 창룡문(蒼龍門)

by 더공 2011. 4. 9.

     수원화성의 동문 창룡문(蒼龍門)

국도 제 43호가 지나가는데 오른편에 위치하고 있는 동쪽문 입니다. 창룡문 건너편에 연무대와 국궁체험장, 동장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수원의 중요 도로인만큼 상당히 많은 교통량이 있는 곳입니다. 수원화성의 여러문 (팔달문,  장안문, 창룡문, 화서문, 화홍문) 중에서 가장 밋밋한 모양을 하고 있는 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성곽과 거의 일자로 만들어져 있고, 주변 시야가 탁 트여서 더욱 외소해 보이는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창룡문은 1794년 정조대왕의 명으로 수원화성 성곽을 만들 때 같이 만들기 시작해 1795(정조19년) 완공된 건물입니다. 이후 일제 강점기때 주변의 동북공심돈과 같이 보존을 못한 상태에서 1950년 한국전쟁 중에 문루와 홍예가 사라졌집니다. 문루와 홍예가 사라졌다는 얘기는 거의 완파 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후 1975년 동북공심돈을 비롯한 수원화성의 여러 문화재 복원 공사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됩니다.

아랫쪽의 문은 홍예문으로 불리우고 위쪽 건물은 단층문루를 세워 놓았습니다. 위에서 창룡문은 수원화성의 다른 문처럼 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문 앞에 둥글게 반달 형식으로 만들어진 것을 보셨을텐데, 그것을 옹성이라고 부릅니다. 창룡문의 동옹성은 높이 2.9m 둘레 17.2m로 총안이 14개가 뚫려 있습니다.

창룡문(蒼龍門) 편액은 판부사 유언호(兪彦鎬)가 썼다고 합니다. 판부사란 조선 시대 중추부의 으뜸 벼슬로써 종일품 벼슬이며, 관찰사나 병마절도사를 겸하기도 하였다 합니다.



- 창룡문 정보 보러가기
창룡문에 대한 정확한 내용은 수원화성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더욱 정확한 자료를 얻을 수 있습니다.


연무대와 국궁체험장이 한눈에 보입니다. 전략적 요충지였으므로 다른 곳에 비해서 트인 시야가 장점입니다.

창룡문 앞에 있는 옹성입니다. 반원 모양으로 성문에 직접적으로 공격을 하지 못하도록 일차적인 방어적 모양으로 되어 있습니다.




창룡문을 바라보면 많은 훼손 자국이 남아 있습니다. 보통 성을 쌓거나 문을 만들 때 저렇게 흠이 있는 돌을 사용하지 않고 매끈한 것을 사용하는데 성벽에 사용된 돌을 보면 총탄 자국과 같은 흔적이 많이 보입니다. 새로 복원하면서 흠이 생겼거나 전쟁 당시의 총탄 흔적으로 보입니다. 흔적을 봤을 때 이곳에서 어느정도로 치열한 전투가 있었는지 짐작이 가지 않을 정도입니다.

창룡문 입구
이곳이 외부에서 창룡문으로 들어오는 입구 입니다. 입구는 상당히 좁은데 옛날 소 달구지가 하나 지나가면 딱 맞을 정도의 넓이 입니다. 전쟁 당시에 이런 곳으로 머턱대고 쳐들어온다면 상당한 손실을 감수해야 했을 듯 합니다.



창룡문 교통편
2-2, 7, 7-2, 60, 77-1, 660, 700-2, 1007
창룡문, 활터 하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