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카바티 안양!!

9년. 3410일.
안양에서 프로축구가 사라진지 3,410일만에 시민구단으로 FC 안양으로 탄생하여 첫 경기를 했습니다. 한동안 국가대표 축구와 주변 인천, 수원, 성남등을 돌며 프로축구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려 했지만 그럴때마다 점점 자괴감만 들고 근래에는 아예 축구장 근처에도 가지 않았었습니다.

드디어 2013년. 안양에도 프로축구팀이 생겼습니다. 많은 RED분들의 노력과 열정이 일궈낸 성과라 믿습니다. 시와 안양시 의회 의원들의 협조로 극적으로 탄생한 FC 안양. 그 어느 도시보다 축구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던 도시에서 다시 한번 축구의 부활을 알리는 역사적인 개막전이 시작됐습니다.




 
입장을 기다리시는 분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경기시작 20분이 지난 다음에 줄 서 있는 관중들이 다 들어올 정도였죠. 공식 집계는 3,400명 정도라는데 육안으로 보기에도 5,000명 이상. 평소 관중 집계방식대로 한다면 8,000명 정도가 찾았습니다. 본부석, 맞은편 일반석 상단에서 좌우, 아워네이션이 꽉 차면 1만명 정도로 보는데 이날 거의 그정도로 찼습니다.




경기시작 전인데도 많은 분들이 들어와서 준비하고 계시네요.
무려 9년만에 다시 보게 된 경기장.
감회가 새롭습니다.



 
밖에는 아직도 관중이 가득가득~
축포와 함께 경기가 시작됐습니다.
 
풍선이 다 날아가기도 전에 FC 안양의 가솔현 선수의 헤딩골로 첫 골을 2분만에 넣습니다. 응원하고 풍선 보느라 골 넣는걸 못봤네요, 사실 9년만의 안양 경기 보느라 사진도 몇 장 없습니다.



 
정말 오랫만에 보는 FC 안양 A.S.U. RED.
일당백의 전투력을 갖추고 그 어느 서포터스도 넘보지 못할 화력으로 무장한 FC 안양 서포터스. 10여년 전에 앞에서 목놓아 수퍼파워 안양을 외치던 파릇파릇 했던 분들은 어느새 중년의 모습으로.. 당시 노땅들이 그랬던 것처럼 뒷자리에서 열심히 응원하고 계시더군요.

아,.,. 세월이여..



이제는 수퍼파워 안양이 아니라 "수카바티 안양!!"



 
경기는 FC 안양 1 : 1 고양 Hi FC

경기는 비겼습니다. 산뜻하게 첫승을 홈 개막전에서 신고하고 승승장구 하기를 바랬지만 공은 둥글었습니다. FC 안양의 초반 강력한 압박을 후반전까지 이어가지 못하고 번번히 슛을 내주고 버티다 동점이 됐습니다. 긴장한 탓일 수도 있지만 후반들어 역습에 수비가 뚫리고, 골문 앞에서 패스하다가 번번히 공격 기회를 놓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앞으로 FC 안양이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시간이 필요할 듯 보였습니다.

내셔널리그에서도 하위권에 있던 고양 Hi FC를 상대로 첫골 이후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은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멀게만 느껴지는 경기였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지던 말던 우리팀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막상 경기가 시작되니 오로지 승리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어찌됐든 많은 관중 앞에서 많이 긴장했을 FC 안양 선수들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선수들을 맞이하는 장외 서포팅.
경험해 본 선수들이 있을지 모르지만 RED의 강력한 서포팅은 클래식 팀에서도 맞설만한 곳은 몇군데 없었죠. FC 안양 선수들 이번 경기는 긴장한 모습이 많았지만 다음에는 긴장 확~ 푸시고, 더욱 멋진 모습 기대합니다.



 
수카바티 안양!!
장외 서포팅 중인 A.S.U. RED. 멋집니다!!

앞으로 "FC 안양"은 가야 할 길이 멀고도 길 수 있습니다. 클래식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9년간의 기다림 못지 않은 인고의 시간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상주, 광주, 경찰청, 부천등과 경쟁해서 1위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소중한건 우리팀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자기 팀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다른 서포터스들은 모를 겁니다.

경기장을 찾아가서 새로운 감동을 느꼈습니다. 9년전의 열혈 청년 RED는 가족과 함께 경기를 봅니다. 혼자 경기장을 찾던 사람은 아내와 아이들을 데리고 경기장에 왔더군요. 그리고 그 아이들은 나중에 또다른 RED가 되겠죠. FC안양의 역사는 지금부터입니다. 비록 2부리그로 시작하는 프로축구 구단이지만 머지 않은 미래에 1부리그로 올라갈 것이라 믿습니다.






FC 안양 홈페이지 : http://www.fc-anyang.com/index/index.php
A.U.S.RED 홈페이지 : http://www.anyangred.com
사진 & 동영상 : 더공 / 갤삼







안양 충훈 벚꽃축제
Cherry Blossoms Festival
장소 :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석수3동 충훈2교 옆
기간 : 2012년 4월21일(토) ~ 4월22일 (일)
행사시간 : 10:30 ~ 21:00
입장시간 : 00:00 ~ 00:00
입장료 : 없음

주소 :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석수3동 충훈2교 옆
전화번호 : 031) 473-9381
홈페이지 : 바로가기


안양천 수십킬로 중에서 벚꽃이 가장 예쁘게 피는 곳입니다. 어린 나무가 많아서 가지가 휘어질 정도로 흐드러지게 피어나지는 않지만 나무 숫자로 승부하는 곳입니다. 하지만 꽃이 피는 것은 나무 나이가 많던 적던 상관은 없어 보입니다. 여의도는 사람으로 넘쳐나지만 이곳은 여의도에 비해서 아주아주 한적하게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바로 옆이 안양천이라 자전거를 타고 가셔도 되고, 슬슬 산책을 해도 좋습니다. 안양시에서는 축제라고 하지만 사실 이곳을 알리는 행사 수준입니다. 주민 노래자랑이 메인이죠. 여의도 축제처럼 화려한 공연은 없지만 나름 볼만한 공연도 많습니다. 오는 토요일 일요일 자전거 타고 한강을 달리시는 분들이시라면 안양까지 한번 내려 오세요. 꽃길도 보시고, 공연도 보시면 일석 2조의 효과를 누리실 수 있을 듯 합니다.

2011년에는 공식 행사기간에 12,000명이 찾아와 행사를 즐기셨다고 합니다.


행사 내용

행사 안내 : 노래자랑, 훌라후프대회, 초청 트롯가수 공연, 힙합댄스, 불꽃쇼 등
체험 행사 : 페이스페인팅, 풍선 만들기, 가훈 써주기, 예쁜 손 글씨
교통편

안양역 및 관악역에서 버스.
석수3동 석수아이파크 앞 하차
- 6, 8, 8-1, 9, 9-3, 88

※ 무조건 충훈부 가는 버스를 타시면 가실 수 있습니다.


※ 충훈부 가는 버스를 타고 가시면 됩니다. 큰길에서 걸어가기엔 거리가 다소 멀기 때문에 버스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안양역이나 관악역에서 택시를 타시면 3km정도 거리 됩니다.
※ 안양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자전거를 타고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평촌, 범계, 의왕 분들은 버스 이용)

의왕 철도 박물관
의왕 철도 박물관
의왕 철도박물관은 크게 야외전시장과 실내 전시장이 있습니다. 내부는 오래된 기차를 볼 수 있고 내부는 철도의 역사와  모형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몇년전에 비해서 몇몇 부분은 새롭게 추가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내부 인테리어도 예전에는 그냥 일방적인 전시형태였다면 체험 공간으로 바뀌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의왕 철도박물관

철도박물관 - 자료 : 코레일

다소 허름해 보이지만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우리의 철도 역사를 한눈에 알 수 있다는데 있습니다. 특히 열차는 근현대사에 있어서 빼 놓고서는 이야기 할 수 없는 운송수단이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철도의 역사는 수탈의 역사와 맞물려 있습니다. 대한민국 철도 또한 그러한 역사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고된 역사를 건너 이제는 자체적으로 고속철을 만들어 내는 나라가 되었으니 뿌듯함을 느낍니다.

철도박물관은 1층, 2층으로 되어 있으며 1층은 초기 기차가 만들어진 때부터 현재까지의 기차에 대한 역사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간단한 철도 체험실을 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인기 최고이지만 철도 체험실은 그냥 전진과 정지만 하는 너무나 간단한 것이라 어른 분들이 보시기엔 "이게 체험인가?"하실 수도 있습니다.

2층은 열차가 달리는데 필요한 기자재 및 현재와 미래의 기차에 대해서 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사실 2층은 기자재 중심으로 되어 있어서 오래 머물지 않더군요. 미래철도시설이라는 곳도 미래에는 이런 기차가 나올 것이다 라는 내용보다는 현재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더 중점이 맞춰져 있어서 전시 방향을 바꿔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의왕 철도 박물관
의왕 철도 박물관
의왕 철도 박물관
의왕 철도 박물관
경인선 개통식
인천 제물포 : 한국 최초로 경인철개통식
1899년 9월18. 한국 최초의철도 개통식 모습이라고 합니다. 인천 제물포가 상당히 역사적인 곳이었다는 것을 새롭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곳곳에 펄럭이는 일장기와 욱일 승천기가 참 가슴 아픕니다. 오른편 탑 위에서 감시하고 있는 일본 순사들의 모습도 볼 수가 있습니다.

※ 일부 검색에서 경인선 개통식 사진이라며 "노량진"으로 나와 있는 것이 있는데 잘못된 정보입니다. 한국 최초의 경인선 개통식은 인천 "제물포"에서 열렸습니다.
의왕 철도 박물관
1905년 경부선 개통식 (1905년 1월1일)
어마어마한 인파입니다. 특히 사람들을 보면 전부 한복에 갓을 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개통식을 보러 가는 것도 일이었을텐데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거대한 기차를 보기 위해 모인 것을 보면 놀라울 뿐입니다. 아마 현대로 따진다면 외계인의 우주선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의왕 철도 박물관
의왕 철도 박물관
의왕 철도 박물관
의왕 철도 박물관
의왕 철도 박물관
1953년 수인선 소래역 풍경
수인선이 있었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실제로 이렇게 사진으로 보는 것은 처음입니다. 염전 창고에서  소금을 실고 인천과 수원으로 실어 날랐을 수인선 소래역의 옛 풍경입니다. 지금도 소래포구에 가면 옛 수인선을 연결했던 다리가 남아 있습니다.
촬영 : 미군 제 712 수송철도운영대대 1953년 5월30일 촬영
※ 의왕 철도박물관 전시물 촬영
의왕 철도 박물관 의왕 철도 박물관
의왕 철도 박물관
의왕 철도 박물관
의왕 철도 박물관
의왕 철도 박물관
의왕 철도 박물관
의왕철도박물관은 이제는 볼 수 없는 기차와 소중한 사진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4인가족 입장료도 2천원이 안되는 금액이고, 여러 볼거리가 많은 곳입니다. 기차를 좋아하는 아이들과 같이 가서 보셔도 아주 좋을 듯 합니다. 주차 시설도 괜찮고 바로 옆에는 자연생태공원도 있기 때문에 연계해서 같이 보시면 아주 좋을 듯 합니다.


의왕 철도박물관 - 정보
관람시간 : 3월 ~ 10월 09:00 ~ 18:00 / 11월 ~ 2월 09:00 ~ 17:00
* 박물관 입장은 폐관 30분 전까지 가능합니다.

관람료
일반(19~60) : 500원 / 단체(30인 이상) 400원
어린이·청소년 (7~18세) : 300원 / 단체(30인 이상) : 200원
* 단체 관람은 미리 전화예약을 하시기 바랍니다.

무료관람
어린이 : 6세 이하 / 노인 : 65세 이상 / 장애인 : 장애인 수첩 소지자 / 철도회원 : 본인(회원카드 소지자) 및 동행 1인에 한함
휴관일 : 매주 월요일 및 공휴일 다음날 / 1월 1일, 설 · 추석 연휴 / 기타: 코레일 사장이 정하는 날

주소 : 경기도 의왕시 월암동 374-1번지(철도교육단지내)
문의 전화 : 031)461-3610

교통편 : 수도권 전철1호선 의왕역 하차 2번 출구 (도보 10분 소요, 버스 1-1, 1-2)


UPDATA : 2012.04.03 / 2011.08.16
자연학습공원
의왕시 자연학습공원
의왕생태공원은 2002년 10월2일 개장해서 벌써 9년째로 접어들고 있는 생태공원입니다.

정말 후끈후끈한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비까지 오락가락하는 날씨다 보니까 맘먹고 카메라 들고 나와서 한손엔 우산 한손엔 무거운 카메라 들고 흐르는 땀을 닦을수도 없고, 티셔츠는 이미 몸에 쫙 달라 붙어서 부끄러운 아저씨 배불뚝이 몸매를 보여줘야 하는 날씨 입니다. 확실히 추운 겨울만큼이나 덥고 습기 많은 여름철도 참 힘든 계절 입니다.

철도박물관을 나와 작은 굴다리를 지나서 왕송저수지를 끼고 인도가 없는 길을 1km정도 가다보면 의왕시 자연학습공원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오산 물향기 수목원이 규모로 승부한다면 이곳은 작지만 아기자기한 맛이 있습니다. 조용히 걷기도 좋고 꽃도 마음껏 보고, 풀냄새, 나무 냄새 너무 좋습니다. 특히 이곳은 바로 옆에 기찻길이 있어서 한쪽으로 기차기 지나가고 한쪽으로는 왕송저수지의 고즈넉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의왕시 자연학습공원 의왕시 자연학습공원
의왕시 자연학습공원
의왕시 자연학습공원
방문자안내소
1층은 보시는 것 처럼 의자와 휴게실이 마련 되어 있고, 2층은 전시실, 시청각실, 옥상은 탐조전망대가 있으며 망원경이 6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날씨가 많이 더웠는데 전기절약 차원인지 에어컨 가동을 안해서 안에 있으나 밖에 있으나 그게그거였던 안내소였습니다.
의왕시 자연학습공원
입구에서 오른편 동산에 있는 팔각정에 올라가 잠시 비오는걸 구경합니다. 덥고 힘들지만 잠깐 앉아 땀도 식히고 카메라 점검도 하고 왕송 저수지도 바라보고.. 영양 간식인 사탕도 하나 먹습니다. 마침 올라가자 마자 데이트하던 커플이 저를 발견하고 도망가듯이 후다닥 자리를 비켜 주더군요. 착하기도 해라.. 덕택에 혼자 뒹굴뒹굴 했습니다. ^^
의왕시 자연학습공원
의왕시 자연학습공원
버스는 종점입니다. 1호선 의왕역에서 1-2번을 타시고 그냥 끝까지 오시면 됩니다. 몇 정거장 되지는 않지만 역에서 걷는다면 2km 정도를 걸으셔야 됩니다. 철도박물관에서는 1km정도 거리입니다. 의왕시에서도 외곽에 위치하고 있지만 버스 종점이다 보니 생각보다 교통편이 좋습니다.

의왕 자연학습공원은 크게 5군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방문자 안내소,  각종 습지 식물을 바로 옆에서 볼 수 있는 습지대, 옛 실개천의 형태로 조성되어 수생식물을 볼 수 있는 도섭지, 전망대, 정말 동물 몇마리 있는 미니동물원으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 TIP
1. 버스 추천
의왕시 자연학습공원
의왕 철도박물관에서 걷는다면 저수지를 따라 의왕 생태공원 후문으로 들어가실 수 있으며 거리는 1km정도 입니다. 그런데 2차선 도로에 인도가 없는 길이 500미터 정도 되므로 상당히 위험합니다. 철도박물관에서 버스를 이용하여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2. 터널 안전사고 유의
철도 박물관에서 왕송저수지 방향으로 가는 굴다리 입니다. 작은 인도가 하나 있고 SUV차량이 지붕이 닿을듯 말듯 지나갑니다. 폭도 상당히 좁고 비가 많이 왔을 경우에 물이 상당히 빨리 차는 것으로 보여졌습니다. 아이들과 이곳을 걸어서 지나갈 경우에는 안전사고에도 유의를 해야 합니다.


INFO. 의왕시 자연학습공원
홈페이지 : http://www.uw21.net/natural_park
주소 : 경기도 의왕시 왕송못동길 207 (월암동 543-3번지)
면적 : 57,724㎡
조성목적 : 왕송호수(96㏊) 및 주변환경과 어우러지는 자연학습공원 조성
자연환경을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환경교육의 장 조성
인근의 철도박물관과 왕송맑은물처리장을 연계하여 환경보존을 위한 교육의 장으로 활용
개 장 : 2002년 10월 2일

의왕시 자연학습공원 이용안내
이용시간 ( 월별09:00~일몰시간 적용 )
5월 16일 ~ 9월 15일 : 09:00~20:00
9월 16일 ~ 5월 15일 : 09:00~일몰시간 적용
※ 공원내에서는 흡연·음주를 할 수 없습니다.(2009.5.31 로하스 공원 지정)
입장료 : 무료문의처 : 의왕시 자연학습공원 관리사무실(Tel : 345-3531~4 Fax : 031-345-3539)
※ 단체(어린이집,유치원,동호회 등)는 사전예약 요망 (이용예약신청서 접수바람)

의왕자연학습공원 안내도 : 다운로드
사육신

비도 오락가락하고, 해는 뜨지 않았는데 아주 더운날이었습니다. 사실 주말에 집에서 빈둥대다가 조금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해서 무작정 전철을 탔습니다. 저녁에는 부천에서 약속이 있어서 겸사겸사 조금 이른 시간에 집에서 나왔습니다. 시원한 전철을 타고 두어시간 뺑뺑이 돌 생각이었습니다. 1호선을 타고 올라가다보니 노량진역이더군요. 원래는 청량리까지 갔다가 거기서 다시 인천행을 타고 부천에 갈까 했는데 지하철 역에 설치된 가볼만한 곳에 "사육신묘"라는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바로 노량진역에서 내렸습니다. 노량진은 마치 항구 같은 느낌입니다. 짭쪼름한 바다향이 나고 그 바다향 속에 생선냄새가 나는 그런 바다향기 있잖아요. 오래 사신 분들은 그런 냄새도 힘들다고 하시던데 저는 가끔 맡으니 색다르더군요. 서울 시내에서 바다향을 느끼기 쉽지 않잖아요.


“역사 선생님보다 더 재미있었던 수학선생님

사육신
사육신묘를 향해 걸어가면서 중학교 수학선생님이 생각났습니다. 수학선생님은 얘들이 졸고 있다 생각하면 뜬금없이 역사 얘기를 했었습니다. 사육신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했었는데 사육신은 "언제, 어떻게, 누가, 무엇을, 왜, 했나"로 풀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자, 그래서 성삼문은 이렇게 했는데, 당시에 그런 일을 하면 어땠을까?"라며 아이들과 소통을 하며 이야기를 풀어나갔습니다.

사육신 한명 한명의 이야기부터 주변 상황까지 마치 대하소설을 한편 읽는 수준이었죠. 학기초 수업중에 잠깐 잠깐 이야기 하던 사육신 이야기는 학기가 끝날때쯤에서 마무리가 됐었습니다. 어린나이었고 역사와 국사에 대해서 잘 모르는 시기였지만 수학 선생님이 얘기하던 사육신 이야기는 시골 중학교 학생들의 기억에 오랫동안 남아 있었습니다. 세월이 흐르다 보니 사육신 이야기는 다 까먹고 이름만 간신히 기억을 하게 됩니다.

잠깐 어렸을때에 추억에 빠져 걷다보니 금방 〈사육신 공원〉에 도착을 했습니다. 노량진역 1번 출구로 나와 한강대교쪽으로 5분정도 걸어 올라가다보면 금방입니다.
사육신
사육신 사육신
사육신

사육신 사당을 둘러보면 겉으로는 평화롭고 조용하지만 그 뒷편의 내용을 보면 조용하지 않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육신이라면 익히 알고 있는 이름이 있습니다. 박팽년, 성삼문, 유응부, 이개, 하위지, 류성원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육신 사당과 역사관을 둘러보면 김문기라는 인물이 보입니다. 검색창에 사육신 김문기를 검색해 보면 상당히 많은 논란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양측의 사육신 논쟁은 거의 논문 수준이고 일반인들이 하나하나 접근하기 상당히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사육신

사육신을 모신 사당입니다. 저 앞에 앉아 계신 분들은 외국인 여자분들입니다. 날 더운데 왜 뙤약볕에 저러고 앉아서 있는지 도무지 이해를 할 수 없었습니다.
사육신

사당에서 바라본 입구의 모습입니다. 오른편 하단에 보시면 외국인 여자들이 앉아 있는데 사실 이분들 때문에 정면에서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거의 핫팬츠 차림으로 한참동안 떠들면서 대화를 나누고 있더라고요. 이곳은 떠드는 곳이 아니니까 조용히 대화하라고 한번 주의를 주니까 조용해지더군요. 외국인 관광객에 대해서 한번쯤 생각해 봐야 할 문제였습니다.

“외국인은 제외?
이곳은 사육신을 모신 사당입니다. 향을 피우고 경건하게 있어야 하는 곳이죠. 몇분의 나이드신 분들이 오셔서 향도 하나씩 올리고 외국인들을 한번 힐끗 보고서는 전부 그냥 가시더군요. 만약 한국 사람들이 이곳에서 저런 차림으로 시끌시끌하게 있었다면 어르신들은 어떤 행동을 했을까요? 가만 놔뒀을까요? 아니면 조용히 하라고 주의를 줬을까요?
사육신
사육신 사당
조선 제6대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 목숨을 바친 사육신을 모신 곳이다. 단종3년 음력 윤 6월(1455) 단종의 숙부인 수양대군이 왕위를 찬탈하고 즉위하매 이에 의분을 품은 충신들이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 탄로되어 참혹한 최후를 마치니 이들을 훗날 사육신이라 부르고 있다. 사육신의 충성심과 장렬한 의기를 추모하고자 숙종7년(1681) 이 산 기슭에 민절서원을 세웠고, 정조 6년(1782)에는 신도비가 세워져 전해오다가, 1955년 5월 육각의 사육신비를 세웠다.

1978년 서울특별시에서는 이 의로운 충혼들을 위로하고 불굴의 충의 정신을 널리 현장하고자 3,240평이었던 묘역을 9,3670편으로 확장하고 의절사, 불이문, 홍살문, 비각을 새로 지어 충효사상의 실천도장으로 정화하였다. 본래 이 묘역에는 박팽년, 성삼문, 유응부, 이개의 묘만 있었으나 그후 하위지, 류성원, 김문기의 허묘도 함께 추봉하였다.

사육신



     사육신묘 (사육신 사당 뒷편)
사육신 사당 오른편으로 보면 뒤로 나갈 수 있는 작은 문이 있습니다.
그 문을 통해 밖으로 나가면 사육신 묘를 볼 수 있습니다.
사육신
사육신 사육신 사육신

사육신사당 뒷편으로 가보면사육신의 묘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다소 고개를 갸웃하게 만드는 것들을 보게 되는데 처음 눈에 띄인 것은 바로 기울어져서 쓰러질 듯 놓여 있는 비석이었습니다. 더군다나 묘가 있는 바로 앞도 아니고 다소 떨어진 곳에 놓여져 있는 비석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사육신
사육신 사육신
사육신

“곳곳에 방치된 흔적들....
그 다음에 궁금한 것이 바로 이 문인석이었습니다. 주변을 한바퀴 돌면서 문인석 두개를 발견했는데 하나는 몸통의 절반이 파뭍혀 있고 또 다른 하나는 전부 나와 있지만 역시 버려진 것처럼 기울어져 있고, 온갖 풀로 둘러 쌓여 있어서 이 문인석이 사육신 묘에 있던 문인석인지 아닌지에 대한 조사가 필요할 듯 했습니다.

더군다나 묘 뒷편으로는 건물 기초석이 여럿보였습니다. 사육신묘에 대한 내용을 보면 "숙종7년(1681) 이 산 기슭에 민절서원을 세웠고, 정조 6년(1782)에는 신도비가 세워져 전해오다가, 1955년 5월 육각의 사육신비를 세웠다."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의 묘역 이외에 다른 무언가가 있었다는 것인데, 아직도 제대로 뭔가가 이뤄지지 않은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끔 이렇게 어딘가를 소개하려고 가보면 소개보다는 문제점이 더 많은 곳을 볼 수 있습니다. 살짝 아쉽지만 고쳐질건 고쳐져야 이곳을 찾는 분들이 더욱 좋은 모습으로 기억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INFO
사육신묘(死六臣墓)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8호
주소 : 서울 동작구  노량진1동 185-2
문의 : 서울특별시 동작구 문화공보과 02-820-1261
개방시간 : 9:00 ~ 17:30


철도박물관
의왕 철도박물관 (Railroad Museum)
요즘은 날씨가 계속 이런 날씨입니다. 중부 지방이 마치 동남아로 변한 듯한 느낌입니다. 더우면서 습하고, 습하면서 비가 자주 내리는 여름이 한달 내내 계속되고 있습니다. 남부 지방에 계시는 분들은 잘 모르겠지만 쨍 하고 맑은 파란하늘에 뜨거운 태양을 본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 어디 나갔다 오면 옷이 땀으로 쩔어~~

오랫만에 철도박물관에 다시 한번 갔습니다. 단순히 더위를 피하기 위해서 그냥 전철을 탔는데 의왕 부근에서 철도박물관이 생각났습니다. 의왕 철도박물관은 의왕역(전철 1호선) 2번출구 앞에서 1-2번을 타고 몇정거장만 가면 만날 수 있습니다. 사실 버스를 타지 않더라도 의왕역에서 걸어가시면 1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라서 버스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건강을 위해 걸어가세요.

이런 박물관은 몇번을 찾아가도 즐겁습니다. 나이를 먹던 안먹던 기차가 좋은건 어쩔 수 없습니다. 그 거대한 쇳덩이가 쇠바퀴를 달고 그렇게 빠르게 달리는 것은 지금 생각해도 참 대단하고 멋진 모습입니다. 그런 기차를 철도 박물관에 가면 마음껏 볼 수 있으니 잠깐 동안 걸으면서도 살짝 긴장이 됐습니다.

다시 찾은 박물관
몇년만에 다시 찾은 철도 박물관은 변하지 않은 것과 변한 것이 있었습니다. 가장 눈에 띄게 변한 것은 관람객 숫자가 몇년전에 비해서 엄청나게 늘어났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공휴일에만 사람이 붐볐는데 요즘에는 평일에도 가족단위의 관람객이 상당히 많이 늘어났다고 합니다. 입장요금 500원에 커다란 기차도 마음껏 볼 수 있고, 잔디밭도 있고, 시원한 에어컨이 나오는 박물관 건물도 있으니 의왕 주변에서 많이 찾는 듯 합니다.

또하나 변하지 않은 것은 전시물들이고 변한 것도 전시물입니다. 몇몇 전시물은 급격하게 부식이 진행되고 있었고, 대부분의 관람 기차는 문이 꽁꽁 닫힌채 내부를 볼 수 없었습니다. 이유는 포스팅 중간에 적어 놓겠지만 제가 좋아하는 기차 내부에 들어가 볼 수 없다는게 너무 아쉬웠습니다.

철도박물관 철도박물관
철도박물관
철도박물관
철도박물관
철도박물관

2007년 촬영

KTX(산천)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산천 모델이 나오기 전에 전시용으로 만들어 놨던 모형 기차인데 이번 폭우로 내부 누수 공사 관계로 관람 불가 전시물입니다. 모형이다보니 몇년 밖에 안됐는데도 페인트가 벗겨져 있습니다. 몇년전만해도 저 전시물이 없었을 때는 탁 트인 공간이 아주 좋았는데 왠지 이 전시물 때문에 답답한 느낌이 듭니다.

더군다나 바퀴나 하단 부분은 그림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그나마 가장 최신 기차인데 전시물 중에서 가장 안좋아 보였습니다. 어정쩡한 전시물을 치우고 아예 그늘막이라도 만들어서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이 안장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관람객이 만든 자물쇠
철도박물관
이곳의 전시물은 상당수가 다 이렇게 잠겨 있습니다. 철도 박물관이 점점 입소문이 나면서 전시물 훼손이 심각하게 진행되서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내부 출입을 막아 놓았다  합니다. 실제로 한번 한번 올 때마다 내부가 점점 훼손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떤 관람객들은 옛 기분 느낀다고 객차 내부에서 도시락을 드시기도 하고, 아이들이 객차 안에서 뛰어 놀게 하는 것을 그냥 두고 본 결과죠.

결국 이러한 전시물을 보존하고 아끼는 것은 관람객들 스스로 지켜야 하는데 “나 하나쯤이야”, “내 아이가 즐거워 해야 하는데..”라 는 생각을 가진 분들이 이런 모습을 보여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이날도 기차 안에서는 가족이 기분 낸다고 의자에 앉아서 싸온 도시락과 계란을 드시고, 아기는 의자에 눞혀 잠을 재우는 것을 봤습니다. 전시물을 전시물로 생각하지 않고 체험을 하고 쉬는 공간으로 생각하는 잘못된 관람 문화가 생긴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문제였습니다.

열차 전시물이라는 것은 일반 전시물과 다르게 한번 훼손되면 원형으로 복원 시키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부품을 구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원상태로 고치는 것은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옳바른 관람 문화가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철도박물관
철도박물관
추억에 젖을 수 있는 객차 맨 뒷칸. 지금은 이런 모습을 볼 수 없지만 아주 예전에는 객차 맨 뒷량이 이렇게 되어 있었습니다. 무서우면서도 짜릿하고, 어른들은 담배도 피우던 공간이었죠.

철도박물관
요즘도 비슷한 전철이 다니고 있죠. 겉모습은 비슷한데 내부는 선풍기가 달려 있는 전철입니다. 온종일 먹구름이 오락가락, 비도 오락가락, 날씨는 너무나 더워서 땀으로 샤워를 했습니다.
철도박물관
철도박물관
철도박물관을 운행하는 열차가 있습니다. 거리는 짧은데 아이들이 한번씩 타고 돌아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날씨가 흐려서인지 운행을 하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한번 타보고 싶었는데... 다음 기회를 잡아야겠습니다.
철도박물관

협궤열차. 2011년 8월 촬영


여러모로 아쉬웠던 철도박물관


철도박물관

협궤열차. 2007년 3월 촬영

오래된 기차와 어른들에겐 추억을 회상할 수 있고, 아이들에게는 처음 보는 거대한 기차를 직접 보여 줄 수 있는 곳이라며 안양 의왕쪽에 가볼만한 곳으로 항상 이곳을 추천했습니다. 그런데 다시 찾은 철도 박물관은 여러가지로  안타까운 모습이 많았습니다.

철도박물관 야외 전시물은 정비가 필요한듯 보였습니다. 객차가 너무너무 낡아서 마치 공포영화에서나 볼 듯한 모습으로 있습니다. 몇년전만해도 상당히 깔끔한 모습이었습니다. 이번에 가서 봤을 때는 훼손 정도가 상당히 심하게 진행되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저렇게 페인트가 크게 떨어진 곳은 관람객들이 뜯어낸 흔적입니다. 가만히 서 있는 열차의 페인트가 일부러 떨어지지는 않죠.

전에 포스팅(http://redtop.tistory.com/44) 했던 기차 사진들과 비교해보시면 얼마나 많이 망가졌는지 알 수 있습니다. 도색작업을 해야 한다고 하는데 언제쯤 할지 알 수가 없습니다. (사진 참조)

야외 전시장에 있는 전시물에 대해서는 박물관측에서 도장 작업이나 수리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오래된 기차를 보관하는 곳처럼 지붕으로 씌워서 눈과 비에 직접 닿지 않게 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관람하시는 관람객분들도 아이들과 같이 오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관람 문화를 보여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의왕 철도박물관 - 정보
관람시간 : 3월 ~ 10월 09:00 ~ 18:00 / 11월 ~ 2월 09:00 ~ 17:00
* 박물관 입장은 폐관 30분 전까지 가능합니다.

관람료
일반(19~60) : 500원 / 단체(30인 이상) 400원
어린이·청소년 (7~18세) : 300원 / 단체(30인 이상) : 200원
* 단체 관람은 미리 전화예약을 하시기 바랍니다.

무료관람
어린이 : 6세 이하 / 노인 : 65세 이상 / 장애인 : 장애인 수첩 소지자 / 철도회원 : 본인(회원카드 소지자) 및 동행 1인에 한함
휴관일 : 매주 월요일 및 공휴일 다음날 / 1월 1일, 설 · 추석 연휴 / 기타: 코레일 사장이 정하는 날

주소 : 경기도 의왕시 월암동 374-1번지(철도교육단지내)
문의 전화 : 031)461-3610

교통편 : 수도권 전철1호선 의왕역 하차 2번 출구 (도보 10분 소요, 버스 1-1, 1-2)
추천은 무료!! 꾺꾺 눌러 주세요. ^^
병목안 시민공원

“정말 시원한 안양 병목안 시민공원

그동안 포스팅에 여러번 소개가 되긴 했는데 제대로 소개해 드린 적이 없네요. 오늘 소개해 드리고 싶은 방문지는 "안양 병목한 시민공원"입니다. 채석장으로 방치되어 있는 곳에 공원이 들어섰고, 그 공원에는 이른 아침부터 늦은 시간까지 많은 분들이 찾는 곳입니다.

여름이 깊어갈 수록 더위도 절정으로 점점 다가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름이 깊어갈 수록 가을이 가까워지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더운건 어쩔 수 없네요. 보면 볼 수록 참 잘만든 공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많은 공원을 다녀 봤어도 이곳만큰 전망 좋고, 바람 잘 불고, 경치 좋은 공원은 못봤거든요.

편의시설인 화장실도 상당히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고, 관리상에서 몇몇 아쉬운 부분을 뺀다면 상당히 좋습니다. 공원이 생기기 전에는 철길에 깔리는 돌을 캐던 채석장이었고, 깍인 산을 방치하다가 공원을 조성하게 된 곳입니다. 저 멀리 보이는 산은 안양, 군포, 안산과 경계를 이루는 수리산입니다. 평소에 종종 올라가는 산인데 요즘은 너무 더워서 그냥 바라만 보고 있습니다.등산도 날씨가 좀 선선해야 등산 할 맛이 나는데 말입니다.

등산 대신에 요즘에는 공원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은 듯 합니다. 작은 돗자리 하나 들고 올라가서 배 깔고 엎어져서 책도 읽고, 낮잠도 자고, 트위터도 하고 말이죠.

병목안 시민공원

“운동엔 역시 계단이 최고!!
계단이 상당히 많아보이죠? 제가 자주 운동하는 계단입니다. 왕복 10회하면 딱 좋습니다. 무릎이나 유약자라면 굳이 계단을 올라가지 않고 옆으로 해서 올라가도 됩니다. 산에는 가고 싶은데 가지 못할 때에는 이 계단을 땀 날 때까지 오르내리다 보면 어느새 운동도 되고 땀도 나고 아주 좋습니다.

병목안 시민공원

계단으로 올라가기 싫으신 분들은 이렇게 지그재그로 꽃과 나무로 된 길을 통해 올라가면 됩니다. 봄에는 장미가 터널을 이룹니다. 몇년 더 있으면 완전 꽃 터널이 될 것 같습니다.

병목안 시민공원 병목안 시민공원
병목안 시민공원

이곳이 예전 채석장으로 쓰이던 곳입니다. 산의 상당부분이 깍여 나갔죠. 매시간마다 45분간 가동되고 15분동안 쉬었다가 다시 45분동안 폭포가 흐릅니다. 폭포 물 소리가 상당히 커서 멀리서까지 물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높이가 상당합니다. 공원에 신경을 조금 더 썼더라면 상단 부분에 임도를 만들었다면 더더욱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폭포 아래로 길이 있어서 아주 가까이에서 폭포의 위용을 느낄 수 있습니다.

병목안 시민공원

공원 중턱에는 이렇게 작은 정자가 있습니다. 가족이 돗자리 깔고 더위를 식히고 있네요. 비 올 때나 눈 내릴 때 이곳에 앉아 처마 끝에서 떨어지는 빗방울, 눈송이를 보면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병목안 시민공원
병목안 시민공원 병목안 시민공원

채석장으로 쓰던 철길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철길을 보면 깔린 자갈 있죠. 그 자갈을 캐고 만들던 곳입니다. 옆에는 돌을 실어 나르던 화차가 보이고, 커다란 원 바위가 보입니다. 저 바위를 자르고 쪼개서 전국의 철길에 깔았습니다. 저 멀리 보면 천막이 있는데 저런 천막이 두군데 있습니다. 비가 오거나 눈이 오거나 비 맞을 일은 없습니다.

병목안 시민공원

뉘집 아이인지 더운줄도 모르고 아주 열심히 뛰어 놀고 있습니다. 체력은 어른보다 더 낫다고 생각되는 요즘입니다. 어른들은 전부 그늘 아래에서 쉬고 있습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이런 파라솔 의자가 상당히 많습니다. 대형 천막도 몇개 있어서 비가 와도 좋습니다. 이 넓은 공원에 왜 사람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일까? 궁금하시겠지만 사람들은 전부 저 나무 아래와 제가 사진찍는 그늘 쪽에 다 몰려있습니다.

병목안 시민공원

많은 분들이 나무 그늘 아래에 돗자리 깔고 쉬고 계십니다. 베드민턴도 치시고, 간단히 싸온 음식도 드시고, 얘기도 하시고 참 조용한 풍경입니다. 이곳은 잔디가 상당히 잘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운동 하시는 분들은 트랙에서만 달리고, 잔디밭에는 가족들과 쉬시는 분들만 들어가서 쉬고 계시더라고요. 말은 하지 않아도 대충 그렇게 규칙이 정해진 듯 합니다.

아줌마 한분이 잔디밭에 개를 끌고 잔디밭에 들어오셨네요. 개인적으로는 애완견의 공원출입에 거부감은 없는데 잔디밭 출입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개 두마리가 곳곳에 소변으로 영역 표시를 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대변은 치운다 하더라도 소변은 어떻게 할 수가 없잖아요. 더군다나 이곳의 잔디밭은 아이들이 뛰어노는 곳인데 말입니다.

어쨌든 이렇게 시원한 수리산을 배경으로 잔디도 잘 깔려 있고, 산바람 시원하게 불어오는 공원 입니다. 산 너머는 안산입니다. 안산과 서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곳입니다. 친구들이 멀리서 오면 꼭 한번씩 이곳에 데려 옵니다. 다들 너무너무 좋다는 말을 합니다. 바람도 많이 불고, 공기도 너무 좋고, 시원하다는 말을 합니다. 안양에 오셔서 "어디 갈만한 곳이 없다"라고 생각 되시면 공원에 한번 와서 땀 한번 식혀 보세요.
병목안 시민공원

사진출처 : 병목안 시민공원 안내판 사진


[보너스 사진] 1930년대 안양 병목안 사진입니다. 길 왼편으로 기찻길이 보이죠? 아주 오래전 사진인데도 산을 보면 군데군데 비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나무가 많이 없네요. 이런 곳이 지금은 아파트 즐비한 동네로 변했으니... 병목안이라는 지명은 말 그대로 마을의 초입이 병의 목처럼 좁고 그 뒤로 넓다해서 지어진 이름입니다.

“병목안 시민공원” 오시는 방법은 안양역 CGV 건너편에서 11-3번, 15번, 10번, 15-2번을 타시고 창박골 방향으로 오시면 됩니다. 시민공원입구에서 하차 하시면 바로 안양시민공원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토요일, 일요일 저녁에는 폭포 아래에서 작은 음악회가 열립니다.

※ 안양 병목안 시민공원 : 총 면적 10만1,238㎡. 인공폭포 높이 65m, 너비 95m
※ 음료 자판기, 화장실, 식수 


구서이면사무소
〈구 서이면 사무소〉는 1941년 4월1일 과천군 상서면 (동안구 일원)과 하서면 (만안구 일원)이 통합되면서 축조되어 현재까지 유일하게 보존되어 있는 행정관청이다. 서이면 사무소는 1914년 축조 당시에는 호계도서관 부근에 있었으나 안양의 중심지가 안양리로 이동되면서 본 건물을 1917년 7월6일 현 위치로 옮겨왔으며, 1941년 10월1일까지는 〈구서이면사무소〉로 1949년8월13일까지는 안양면사무소로 사용되었다.
     구 서이면 사무소 (조선총독부 서이면사무소)
 
구서이면사무소
안양1번가. 말 그대로 안양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상권이 발달해 있고, 온갖 먹거리와 놀거리, 살거리가 가득차 있는곳입니다. 그런곳에 이런 작은 고택이 있습니다. 안양1번가는 안양에서 가볼만한곳 8경 중에서 1경에 속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온갖 사람이 북적이는 곳이기도 합니다. 물론 소비가 주 목적인 곳이라 다소 흥청망청한 모습이라고 느낄 수도 있지만 안양에서 가장 번잡하고 가장 많은 상점이 몰려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복잡한 곳에 이런 한옥 건물이 있는건 다소 생뚱맞은 모습입니다.

이건 뭐 하는 건물이지?

전에 이곳을 지나며 살짝 한번 보고 ‘가봐야지’ 하면서도 이제야 소개를 하게 됐습니다. 마음먹고 찾은 것도 아니고, 약속 시간보다 일찍 나가서 시간이 남는 잠깐동안의 짬을 내서 들어가 봤습니다. 〈서이면사무소〉는 입장료는 없고, 위에 보이는 곳으로 들어가면 작은 박물관처럼 예전 서이면 사무소에서 사용했던 자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첫 느낌은 유흥가 뒷골목의 풍경에서 느끼는 다소 생뚱맞은 곳에 위치해서 "사당인가?"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더군다나 안양에 이리 오래 살고 있으면서 이곳에 처음 온 것도 신기했습니다. 지나가는 분들 또한 "이건 뭐하는 곳이지?"하면서 담 넘어로 고개를 빼꼼히 내밀면서 들여다 보며 지나갑니다. 저 또한 그렇게 〈구 서이면 사무소〉를 처음 만났습니다. 실제 규모도 상당히 작아서 꼼꼼히 다 보고 나와도 30분이 넘지 않는 아주 작은 공간입니다.
구서이면사무소
입구에서 들어서면 오랫동안 내리는 비에 잡조가 살짝 나 있는 작은 마당이 나옵니다.예전에는 이곳이 정문이 아니고 뒷편이 정문이었다고 합니다. ㄱ자 모양의 한옥 건물에 대체 "서이면사무소"가 뭔지 궁금증만 커져 갔습니다. 마침 입구에 있는 안내원에게 물어보니 내부에 들어가면 자료를 볼 수 있다고 하니.. 대체 저 안에 뭐가 있는건지..


서이면 사무소 연혁
1914.4.1 : 과천군 상서면과 하서면이 통합하여 서이면이 호계도서관 부근에 자리잡음 (호ㄱ동 923의 86번지 일대)
1917.7.6 : 안양의 중심지가 안양리로 이동되면서 현 위치로 이전
1941.10.1 : 시흥군 안양면사무소로 명칭 변경
1949년.8.14 : 시흥군 안양읍으로 승격. 읍청사 신축 이전(이형래님에게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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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의 보습은 다소 의외였습니다. 이런 모습의 전시관 같은 것은 상상도 못했는데 내부가 뻥 뚫린 사무실의 모습입니다. 중앙에 일하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고, 그 주변으로 전시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전시물은 위에서 밝혔듯이 역사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여러 행정 자료를 보면서 좋아할만하겠지만 일반 여행객의 입장에서는 어려운 한자가 가득한 전시물이라 그냥 "아.. 그렇구나"정도였습니다.

나무로 되어 있는 마루바닥과 큰 책상, 그리고 나무의자. 괘종시계가 있고, 책상 위에는 자판이 하나 있습니다.

서이면 사무소의 공무원 현황
서이면사무소의 근무 인원은 1916년 11월6일자 관보의 경기도내 면직원 조사현황을 근거로 1920년까지 평균 4명으로 추정할 수 있다. 당시 경기도 248개 면직원은 면장을 포함하여 2명에서 8명이며, 133개 면이 직원 4명으로 서이면 역시 4명 정도가 근무하였을 것으로 판단된다. 원로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후 1930년대와 40년대는 사환을 포함 6~7명의 직원이 서무, 회계, 호적, 권업등으로 나누어 행정업무를 수행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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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는 주판학원이 상당히 많았었는데 이렇게 책상 위에 놓여 있는 주판을 보니 기분이 상당히 묘해집니다. 당시에 사용하던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낡은 책상에 어울리는 주판이 놓여 있습니다.

구서이면사무소
“구 서이면 사무소” 안쪽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안양 1번가의 건물이 쭉 늘어서 있고, 유동인구도 상당히 많은 곳입니다. 마침 제가 휴대폰으로 뭔가를 찍고 있는 모습을 본 사람들이 "어? 뭐 하는 곳이지?"하면서 우산 너머로 보고 있네요. 저도 사실은 처음에 저렇게 봤습니다. 담 넘어로 살짝. 궁금증이 많은 건물이었습니다.
구서이면사무소

앞마당의 모습인데 마당에 전등 시설이 있는 것을 보아 저녁이나 밤에도 조명을 밝히는 듯 합니다. 제가 밤에는 안돌아다녀서 이곳이 밤에 불을 켜는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구서이면사무소

구서이면사무소
예전 현관이 있던 곳 입니다. 서이면사무소라는 현판이 붙어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현판은 없고 그냥 문만 있습니다. 오른편에 벽화로 담장 그림을 그린 것은 바로 옆이 빌딩이 들어서 있어서 가림막처럼 만들어 놓은 시설입니다. 도심 한가운데 위치하다 보니 이런 모습도 보게 되네요.
구서이면사무소

구 서이면 사무소
경기도 문화재 자료 제 100호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674-271


구 서이면 사무소는 1941년 4월1일 과천군 상서면 (동안구 일원)과 하서면 (만안구 일원)이 통합되면서 축조되어 현재까지 유일하게 보존되어 있는 행정관청이다. 서이면 사무소는 1914년 축조 당시에는 호계도서관 부근에 있었으나 안양의 중심지가 안양리로 이동되면서 본 건물을 1917년 7월6일 현 위치로 옮겨왔으며, 1941년 10월1일까지는 서이면사무소로 1949년8월 13일까지는 안양면사무소로 사용되었다.

당시에는 부지 약 320평에 31평 규모의 ㄱ자 건물로 팔작지붕과 홑처마 구조인 한옥 본관, 농기구와 씨앗등을 보관하던 약 15평의 창고와 40평 정도의 회의실이 있었다. 그 뒤 1949년 8월14일 안양면이 안양읍으로 승격되어 읍청사를 서이면사무소 좌측으로 신축 이전하면서 본 건물의 소유권이 개인에게 이전되었다. 이후 부속건물이 있던 부지가 줄고 한옥 본관만 남았으며, 건물의 후면에 현관을 만들어 사용해 온 것을 복원하여 당시의 현관(건물 뒤편)에 면사무소 현판을 설치 하였다.

안양시에서는 역사성과 전통 한옥으로서의 높은 가치를 지닌 이곳을 보존하고자 2000년 10월10일 매입. 2002년 9월16일부터 2003년 7월30일까지 복원공사를 하여 서이면 사무소는 54년만에 일부나마 그 모습을 되찾게 되었다. - 팜플렛 발췌-


※ 포스팅을 위해 자료를 검토하던 중 여러가지 이곳에 대해 여러 뉴스 기사가 있더군요. 친일파와 강점기때 수탈의 목적으로 쓰였던 곳을 시민의 세금 30억원을 들여 복원하는 것이 옳은 일이냐 하는 문제가 많았습니다. 시민단체의 문제제기와 MBC PD수첩에도 나왔던 건물입니다. 〈구서이면사무소〉에 대해서는 아직도 많은 말들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정확한 명칭은 〈(구) 조선총독부 서이면사무소〉였습니다.

이 건물은 오랫동안 음식점으로 개조되며 사용되었는데 복원이 제대로 된 것인지, 당시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것인지에 대한 의견도 많은 상태입니다.

구서이면사무소
     구 서이면 사무소 찾아가기

현재는 일제강점기 당시 수탈 자료와 독립운동에 대한 자료까지볼 수 있습니다. 수탈이 관공서에서 어떻게 문서로 작성됐는지를 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일반적인 관청의 모습이 아니라 한옥 건물이 면사무소로 쓰였던 건물은 찾아보기 힘든데 이런 공간에 이러한 건물을 본다는 것은 색다른 경험입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관리에 있어서 꼼꼼하지 않은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담장 입구 앞에 차량이 항상 주차되어 있어서 들어가야 되는 곳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더군요. 또한 입구에 조그맣게 〈구서이면사무소〉라는 안내판 하나로는 접근하기가 쉽지 않아보였습니다. 비싼 돈 들여서 복원 시키고 전시물을 전시하는 공간이라면 그에 걸맞는 운영이 필요할 듯 합니다.

또한 아직까지도 많은 말이 있는 건물인만큼 〈구서이면사무소〉의 건물이 어떻게 변했고 복원은 어떻게 진행됐는지에 대한 사진자료도 필요할 듯 합니다.

어찌됐든 안양1번가는 안양시민이 많이 찾는 곳 입니다. 즐기는 시간에서 딱 20분만 투자하신다면 〈구서이면사무소〉를 볼 수 있습니다.


※구서이면사무소
안양1번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여러 골목이 많아서 놓치기 쉬운데 가장 쉬운 것은 벽산사거리에서 철길방향으로 내려가다가 두번째 골목으로 들어가시면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교통편 또한 “안양1번가”에서 내려 찾아가면 됩니다.

개관시간 : 09:00~18:00 (동절기 09:00~17:00) 매주 월요일 휴관
주소 :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674-271
전화 : 구서이면사무소 : 031-389-3607
문화예술과 : 031-389-2472
입장료 : 없음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보는것만으로 무서워? 역사는 더 잔인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는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을 소개해 드렸는데 이번에는 바깥에 있는 건물을 둘러볼까 합니다. 형무소의 몇몇 동은 사라졌지만 남아 있는 건물만으로도 상당한 위압감을 줍니다. 감옥이 아니었다면 기숙사 같은 빨간색 벽돌로 올라간 2층 건물은 사실 겉으로 보기에는 감옥이라고 느끼기엔 다소 무리가 있었는데 내부를 살펴보니 "감옥은 감옥이다"라는 생각이 확실히 들더군요.

특히 내부에 들어서면 벽돌 건물 특유의 서늘한 냄새가 납니다. 지하실도 아닌데 지하실 같은 느낌이랄까. 중앙을 기준으로 부채꼴로 펼쳐진 건물 내부는 영화에서 보는 것과는 다소 다르더군요. 보통 영화에서의 감옥이라고 하면 쭉쭉 뻗은 중앙 통로 양쪽으로 감방만 보이는데 전체적으로 보면 그런 큰 중앙 복도를 관리하는 부채가 쫙 펴진 모양입니다.

서대문 형무소는 크게 두 군데로 나누어서 볼 수 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볼 수 있는 역사전시관에서는 전시물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전시관을 나와서 건물 뒤로 가면 감방을 볼 수 있게끔 관람 방향이 그려져 있습니다. 천천히 둘러보면 한 시간 정도면 다 돌아볼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최소한 두 명이 같이 관람하면 더욱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얘기 하면서 둘러보면 더욱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본격적으로 관람을 하게되면 중간중간에 이런 마네킹을 볼 수 있습니다. 어째 생긴게 그냥 한대 쥐어박고 싶고 이단 옆차기로 때리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실제로 마네킹을 자세히 보면 뒷통수에 있는 머리는 맞은 것 같이 털이 많이 빠져 있고, 엉덩이에는 신발자욱이 있는 걸로 봐서... 관람객들이 지나가면서 한두대씩 때리는가 봅니다.
바로 옆에 있는 인왕산. 그리고 그 옆으로 쭉쭉 솟아 있는 아파트들. 그 옛날 이런 풍경을 상상이나 했었을지 모르겠네요. 아마 작은 창으로, 또는 마당에서 살짝살짝 보이는 산에 핀 꽃으로 계절을 느끼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여죄수들이 수감되었던 지하감옥입니다. 여 죄수들을 가두고 고문하기 위해 1916년에 만들어졌습니다. 일반 죄수동과는 다르게 지하에 만들어져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1934년 옥사를 고치며 매립한 이후 한동안 모르고 있다가 1992년 공원으로 만들 당시 발굴되어 복원한 건물입니다.
유관순굴로 불리우는 지하감옥의 모습입니다. 1920년 10월12일 고문과 영양실조로 이곳에서 순국하셨다 합니다. 유리벽 안에 지하에 만들어져 있는 것을 보면서도 참 답답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형장, 그리고 통곡의 미루나무
통곡의 미루나무가 있는 곳 입니다. 이곳에 들어가기전에 이 미루나무를 잡고 통곡을 했다 합니다. 왼쪽에 있는 나무는 상당히 큰데 비해 그 안쪽에 있는 나무는 확연하게 말라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왼쪽에 있는 작은 문이 있는 곳은 살아서는 나갈 수 없는 그런 곳입니다. 당시 일제는 이곳을 통해 몰래 시신을 공동묘지로 옮겨 묻었다고 합니다. 이후 감추기 위해 이곳을 폐쇄하였다가 1992년 조사 당시 발굴되어 복원한 공간입니다.

내부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안 좋은 곳이거든요. 그런데도 굳이 촬영을 하시는 사진작가님들.... 꼭 찍지 말라는데 들어가서 사진 찍는건 뭔 이유인지 말입니다.
사진 찍지 말라면 제발 찍지 좀 맙시다. 어쨌거나 이곳은 일제 강점기 당시 400여명이 이슬로 사라져간 가슴 아픈 곳입니다.

서대문 형무소는 1998년 역사관으로 개장한 이후에 매년 57만명이 찾는 곳이라 합니다. 외국인의 비중은 6만명 정도이고. 그 중 3만명은 일본인이라고 하네요. 서대문형무소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을 한다면 강제병합이 있기 전에는 감옥이라고 해봐야 몇개 없고, 그 규모도 작던 것이 일제 강점기 이후로 총 28개가 생겨납니다.

1930년 전국 감옥에 수감됐었던 재소재가 609만명이라고 통계에 나오고 있는데 당시 조선의 인구가 1878만명이라고 본다면 그야말로 식구중 한둘은 감옥에 갔다왔다는 말이 맞을듯 합니다. 하긴 강점기 시절에 감옥 밖에 있다고 자유롭지 않았으니 온 나라가 감옥이었겠죠.

전시물은 어린 아이들이 보기에 다소 무서울 수도 있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전시되어 있는 전시물 보다 역사는 더 잔인했다”라는 것이죠. 아이들과 같이 가셔서 얘기도 해 주시고, 뭔가 그 알 수 없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서대문형무소 홈페이지 : http://www.sscmc.or.kr/newhistory/index_culture.asp
이용요금 및 관람 방법
이용요금 : 성인 : 1,500원 / 청소년, 군인 : 1,000원 / 어린이 500원
교통편 : 전철 3호선 독립문역 / 버스     간선버스(파랑) : 471, 701, 702, 703, 704, 720, 752 / 지선버스(초록) : 7019, 7021, 7023, 7025, 7712, 7737 /광역버스(빨강) : 9701, 9703, 9705, 9709, 9710, 9711, 9712 / 공항버스 : 6005(인천공항)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의주로 247 현저동 101번지 (우 120-080)
전화번호 : (02) 360-8590~1
요즘 계속 서울 종로 소개만 하게 되네요. 일년 내내 종로만 소개해도 모자를 정도로 볼거리가 풍부한 곳입니다. 오늘은 그냥 조용히 쉴 수 있는 곳. 점심 식사 후에 소화도 시키고, 바람도 쐴 수 있는 곳입니다. 전체적인 규모는 그리 넓지는 않지만 코스에 따라서는 점심 식사 후에 간단한 운동하기에 아주 좋은 코스였습니다.


“조용한 숲을 느낄 수 있는 길

경희궁 뒷편으로 가보면 작은 공터가 나옵니다. 그 뒷길로 이어진 길은 경희궁 주변 서울시교육청과 여러 업체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조용한 산책로가 있더군요. 예전 같았으면 출입금지다 뭐다 다 막혀 있었을텐데 작은 야산에 길이 만들어져 있어서 그런지 상당히 걷기 좋은 길이었습니다. 특히 경희궁 왼편으로는 잘 만들어진 길, 그리고 그 위쪽으로는 산길 비슷한 것으로 되어 있어서 느낌이 새롭더군요.

경희궁 바로 뒤로 보면 나무은행이라는 곳이 나옵니다. 말 그대로 나무들 은행입니다. 다른 곳으로 옮겨지기 전에 보관되어 있는 곳이죠. 물론 얼마나 오래 있다 옮겨지는지는 모르지만 수령이 꽤 되는 나무들이 서 있는 것을 보니 오랫동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듯 합니다. 의자는 몇개 없지만 주변에서 많은 분들이 이곳을 찾는 것으로 봐서는 상당히 많은 분들에게 사랑 받는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갑자기 등산로 비슷한 곳이 나타납니다. 이건 뭘까 하고 그냥 올라가 봅니다. 경희궁에서 사진 찍는데 이곳으로 몇몇 분이 지나가는 것을 얼핏 봐서 궁금했는데 이런 곳이 있었네요. 경사가 급하지 않고 완만하며 산책로는 일반 흙길로 되어 있습니다.




사진이 기울어진 것 처럼 보이지만 똑바로 찍은 사진인데도 나무가 전부 저렇게 살짝 기울어져 있네요.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비탈진 곳의 나무는 시간이 지나면서 똑바로 서야 정상인데 전부 기울어져서 착각을 일으키기에 충분했습니다. 마치 비뚤어질테닷!! 하며 일부러 비뚤어진 것 같은 나무들~ 계속 그렇게 커라~






경희궁을 한바퀴 돌았습니다. 총 길이는 700여미터 정도 되네요. 천천히 둘러보면 30분 정도면 됩니다. 점심시간 이외에는 인적이 드물어서 사람 없는 곳 찾아다니는 연인들이시라면 손 꼭 잡고 슬슬 걷는다면 아주 좋은 코스가 되겠습니다. 특히 좋은 점이라면 서울 도심이면서 숲을 걷는 착각에 빠질 수 있습니다.

걷기는 다른 운동에 비해 가장 저렴하고, 효과적인 운동입니다. 그냥 운동화만 있으면 되니까 별다른 준비물도 필요 없죠. 흐린 날씨지만 밖에 나가 잠시 걸어보세요. 보폭을 넓게 하고 허리를 똑바로 세우고 헛둘헛둘~~

전에 얼마나 걷는지 궁금해서 GPS켜 놓고 체크해 보니 평균 15km씩 걷더라고요. 어쩐지 집에 들어오면 피곤하더라니... 자가용보다는 대중교통이 좋고, 뛰는 것 보다는 걷는게 좋고, 틀에 박힌 여행 보다는 의외의 상황을 좋아하고, 남들 오전에 글 발행할 때 오후에 발행하고.. 흐린날 사진찍으러 나가고, 안개 낀 날 노을 찍으러 산에 올라가고... ^^;

오늘은...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서성이고 있을지도..

즐거운 토요일 되세요~~ ^^

경희궁

경희궁
사적 271호로 지정된 경희궁은 조선후기의 이궁이었다. 1617년(광해군 9)부터 짓기 시작하여 1623년(광해군 15)에1617년(광해군 9) 인경궁(仁慶宮)·자수궁(慈壽宮)과 함께 건축을 시작하여 1620년 10월에 완공하였다. 처음에는 경덕궁(慶德宮)이라 하였으나, 1760년(영조 36) 경희궁으로 고쳤다. 경희궁 자리는 원래 인조(仁祖)의 생부인 정원군(定遠君:뒤에 元宗으로 추존)의 잠저(潛邸)였는데, 여기에 왕기(王氣)가 서렸다고 하여 광해군(光海君)이 빼앗아 궁궐을 지었다.

숭정전(崇政殿)·융복전(隆福殿)·집경당(集慶堂)·흥정당(興政堂)·회상전(會祥殿)·흥화문(與化門) 등의 여러 부속건물이 있었으나 1829년(순조 29) 화재로 대부분이 소실(燒失)되었으나, 1831년에 중건하였다. 그후 국권피탈 때에는 숭정전·회상전·흥정당·흥화문·황학정만이 남아 있을 뿐이었다. 일본인들이 들어와 숭정전은 1926년 동국대학교 구내로 이전되고, 2년 후에 흥정당은 광운사(光雲寺)로 이건하였으며, 흥화문은 1832년에 박문사(博文寺)의 산문(山門)으로 이축되었다가 장충동 영빈관 정문으로 사용되었다. 황학정은 1922년 사직단(社稷壇) 뒤 등과정(登科亭) 터로 이건하였다.

1988년 경희궁 복원작업에 착수하여 흥화문은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이건하고, 숭정전은 새 건물을 지어 복원하였다.
- 백과사전


경희궁
경희궁은 세종로 사거리에서 서쪽으로 쭉~ 600미터 가다보면 자리하고 있습니다. 또는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정동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정동사거리 바로 좌측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덕수궁, 경복궁은 많이 관람을 하는 반면에 경희궁은 교통편이라든지, 여러 건물에 둘러쌓여 있어서 그냥 지나치는 곳이기도 합니다.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저도 내부까지 들어가서 꼼꼼하게 본 것은 처음입니다.

겉에서 보기에는 그리 규모가 크지 않습니다. 주변에 넓게 공원등으로 꾸며져 있는 것을 봤을 때 예전 경희궁의 권역이 어느정도였는지 상상이 가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그 많은 규모 중에서 상당부분이 다른 곳으로 옮겨가고, 몇동 없는 것을 봤을때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은 어떨 수 없습니다. 궁을 허물고 그 자리에 서울이 올라선 것이니..

“어? 왜 이렇게 사람이 없지?
어쨌든 다른 곳에 비해서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인지 찾는 분들이 많지 않더군요. 단체관람객은 찾아보기 힘들었고, 거의 대부분이 소규모 가이드를 겸해서 찾는 분들이나 개인 관람객이 많았습니다. 입장료도 없고, 안내 하시는 분도 없더군요. 오히려 사람이 없어서 천천히 관람하기에는 더없이 편했습니다.

건물의 규모는 겉에서 보기와는 다르게 내부에 들어서서 보면 엄청난 크기에 깜짝 놀랍니다. 특징이라면 경사진 곳에 세워져 있어서 건물들이 층층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보는 각도에 따라서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른 궁에 비해서 계단 형식으로 지어진 경희궁은 그동안 정형화되어 있는 궁궐 때문에 단조롭고 지루하다고 느끼셨던 분들에게는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올 듯 합니다.

특히 태령전 (영조의 어진이 모셔져 있음) 뒷편의 서암과 용천을 본다면 "이게 궁궐이 맞나?" 할 정도로 감탄사가 나옵니다. 경희궁 안에서도 태령전은 발길이 뜸한데 이유는 태령전으로 가기 위해서는 건물 사이로 들어가야 하는데 급하게 구경오셨던 분들은 그 뒷편까지 가보지 않고 바로 나가기 때문인듯 합니다. 경희궁을 추천하는 이유는 무료관람이라는 것도 있겠지만 규모에 비해서 다른 궁궐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인왕산과 서울 성곽길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경희궁

경희궁

경희궁

경희궁

경희궁

경희궁의 특징은 산을 깍아 만든 것이 아니라 자연 그대로를 활용해서 만들었습니다. 때문에 모든 건물은 이와 같이 층층 계단으로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보시면 반하실 겁니다. 사진찍기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추천합니다.

경희궁
문화재 관람에 대한 아쉬움이기도 합니다. 작은 종이 하나까지도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인데 그런 문화재에 구멍내고 찢고... 더불어 이렇게 방치되어 있으면 '나도 한번 구멍 내 볼까?' 하는 호기심이 발동할 수 있으니 빠른 시간에 창호지를 다시 발랐으면 좋겠습니다.

경희궁
태령전 내부입니다. 정조의 어진이 보관되어 있는데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어진각과는 차이가 많습니다. 일제 강점기 당시에 건물이 거의 남아 있지 않고 터만 남아 있던 상태에서 1998년 복원 공사가 끝난 이후에 어진을 전시하고 있는데...

이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어진을 보관하는 것은 아니죠. 태령전이라면 그냥 태령전. 어진을 보관하려면 어진각으로 만들었어야 합니다. 수원화성 화성행궁에 있는 어진각을 본다면 이건 말도 안되는 복원입니다. 분명 정조가 그 이전에 태령전을 어진을 봉안할 수 있도록 중수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내부 또한 어진을 보관할 수 있는 봉안각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한 봉안각 없이 달랑 유리 상자 안에 복제된 어진을 걸어 놓는 것은 역사적으로도 문화재 복원으로써도 다소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경희궁
다른 궁궐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바위가 바로 궁 뒤에 있습니다. 서암으로 불리우며 신기하게도 물이 계속 나오고 있더군요. 저 바위에서 솟아나는 샘물은 용천으로 물리우며 바위게 물길을 만들어 물이 흐르도록 하였습니다.

경희궁

경희궁
사적 271호로 지정된 경희궁은 조선후기의 이궁이었다. 1617년(광해군 9)부터 짓기 시작하여 1623년(광해군 15)에 완성되었다. 경희궁이 들어서기 전 이곳에는 인조의 아버지인 정원군의 집이 있었는데, 이곳에 왕기가 서려있다는 이야기가 있어 그 터를 몰수하고 왕궁을 지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경희궁의 처음 명칭은 경덕궁(慶德宮)이었으나 원종의 시호인 ‘경덕(敬德)’과 같은 발음이라 하여 1760년(영조 36) 경희궁으로 바뀌었다.

경희궁은 도성의 서쪽에 있다고 하여 서궐(西闕)이라고도 불렸는데, 이는 창덕궁과 창경궁을 합하여 동궐(東闕)이라고 불렀던 것과 대비되는 별칭이다. 임진왜란으로 경복궁이 불탄 후 대원군이 중건하기 전까지는 동궐인 창덕궁과 창경궁이 법궁이 되었고, 서궐인 이곳 경희궁이 이궁으로 사용되었던 것이다. 인조 이후 철종에 이르기까지 10대에 걸쳐 임금들이 이곳 경희궁을 이궁으로 사용하였는데, 특히 영조는 치세의 절반을 이곳에서 보냈다.

경희궁에는 정전인 숭정전을 비롯하여 편전인 자정전, 침전인 융복전, 회상전 등 100여 동의 크고 작은 건물이 있었다. 그러나 대원군이 경복궁이 중건하면서 경희궁에 있던 건물의 상당수를 옮겨갔으며, 특히 일제가 대한제국을 강점하면서 경희궁은 본격적인 수난을 맞이하였다. 1910년 일본인을 위한 학교인 경성중학교가 들어서면서 숭정전 등 경희궁에 남아있던 중요한 전각들이 대부분 헐려 나갔고, 그 면적도 절반 정도로 축소되었다. 이로 인하여 경희궁은 궁궐의 모습을 잃어버렸다.

서울시에서는 1987년부터 경희궁지에 대한 발굴을 거쳐 숭정전 등 정전지역을 복원하여 2002년부터 시민들에게 공개하기 시작하였다. - 서울 역사박물관 경희궁 안내 발췌 : 홈페이지 http://museum.seoul.kr/kor/gyeung/1173415_698.jsp -

경희궁
경희궁은 상당히 매력적인 곳입니다. 면적은 작지만 말로는 설명하기 힘든 건물 규모. 그리고 지형을 변화시키지 않고 만들어진 건축물들. 층층이 건물이 올라서 있고, 대문과 대문 사이로 보이는 앞의 건물과 계단들을 보면 멋진 곳이라는 생각이 드는 곳입니다. 종로 여행중 경복궁, 덕수궁을 보셨다면 살짝 발걸음을 돌려 경희궁도 꼭 보시기 바랍니다.


관람시간
  - 평 일 : 09:00 ~ 18:00 / 공휴일 : 10:00 ~ 18:00
  - 휴관일 : 1월1일 , 매주 월요일

관람요금 : 무료
문의 : 02-724-0274~6


야간 산행의 장점
노을을 볼 수 있다는 것. 야경을 볼 수 있다는 것. 많은 생각을 하며 조용하게 하산할 수 있다는것.

야간 산행의 단점
앞만 봐도 무섭다는거!! 뒤돌아보기 무섭다는거!!! 작은 소리도 무섭다는거!!! 핸드폰도 안터져서 무섭다는거!! 2년전 봤던 공포영화가 생각난다는거!! 아까 왔던 길인데도 엉뚱한데로 가는거 아닌지 무섭다는거!! 까만 봉지가 날아가는 것만 봐도 소스라치게 놀란다는거!! 휙 지나가는 토끼만 봐도 기절할듯 무섭다는거!! 노래를 불러도 무섭다는거!! 내 발자욱 소리도 무섭다는거!!


일년에 열댓번 야간 산행 하지만 하산 할 때는 항상 무섭습니다. 대부분 혼자하는 산행이라 그런지 두려움은 상당합니다. 왠지 뒤에 누군가 따라오는 것 같고.. 뒤를 돌아보고 싶은데 이상한게 있을까봐 돌아보지도 못합니다. 그렇다고 노래를 부르면 더 이상합니다. 아무도 없는 산 속에서 노래부른다고 생각해보세요. 이상합니다.

더군다나 울 동네 수리산은 휴대폰도 잘 안터집니다. 내려오면서 트윗이라도 하면서 내려오면 기분은 좀 풀릴텐데 휴대폰이 먹통이니 세상과 단절이 됩니다. 간혹 내려가는 사람 만나면 기분이 조금은 풀릴텐데 관모봉에 비해서 수리산 수암봉은 야간 산행 하시는 분들도 많지가 않습니다.

하다보면 얼떨결에 혼자하게 되는 야간 산행. 오감중에서 청각만 업그레이드되는 느낌?

내려오면서 잠깐 쉽니다. 사진도 찍고...
물도 마시고, 커피도 마시고..
“무서워도 할건 다 합니다.”

바위에 카메라 놓고, 장노출로 셔터 눌러 놓은 후에 헤드렌턴으로 살살 주변 비추기~



그렇게 혼자 어두운 산길을 내려와 가로등이 있는 길에 들어서면
평소에는 답답해하던 문명세계가 좋아지는 순간입니다.
가로등불이 반갑고, 주변 술집의 왁자지껄한 사람들 소리가 반갑습니다.



처음 출발했던 병목안 시민공원입구까지 다 왔네요.
야간산행이 좋은 이유는 묘한 중독이 있습니다. 놀러 코스터를 한시간 내내 타고 내려온 기분이랄까...

야간산행 한번 해 보세요. 짜릿짜릿 합니다. ^^

※ 어제부터 뒷머리에 딱다구리가 앉아 있어서 많이 피곤하네요.

수리산 수암봉
즐거운 금요일 입니다. 오늘은 가볍게 보고 가세요~ ^^

수리산 수암봉. 이곳에 올라가면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다~는 내용을 적어볼까 합니다. 산이 거기 있기에 올라간다는 말도 있고, 어차피 내려가야 한다느니.. 다 중요하고 예쁜 말이지만 가장 좋은 것은 전망이죠. 산에 오를때 그냥 나무만 가득 있어도 오르는 내내 답답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분명 산에 오를 때 전망이니 뭐니 다 해탈한 듯 마음가짐을 하고 올라가지만 막상 시야가 안좋으면 "안보이네.. 내려가자" 이런 말이 바로 나옵니다. 그리고 내려오면서 도시락 까먹고, 하는 일이 대부분이죠. 그런면에서 본다면 수암봉의 전망은 여느 산 못지 않게 아주 좋습니다. 예전 독수리 머리라고 불리웠듯이 수리산은 관모봉과 수암봉 딱 두 봉우리만 이렇게 바위로 이뤄져 있습니다. 봉우리에 나무가 없기 때문에 전망이 뻥 뚫여 있다는 것이죠.

수리산 수암봉은 해발 387M로 일반적인 산에 비해서 높이는 상당히 낮습니다. 그렇지만 최고의 장점이 있으니 바로 주변 시야가 상당히 좋습니다. 가까운 안양, 안산은 가장 먼저 보이고, 조금 더 고개를 들어보면 이번에 새로 건설된 인천대교, 송도 신도시, 월미도, 그리고 인천공항이 눈에 들어 옵니다.

조금 아래로 눈길을 돌리면 서해바다를 배경으로 대부도와 영흥도가 눈에 들어옵니다. 좀 더 남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주변에 아무 것도 없기 때문에 화성까지 그냥 한눈에 들어옵니다. 태을봉쪽으로 바라보면 백운산, 광교산이 보입니다. 인천쪽으로는 인천항, 인천대교, 송도신도시 뭐 가릴 것 없습니다.
수리산 수암봉
외곽순환도로가 바로 보입니다.
이 도로 때문에 수리산은 그리 조용하지 않습니다.
차량의 소음이 얼마나 큰지 수리산에 오시면 알 수 있습니다.
수리산 수암봉
외곽순환도로는 태을봉을 관통하고, 산 너머로 안양 인덕원, 평촌 부근이 보이고 그 뒤로 살짝 관악산이 보입니다.
수리산 수암봉
이상하게 흐린날. 부천 방향입니다.
분명 해가 짱짱하게 나와 있는데도 안개 때문에 아주 멀리까지는 안보입니다.
수리산 수암봉
수암봉에는 이렇게 전망데크가 설치되었습니다.
옛날에는 그냥 바위 봉우리였고, 안전사고가 많았던 곳이었는데..
깔끔하게 전망데크가 생겨난 후로 이곳을 찾는 분들이 더더욱 많아진 듯 합니다.
수리산 수암봉
짜릿합니다.
바로 옆에는 절벽이다보니 이렇게 나무로 안전하게 만들어져 있어도 찌릿찌릿 합니다.
수리산 수암봉
한때는 등산로였던 곳으로 내려가는 곳입니다.
현재는 등산로가 폐쇄되어 있습니다. 진짜 위험구간이거든요.
수리산 수암봉
왼쪽으로 살짝 군기지가 보입니다.
어떤 분은 저 군 기지때문에 불편하다고도 하시는데 대한민국의 영공을 지키는 아주 중요한 곳입니다.
더군다나 눈 내리면 동생들이 눈 치우느라 고생 많이 합니다.
수리산 수암봉
바로 아래로 안산에서 올라오는 곳이 보입니다.
지금은 폐쇄되어 있는데 예전에는 이 절벽길을 통해 많은 분들이 등산을 하셨습니다.
수리산 수암봉
외곽순환도로가 시원하게 부천을 향해 뻗어 있습니다.
물왕저수지도 보이고, 저 멀리 밝은 부분에 시화호도 보이고..
바람도 아주 시원시원하게 불어옵니다.
수리산 수암봉
수암봉의 모습입니다. 바위로 이뤄져 있어서 시야가 아주 좋죠.
산 뒤로 저 멀리 관악산이 보입니다.
수리산 수암봉


수리산 수암봉

수리산 수암봉

수리산 수암봉


수리산 수암봉


수리산 수암봉

수암봉은 바로 아래에 헬기장도 있고, 안산쪽으로 소나무숲등이 있습니다. 제가 밤에도 종종 올라오는 곳입니다. 조만간 삼각대 준비해서 야경 사진 찍으러 한번 올라와야 겠습니다. 요즘 등산하기 아주 좋은 날씨입니다.

이곳은 밤에 야영 하시는 분들도 많은 곳이죠. 한여름 밤에 올라오면 무더위를 피해 텐트 치고 밤을 보내시는 분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안양 9동 창박골에서 올라와도 한시간, 안산쪽에서 올라와도 한시간이면 되는 곳입니다. 짧은 등산은 싫다 하시는 분이시라면 5시간~6시간 정도 걸리는 종주를 하셔도 됩니다. 많이 찾아 주세요~ ^^*


(C)더공
경찰박물관
경찰 박물관 The Korean National Police Heritage Museum
종로구 신문로 2가 58번지 경찰박물관 (지상1~6층) 2005년 10월14일 개관한 경찰박물관은 경찰의 역사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시대별 전시관을 두고 있으며, 멀고 어렵게만 느껴지던 경찰의 업무를 직접 느끼고,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여 국민의 경찰에 대한이해를 넓히고 어린이들에게는 경찰에 대한 꿈을 키워가는 교육의 장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전체면적 1582.17m2 / 전체 관람 동선 길이 250M / 관람 소요시간 1시간 - 홈페이지 발췌 -

경찰 박물관 The Korean National Police Heritage Museum
종로구를 걷던 도중 만난 경찰박물관. 원래는 계획에 없었는데 그냥 길가에서 눈에 띄었습니다. "경찰 박물관도 있네?"하는 생각에 잠시 들렀습니다. 낮시간이라 그런지 어린 아이들이 구경을 하고 있더군요. 역시 이런 곳에는 어린이들이 있어야 박물관답죠. 일반 빌딩에 들어서 있는 박물관이라 보려면 엘리베이터를 타고 위로 올라가 5층부터 1층으로 내려오며 관람을 해야 합니다.

전체적은 규모는 그리 크지 않고, 한 공간을 보면 계단을 통해 내려가야 하는 일이 다소 불편할 수 있지만 나름 알차게 꾸며져 있습니다. 5층부터 3층까지는 경찰의 역사를 볼 수 있는 물건과 자료가 전시되어 있고, 1~2층은 여러가지 체험을 할 수 있는 과학기자재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시설물 또한 대체로 양호하게 작동을 해서 관리는 잘 되고 있는 듯 했습니다. 특히 놀랐던 것은 지문 감식 시스템인데 제 지문을 딱 찍으면 바로 어떤 문양에 어떤 모습이고, 전체적으로 그런 지문을 가진 사람이 몇 퍼센트인지 나오는 것도 재밌더군요.

몽타주 만들기라든지, 바닥에서 범인이 못 도망가게 길막기 게임이라든지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여러 장비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작게 만들어진 경찰의 여러 모습도 재미 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다소 무거운 분위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무거운 분위기는 없었습니다. 전체 동선이 짧아서 가볍게 관람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경찰박물관
5층 입구입니다. 경찰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전시물로 꾸며져 있습니다.
여러 사진과 복장, 장비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경찰박물관

경찰박물관
아.. 김대중 대통령님..
그립습니다.
경찰박물관
근무중 순직한 경찰들의 사진과 이름이 있는 공간입니다.
경찰박물관
이것은 굉장히 작은 장난감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밖에서 버튼을 누르면 여러 공간에서 소리와 함께 살짝살짝 움직입니다.
아이들이 상당히 좋아하더군요.
경찰박물관
화면이 흔들리는데도 굳이 올린 이유는 앞에 뿌옇게 보이는 것이 홀로그래픽으로 움직이는 동영상입니다.
지하철에서의 여러 상황을 작은 유리창 안에 있는 인형들이 움직이며 보여주는데 상당히 흥미롭더군요.
경찰박물관
지문감식기입니다. 지문 찍은건 수십년전 주민등록증 만들 때 지문 찍어본게 전부인지라 재밌더군요.
손가락을 넣으면 지문이 딱 뜨고!!! 어떤 지문 형태이고 전 인구중 몇프로에 해당하는 사람인지 바로 나오더군요.
신기합니다~~~
경찰박물관
이건 바닥에 있는 이미지입니다.
범인이 도망가면 옆에 있는 발판을 이용해서 도주로를 차단하는 게임입니다.
왠 젊은 여자 사람께서 한참동안 놀고 계셔서 저는 아주 기다려야 했습니다.
경찰박물관

경찰박물관
규모도 크지 않고, 가볍게 둘러 볼 수 있어서 부담 없는 박물관이었습니다. 일반 박물관처럼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고 09:00~17:30 까지 입장이 가능 합니다. 무료 관람입니다!!! 가족중 한분이 경찰과 밀접한.. 일을 했었기에 저는 경찰에 대해서 그리 부정적이지 않습니다. 물론 가끔 신문 뉴스에 어이없는 일이 나오는걸 보면 헛 웃음이 나오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어쨌거나 일 생기면 가장 먼저 112를 눌러야 하잖아요. ^^


경찰박물관

홈페이지에 있는 약도를 살짝 가져왔습니다.
경찰박물관 가시는 방법은 여러 방법이 있지만 걷는게 가장 좋더군요. 5호선 서대문역 4번 출구로 나와 경희궁쪽으로 가시다 보면 일반 빌딩에 경찰 박물관이 있습니다. 박물관이라고 크게 간판이 붙어 있지 않습니다. 바로 옆에 내일 신문이라는 빌딩이 있으니까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거에요.


관람안내
관람 가능시간 : 09:00 ~ 17:30
박물관 휴관일 : 매주 월요일
- 경찰박물관 홈페이지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신물로 2가 58번지 Tel : 02-3150-3681
HAPPY WEDNESDAY~


수리산 수암봉

수리산 수암봉 : 해발 398미터 :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수암동 산 5-1
수암봉은 수리산의 연봉으로 조선시대에는 안산군의 큰 산이었고, 산봉우리가 흡사 독수리의 부리와 같다고 하여 "취암"이라고 불리었으나, 조선 말엽에 이르러 산세가 수려하다 하여 "수암봉"으로 개칭되었습니다.


동네 뒷산 오르기 : 수리산 수암봉

모처럼의 황금 연휴를 그냥 보낼 수 없다는 생각에 동네 뒷산에 올랐습니다. 낮 기온이 상당히 올라서 반팔을 입어도 될만한 날씨더군요. 어쨌거나 별 의미 없는 TV 드라마 재방송만 보며 방구석에 있느니 산에라도 갔다오자는 생각이 강했죠. 물론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근육통으로 끙끙대며 다시 방구석에 누어 있어야 하는 부작용은 있었습니다. <나는 가수다> 보려고 천천히 갔다오면 되는 거리를 거의 달리기 하다시피 올라갔다 왔으니.. 그래도 오랫만에 허파꽈리가 깨끗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수리산 수암봉은 관모봉 다음으로 전망이 가장 좋은 곳 입니다. 수리산 태을봉, 관모봉은 서해를 제외한 곳에 시야가 좋다면 수암봉은 서해안의 전망이 가장 좋으며 서해안에 솟아 있는 산 중에 오서산을 제외하고는 가장 전망이 좋다고 생각이 듭니다. 더군다나 오르는 등산로도 상당히 좋게 만들어져 있어서 어렵지 않은 코스 입니다.

수리산은 짧지만 알찬 종주 코스가 장점입니다. 총 5시간 ~6시간 정도 걸리는 종주 코스로 가장 좋은 병목안 시민공원에서 관모봉 -> 태을봉 -> 슬기봉 -> 군부대 -> 수암봉 -> 병목안 시민공원 코스가 있지만 그 중에서 안산과 가장 가까우면서 가장 전망이 좋은 슬기봉을 소개 할까 합니다. 이곳은 높이가 398미터로 그리 높지는 않지만 주변을 가로막는 것이 없어서 정상에 올라서면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수암봉은 안산쪽으로 등산로가 잘 발달되어 있어서 안양에 계신 분들 보다는 안산에 계신 분들이 더욱 많이 찾더군요. 그래도 저는 안양에 살기 때문에 안양 병목안(병목안시민공원)쪽에서 올라갑니다. 어렵지는 않은 코스인데 능선을 타고 계속 올라가야 하는 코스입니다. 그냥 능선만 타고 올라가면 1시간 이면 올라갑니다. 물론 체력에 따라 다르지만 천천히 걸으면 1시간30분, 빨리 걸으면 1시간이면 됩니다. 올라갔다가 후다닥 내려오면 두시간이면 충분한 코스거든요. 물론 한창 때 말입니다.
수리산 수암봉
병목안 시민공원에서 수암봉 능선을 타고 올라가면 오솔길 같은 길이 이어집니다. 어렵지 않은 길이지만 은근히 지구력을 요하는 코스입니다. 좋은 점이라면 나무가 울창해서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나무 때문에 시야는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수리산 수암봉
한참을 올라가다보면 칼바위 비슷한 바위가 나타납니다. 수리산의 특징은 이런 바위가 대부분입니다. 겹겹이 잘 포개져 있는 돌을 볼 수 있습니다. 1차 촬영 포인트이긴 하지만 안쪽 시야만 볼 수 있어서 그다지 좋은편은 아닙니다.
수리산 수암봉
맨 왠쪽 작은 봉우리가 관모봉, 가운데는 태을봉입니다. 맨 오른쪽에 살짝 보이는 곳이 슬기봉입니다. 그 옆으로 능선이 이어지고 오른쪽으로 한바퀴 계속 돌면 지금 보는 곳까지 올 수 있습니다.
수리산 수암봉
오늘 제가 가야 할 봉우리거 저 멀리 보이네요.
목적지는 수리산 수암봉입니다. 부지런히 움직이면 30분이면 갈 것 같은데 가다가 싸들고 간 컵라면 먹고, 쉬고 하다보니 한시간 가까이 걸렸네요. 요즘 체력이 예전같지 않은지라..
수리산 수암봉
자성로(自成路) 이곳으로 내려가면 한참을 돌아서 내려 갑니다. 실제로 올라가시는 분들 중에 이곳으로 길을 들어 급작스레 하산을 하시는 분들을 봤습니다. 간혹 자전거 타고 큰길가에서 놀다보면 씩씩대면서 "올라가야 되는데 하산했다"고 말씀 하시는 분들이 이곳에서 길을 잘못들어서 그렇습니다. 올라갈 때는 그냥 직진입니다.
수리산 수암봉
삼거리에 왔습니다. 이 이정표가 보이면 직진을 해야 됩니다. 하산 도중에 이 표지를 보시면 어느쪽으로 갈지 정하시면 됩니다. 순례자성당 쪽으로 내려가시면 30분 정도 산길을 내려 가시면 차가 다닐 수 있는 큰 길이 나오고, 그 길을 따라 30분 정도 더 내려가시면 시민공원 입구가 나옵니다. 능선을 타고 내려가시면 30분이면 하산할 수 있습니다.
수리산 수암봉
이렇게 오솔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원래는 작은 봉우리를 거쳐 올라가야 되는데 올라가도 별 볼일 없으니 그냥 옆길로 살짝 가시면 더욱 편하고 아늑하게 등산을 할 수 있습니다.
수리산 수암봉
소나무 쉼터에는 저런 파라솔이 보입니다. 간단한 막걸리와, 칡즙을 마실 수 있고, 잠깐 휴식을 취하실 수 있습니다. 저곳은 안산에서 올라오시면 가장 먼저 만나는 곳입니다.
수리산 수암봉
수리산 수암봉
수리산 수암봉
어서 빨리 저곳에 올라가고 싶습니다. 전망이 상당히 좋거든요.
수리산 수암봉
올라올 때는 딱 세명 봤는데 여기 오니까 갑자기 사람이 많아졌네요. 안산에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올라오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사실 등산 하기에는 안양 병목안쪽에서 올라오는 것이 훨씬 좋은데.. ^^;

어쨋거나 올라올 때 못보던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살짝 당황했습니다. 아무래도 저처럼 방에만 있기 어려우신 분들이 산을 많이 찾으셨나 봅니다. 안산쪽에서 올라오시는 분들 중에는 등산복 차림이 아닌 그냥 평상복에 운동화 신고 올라오시는 분들도 많으신데 다른건 몰라도 등산화는 챙겨서 신고 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수리산 수암봉
오른쪽 중간 색깔이 칙칙한 곳은 관악산과 서울이 있는 곳입니다. 왼쪽과 비교해도 색깔 차이가 나는걸 봐서는 서울 공기가 확실히 안좋은건 분명한가 봅니다.

수암봉에 올라 뒤를 돌아보니 참 많이 걸어왔네요. 오른쪽 뒤에 살짝 보이는 곳에서부터 올라왔으니 말이죠. 한시간 조금 넘게 걸린 듯 합니다. 작년초엔 눈 내린 한겨울에도 한시간도 안걸렸는데 요즘 체력 관리에 소홀했나 봅니다. 블로그 오래하면 나오는건 배 밖에 없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 것 같습니다. 맑고 쾌청한 하늘을 원했는데 이상하게 흐린 날씨였습니다. 분명 해도 뜨고 살짝 파란 하늘도 보이는 것 같은데 안개가 많이 낀 날씨.

글 올리기 전에 잠깐 옥상에 올라가 보니 안개가 가득 끼어 있네요. 조만간 또 한바탕 비가 퍼부울 것 같습니다. 쉬는 날 이렇게 비오면 다른 고민 없이 그냥 집에만 있으면 되니까 저는 좋더라고요. 흐린 날씨지만 빨간날!! 부처님도 오신날!!! 즐겁고 건강한 하루 되세요~ ^^



덕수궁

점점 심해지는 비네팅~ 오히려 비네팅 때문에 더욱 몽환적인 분위기를 보여주네요. 수리를 하긴 해야할텐데 그냥 쓰다가 생각해 봐야겠네요. 바닥이 유난히 하얗지 않나요? 벚꽃이 떨어져서 하얗게 눈길처럼 만들었더군요. 방송국에서나와서 촬영도 하고 그러던데.. 아마 어느 TV에서 살짝 제 모습이 보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얗게 눈이 내리는 듯이 벚꽃이 날리고 있었는데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는군요.

서울에 나선김에 덕수궁을 둘러 봤습니다. 몇번을 가봐도 참 좋은 곳입니다. 여러 볼거리도 많고, 입장료도 그럭저럭 괜찮고요. 꽃비가 내리는 덕수궁을 느긋하게 걷는 것도 좋더군요.덕수궁은 몇번 소개해 드렸으므로 이번 포스팅에서는 사진을 중심으로만 올려놓으려 합니다. 한여름, 겨울에는 가본 적이 있는데 꽃피는 봄에 가본 것은 처음이네요.

경복궁을 비롯해서 여러 궁이 있지만 덕수궁만큼 걷기 좋고, 쉬는 편의시설이 많은 궁은 유일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입장료도 1,000원이라 더욱 좋고요. 입구에는 커피숍도 있고, 궁 주변으로는 의자도 많고, 나무 그늘도 많고, 자판기도 많고... 마치 궁이 아니라 보기 좋은 궁궐 같은 느낌입니다. 서울 시청 광장에서 행사 있을 때 덕수궁에 들어와 담쪽에 앉아 구경해도 아주 좋습니다.
덕수궁


덕수궁

외국 연예인 같은 분들이 웨딩촬영을 하는 것 같아 보이더군요. 남자는 어디선가 많이 본 것 같은데 가물가물합니다. 가운데 수문장 아저씨의 얼굴이 그 이전 남자들과 찍을 때와 비교해서 상당히 밝은 모습이더군요.
덕수궁

정말로 날씨가 좋았던 하루였습니다. 쨍쨍하게 해가 비추던지 눈이 부실 정도였죠. 사진에 보이는 건물은 중화전으로 보물 제 819호로 지정된 건물입니다. 고종황제께서 1987년 러시아공사관에서 이어 하시며 협소한 크기여서 중층건물로 1902년 정전으로 지은 건물이 중화전입니다. 이 건물또한 지은지 2년만에 알수 없는 화재로 1904년 중층 건물에서 단층 건물로 중건합니다.


덕수궁 : 대한제국의 정궁이었던 덕수궁은 원래 성종(9대)의 형인 월산대군의 저택이었다. 임진왜란으로 인해 서울의 모든 궁궐이 불타 없어지자 1593년(선조 26)부터 선조의 임시 거처로 사용되다가 광해군이 1611년(광해3) 정릉동 행궁으로 불리던 이곳에 ‘경운궁’이라는 정식 궁호를 붙여 주었다. 그 후 광해군은 1615년(광해7) 재건한 창덕궁으로 어가를 옮기고 경운궁은 별궁으로 남게 되었다.

경운궁은 1897년 대한제국 출범과 함께 한국 근대사의 전면에 등장했다. 전성기 때의 경운궁은 현재 넓이의 3배에 달하는 큰 궁궐이었다. 현재의 미국대사관저 건너편 서쪽에는 중명전을 비롯해 황실 생활을 위한 전각들이 있었고, 북쪽에는 역대 임금들을 제사 지내는 선원전이 있었으며, 동쪽에는 하늘에 제사 지내는 환구단을 설치하여 황제국의 위세를 과시했다. 그러나 고종황제가 황위에서 물러나면서 경운궁은 선황제가 거처하는 궁으로 그 위상이 달라졌고 이름도 덕수궁으로 바뀌었다. 이후 궐내각사 일부와 환구단이 철거되었고 이 지역은 대한제국의 상징 공간으로서의 위상을 잃게 되었다.

고종이 승하한 뒤 1920년부터 일제가 선원전과 중명전 일대를 매각하여 궁역이 크게 줄어 들었으며, 1933년에는 많은 전각들을 철거하고 공원으로 조성하여 일반에 공개했다. 이처럼 덕수궁은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원형을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되었으나, 임진왜란과 대한제국의 역사적 격변을 겪은 궁궐로 국난 극복의 상징적 공간이자 그 중심이었다. - 덕수궁 홈페이지 발췌 -
덕수궁


덕수궁


덕수궁


덕수궁


덕수궁


덕수궁

경복궁에서 가장 좋아하는 후원구역입니다. 여름에는 울창하게 되어 있어서 정말 시원한 곳이거든요. 저녁나절에 데이트하기 아주 좋은 곳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재밌는 놀이 하시면 안됩니다. CCTV가 설치되어 있으니 적당하게~
덕수궁


덕수궁


덕수궁


덕수궁


덕수궁

광화문에서 뵌 세종대왕님께서 여기도 계시네요. 한글 정말 고맙습니다~
덕수궁


덕수궁

덕수궁 홈페이지 : http://www.deoksugung.go.kr/
덕수궁 관람시간 : 09:00 ~ 20:00
덕수궁 가는 방법 : 서울특별시 시청 바로 옆에 있음
덕수궁 관람요금 : 대인 1,000원, 소인 500원
http://www.deoksugung.go.kr/guide/


HTTP://REDTOP.TISTORY.COM (C)더공
오랫만에 선거 방송을 즐겁게 본 듯 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창조자연사박물관
국내 최초 창조 중심의 박물관
“창조자연사박물관”

요즘 국내 여행중에 가장 눈여겨 보는 곳들이 박물관과 기념관 입니다. 안양에서는 안양역 CGV 앞에서 31-7번 부천을 왕복하는 버스를 타고 가다가 신천 사거리에서 내려 한참을 걸어 올라가면 나오는 곳입니다.

창조 자연사 박물관은 2005년에 개관을 하였으며, 시흥시 신천동 184-1번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1종 전문 자연사 박물관으로 20여종의 움직이는 공룡. 여러 화석과 광물 190여점, 어류 180점, 패류 200종(1,600점), 나비 곤충 26종 (500점), 조류 60점, 액침 표본 110점, 식물 나무 60점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돌맹이부터 공룡까지!!
창조자연사박물관
총평부터 먼저 말을 하자면 광물전시물은 상당히 볼만 했는데 나머지 전시물은 목적이 없이 들어온다면 다소 지루할 수도 있는 구성이었습니다.  움직이는 공룡 몇점과 화석, 박제의 전시로는 다소 부족한 면이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시청각 강당은 일반 영화를 상영해도 될 만큼 커서 좋더군요. 그리고 블랙홀 원통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상당히 재미 있었습니다.

사실 지금 제가 쓴 것은 어른의 관점에서 본 것일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은 시설의 노후된 모습이나 편의시설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쓰지 않더군요. 여러 움직이는 공룡과 화석, 블랙홀, 그리고 새장의 새들, 토끼, 오리, 닭 같은 것을 보면서 상당히 즐거워 하더군요. 어느 대형 마트에서 보던 커다란 사슴벌레를 보고 즐거워 하고 깊은 바닷속에서나 보는 갑각류를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하는 듯 했습니다. 어른들끼리 구경이 아니라 아이들과 같이 와서 관람하시길 추천합니다.


개관시간
평일 : 10:00 ~ 17:00
일요일 : 14:00 ~ 17:30
휴관일 : 매주 월요일, 일요일 오전, 법정공휴일 다음날. 1월1일, 설날 및 추석연휴.

관람요금
성인 : 7,000원 / 청소년 6,000원 / 3인이상 가족 : 1인당 5,000원 / 단체 : 성인 6,000원 / 청소년 5,000원
체험 프로그램 추가비용 찱흙 공룡 만들기 : 5,000원 / 화석발굴 (단체) : 6,000원 / 화석깨기 : 8,000원
교육 프로그램 : 창조 과학 캠프 9,000원


주소 : 경기도 시흥시 신천동 184-1
전화번호 : 031) 435-1009
홈페이지 : http://www.cjmuseum.net/


     창조자연사박물관 내부 모습

창조자연사박물관
창조자연사박물관 창조자연사박물관
창조자연사박물관
창조자연사박물관
창조자연사박물관
창조자연사박물관
창조자연사박물관


     창조자연사 박물관 야외 모습

야외전시관은 박물관 옆과 뒷편으로 여러 볼거리를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규모는 그다지 넓지 않고 몇몇 사육장이 있습니다. 나무화석과 새, 토끼, 오리, 개(?)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작은 휴식처가 있긴 한데 바로 주변 토끼, 닭, 개가 있어서 고향의 향기를 맡으실 수 있습니다. 도시에서 살고 있는 아이들에게는 가까운 곳에서 동식물을 볼 수 있는 좋은 학습이 될 듯 합니다.

창조자연사박물관
창조자연사박물관

생태학습 체험관
온대성 식물과 조류등 따뜻한 곳에서 살아가는 동식물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일반 하우스 건물처럼 생겼습니다. 바닥이 흙 길로 되어 있고 다소 울툴불퉁 하기 때문에 아이와 같이 움직일 경우에는 작은 주의가 필요할 듯 합니다.

창조자연사박물관
창조자연사박물관


창조자연사박물관

화장을 저렇게 하면 눈이 커보이는 효과가 있담서요~

토끼 한마리가 저를
묘~~~ 한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한참을 이 자세로 저를 쳐다보는데 괜히 사진 더 찍었다간
한대 맞을 것 같은 기분을 느꼈습니다.
무섭다묘~ ^^



창조자연사박물관

나무화석. 몇번을 봤지만 나무 화석은 볼때마다 신기합니다.
연대를 알 수 없는 아주 오래전에 굳어서 만들어진 나무화석.
어떻게 나뭇결이며 나이테까지 그대로 다 남아 있는지 말입니다.


창조자연사박물관

요즘 개님들을 자주 만나네요.
마구 짖길래 조금 사랑해 주었더니 제가 갈 때까지 조용하기 지켜보더군요.
난 너희들을 사랑한단다~~


창조자연사박물관

닭장에는 오리와 닭을 볼 수 있습니다.
암탉은 작고 수탉은 크고,
마침 제가 갔을 때 지들끼리 뛰어다니며 싸우고 난리가 아니더군요.


창조자연사박물관

이런 오리!!! 도 볼 수 있어요. ^^


창조자연사박물관

박물관 뒷편 삼거리에서 바라보면 이런 그림과 공룡 모형을 볼 수 있습니다. 입구까지 갔다가 다시 나와야 하는 400여미터를 돌아서 나와야 하는 관계로 울타리를 넘었는데.. 가방이 걸려서 우당탕탕 주말 낮에 삼거리에서 대기중인 운전자들에게 슬립코메디를 선보였습니다. 조금 걷기 싫어 울타리 넘다가 벌 받았습니다. 지금도 손가락에 대일밴드를 붙이고 있네요.

대중 교통편도 다소 불편했지만 나름대로 재미있게 구경하고 왔습니다. 가격만 조금 더 싸다면 더욱 좋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창조 중심의 자연사박물관이라는 이름은 일요일 오전에 박물관이 열리지 않습니다.
ⓒ 더공
국회의사당

그동안 정말 수없이 봐 왔고, 여느 연예인들보다 더 유명하신 분들이 많이 출근하시는 곳. 귀에 이어폰 꼽고 양복 입은 경호원들이 돌아다니고, 죄도 없는데 왠지 긴장되는곳. 어딘가 모르게 다소 묵직한 느낌이 드는 곳. 일년에 한번쯤은 생중계로 격투기를 볼 수 있는곳. 우리 손으로 뽑아 놓고서도 만나기 아주 어려운 사람들이 일 하는 곳.

국회의사당
바로 국회 의사당입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여의도를 지나치고, 여의도 광장이 있을 때부터 돌아다녔고, 강산이 몇번 바뀔동안 수백번도 더 봤으면서도 단 한번도 일부러 들어가보지 않았던 곳입니다.

여의도 봄꽃(벚꽃)축제 방문한 김에 그냥 들어가봤는데.. 아무렇지도 않네요. 그동안 괜히 거부감을 느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태권V 뚜껑이라는 건물은 정말 내부에 태권V가 들어가도 될 만한 규모였습니다. 창문도 많고 기둥도 멋지게 쭉쭉 뻗어 올라서 천장을 떠 받치고 있는 모습은 "참 단단해 보인다.."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대리석 재질로 되어 있어서 더욱 차갑게 보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갑게 보이는 건물과 차가운 느낌의 정치인들이 묘하게 들어 맞는 것 같은 느낌이네요. 국회의사당 건물에는 해태상이 앞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총 4마리가 있더군요. 정면 입구에 두 마리, 뒷편에 두 마리가 있습니다. 보통 앞에만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다소 의외였습니다.


“골치아픈 곳”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기
이곳을 여행에 넣어 놓은 이유는 별거 없습니다. 어차피 우리가 뽑은 분들이 근무하시는 곳이고, 그동안 제가 가졌던 선입견 만큼이나 다른 분들도 선입견이 많이 있으실 듯 합니다. 특별하게 축제가 있는 날에만 전면적으로 개방하지 마시고, 축제가 없는 날에도 간단한 신분 확인 후에 시민들에게 자유롭게 개방을 해 주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넓은 잔디밭이며, 아름다운 동산을 몇몇 어르신들만 누리기에는 공간이 너무 넓잖아요~
국회의사당

국회의사당

국회의사당

국회의사당
평화와 번영의 상
국회 마당 중앙의 분수대에 위치하고 있는 '평화와 번영의 상'은 1978년에 세워진 청동상으로 국회를 대표하는 조형물 중의 하나입니다.


국회의사당
정말 한번쯤은 가서 봐야 할 곳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우리 손으로 뽑아 놓은 분들이 일 잘하는지 보는 것도 중요하죠. 물론 현실은 그렇지 못하지만 말입니다. ^^;

국회 의사당
여의도 의사당은 의사당 부지 330,580m²에 건물면적 81,452m²인 지하1층 지상7층의 석조건물로서 단일 의사당 건물로서는 동양 최대라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6년의 공사 끝에 1975년 8월에 준공됐으며 현대식 건물양식에 한국의 전통미를 가미하였습니다. 여의도 의사당의 회녹색 돔은 동판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처음 만들어졌을 때는 동판 자체의 붉은 색을 띠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동판이 녹슬어 점점 지금과 같은 색으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밑지름이 64m이고 무게가 1000t이나 되는 이 육중한 돔은 회백색의 처마와 파라펫, 높직한 기단과 8각 기둥의 24개 각주가 받쳐주고 있습니다. 높이 32.5m, 24개의 각 각주는 24절기를 상징하며, 전면의 기둥 8개는 우리나라 전국 8도를 상징합니다. 또한 의사당을 둘러싸고 있는 24개의 기둥은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뜻하며「돔」지붕은 국민의 의견들이 찬반토론을 거쳐 하나의 결론으로 모아진다는 의회민주정치의 본질을 상징합니다. - 국회 홈페이지 발췌 -
국회의사당

국회의사당

국회의사당

“진정한 국회의사당의 모습”

평소에는 절대 볼 수 없는 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잔디밭에 시민들이 들어가 앉아 사진도 찍고,
누워서 책도 읽고, 따사로운 봄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런 풍경 너무 좋지 않나요?




 
국회의사당

국회의사당 앞 잔디밭은 1년 365일 이런 풍경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깨끗하신 분들이 근무하시는 곳이라 그런지 주변 조경도 상당히 깨끗합니다. 평소에는 마음대로 돌아다니지 못하는 곳인데, 여의도 봄꽃 축제를 기해서 몇일간 출입 절차를 밟아야 하는 곳을 빼고는 완전 오픈되어 있었습니다.

평소에 국회를 방문하시고자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아래에 있는 국회 홈페이지와 관람신청 페이지에 들어가셔서 예약을 하시면 각 코스마다 시간별로 관람을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럼 즐거운 여행 되세요~ ^^*
여의도 국회의사당 가는 방법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하차. 1번 출구

- 국회의사당 홈페이지
- 국회 관람 신청


벚꽃길 새로운 명소!!
경기도 안양시 석수3동 충훈2교 안양천


안양벚꽃
경기도 안양시 충훈2교 옆에 있는 벚꽃길입니다. 날 좋을 때면 안양천을 따라 자전거로 자주 다니던 길이었는데 뚝방 위로 이렇게 멋지게 길이 마련이 됐네요. 꽃이 가장 탐스럽게 피어 있는 곳은 약 600m정도이고, 안양천 뚝방길을 따라 작은 벚꽃이 끝없이 이어져 있습니다. 이곳은 얼마전부터 알려지기 시작한 길인데 요즘들어서는 제법 꽃도 풍성해졌습니다. 전에는 나무가 다소 작아서 왜소해 보였거든요. 아직까지도 여의도에 있는 벚나무처럼 풍성하지는 않지만 오히려 나무 사이의 간격이 좁아서 더욱 좋은 풍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의도나 다른 벚꽃 축제장이 사람으로 북새통을 이루고, 무질서다 뭐다 말이 많은데 비해서 안양천의 벚꽃길은 조용합니다. 헛둘헛둘 열심히 걷거나 뛰시는 분들만 있습니다. 한마디로 조용하다는 것이죠. 접근성도 좋습니다. 충훈부 가는 버스는 전부 이곳을 지납니다. 또는 안양역에서 광명, 목감으로 가는 버스들도 충훈2교에서 내리시면 화려한 벚꽃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안양천을 둘러보신다면 더욱 좋습니다. 자전거로 안양에서 한강까지 쭉~ 이어져 있고, 안양천 뚝방길 여러곳에 이러한 벚꽃의 향연을 보실 수 있습니다. 번잡스럽고 시끌벅적한 축제장을 벗어나 조용한 안양천길 한번 걸어보실 생각 없으신가요?


제 5회 안양충훈 벚꽃 축제 개막은 지난 2011년4월10일에 12,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이번주에 개최했으면 딱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해가 갈 수록 점점 벚나무는 커 갈테고 그만큼 꽃도 많이 필테니... 잘 가꾸고 보존해서 걷기 좋은 곳으로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안양벚꽃

안양벚꽃


안양벚꽃

안양벚꽃

안양벚꽃

안양벚꽃

안양벚꽃

안양벚꽃
교통편
3-1, 31-7, 32, 35, 350 (충훈2교 하차 : 목감, 광명 방향)
8, 8-2, 8-1, 88, 9, 6, 9-3 (충훈부 차고지 하차 : 충훈부 종점)



안양벚꽃

안양벚꽃

“이곳의 가장 좋은 점은”

우리집이 가깝다는거~
주차장이 아주 많다는거~
행락객이 거의 없다는거~

안양천 따라 걷다보면 한강까지 갈 수 있다는거~
^^*



한강 여의도 봄꽃축제
사람이 많아도 즐길 수 있다!!

지금 여의도는 축제중입니다. 그동안 남녂에서만 들려오던 봄 소식 때문에 더더욱 중부지방의 겨울이 길게만 느껴졌었는데 드디어 우리 주변에서도 꽃을 볼 수가 있게 됐습니다. 낮시간에 잠깐 방문했는데도 사람은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더군요. 저녁시간이 되면 근방 차들이 꽉 막힐 정도고, 사람들로 인해 지하철은 말 그대로 난리통을 이룰 정도입니다.

접근이 가장 좋은 곳이라 그런지 온 서울 시민들이 전부 몰려 나온 듯 했습니다. 더군다나 저 커플들은 낮에 뭔 시간이 저렇게 많은지 전부 쌍쌍으로 돌아다니고 있네요.서울 시내의 모든 커플들이 다 몰려 온 듯 합니다. 흥.. 커플들 쯤이야. 저 분수에 다 한번씩 빠드리고 싶어지는군요. 후훗.

어쨌든 가장 접근이 좋은 곳은 9호선 국회의사당역 입니다. 한가지 팁을 알려드린다면... 구경을 북쪽부터 하지 마시고 바로 남쪽으로 발길을 돌리세요.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6번 출구로 나와서 국회의사당을 가로질러 남쪽부터 보시면 만개한 벚꽃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북쪽은 사람들이 진짜 많거든요.

여의도 윤중로는 현재 축제 관계로 차량통행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곳곳에 설치된 축제 이벤트는 14시부터가 시작되는 곳이 많습니다. 그러니 그 시간을 적절하게 이용을 하시면 더욱 좋을 듯 합니다. 만약 시간적인 여유가 되신다면 국회의사당도 오픈이 되어 있으니 같이 둘러보면 더욱 좋습니다.

한강 여의도 봄꽃축제
한강 여의도 봄꽃축제
한강 여의도 봄꽃축제
한강 여의도 봄꽃축제
한강 여의도 봄꽃축제
한강 여의도 봄꽃축제
한강 여의도 봄꽃축제
한강 여의도 봄꽃축제
한강 여의도 봄꽃축제
한강 여의도 봄꽃축제
 


“POINT!!  잘 봐두세요!!”


주변에 먹거리를 구할 수 있는 곳과 쓰레기통이 없습니다. 미리 도시락과 먹을거리를 준비하시면 더욱 좋습니다. 행사철을 맞아서 국회의 건물을 제외한 거의 모든 곳에 제한 없이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위에 제가 그려 놓은 약도를 참고 삼아 사진 많이 찍으시고 즐거운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 공연안내
비아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여의도 봄꽃 축제장 하늘무대, 꽃잎마당, 소리무대에서는 축제 기간 중 매일 공연이 펼쳐집니다. 쉽게 접하기 힘든 공연을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는 기회이므로 시간에 맞춰 관람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 VIA Festival 홈페이지 : http://www.viaf.or.kr/
한강 여의도 봄꽃축제

준비물 : 낮시간엔 선그라스, 카메라, 도시락, 작은 돗자리, 물
가져오지 않아도 되는 물건 : 사나운 마음~ ^^*

※ 사람이 많아 많이 부딪히고 밀릴 수 있습니다. 조금씩 양보하는 마음으로 즐기시기 바랍니다.
※ 비상시에는 종합상황실에 연락해서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하시기 바랍니다.





“나 연예인도 본 사람이야~~”

때는 바야흐로 벚꽃이 활짝 피고 있는 4월!! 여의도에 잠깐 나갔다 왔습니다. 예쁜 꽃은 그렇다 치고 엄청난 인파는 정말 서울시에 있는 모든 커플과 아저씨, 아줌마. 그리고 지방의 할머니 할아버지, 동네 꼬마들까지 전부 다 나온듯 했습니다. 오랫만의 서울 나들이라 그런지.. 아 지난주에 양재동에 다녀왔군요. 2주만의 서울 나들이라 그런지 이제는 익숙합니다. 훗.. 서울쯤이야. 버스 한번이면 바로죠~~

그렇게 커플들을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며 인파에 휩쓸리고 있는데 더이상 전진을 하지 않는 겁니다. 뭔가 하고 봤더니 오예~ 라디오 생방송을 하고 있는게 아닙니까!!

저는 경기도민이라 이런 연예인들 보는게 쉽지 않거든요. 더군다나 라디오로 생중계 되는 그런 현장이라니 말로 표현 못할 만큼의 감격입니다. 라디오 프로는 조영남 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시대!!!. 요즘 타 방송국의 두 남자때문에 다소 힘들어 하지만 그래도 제가 즐겨 듣는 라디오 프로그램이거든요.

최유라씨의 낭랑한 목소리와 조영남씨의 다소 엉뚱한 듯한 나레이션이 더해져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후훗..



조영남, 최유라씨가 라디오 준비를 하고 있네요.
가장 바쁜건 스텝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로 사진 옆에 있는 작가분이 계속 체크하고, 진행하고.. ^^




라디오가 곧 시작한다는 사인을 보내고 있네요.
확실히 프로는 프로였습니다.
별로 긴장된 표정도 없고 그냥 술술~~




조영남 아저씨.
종종 속터지는 발언을 해서 속쓰리게 하시지만..
그래도 삽다리 같은 동네 분이시라.. ^^
이렇게 노래가 중간중간 나올 때는 무대 밖까지 나와서 살짝 대화도 하시고
분위기 메이커시더군요.




게스트로 오신 홍서범님.
별로 재미는 없었지만 한방 터뜨렸죠.
현숙은 노래가 다 똑같아~ ㅋㅋ




“미녀가수 현숙!!”
처음에 이 분을 뵌게 국회의사당 뒷편이었거든요.
그런데.. 제가 못 알아 봤습니다.
‘쫌 이쁘네..’ 하고 지나쳤죠.

그런데 딱 올라오니..
사진보다 얼굴도 작으시고 진짜 예쁘십니다.
효녀 가수가 아니라 "미녀 가수 현숙"입니다!!
싸인 좀 받아 놓을껄..




오시자마자 바로 관객 분들에게 먼저 인사하시는 매너!!
완전 팬이 될 것 같습니다!
가까이서 찍었으면 훨씬 예쁘게 찍어드렸을텐데..
그래도 짱~




주변 관객 분들과 이렇게 장난도 치시고..
참고로 지금 광고중입니다. ^^




오홋... 제 카메라를 향해 웃어주시다니..
캄사합니다~




무대는 딱..
이렇습니다. 정말 단촐하죠?
그래도 정말 대단한게 바로 이 자리에서 쌩 라이브를 하셨다는거!!
관중들 너무너무 좋아하시더군요.



완전 열창~
“사.랑.해.요. 현숙!!”



인파가 어느 정도였냐면요..
이 정도였어요. 장난 아니죠?

후훗... 사람쯤이야~~
여의도에 가시면 이런 장면 익숙해질 겁니다. ^^



매헌 윤봉길 기념관
1908. 06. 21 충남 예산군 덕산면 시량리 178번지 광현당에서 출생
1931. (24세) 김구, 이유필, 최동오, 김현구, 김의한, 김두봉, 박창세, 안공근등과 독립 운동
1932.4.26(25세) 대한민국 14년에 상해 거류민단 사무실에서「한인애국단 선서식」을 거행하고 백범 김구선생과 기념촬영
1932. 04. 29 11시40분(한국시간 12시40분) 상해 홍구공원의거, 일본의 천장절과 전승기념 축하식 단상에
                수통형 폭탄 투척하여 시라카와 대장 이하 중국 침략의 군관민 수괴들을 응징
1932. 5. 28 상해파견 일본 군법회의에서 사형선고
1932. 11.18 일제 대양환으로 일본 오사카로 호송되어 20일 오사카 육군 형무소에 수감
1932. 12.18 가나자와 육군구금소로 이감
1932. 12.19 아침 7시40분(25세): 가나자와 교외 미고우시 육군 공병작업장에서 총살형으로 순국


“매헌(梅軒) 윤봉길 의사 기념관”
“너희도 만일 피가 있고 뼈가 있다면 반드시 조선을 위해 용감한 투사가 되어라.
태극에 깃발을 높이 드날리고 나의 빈 무덤 앞에 찾아와 한 잔 술을 부어 놓으라.
그리고 너희들은 아비 없음을 슬퍼하지 말아라... 사랑하는 어머니가 있으니...”

매헌(梅軒) 기념관은 이전에 소개해 드린 양재 시민의숲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양재 대로를 차를 타고 가다보면 나무 사이로 높게 기와지붕이 보이는 건물입니다. 전부터 어떤 건물인지 궁금했었는데 막상 가보니 실제 기념관은 1층만 사용을 하고 나머지 층은 관련 사무실이더군요. 매헌 기념관은 1988년 12월1일에 건립되었습니다.

전시실은 1층만 공개가 되어 있으며 사진자료와 당시에 쓴 친필, 그리고 사용했던 물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인 규모는 겉에서 보기보다 작았습니다. 안내하시는 분에게 여쭤보니 매헌 기념관은 사단법인으로 기부를 받아 운영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전시물의 양이나 자료등에서는 다소 부족해 보일 수 있습니다. 오히려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에 위치한 충의사가 더욱 더 많은 전시물이 있는 듯 했습니다.

윤봉길 하면 가장 떠오르는것이 무엇입니까? “젊은 나이에 침략자들에게 도시락 폭탄을 던지고 순국 하신분” 정도로만 아시는 분이 많습니다. 물론, 그 폭탄 투하가 윤봉길 의사나 우리에게 있어 가장 강하게 남은 모습입니다. 하지만 순국 이후 유해 발굴과 송환하는 장면을 보면서 참 마음이 아프더군요.

개인적으로는 매헌 윤봉길 의사에 대해서는 더욱 더 깊은 기억이 있습니다. 충남 삽교에 있을 때 덕산에 있는 충의사를 자주 갔었죠. 어릴때부터 가까운 곳에 생가가 있어서 그런지 윤봉길 의사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었다고 생각었습니다.그런데 막상 서울에 있는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 가보게 되니 또 다른 느낌이더군요.




매헌 윤봉길 기념관
매헌 윤봉길 기념관
매헌 윤봉길 기념관
매헌 윤봉길 기념관
매헌 윤봉길 기념관
매헌 윤봉길 기념관
매헌 윤봉길 기념관

ps. 여행블로그랍시고 돌아다니다 보면 기념관, 기념탑, 기념비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보수주의자는 아니지만 역사에 대해서는 다소 보수적으로 바라보고, 그 일이 왜 일어났고 어떻게 일어났는지에 대해서 더욱 더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글을 쓰려고 검색을 해 보니 “윤봉길씨”는 기본이고 안중근 의사 또한 “친일파” 또는 사주를 받은 것 마냥 글을 쓰는 사람들의 글이 자연스럽게 검색이 되더군요. 우리에겐 씻을 수 없는 아픈 역사가 있고, 그 역사를 제대로 기억하고 옳바르게 판단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몫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나라가 어려울 때 어떤 사람은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쳤는데, 그나마 편한 세상인 지금은 앉아서 역사 날조를 행하는 분들... 벌 받습니다.
관람시간 10:00 ~ 16:00
입장료 : 없음
휴관일 : 매주 월요일, 법정 공휴일 다음날.
홈페이지 : http://www.yunbonggil.or.kr/
교통편 : 양재 시민의 숲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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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동 시민의숲

면적 258,992㎡. 106,600여그루의 나무.
1년 방문객 160만명.

     봄바람 불어오는 양재 시민의 숲

양재 시민의 숲은 지리적인 조건이 좋아서 많은 서울 시민이 이용하고 있는 곳입니다. 바로 옆에는 양재동 화훼단지, 양재동 꽃시장, aT 농수산물 유통단지, 서울 남부 교통 요지, 주택가 등 그야말로 하루종일 북적이는 곳이니 당연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찾아간 날은 토요일 오후였고, 날도 따뜻했는데 이상하게 사람이 없어서 이상하다 했는데, 알고 보니 제가 사람 없는 곳으로만 다녀서 그렇더군요.

양재동 시민의 숲 중간정도 넓은 공간으로 다가가니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한가로이 놀고 있었습니다. 족구장에서는 족구를 하고, 놀이터에서는 아이들과 놀고 있고, 한무리의 젊은 사람들은 뭔가 열심히 이야기를 하고, 커플들은 알아서들 구석진 곳에서 닭살 놀이를 합니다. 다른 공원과 다른 점은 숲 곳곳에 돋자리를 가져와서 펼쳐놓고 낮잠 자는 주민들과 커플들이 많았습니다. 이불까지 덮고 주무시는걸 보면 단단히 준비를 하고 나오셨더군요.

양재동 시민의 숲은 크게 두군데로 나눌 수가 있는데 윤봉길 의사 기념관이 있는 북쪽과 다소 폭이 좁은 남쪽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사진찍기는 넓은 북쪽보다는 폭이 좁은 남쪽 숲이 좋더군요. 남쪽 공원은 KAL 탑, 삼풍탑, 유격백마부대 충혼탑이 있으며, 양재동 화훼단지와 맞닿아 있습니다. 위쪽 공원보다 꽃들도 더욱 풍성했습니다. 찾았던 날도 코스프레 촬영을 남쪽 공원에서 많이 하고 있더군요.


양재동 시민의숲

양재동 시민의숲
1986년 아시안 게임 및 1988년 서울 올림픽 개최를 기념하여 서울특별시 시립공원으로 개장하였다. 우면산 자락 끝에 위치한 양재시민공원에는 주위에 양재천이 흐르고 고층건물이 없어 탁 트인 하늘을 만날 수 있다. 공원 내에는 10만 6,600여그루의 나무로 수목이 우거져 있어, 유치원이나 주변 학교의 소풍 코스로 이용된다. 2011년 신분당선 개통시 양재시민의 숲(매헌)역을 통해 지하철로도 인접할 수 있다. -백과사전 발췌-
양재 시민의숲
양재 시민의숲

양재 시민의숲

양재 시민의숲

사람을 피해서 찍었더니 다소 황량해 보이긴 하네요. 그래도 지금은 한창 봄이 시작되고 있답니다.

이렇게 글을 올려놓고 보니 거의 주변 뚜벅이형 여행기로군요. 사실, 제가 어디 시간내서 관광지를 찾아다니지를 못하다보니... ^^* 그래도 서울 사시는 분들이라도 서울을 다 돌아보지 못하죠. 지방에 사신다면 서울 양재동에 시민의 숲 공원이 있는지도 모르시는 분이 많을거라 생각됩니다.

양재동 가시면 “양재 꽃시장 -> 양재 시민의 숲 -> 윤봉길 의사 기념관”까지 둘러 보고 오시면 딱 알맞은 코스가 되겠습니다. 추가로 바로 옆에 있는 “aT센터(aT 농수산물유통단지)”에서는 기획 전시회와 박람회를 자주 열고 있으니 같이 보고 오시면 되겠습니다.
교통편
지하철 3호선. 양재역 하차.
버스는 경기도로 나가는 버스, 양재동 꽃시장 가는 버스는 거의 다 선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냥 아래로 내려가는 버스 아무거나 타시고 양재동 시민의 숲, 꽃시장에서 하차 하시면 됩니다.
입장료 : 없음 / 개방시간 : 24시간 연중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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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박지성 경기 보느라 다소 피곤하지만..
아주 기분 좋은 아침입니다!!! 완전 소중 박지성~ ^^


이런 곳도 있어요

양재동은 항상 많은 차량으로 북적입니다. 바로 옆에 화훼단지도 있고,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퇴근 하는 사람들의 모든 집합소가 양재동이기때문이죠. 저 또한 몇년동안 이곳을 지나다녔으면서도 이렇게 카메라를 들고 나온 것은 처음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오랫만에 꽃 사진좀 찍어볼까 하고 왔었는데 화훼단지는 둘러보질 못하고 그 주변만 돌아다니다 보니, 주말 오후였는데도 불구하고 한적한 곳이 있더군요.

바로 옆에는 양재동 꽃시장과 차량들이 쌩쌩 달리는 양재 IC가 만나는 곳. 그 사이에 산책로가 있습니다. 우선 한쪽은 양재꽃시장과 붙어 있는 쪽이고, 한쪽은 양재시민의 숲과 고속도로가 붙어 있는 쪽입니다. 조용하지는 않지만 눈으로 보여지는 시야는 상당히 좋더군요. 많은 분들이 시민의 숲에서만 시간을 보내시는데 이곳이야 말로 산책하고, 걷기 좋은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체 거리는 600m 정도로 그다지 긴 거리는 아닙니다. 가볍게 둘러보실 수 있는 곳이 더욱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대한민국 최대의 꽃시장에서 꽃도 보시고, 시간 나실 때 산책도 하시고, 양재시민의 숲에서 따뜻한 봄 햇살 받으시며 아주 좋은 시간을 보내실 듯 합니다. 위치는 약도 참조하시면 됩니다.








사진을 가지고 시간 좀 보냈습니다. 둘러 보고 있는데 마침 코스프레를 촬영을 하러 가시는 분들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곳이 더욱 좋은 느낌으로 다가올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안녕 캐릭터들~ ^^

교통편 : AT센터 양재꽃시장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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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공원사업소
월미도 또다른 가볼 곳.
          서부공원사업소 주변


월미공원 입구에 내려서 공원으로 올라가다 보면 월미전통공원 바로 옆에 있는 곳입니다. 이곳 입구에는 해양경찰의 배가 전시 되어 있고, 관리사무소 옆으로 두 개의 탑이 있는데 하나는 해군 2사령부 주둔 기념탑과, 또 다른 하나는 해군첩보부대 충혼탑입니다.

현재 보이는 관리사무소는 규모가 상당한데 규모도 그렇고 사업소 주변의 부지도 상당히 넓더군요. 이곳에서는 중구, 동구, 남구, 연수구의 시 조성 도시자연공원(10개소)및 근린공원(1개소)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사업소의 위치는 중구 북성동 1가 월미공원 내에 있으며, 2001년 10월 13일부터 개방하게 된 월미공원을 비롯하여 문학공원, 관교공원, 청량공원 등의 서부공원사업소 관할하고 있는 사업소입니다.

사업소 바로 옆에 기념탑에 대해서도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탑이 세워졌다는 것은 이곳 또한 뭔가를 기념하거나 역사적인 것이 있었기 때문에 세워져 있는 것이겠죠. 전망이 어떨까 해서 올라왔는데 다른곳에 비해서 전망은 그다지 좋은 곳은 아니었습니다. 사업소 주변은 넓지 않기 때문에 간단하게 둘러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박물관인줄 알고 올라갔는데 입구에 걸린 간판을 보니 공원관리 사무소였습니다. 사무소 건물이 박물관이라고 해도 믿을만큼 큰 규모더군요. 나중에 뭔가 새로운 시설이 들어오는건지...
그린비치?

월미도 문화의 거리 이름이 인천상륙작전 당시 “그린비치”로 불리웠다는 것을 이곳의 안내판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됐습니다. 이곳은 사진설명 안내판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인천상륙작전 하면 “그냥 인천 시내에 포탄이 날아들고.. 음... 적들을 초토화 시킨 다음에 상륙에 성공한 곳”으로 알고 있죠. 그런데 그 상륙작전 시작이 월미도였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 월미도 문화의거리에도 그린비치 비석이 하나 세워져 있습니다.
※ 아래 작은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린비치 (Green Beach)
인천상륙작전의 첫 상륙지점
1950년 9월 15일 새벽에 진행된 인천상륙작전은 국제연합(UN)군이 맥아더의 지휘아래 인천 월미도에 상륙하여 6.25전쟁의 전세를 뒤바꾼 역사적인 군사작전이었다. 하지만 이 작전으로 월미산의 아름다운 풍경은 초토화되어 옛 모습은 완전히 사라지고 말았다. 이로부터 2001년 다시 개방되기까지 반세기 동안은 월미산은 군사기지로 엄격한 통제 제한구역이 되었다. 9월 15일 새벽, 미 구축함의 첫포탄이 월미도에 작렬하였고,그후 연이은 폭격으로 미군 제5해병연대 제3대대 상륙단의 선수 공격대는 월미도 해안 그린비치에 상륙하였다. 한국 해병 4개 대대, 미국 제7보병사단, 제1해병사단은 전격공격을 감행하여 인천을 점령하고 김포비행장과 수원을 확보함으로써인천지역을 완전히 수중에 넣었다. 이어서 19일 한강을 건너 공격을 개시하여 26일 정오에는 중앙청에 한국 해병대가 태극기를 계양함으로써 작전을 끝냈다.


미국잡지『라이프(Life)』지에 실린 인천상륙작전 진행도이다.
이 한장의 사진을 통해 보더라도 월미도가 집중적인 포격의 대상이었는지 확연하게 느낄 수 있다. 그린비치에 정박한 연합군 함대의 모습과 월미도에서 인천시가를 향해 불뿜는 화기, 레드비치를 향해 질주하는 척후선들의 모습에서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알 수 있다.
- 안내판 발췌 -
바다로 세계로
해군 2함대 사령부 주둔 기념탑

1946년4월 월미도에 해군이 주둔하다가 1999년 11월 평택으로 이전하기까지 해군 2함대가 월미도에 주둔했던 것을 기념하기 위해 2004년 10월 만들어진 조형물입니다. 탑의 높이는 11m로 여러 기념이 될만한 조형물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해군이 함정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재현한 수평탑신, 행운의 수병상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기념탑 아래에는 해군2함대가 사용했던 부대약사, 지휘관 메세지등을 담은 타임캡슐이 봉인되어 저장되어 있습니다.

월미도가 전면 개방된 것은 횟수로 치면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이제 이곳에 해군 사령부가 있었다는 것은 이 기념탑으로만 남겨져 있지만 그 오랜 세월동안 월미도에 주둔하며 대한민국의 서해바다를 책임졌던 장병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냅니다.

대한민국 해군 제2함대 사령부 주둔 기념
월미도는 해군 역사에서 잊혀질 수 없는 한 현장이다. 월미도는 한국전쟁 후 처음으로 다수의 북한 해군 정규군과 겨뤄 승전한 “연평해전”의 주역 제 2함대사령부가 반세기 동안 주둔했던 곳일 뿐만 아니라, 세계 전쟁사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는 인천 상륙작전 당시 연합군 주력부대가 상륙했던 곳이기도 하다.

1946년4월15일 이곳에서 발족한 인천기지는 불과 수 척의 상륙용 주정으로 연안 경비를 맡다가 1949년 6월 인천경비부로 개편되었다. 1950년 한국전쟁 때에는 아군의 전세 약화로 군산을 거쳐 목포로 주둔지를 옮겨 목포경비부에 통합되었다가. 인천 상륙작전의 성공으로 전선이 북상하면서 3개월 후 다시 이 자리로 복귀하였다.

1953년 7월 정전과 더불어 인천경비부는 조직을 재정비하여 수도권 서측 해상 방위를 맡았으며, 1973년 7월 제 5해역사령부로, 1986년 2월 제 2함대사령부로 각각 증강.개편 되었다. 1999년 11월 제 2함대 사령부가 지금의 평택으로 옮겨 가기까지 월미도와 함께 한세월은 53여 년이었으며, 해군 역사가 살아 숨쉬던 한 터전이자 제2함대와 동고동락했던 해군 장병들의 마음의 고향이 이곳에 부대 주준 역사를 기념하기 위하여 이 조형물을 남긴다. 2004년 10월 5일 해군참모총장
- 안내판 글 직접 발췌 -
해군첩보부대충혼탑
해군첩보부대 충혼탑

해군2함대 사령부 기념비 바로 옆에는 충혼탑이 있습니다. 이 탑은 대북 첩보활동을 하다 전사, 순직을 하신 부대원 173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위의 조형물은 스테인레스 재질로 만들어져 있는지 상당히 강력한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에 멀리서도 눈에 띄이는 충혼탑입니다. 총 공사비는 약 5억7천만원에 높이 6.6m 너비 1m짜리 세개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지하에는 전시실이 있다고 하는데 들어가보지는 못했습니다.
여행지로 소개하는 것이 다소 어려울 수 있으나 월미도를 구경하실 때 들러서 한번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특별히 반공이나 그런 것을 강조한다기 보다는 바로 얼마전까지 이곳은 긴장감을 늦출 수 없었던 군사기지였고, 상륙작전지였다는 것만으로도 가 볼 이유는 충분하다 생각됩니다.

위치는 바로 월미전통공원 옆 입니다. 은하레일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으니 찾는 것은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월미문화의 거리 → 월미공원 전망대 → 월미전통공원을 보시고, 마지막으로 가볍게 사업소 주변도 둘러 보시면 아주 좋을 듯 합니다.

여러분~ 사랑해요~ 추천좀... ^^
댓글도 어렵지 않아요~



     월미도 I 월미공원 : 월미전통공원
대한민국 전통공원을 모두 볼 수 있는 곳

월미공원입구에 있는 월미전통공원입니다. 한쪽에는 바다가 있는 항구가 있고, 한쪽에는 월미산을 등지고 있습니다. 원래 월미공원은 월미산을 포함해 이곳 전통공원이 있는 곳까지 군부대가 주둔하면서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되어 있던 곳이었습니다. 2001년 시민에게 개방되면서 만들어진 공원은 월미산+월미전통공원까지 전면 개방되면서 많은 시민이 찾는 곳이 되었습니다. 요즘도 월미산을 둘러보다 보면 중무장한 동생들이 순찰을 돌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전통공원은 규모로 본다면 월미도 문화의거리와 규모를 생각하면 될 것입니다. 그 규모만큼이나 한바퀴 돌아보려면 시간도 어느정도 걸리더군요. 물론 아직 꽃이나 나무가 잎을 틔우는 시기가 아니어서 다소 썰렁하지만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한번 쯤은 둘러봐도 좋을 듯 합니다. 물론 이곳도 연애하기 아주 좋은 곳 같더군요.

아직 이른 날씨라 울창한 숲을 볼 수는 없었지만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둘러 보면 볼만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국내에 있는 전통 공원과 가옥에 대해서 한군데서 다 볼 수 있다는데 있습니다. 여러 궁에 있는 후원의 모습부터 초가집, 사대부가 기와집, 사당등을 볼 수 있습니다. 전통공원의 단점이라면 이동 동선이 가로로 많이 나 있습니다. 때문에 세로로 움직이려면 어쩔 수 없이 정원을 밟고 지나가야 하는 일이 생기더군요. 봄맞이 공사가 한창인데 관람객들의 동선도 신경을 써 주시면 더욱 좋을 듯 합니다. 사람은.. 가로 본능만 있는 것이 아니잖아요.



     월미전통공원 둘러보기

월미전통공원은 총 20군데로 나눌 수 있습니다. 공원관리소, 광장, 안내소, 아미산굴뚝, 제물포 마당, 부용지, 국담원, 소쇄원, 논밭경작지, 월미폭포, 양진당, 부진입광장, 후문관리소, 서석지, 화장실, 월휴담, 월미봉, 애련지, 궁궐마당, 월미마당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특히 이곳은 정(庭)과 원(園)으로 구분 해서 따로 꾸며 놓았습니다. 간단하게 설명을 하자면 정(庭)이란 담에 둘러쌓인 곳, 원(園)이란 담이 없는 곳에 조형을 해 놓았습니다. 다소 어려운 말이긴 합니다.

월미전통공원은 월미공원이라는 커다란 입간판이 보이는 바로 옆에 붙어 있습니다. 즉, 월미도 입구라고 생각을 하시면 됩니다. 월미도를 오가는 버스는 모두 서는 곳이니까 찾는데는 그리 어려움이 없습니다. 월미전통공원은 대한민국 전통 공원을 한곳에 모아 놓은 테마로 만들어져 있다고는 하지만 옛스러움이나 멋스러움은 떨어지는 듯 했습니다.

아무래도 공원 형식으로 만들다 보니 정형화되고 자로 잰듯한 모습에서 포근한 모습을 찾아보기는 어려운 공원이었습니다. 장점이라면 그러한 정형화된 공원이지만 넓은 평수를 자랑하고, 유모차를 끌고서도 산책을 할 수 있게끔 만들어진 산책로는 좋아보였습니다. 물론 일부 건물은 유모차가 들어갈 수 없는 턱이 있지만 나름대로 괜찮은 공원이었습니다.


가는 방법
지하철 1호선 인천역 -> 2, 23, 45, 720번 버스 (월미공원 or 선창산업 앞 하차)

입장료 : 없음
요 몇일동안 예약 발행이 안되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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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 준비를 하고 있는 물향기 수목원

수원역에서 몇정거장 내려가면 오산대역이 나옵니다. 그 오산대역에서 조금 걷다보면 바로 주택가 사이에 물향기 수목원이 있습니다. 현재 주변은 각종 주택과 상가 건설로 올 여름에는 지금 같은 풍경 보다는 여러 건물에 쌓인 수목원이 되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철을 이용하여 가실경우에는 전철 시간을 잘 알고 가야 오랫동안 전철역에서 시간을 보내지 않습니다. (※ 오산대역 전철 시간표는 하단에 있습니다.) 물향기 수목원은 전철역 바로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교통 편리성은 그 어느곳보다도 편리합니다.

작년에 이곳을 방문했을 때는 어마어마한 인파 때문에 먼지가 뽀얗게 일어날 정도였죠. 그런 물향기 수목원도 날씨가 추워지니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뜸 하네요. 파릇파릇한 색깔은 많이 볼 수 없었지만 한가로이 걸으며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아직은 쌀쌀한 바람이 불고 꽃샘 추위라고 말하기엔 너무 추운 날씨가 계속 되고 있지만 물향기 수목원은 봄 기운을 받아들일 준비가 다 되어 있는 듯 했습니다. 나무마다 봉오리를 한껏 부풀리고 조만간 찾아올 따뜻한 날씨만 기다리고 있는 듯 했습니다.


관람 편의 확대중인 물향기 수목원

물향기 수목원은 현재 공사중인 곳이 많습니다. 주변 정비도 한창이고, 원래 수목원을 통과해 가늘게 흐르던 개천도 정비해서 넓히고, 먼지가 많이 일어나는 작은 길에는 새롭게 길을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공간이 넓어 사람들이 지나다니며 길을 만든 곳에는 나무로 길을 만들어 수목원이 훼손되지 않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봄에는 꼭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혼자 사진을 찍는 분도 만날 수 있어요.
말 좀 걸어볼껄.....^^;

2011년 3월 물향기 수목원

2010년 6월 물향기 수목원

물향기 수목원은 수목원의 기능보다는 유원지 같은 느낌을 받곤 합니다. 찾아오는 사람이 많은 이유도 있지만, 다른 곳과는 달리 어지간한 곳에 돋자리 깔고 앉아서 쉬어도 되는 곳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그런지 벤치도 몇개 없군요.

경기도립 물향기 수목원 경기도에서 오산시 수청동 332-4번지 일원에 2000년부터 조성하여 2006년5월에 개원하게 되었습니다. 수목원이 조성된 지역은 예로부터 맑은 물이 흐르는 곳이라는 수청동으로 약 10만평의 부지에 물과 나무와 인간의 만남 이라는 주제로 물을 좋아하는 식물과 관련된 습지생태원, 수생식물원, 호습성식물원등의 주제원과 한국의 소나무원, 단풍나무원, 유실수원, 중부지역 자생원등 다양한 20개 주제원과 1,700종의 식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오산대역 전철 시간표 입니다. 낮 시간에는 한시간에 두대 정도 다닐 정도로 많이 다니지 않으니까 전철 시간을 잘 맞추면 제대로 보실 수 있습니다. 가끔 열차 간격이 긴 시간이 있으니 주의 하세요.

PS. 물향기 수목원은 날씨 좋은 주말에는 차량 진입이 어려울 정도로 많은 분들이 찾는 곳입니다.
이른시간에 방문을 하신다면 그나마 조금은 여유롭게 관람을 하실 수 있습니다.



물향기 수목원
홈페이지 : http://mulhyanggi.gg.go.kr
입장료 : 어른 1,000원 청소년 700원
관람시간 : 동절기 09:00 ~ 17:00 / 하절기 09:00 ~ 18:00
전화번호 : (031) 378 - 1261
주소 : 경기도 오산시 수청동 3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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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궁궐 산책 - 창덕궁 이야기

     부용지(芙蓉池), 부용정

창덕궁 후원 부용지
조선의 궁궐 연못은 천원지방(天圓地方 :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나다) 사상에 의해서 조성되었다. 부용지도 땅을 상징하는 네모난 연못 속에 하늘을 상징하는 둥근 섬을 만들었다. 연못의 동남쪽 모퉁이 돌에는 뛰어 오르는 형상의 물고기 한마리가 새겨져 있다. 부용정(1792년 건립)은 + 자형을 기본으로 하되, 남쪽으로 한 칸씩 보태 다각을 이루고 있는 독특한 형태의 정자이다. 1795년 정조는 사도세자 혜경궁의 회갑을 기념하여 화성에 다녀온 뒤 너무 기쁘고 즐거워서 부용정에서 규장각 신하들과 낚시를 즐겼다는 기록이 있다. - 홈페이지 발췌 -


     발길을 붙잡는 부용지

오래전 대장금에서 잠깐 나왔던 창덕궁의 후원. 그리고 2002년 개봉했던 취화선의 촬영지이기도 한 부용정은 알려진 만큼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는 곳입니다.

이렇게 인터넷이나 미디어를 보면 창덕궁에 대해서 많이 소개가 되었지만, 실제로 많은 분들이 구경도 못해본 분이 많으실 듯 합니다. 저도 수도권에만 대부분을 살면서도 몇번 가보질 못한 곳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창덕궁 관람 도중 옥류천보다 더욱 오랫동안 발길을 잡아 끄는 매력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입구에서 이리저리 올라가다 언덕을 살짝 넘자마자 눈 앞에 갑자기 환해지는 느낌이랄까..

부용지는 경복궁의 경회루 지역처럼 양쪽 옆이 담으로 둘러쳐져 있었으나 현재는 담이 없는 모습입니다. 이곳은 주변의 풍경처럼 나랏일을 직접적으로 관리하기 보다는 휴식과 인재를 발굴하는데 중점을 두었던 곳이라는 느낌이 보는 순간 물씬 풍겨 나옵니다. 부용지를 중심으로 특이한 부용정이 있고, 정약용 박제가 유득공 등 유명한 학자들을 배출한 주합루가 있으며, 영화당이 있습니다.
 
창덕궁 후원 부용지

     부용정 부용정의 모습은 + 자 형태로 만들어져 있으며 한쪽은 연못 위에 있습니다. 아주 오래전 정조가 화성행궁 후 돌아와 이곳에 걸터 앉아 신하들과 낚시 내기를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는 곳입니다. 역사적인 고증으로는 이곳에서 공부하는 유생들과 더불어 부용정을 중심으로 각 귀퉁이에 자리를 하고 낚시를 하며 흥을 돋구었다고 합니다.

부용정은 직접 보면 규모가 작은 듯 느껴지면서도 그 구조가 정말 특이합니다. 흙을 밟고 보면 연못 가장자리에 있는 듯 보여지면서도 연못 가장자리에서 보면 시원스럽게 발을 내리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창덕궁 후원 부용지

창덕궁 후원 부용지

창덕궁 후원 부용지

창덕궁 후원 부용지

창덕궁 후원 부용지

창덕궁 후원 부용지

창덕궁 후원 부용지
※ 사진을 클릭하시면 와이드로 보실 수 있습니다.

부용지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어느 계절에 가더라도 특별한 매력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면 우리의 궁궐여행을 한번 해 보세요.
마음에 쏙~ 드실겁니다.



홈페이지 : http://www.cdg.go.kr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99번지
전화번호 : 02) 762-8261

세계문화유산 창덕궁 관람요금
일반관람 / 어른 : 3,000원 청소년 1,500원
특별관람 (후원) / 어른 5,000원, 청소년 2,500원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
Sudoguksan Museum of Housing and Living

이름이 너무 좋은 박물관이었습니다.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이라니..
여행이 목적이든 관람이 목적이든 이곳은 이름부터가 너무 좋았습니다. 이곳을 진작에 알았더라면 인천에 대해서 좀 더 밝게 볼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 곳이었습니다. 다소 늦은 방문이었지만 제 기억에 아주 오랫동안 남을 소중한 박물관 이었습니다.



     달동네에 대한 기억

ⓒ 더공

어렸을 때 신림동에 친구와 놀러갔었습니다. 얼굴 시커먼 애들 둘이 버스타고 전철타고 버스 또 타고 신림까지 어찌어찌 가게 됐죠. 그러나 언덕을 올라가면서 부터 서울에 대한 환상은 산산히 부서졌습니다. 기존에 알고 있던 서울의 모습은 세련된 말투, 남자 아이들도 여자처럼 뽀얗던 모습, 모두가 멋진 집, 좋은 음식만 먹고 사는 줄 알았던 서울의 모습과는 너무나 달랐습니다.

골목길을 한참 올라가서 본 자취방은 시골의 집과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다닥다닥 붙어 있는 작은 방은 그렇다 쳐도, 엉덩이 붙이고 앉으면 꽉차는 부엌. 그리고 가장 충격이었던 공용화장실은 말 그대로 여기가 서울인지 시골인지 분간이 가질 않았습니다. 그 화장실을 표현하자면 나무로 만든 문틈으로는 서울의 풍경이 보였고, 문고리는 꽉 잡고 있어야 했습니다. 그 문고리 옆에는 안에서 문을 잠글 수 있는 노끈이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그 나무판마저도 구멍이 뻥 뚫려 있어서, 밤이면 불빛이 새어나가지 못하도록 무언가로 막아 놓고 있어야 했습니다. 그 구멍으로 내려다 보는 서울은 기존에 알고 있던 서울과 똑같은 모습이었지만, 이미 서울은 장미색깔이 아니었습니다.

그 작은 방에서 칼잠을 자고, 다음날 바로 집으로 내려가면서 생각했습니다.
"도시라고 해서 다 잘 사는 것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된 것이었죠.



     추천 1순위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

공용 화장실 모형

인천에 이러한 박물관이 있다해서 정말 한달음에 달려간 곳입니다. 동인천역에서 4번출구로나와 푯말을 따라 1km정도 언덕으로 올라가면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매일 다니시는 분들이야 가까운 거리겠지만, 마을버스라도 한 대 다니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재개발로 한쪽에는 고층 아파트가 자리하고 있고, 많은 분들이 운동삼아 박물관이 있는 공원을 돌고 계셨습니다. 언덕위에 있는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은 마치 거대한 배가 올라 있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박물관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실제로 재개발 당시에 살았던 사람들의 집과 생활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곳이었습니다.

어두컴컴한 내부에서는 극장에 들어가는 것 처럼 어둠에 대한 적응 시간을 좀 가지고 들어가야 합니다. 깜깜한 밤에 골목길을 돌아다니는 듯한 느낌입니다. 그 사이에 이발소에서는 오래된 음악이 흘러 나오고 좁은 부엌에서는 음식 준비로 한창인 아줌마, 작은 집 위에 걸려 있는 빨래까지 정말 우리의 소박하고 담이 없던 풍경을 그대로 볼 수 있었습니다.

너무나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어서 가끔 웃지 못할 헤프닝도 일어난다고 합니다. 가짜로 만들어 놓은 화장실에 실제로 들어가서 일을 보는 일까지 있었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 화장실에는 안내 문구가 추가 되었습니다. 용변금지!!

※ 그동안 박물관을 많이 봐 왔지만 이곳은 꼭 한번 가보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은 곳입니다. 박물관 견학이라면 저는 무조건 이곳을 추천합니다.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
수도국산 달동네

수도국산은 인천 동구의 동인천역 뒤에 위치한 산으로, 일제강점기인 1909년 산꼭대기에 있던 수도국에서 유래되었다. 옛 이름은 소나무가 많다하여 송림산 혹은 만수산이라 하였다.

개항기 이후 일본인들이 중구 전동 지역에 살게 되자 그곳에 살던 조선인들이 이곳으로 옮겨오면서 수도국산은 가난한 사람들의 보금자리가 되었다. 이어 한국전쟁때에는 고향을 잃은 피난민들이 자리를 잡았고, 1960~1970년대에는 산업화의 바람으로 일자리를 찾아 몰려든 지방 사람들로 붐볐다. 181500㎡ (55,000평) 규모의 산꼭대기까지 3천여 가구가 모둠살이를 하면서 이곳은 인천의 전형적인 달동네가 되었다.

현재 이곳은 아파트 단지와 공원으로 변모하여 옛 모습을 찾을 수 없다. 인천 동구청은 역사의 뒤안으로 사라지고 기억 속에서 잊혀져가는 수도국산달동네의 삶을 되살리고자 달동네터에 박물관을 건립하였다. 그 모습을 온전히 보존하지 못했지만 자취나마 간직함으로써 부지런히 일하고 더불어 살아온 달동네 사람들의 미덕을 오늘과 내일까지 지키고 싶다.
- 팜플렛 안내 중 -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
현재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에서는 "그날 이후"라는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6.25 이후의 인천의 여러 모습을 담은 사진과 물건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인천의 오래전 모습과 당시의 생활상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특히 가장 눈길을 끌었던 사진은 댕기머리를 하고 사탕 같은 것을 팔고 있는 여자 아이들의 모습이 계속 기억에 남더군요. 지금쯤은 머리가 하얗게 변하셨을텐데...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은 문 하나, 창문 하나, 그 위의 지붕.. 그리고 아련한 기억의 골목길까지 소중하게 재현되어 있습니다. 빨간 전등이 달려 있는 공동 화장실부터 이발소에서 흘러나오는 노래... 오래전에 달동네에 살아본 기억이 있으신 분은 "옛 기억에 눈물이 왈칵 쏟아질것 같다"는 말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달동네는 현재 사라져가는 진행형입니다. 마냥 어렵게 사는 모습을 박물관이 보여주려는 것이 아니라, 이웃간에 정을 느낄 수 있었기에 이 박물관이 더욱더 의미가 있는지도 모릅니다. 지금은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는 것과 비교한다면 이웃간의 정을 느낄 수 있는 달동네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천 여행을 계획하시고 계시다면 꼭 한번 들러보세요.

PS. 박물관은 교통편이 다소 불편한데도 불구하고 주말에는 평균 500명 이상이 찾아 오신다고 합니다. 주말에 방문을 하시려면 오전시간을 이용해서 관람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이 많이 찾는 날에는 시장보다 더 복잡하다고 하네요. 주차 시설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세요.


대중교통으로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 가는 법
지하철 : 1호선 동인천역 하차. 4번출구 도보 10분
시내버스 : 복음병원 하차 도보 7분 (2, 3,-1B, 10, 12, 17, 41, 46, 62, 62-1)
미림극장 하차 도보 7분 (12, 16, 17, 17-1, 41, 62, 62-1, 901(좌석), 908(좌석)

위치 : 인천광역시 동구 송림9길 100 (송현동 163)
박물관 홈페이지 : http://www.icdonggu.go.kr/museum
문의전화 : 032) 770-6131~4


http://redtop.tistory.com ⓒ 더공



뭐 자취하는 노총각의 일상이라야 다 비슷비슷하지 않겠습니까. 반복되는 일. 시간날때마다 블친님들 블로그 가서 글 읽고 댓글 달아드리고, 저녁나절에 블로그 글쓰고... 가끔 지인들과 만나 가볍게 술 한잔하고 집에 들어와서 씻고 자고..... 무한반복 오토리버스. 가끔은 친구놈들 모임 잡는데 고민도 하면서 지내는거죠.

어제는 숙취로 인해 늦잠을 자는 바람에 블로그 발행 못하고 낮에 이렇게 은근슬쩍 올려놓고..
저도 점심시간 맞춰서 음식 사진좀.. ㅎㅎ


블로그 본능과 자취남의 본능이 한번에...


블로그를 하지 않는 분과 다른점이라면 어딜가나 사진먼저 찍어 놓고 "이거 블로그에 올리면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하죠. 모임이 있으면 대 환영입니다. 적은 비용에 저녁을 먹을 수 있는 공짜본능에 충실한다고 할까요. 어제는 오랫만에 지인들과 시흥사거리에서 만났습니다. 만난 이유는 뻔하죠. 먹고, 얘기하고, 얼굴도 보고.. ^^

이런 모임 정말 좋아합니다. 저녁나절에 뭔가를 직접 해 먹어야 하는 부담감이 한순간에 확 사라지는 것이죠. 냉장고 안의 김치, 언제 잡혀서 진공 포장된지도 모를 냉동 고등어를 녹여 먹어야 되는 불편함과, 요리블로그 보면서 침 흘리는 일도, 총각 혼자 사는 집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요리책을 보며 마인드컨트롤 하는 일도 싹~ 잊을 수가 있게 되는 말 그대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게 되는 겁니다.

나가기까지 귀찮아~ 귀찮아~ 추워~~를 연발하다가도 막상 음식이 보이면 "먹고보자!!!"라는 자취본능이 꿈틀 거리고, 먹는 만큼 즐겨야 한다는 사명감이 몸속에서 꿈틀대죠. 오랫만에 만난 지인들이라 그런지 더더욱 즐거운 자리가 되더군요. 특히나 저보다 다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라 저도 여기서는 막내를.. 푸핫..

모니터 안의 세상을 벗어나 이런저런 사는 얘기도 하는 자리가 참 좋네요. 매일 보는 모니터, 매일 보는 마우스, 매일 보는 바탕화면, 매일 보는 내 블로그를 벗어난다는 것만으로도 말문이 트이고 스트레스가 한방에 날아가는 느낌입니다.

카메라도 안가져가서 그냥 폰카로...




오리훈제 볶음.
먹는 것이 우선이기에 나오자 마자 비벼 봅니다.
비벼서 지글지글 불판에 구어서..
향이 상당히 좋군요~ 알♥ 오리~~~



차가운 고기입니다.
숯불에 고기를 잘 구어서 소스와 함께 버무려서
나온건데 맛은 있습니다.
다만, 고기는 뜨겁게 익혀서 먹어야한다는
옆 어르신의 주장에 호불호가 갈릴 듯 합니다.



으흠~~~~
다 내꺼!!!!



전화드리면 바쁘시다는 어르신께서 직접 그림을...
저도 한점만 좀...




삽겹살~ 와우~~ 씐난다!!! ^__________^*
숯불로 초벌구이를 살짝 한 삼겹살과 김치와 파를 넣어 볶아 먹는 겁니다.
요즘 기력이 살살 딸렸는데 만세~~~



왠지 밥이 생각나는 비쥬얼~
오늘 저녁에 아주 조금 사다가 한번 밥 볶아 먹어야겠습니다.




이건 오징어+골뱅이+국수를 차가운 동치미 국물과 함께
나온 것인데 진짜 맛있더군요.
바로 전에 먹었던 고기의 느낌을 한방에 해결해주는
시원한 맛입니다. 이거 진짜 강추.


찍어놓고 보니 같이 모이셨던 분들은 한장도 안찍고,
음식 사진만 가득 찍어온 이 블로그 버릇.
저녁나절에 한잔~ 생각나실 때 가볍게 들르시면 아주 좋을 듯 합니다.
저는 안양에서 시흥사거리까지 버스 한번이면 가는 곳이라.. ^^


숯총각 POCHA 수제숯불요리전문주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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