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릴 필요없는 간장소스 돼지불고기
먹다 남은 돼지고기. 제육볶음용으로 사왔는데 그냥 제육볶음으로 먹으면 심심하니까 집안에 있는 아주 간단한 재료만 가지고 돼지불고기 맛을 내고 싶었습니다. 뭐 아주 간단합니다. 그냥 간장 넣고 마늘넣고 주물러서 볶으면 끝이더군요.

여기서 중요한건 고기를 사올 때 잘게 썰지 마시고 그냥 사다가 볶으면 됩니다. 좀 더 깊은 맛을 내기 위해서 양파도 넣고, 과일도 갈아 넣고, 뭐 우유도 넣고 하지만 그런거 다 필요 없습니다. 자취남식으로 볶아 드시면 됩니다. 간장과 마늘로 양념을 했기 때문에 돼지고기 특유의 향은 거의 나질 않습니다.

어디 식당에 가서 돼지불고기 먹으면 그 맛 있잖아요. 딱 그 맛이 납니다. 짭쪼롬하고 달콤한 돼지 불고기~
준비물
간장, 돼지고기 반근, 마늘, 설탕, 물, 가스불


소스만들기
간장 종이컵으로 반컵 + 물 반컵 + 마늘 갈은거 1스픈 + 설탕 두스픈
그리고 대충 저어서 섞습니다.

소스쯤이야.... ^^


주물러주세요~살살~
돼지고기를 넣고 그냥 양념이 빨리 들어가도록 주물럭 주물럭~
배고픈 자취남에게 기다림의 미학 따윈 사치일 뿐입니다.
진정한 주물럭 고기입니다~


한번에 다 투하!!
그냥 후라이팬에 다 들이 붓고 보글보글~ 지글지글 볶으면 됩니다.
기다리고 자시고 할 필요 없습니다.
놀러가서 양념불고기 먹듯이 볶으면 됩니다.


10분 완성!!
양념부터 고기 먹는것까지 10분이면 됩니다.
보통, 고기를 양념에 재워둬야 맛있다고들 하는데 바쁠 때는 그냥 양념에 고기 버무려도 됩니다.
어차피 바로 볶아서 먹을때는 맛에 대해서 그리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겠더라고요.

맛요?
돼지불고기 맛입니다. ^^

고등어캔 김치찌개
간단한게 좋습니다. 이것저것 신경 안쓰고 그냥 간단하게. 시골 어르신들 하는 말이 있습니다. "그려~ 그냥 김치만 있으면 되는겨~" 맞습니다. 집에 김치만 있으면 다른 반찬 없어도 이거 해먹고 저거 해먹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그냥 익은 김치가 조금 있길래 그냥 고등어 찌개 끓여먹기로 했습니다.

고등어김치찌개 어렵지 않아요. 시간 좀 있고, 이것저것 해 먹고 싶으면 생 고등어 사다가 해 먹을 텐데 뭐 양념도 필요하고, 그래서 아주 간단하게 해 먹을 겁니다. 고등어 김치찌개 간단합니다. 김치하고 고등어만 있으면 해결됩니다.

자주먹는 것 보다는 아주 가끔씩 진짜 급할때, 좀 캔 생선을 먹고 싶을 때 해 먹으면 좋습니다. 제대로 된 고등어 요리 레시피는 널리고 널렸으니 그거 보시면 되고, 그렇게 해서 먹는거 어렵거나, 고등어 생선은 좋은데 생물을 못 만지시는 분들은 그냥 캔에 들어 있는거 사다가 끓여 드세요. 잘 끓이면 맛도 국물도 아주 좋습니다.



준비물
김치, 캔고등어, 냄비, 물, 가스불

김치를 냄비에 넣습니다.
기름 아주 조금 넣고 살살 볶습니다.



볶음김치 향이 나기 시작하면 물을 붓고 캔 고등어를 투하합니다.
고맙게도 세덩어리나 있네요.
찌개니까 국물은 딱 김치가 살짝 잠길 정도로 붓습니다.
사진에서는 고등어 찍으려고 김치를 한쪽으로 몰아놨습니다.



역시 고등어찌개는 얼큰해야죠.
고춧가루 두스픈 넣습니다.
매운 고춧가루를 사와야 했는데 맵지 않은거라 좀 많이 넣었습니다.


※ 그냥 이 상태로 뚜껑 닫고 펄펄 끓게 놔 두세요.
괜히 휘휘 젓다가는 고기 다 망가집니다~~



한번 보글보글 끓으면 끝입니다.
고등어 익을 때 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거든요.
그냥 막 끓고 간만 맞으면 먹으면 됩니다.



탱글 탱글 고등어~~~


추천하는 레시피는 아니지만 아주 간단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안먹는 것 보다는 낫잖아요.
김치따로 캔따로 먹어도 되지만 이렇게 먹는게 훨씬 좋습니다.

바쁜 자취남 여러분~ 먹고 삽시다!! ^^




훈제계란, 맥반석 계란 비슷한거 만들기
훈제계란 만들기 참 쉬워요. 계란을 흐르는 물에 잘 씻어서 물을 계란의 절반 정도 넣고 소금 좀 넣고 아주아주 오랫동안 삶으면 되거든요. 여기서 중요한건 계란을 한번 씻어주는게 좋아요. 일반 날달걀을 물에 담가보면 미끌미끌하거든요. 그 미끌미끌한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수세미로 잘~ 닦아주면 됩니다.

뭐 물에 펄펄 끓일건데 뭔 상관인가 하겠지만 어쨌든 저는 이렇게 하는게 좋더라고요. 10개를 준비했어요. 원래 계란을 앉은 자리에서 다 먹을 수 있는 배통을 지닌지라 별 걱정은 없습니다.

준비물
날달걀 10개, 소금, 물, 압력밥솥, 가스불

소금을 넣고, 압력밥솥 뚜껑을 닫고 삶기 시작하면 됩니다.
그런데 너무 센불에 오래 끓이면 안되요.
너무 오래 끓이면 아래 사진처럼 됩니다.



TV보다가 느낌이 팍 왔습니다.
타는 느낌....
물이 칙칙 폭폭 할 때 불을 팍 줄였어야 했는데...
TV보다가.. TV 보다가...




그래도 먹을 수 있을까 싶어서 하나 살며시 까 봅니다.

멸망..OTL

이걸 누가먹어..

ㅠ.ㅠ





그냥 후라이 해 먹을껄 그랬습니다.

자취남 요리 경력에 오점으로 남을 훈제계란 만들기였습니다.
결국 하나 먹고 그냥 폐기처분했습니다.
아.. 아까워..




제길슨....-_-++



※ 가스불에 압력밥솥에 할 경우 계란이 1/3 정도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소금을 한주먹 넣습니다. 그 후 한번 칙~ 하고 올라오면 불을 약불로 줄이고 한시간 정도 나두면 물이 증발하고 그 다음부터 색깔이 변하면서 훈제란처럼 변합니다.
※ 전기 압력밥솥에 할 경우에는 그냥 취사를 누르면 알아서 한번 다 됩니다. 취사가 끝나면 한번더 취사 버튼을 누르면 완성됩니다.


추천이나 눌러주세요. ㅡ.ㅜ

시금치


자취남의 대충 해먹는 시금치 된장국

명아주과(―科 Chenopodiaceae)에 속하는 내한성이 있고 잎이 많은 1년생 식물. 조선 중종 때 씌어진 최세진의 〈훈몽자회 訓蒙子會〉에서 중요한 채소로 파릉(菠薐)이 나타난 점으로 보아 조선시대 초기에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 백과사전-

시금치가 어떤 효능이 있나 해서 검색을 해보니 이런 질문이 있습니다. "시금치는 먹는데 왜 잔디는 안먹나요?"라는 질문이 있네요. 답변에 "잔디는 질기고 먹기 힙듭니다. 잔디는 말 그대로 잡초입니다" 질문 하는 분이나 답변해주시는 분이나 정말 재밌더라고요. 어쨌든 시금치 한단에 1000원에 팔길래 사왔습니다.

시금치와 두부는 사실 음식 궁합으로는 맞지 않다고 하는 말이 있지만, 1년 365일 시금치 두부 된장국을 주구장창 먹는게 아니라면 상관 없습니다. 이미 잡블로그가 되어버린 더공 블로그의 자취남 시금치 된장국 시작 합니다.


시금치 된장국 재료
시금치(1천원), 물, 가스불, 냄비, 정성, 두부 반모
총 소요시간 : 15분

시금치

저 빨간 플라스틱통은 정말 오래 쓰네요. 전에 딸기 사먹을때 같이 따라온 것이거든요. 이렇게 야채 씻고 그럴때는 정말 편하네요.
한단을 다 씻었더니 양이 또 많네요. 시금치로 다른건 못만드니까 그냥 다 먹어버릴겁니다.



시금치

이렇게 찍어 놓고 보면 완전 "풀"인데 말입니다.
오늘은 시금치 풀국 입니다. ^^



된장국

된장 풀어 놓은 국물에 멸치가루 한스픈 넣습니다.
직접 갈아서 만든건 아니고 수퍼에서 팔더라고요. -.-



시금치 된장국

물이 끓으면 씻어서 준비해둔 시금치를 다 넣습니다.

오늘도 겁나게 많습니다.
냄비를 큰 걸 하나 사야될 것 같은데 이런데 돈 쓰기는 아깝고 말입니다.
그냥 나중에 누군가 냄비 사올 때 까지 버텨보겠습니다.
냄비 두 개로 살아가기~



시금치

시금치 넣고 마늘도 한스푼 넣습니다.
마늘은 나의 삶~



두부

두부도 반모 넣습니다.
좋은 두부 필요 없습니다. 한모에 800원짜리 절반만 넣으면 됩니다.



시금치 된장국

 
다 끓으면 이런 비주얼이 됩니다.
그러고 보니 오늘도 대파를 넣지 않았군요.
뭐 상관없네요.

자취하시는 분들!! 뭐든 끓여서 열심히 드시면 됩니다!!



자취남의 돼지고기 짜장라면

"또 뭔 짓을 하는거냐!!!"


이렇게 질문을 하실지 모르지만 정말 진지하게 만들었습니다. 김치찌개 해 먹을라고 사다 놓은 고기가 딱 저만큼 남았더라고요. 찬장 열어보니 자취남의 비상 식량인 짜짜로니가 들어있네요.

제가 라면을 좀 먹어보다 보니 라면 제조사마다 맛이 확연히 틀립니다. 향만으로도 대충 감이 오는데 삼양 짜짜로니의 경우는 옛날 짜장의 향이 강하죠. 뭐 어찌됐든 집에 있는걸로 조리를 합니다. 지난번엔 짜파게티였으니 이번엔 짜짜로니로 짜장면 한번 만들어 봅니다.

찌개용 돼지고기 남은거 몇조각부터 볶기 시작하면 됩니다.

짜짜고기 재료
짜짜로니(짜파게티) 2봉, 찌개용 돼지고기 조금, 물, 냄비, 가스불, 마늘 다진거
비용 : 짜짜로니2봉 1,440원 + 찌개용 돼지고기 (1,000원정도?) + 팽이버섯 250원 = 2,690원

재료라고 해봐야 짜장라면 두개..
전... 다 먹을거에요.

원래 1.5개가 적당량인데
조금 무리하기로 했습니다.

 마늘 다진거 한스푼하고, 돼지고기 남은거 후라이팬에 넣고 볶습니다.
쎈불에 볶으면 마늘 타버리니까 적당히 중불에서 굽습니다.





익어가기 시작합니다.

겉에 마늘이 노릇노릇 들러붙었죠?
이 상태로 조금 더 익히면 됩니다.

마늘향이 좋아서
그냥 먹고 싶긴 합니다.





한쪽에서는 라면을 끓입니다.
가스가 두개 있는 이유를 처음 알았습니다.

라면은 역시 양은 냄비!!




기다려~

지금 먹는거 아냐~




물이 한번 확~~~
끓어 오르면 불을 끄고 물을 조금 따라 냅니다.

※ 물을 다 따라버리면 안됨. 조금만 따라내세요.




바로 옆 후라이팬에 다 들이 붓습니다~
짜장 소스도 같이 투하!!!!


뭐 하는 짓이냐!! 라고 볼 수도 있지만 말입니다.




이렇게 볶는거거든요~

강한 불에 마구마구 볶습니다.
짜장 소스가 팍팍 줄어 들 때 까지~

올레~~



후훗....
혼자라 손으로 들어서 면의 상태를 보여 줄 수 없는게 아쉽군요~
마늘향도 풍부하고, 짭짤하고, 면도 제대로 익었고~
고기도 두툼!!

전체적으로 상당히 만족스러운 짜장이었습니다. 고기밖에 안들어갔는데 뭐가 다르냐 할텐데요. 우선 마늘을 넣어서 그런지 마늘향이 좋고요. 큼직큼직한 돼지고기도 좋습니다. 다른 야채와 춘장을 조금 더 넣으면 맛이 더욱 좋아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설마.. 간짜장 같은거 나오길 기대하셨나요? 그래도 뭐 자취하는 사람이 "이 정도면 됐다" 싶습니다. 먹다보니 2인분은 충분하네요.



미나리된장찌개

날도 많이 풀렸겠다~ 풋풋한 향이 그립다 할 때에 생각나는거. 뭐 미나리도 있고, 냉이도 있는데 이번에는 냉이로 된장찌개를 끓일거에요. 된장찌개.. 어렵지 않아요.

기본 된장찌개 끓일때 필요한 재료하고 미나리만 있으면 끝이에요. 미나리는 혈압에도 좋고, 장에도 좋고, 중금속 배출하는데도 좋고, 혈액을 맑게 한다고 하는데 다 필요없고 그냥 저는 미나리 향이 좋습니다. 그냥 향이 좋으니까 먹는거에요. 뭐 야채 안좋은게 어디 있나요. 먹으면 다 좋은거지..




재료 : 버섯, 두부 1/2, 미나리, 된장, 물, 냄비, 가스불, 청량고추 3개


먹을껀 제대로 먹어야죠. 미나리는 흐르는 물에 충분히 잘 씻어 대충 잘라 놓습니다.
버섯도 대충~ 씻어서 준비하고용. 두부 반모, 고추도 잘라서 준비해 놓습니다.



 



수퍼가니까 옆에 있는 것처럼 양념이 있네요.
해산물 100%라는데 뭐 괜찮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된장찌개를 끓일 때 필요한 된장~~
저 된장 진짜 징하게 오래 먹네요.
같이 먹을 사람이 없으니 쌈싸먹고 된장국 끓여먹고 해도 많이 남았네요.


된장 풀어 넣은 물이 팔팔 끓습니다.

가끔 된장을 얼마나 풀어야 하는지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된장을 물에 풀 때 냄비 밑바닥이 보인다 싶으면 국이 되고요.
밑바닥이 전~혀 안보인다 싶으면 찌개에요~




아끼지 마세요!!
팔팔 끓으면 그냥 준비한거 다 집어 넣습니다.
내용물이 많아보여도 끓이면 미나리가 어디있는지 찾아야 합니다.

이 상태로 푹푹 끓으면 끝입니다.



이걸 진짜 내가 했단 말인가!!!
냄새 완전 짱~
국 아닙니다~~~~~




이렇게 밥 먹기 바로 전이 가장 즐거운 시간.
여전히 잡곡밥이 준비 됐고요~
먹으면 됩니다~ ^^





PS. 혹시라도 제 블로그 접근이 안되시는 분들은 트위터 (http://www.twitter.com/edugong) 로 멘션 날려 주세요.
간단 북어국

자취남이 가장 괴로울때는 명절도 아니고, 크리스마스 이브도 아니고, 생일도 아닙니다. 바로 전날 술 쳐묵하고 다음날 괴로운 속을 경험할때죠. "아~ 속쓰려... 괴로워.." 속을 풀어줄 뭔가 있을까 하고 냉장고를 열어보면 좌절과 절망감을 느낄 뿐이죠. 이건 정말 누가 옆에서 국이라도 끓여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지만 결혼한 친구들이 이런 말을 하더군요.

"술 쳐묵하고 들어왔는데 마누라가 다음날 피자 데워서 주더라.." 하는 말을 들으면 꼭 결혼해도 좋은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어찌됐든 그런 괴로운 다음날엔 북어국이 최고죠.

수퍼가면 북어 봉지채 팝니다. 그거 4천원짜리 한봉지 사다가 냉동실에 넣어 놓고 필요할때마다 꺼내서 국 끓여 드시면 됩니다.

※ 북어국 끓이기 전에 북어채는 물에 살짝 불린 후 물기를 꼬옥~ 짜 줍니다.
재료 : 북어채, 두부, 마늘, 청량고추, 참기름, 소금 반스픈, 냄비, 가스불, 물

     북어국 시작~

마늘과 청량고추, 참기름을 조금 넣고 살살 볶습니다.






"살살 볶으세요"
물에 살짝 불려둔 북어도 넣고 살살 볶습니다.
너무 세게하면 북어 다 부서집니다잉~

향이 고소하게 올라오면 두부랑 물 넣고 끓입니다.

POINT. 북어가 냄비에 살짝 들러붙기 시작하면 물 넣으시면 됩니다.





보글보글 보기 좋은 북어국이 끓어가는 시간.

행복합니다~

마치 주부가 된 느낌입니다. ^^;


아직 북어국 끝나지 않았습니다!!
중요한거 넣어야 되거든요.





"대파와 계란!!"
국이 펄펄 끓으면 대파와 계란을 투하합니다.

주의 : 계란 넣고 겁나게 저으면 죽처럼 변하니까 크게 두번만 저어 주세요
계란 넣고 너무 오래 끓이면 국물맛 별로에요. 바로 식사준비!!






히힛..
뽀얀 북어국~ ^^*





"탱글탱글 북어~"
담백하니 아주 아주 좋습니다.



밥은 건강을 생각해서 잡곡밥!!

자취남은 뭐 북어국하고 콩나물국만 끓일 줄 알면 됩니다. 북어국 한번 끓이면 일주일 내내 북어국만 먹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두부는 많이 넣으면 별로 좋지 않더라고요. 두부 특유의 냄새도 있고, 국물 맛도 그다지 좋지않아집니다. 큰 냄비에는 두부 1/3 정도를 작게 썰어서 넣는게 적당할 듯 합니다.

북어 손질부터 먹는데까지 15분 완성!!




간장 양념 돼지고기 볶음

오늘은 간단한 돼지고기 볶음 입니다. 자극적인 음식을 먹으면 속이 안좋은 관계로 요즘 식습관은 짜지 않고, 기름이 거의 없는 식습관으로 바뀐듯 합니다. 제육용 돼지고기 1만원어치 사왔습니다. 양이 조금 줄어드은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전에는 1만원어치 사면 묵직했는데 상당히 가볍습니다.

그래도 1만원어치를 혼자 한번에 다 먹기는 너무 많아서 조금만 덜어서 볶았습니다. 제가 국이나 찌개는 대량으로 해 먹긴 하는데 고기는 한번에 많이 하기가 부담스럽더라고요.


고춧가루(고추장) 대신에 간장과 마늘만으로 양념을 해서 먹는거라 짭조름한 맛이 좋습니다.



재료 : 돼지고기, 간장, 마늘, 대파, 후라이팬, 가스불

"양념하기!!"
간장 두스푼, 다진마늘 한스픈 넣습니다.
저 허브 양념은 1년 내내 먹는 것 같네요.
놀러가서 먹고 남은 허브 양념도 투하.


POINT : 간장양념이 골고루 들어갈 수 있도록 양념한 뒤 4~5시간 정도는 놔 두시는게 좋습니다.
능력 되시는 분들은 배즙이나 과일을 갈아 넣어서 맛을 올리실 수도 있지만... 그냥 설탕 넣어도 됩니다.

후라이팬에 쌀뜨물(물)을 두컵 정도 붓고,
냉동실에 대기하고 있던 대파도 한웅큼 집어 넣고 이제 끓입니다.
끓기 시작하면 타지 않도록 약불로 놓고
고기가 푹~~~ 익을때까지 놔둡니다.

어떤 맛일까 기대하게 만드는 시간!!
(저는 요리하면서 맛을 안봅니다)



"으흠~" ^^*
이제 먹으면 될 듯 하네요.


밥은???

친구들과 놀러가서 남은 햇반!!!
밥하기가 귀찮거나 그런건 절대 아닙니다. ^^




달달한 맛을 원하시면 설탕 한스픈정도 넣어주시면 좋습니다.


Q. 어느 정도 볶아야 하나요?
A. 드셔보시거나 돼지고기 자른면이 익어보이면 드세요.

Q. 양념은 꼭 4~5시간 해야 하나요?
A. 꼭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급하면 바로 간장 뿌려가면서 볶아도 됩니다.




완전 간단한 치즈두부전
왜 이런 생각을 했느냐.. 두부는 김치찌개에 넣으려고 사왔는데 갑자기 지져먹고 싶어졌습니다. 두부 한모 800원짜리 하나하고 체다슬라이스치즈 보시면 알겠지만 증정용.. 두부와 치즈. 두개를 합쳐서 먹으면 어떨까 생각을 했죠.

마켓에서 사서 드실 경우에는 단단한 부침용 두부를 사셔야 하고요, 시장에서 파는 저런 사각 두부를 사실 경우에는 그냥 사오시면 됩니다. 두부는 먼저 살짝 흐르는 물에 헹궈주면 준비 끝입니다. 그냥 두부전으로 드시고 싶으시면 잘라서 구어 드시면 되고요, 치즈만 드시고 싶으시면 치즈만 드시면 됩니다.

요리라고까지 할 것도 없지만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두부 지짐에 살짝 치즈를 더했으니 퓨전요리인기요? 바쁠 때 후다닥 해서 만들어 먹을 수 있으니 여러모로 좋습니다.



재료 : 두부 (800원), 체다 슬라이스 치즈 (증정용) 3장.


“합치기!!
두부와 치즈 잘라 놓은 것을 봉지 안에 넣고
그냥 손으로 주물럭주물럭 해서 골고루 섞이게 합니다.
그냥 손으로 조물락조물락 거리면 됩니다.
너무 세게 하면 봉지 구멍 나니까 살살 하세요.




“한번에 다 투하!!
후라이팬에 기름을 아주 살짝 두른 후 전부 다 펼쳐서 놓습니다.
소금 반 스픈 정도를 살살 뿌려 줍니다.

후라이팬에 넓게 펴서 골고루 치즈가 녹게 합니다.
이 상태로 지글지글~~~~

녹은 치즈가 위로 보글보글 올라오면 아랫부분이 노릇노릇해 질 때까지 놔둔 후
불을 끄고 식힙니다.

POINT. 노릇노릇하게 구어지면 굳을 때 까지 식힙니다.




“짜잔~~”

두부전이 식었습니다.
이 상태에서 먹기 좋게 자릅니다.
그냥 후라이팬 주걱으로 대충 자르면 됩니다.



상당히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두부 사이사이 녹아들어 있는 치즈도 맛있고요. 이렇게 한가지 반찬이 늘었습니다.
그냥 먹어도 좋고 어른들은 약간 심심할 수 있으니 간장을 살짝 찍어서 드시면 더욱 좋을 듯 합니다. ^^*

주의하실 점이라면 꼭 체다치즈를 넣어셔야 합니다. 일반 치즈 넣으시면 모양도 안나오고 향이 강하더라고요. 물론 치즈 좋아하시는 분은 일반 치즈 넣으셔도 상관은 없겠습니다. 알아서 드시면 됩니다. ㅎㅎ

삼겹살 새송이 볶음

제목이 거창합니다. 꼭 진짜 요리사 같은 삘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어찌됐든 그제 시작된 몸살로 몸 피곤한건 그럭저럭 넘기겠는데 마치 수도꼭지를 틀어 놓은 듯한 콧물감기는 콧구멍이 다 헐정도입니다. 자취남 이러다가 코감기 때문에 쓰러질지도 모르겠다는 불안감에 고기로 몸보신 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정육점 가서 삼겹살 사왔습니다. 평소에는 제육용으로 사오다가 오늘은 날이 날인만큼 무리했습니다. 거짓말 안하고 삼겹살이 아니라 금겹살입니다. 썰려 있는 삼겹살을 보고서는 피자나 시켜 먹을껄 그랬나.. 하는 아쉬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그래도 이미 포장까지 다 해 놓은 상태라 그냥 사왔습니다. 1만원어치 샀는데 딱 한주먹이더군요.

냉장고를 열어보니 시골에서 가져온 새송이 버섯이 몇개 남아 있네요. 고기는 그냥... 후라이팬에 다 넣었습니다. 새송이 버섯은 그냥 손으로 쭉쭉 찢었습니다.

재료 : 삼겹살, 새송이버섯, 간장

“삼겹살 너무 비싸다!!”
큰 후라이팬에 넣으니까 다 들어가네요.
만원어치 정말 주먹만큼입니다. -_-
사진을 크게 찍어서 고기가 댑따 크게 보이는 것일 뿐입니다.
실제 고기가 저만큼 크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봅니다.

“버섯 투하!!”
새송이 버섯 찢은걸 그냥 삼겹살 위에 얹어 놓습니다.
이렇게 그냥 놔 둡니다.
별거 없습니다.

제 요리 아시면서... ㅋㅋ

찬장에 있는거 다 집어 넣기
삼겹살이 익어가는 중간에 이거 넣습니다.
찬장을 보니까 무슨 허브 어쩌고 하던데 잘 모르겠습니다.

전에 친구들이랑 놀러가서 고기 궈 먹고 남은거 가져온겁니다.
향은.. 강한데 뭐 그닥 좋은지는 모르겠네요.
어쨌든 굴러다니는거니까..

이제 둘을 갈라 놓을 시간
노릇노릇 적당히 잘 익었습니다.
새송이를 이렇게 넣는 이유는 다음에 따로 볶아야 하거든요.
그리고 삼겹살에서 나오는 기름도 잘 빼주니까
후라이팬에 구어도 기름이 튀거나 하지 않습니다.

“너무한다 딱 한접시
삽겹살 1만원어치. -_-
잘 익었습니다.
삼겹살만 따로 꺼내 놓습니다.


새송이를 볶을 시간
이제 새송이를 볶으면 됩니다.
기름은 이미 삼겹살 구울때 발라져 있으니까 그냥 볶기만 하면 됩니다.


마법의 간장을 한스픈 넣습니다.
말은 한스픈인데 그냥 따르시면 됩니다.
절대 많이 넣으면 안됩니다.


새송이버섯도 잘 볶아졌습니다.
간장 아주 쬐끔 넣고 3분정도만 비비적 거리면 끝입니다.
제가 요리는 잘 못하지만 확실한건 버섯은 간을 아주 약하게 해야 합니다.
일반 볶음처럼 간을 하면 짭니다.



제대로 된 것 같습니다.
영양 특별식.

고기도 있고, 버섯도 있고... -.-


훗... 상추따위..

그냥 고추장 발라서 먹으면 됩니다.


추천은 로그인이 필요없습니다. 그냥 꾸욱~ 눌러주시면 됩니다. ^^


자취남 밥 반찬으로 최고!!
간장 감자 닭찜

복날도 되고 해서 닭을 사왔습니다. 남들은 인삼도 넣고 약도 넣고 어쩌고 저쩌고 한다는데 다 귀차니즘!! 그냥 닭만 사오면 뭔가 만들수 있겠다 싶어서 작은거 한마리 잘게 썰어 왔습니다. 어차피 집에서 자르느니 그냥 사면서 조각조각 잘라오면 핏기만 빼면 되니까.. 자취남은 뭐든 손 덜가는 음식이 최고입니다.

한마리 5천원. "그냥 백숙을 해서 먹을까?" 하다가 생각해 보니 밥 반찬으로 만들고 싶어졌습니다. 원래 계획은 고춧가루 팍팍 넣고 얼큰하게 볶음을 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깔끔하게 먹고 싶은 생각이 드는겁니다. 우선 간장으로 하면 당면도 넣어서 먹을 수 있고 국물도 달짝지근하게 먹을 수 있으니 그게 더 낫겠다 싶었습니다.

냉장고를 뒤져보니 감자, 버섯, 간장, 파, 고추, 마늘이 전부네요.
우선 감자는 큼지막하게 잘랐습니다. 버섯은 살짝 물에 행궈서 물기를 털어놨습니다. 닭을 냄비에 넣었더니 생각보다 양이 많더군요.


재료 : 닭 (이거 없으면 그냥 간장 감자조림)
          감자 (먹고 싶은 대로), 버섯(없어도 됨), 대파, 고추, 마늘
추가 : 간장, 쌀뜨물



다 내꺼!!
한가득이군요.
신선한건지 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냥 주는대로 받아왔습니다.




쌀뜨물 가득 넣고 보글보글!!
살짝 잠길정도로 쌀뜨물을 넣고 끓입니다.
기름이 올라오면.. 대충 걷어냅니다.

뭐.. 기름 좋아하시는 분은 그냥 드셔도 됩니다.




한번에 다 투하!!
감자, 대파, 고추, 마늘, 버섯 다 넣어버립니다.
순서는 그냥 대충..

제 요리에 레시피 따윈.. 훗.. -_-




간장 안 넣으면 맹탕!!
간을 해야 먹을 수 있으니 간장을 조금 넣습니다.
간장을 넣으면서 간장향이 살짝 올라오면
두스픈 정도 더 넣으면 되는 것 같습니다.




끝!!!
벌써?
간장까지 다 넣었으니 요리 끝!!!!




뚜껑 닫고 약불로 계속 끓입니다.
요리는 기다림~

기다림만큼 맛은 창대하리라~





감자가 익을정도면 먹어도 되더군요.
살짝 뒤집어 줍니다.



와우~ 브라보~ 올레~
정말 향도 그렇고 닭냄새 하나도 안납니다.




아흥~~~
감자 보이십니껴?
무진장 맛있습니다!! ^^*




밥도 먹어야겠죵~
밥 한공기면 됩니다~~





얼추 고기 발라 먹고 감자와 국물에 삭삭 비벼서 먹습니다.
닭요리 쉽군요!! ^^*





“라면 봉지에 있는
             그림대로 따라해보기!!!


전부터 궁금했습니다. 과연 라면 겉 봉에 있는 그림은 어떻게 하는 것일까? 오징어만 넣으면 저렇게 보이는 것일까? 저렇게 끓여서 먹을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었죠. 그래서 오징어 사 왔습니다. 사실 제가 처음 알았는데... 오징어 무섭더군요. 특히 생선 만지는데 상당한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오징어도 생선이죠? 오징어 대충 씻고, 겉에 껍데기 대충 벗기고, 잘 잘랐습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제대로 비주얼이 안나오더군요. 오징어 다리처럼 보이는건 쭈꾸미 같아 보이고, 새우,  청경체, 홍합 이런건 따로 넣은 듯 합니다. 자취남이 저런 비주얼대로 다 넣었다간 일주일 식량을 한번에 다 먹어버리는 결과로 나타납니다.

그림만 보면 일류 레스토랑에서나 봄직한 모습입니다. 저 두툼한 해산물들, 먹음직스러운 색깔... 다 넣어보고는 싶지만 그러기는 어려우니까 오징어 두마리 5,000원에 사다가 한번 해 봤습니다. 오징어만 들어가면 좀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서였죠.

생각보다 어려웠던 냉동 오징어 손질하기.
미끄럽고, 물컹거리고.... 무.섭.다.

매일 주방에서 요리해 주시는 분들에게 무한 존경~




물 끓으면 라면 넣고 끓입니다.
보글보글 보글~~




“다 집어넣어버렷!!!

라면이 얼추 익어서 국물을 좀 따라 버리고
오징어 한마리 넣었습니다.
오늘 안먹으면 유통기한 지나는 오뎅도 넣습니다.
파도 듬뿍 넣었습니다.

그리고 볶습니다.





음..........
분명 맛은 있습니다.

그런데 봉지에 사용된 오징어 다리는 오징어가 아닌듯 합니다.
한마리나 넣은 오징어는 다 어디간건지...바닥에 깔렸나.
삶은 달걀도 넣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라면 봉지에 있는대로 하려면
1만원은 들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오징어 한마리, 라면 한개반, 오뎅까지 들어간 고급음식입니다.



이제는 라면에 뭘 넣어도 땡기지 않는군요.
라면 지겨워.... -_-



※ 트위터에 오시면 더공의 폭풍 트윗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edugong
※ 더공 블로그는 맑은고딕을 사용하였습니다. 클리어타입으로 보시면 깨끗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트윗애드온즈에서 좋은 블로그 당 만들었습니다. http://bit.ly/mNDVPc 

속쓰린 아침. 뭐 먹을거 없을까?

     얼큰 매콤~ 콩나물 해장라면
지난주 블로그 모임에 갔다가 다음날 멍~ 하니 누워 있었습니다. 전날 너무 달렸는지 모르겠습니다. 집에 오기 전에 편의점 들러서 커피 한잔하고, TV좀 보다보니 버스 첫차가.. 요즘은 버스도 일찍 다니더군요. 어쨌든 블로그 모임하고, 첫 차 타고 집에 왔습니다. 분명 다 좋은데 아침에 일어나서 찾아오는 뱃속의 공허함. 무언가로 채워 넣지 않으면 바로 쓰러질 것 같은 그런 느낌.

이럴때는 속을 확 풀어줄만한게 필요하죠. 제 머릿속에서 원하는 것은 뜨끈뜨끈한 사골 국물의 설렁탕 비슷한 것이나, 시원한 느낌의 북어국이나, 얼큰한 육개장이나 그런거 생각하겠지만 현실은 냉장고 안에 김치뿐. 찬장을 열어보니 라면만 있군요. 뭐라도 먹어야 살겠다 싶어 콩나물만 사왔습니다.

매번 드는 생각이지만 라면은 왜 1.5개 분량은 나오지 않을까요? 어쨌든 콩나물과 라면만 있으면 되니까 참 간단하네요. 이거 참 그렇습니다. 전날 술자리에서는 쇠고기 구이를 먹었는데 다음날은 라면이라니... 체험 삶의 현장에서 극과 극의 체험을 몇시간동안 번갈아 하는 느낌입니다. 고기 안주 몰래 싸올걸 그랬습니다.

그래도 나름 몸 생각한다고 넣을건 다 넣습니다.
콩나물 + 냉동 마늘, 파, 청량고추..

힘이여 솟아랍!!
내 몸은 소중하니까.. 후훗..





물 끓으면 라면 넣고 스프넣고 그냥 끓입니다.
겁나게 쉽습니다.




딱 보면 짬뽕 비쥬얼입니다.
저기에 홍합도 넣고, 오징어 다리도 넣으면
완벽할듯 한데 말입니다.







“접시에 이렇게 담으니 뭔가 있어 보이지 않습니까?”

식은밥에 건더기만 건져 먹습니다.
국물은 거의 안먹어요~~

자취남은 이런 것도 요리랍니다.
콩나물이 들어갔잖아요. ^^;;



콩나물 라면 먹고 친구놈한테 전화오네요.

나 : 해장할라고 콩나물 라면 끓여 먹었다. 이것저것 넣고~
놈: 그냥 콩나물국에 밥 말아먹지!!
나 : 아....... 젠장...... ㅜ.ㅜ;;

나 : 그래도 니는 해장국 끓여주는 사람 있어서 좋긋다.
놈 : 술 퍼마시고 아침에 바싹 구운 토스트 먹어봤냐?
나 : -_-;;

결혼한다고 다 해장국 먹는건 아니라는 사실..

“식탁위의 마술사!!
요리블로거분들을 보면서 느끼는 점이지만 여러분은 판타스틱 마술사입니다!!!

한동안 자취남 요리를 쉬고 있었는데.. 그동안 안먹고 살았냐?~~ 아닙니다. 먹을꺼 다 먹고, 평소와 다름없이 지냈습니다. 이게 쉽지 않은 일이더라고요. 반사판, 조명도 설치해야 하고, 카메라 삼각대 설치 해야하고, 먹고 싶은데 꾹 참고 사진 찍어야 하는게 여간 힘든 일이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요리 블로거 분들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제가 마늘쫑에 필이 팍 꽂힌건 몇일전에 등산하면서 봤던 장면때문입니다. 땀 뻘뻘 흘리면서 능선에 딱 올랐는데 막걸리를 파시는 분들이 있는겁니다. 막걸리 한잔에 마늘쫑을 고추장에 살짝 찍어서 먹는데 그 맛이 정말 하늘을 날고 산을 뛰어 넘을 듯 한 기분이었거든요. 내려와서 '마늘쫑 마늘쫑'만 생각 했습니다.

우선 준비 재료를 보아하니 마늘쫑하고 새우만 있으면 될 것 같더군요. 동네 수퍼에서 바로 사왔습니다. 두 가지 다 막걸리와 맥주 먹을 때 먹으면 아주 좋은 술 안주인데.. 어쨌든 이번에는 반찬으로 만들어야되니까 꾹 참고 우선 요리에 집중을 합니다. 요즘 제가 주로 이용하는 것은 옥이님의 "김진옥 요리가 좋다2"편 입니다. 간단간단하게 잘 설명이 되어 있어서 아주 좋더라고요.

책 구입 후 진짜 좋은 점은.. 반찬 만들면서 인터넷 보려고 들락날락 안해도 된다는거죠. 그냥 펴 놓고 보면서 하니까 진짜 좋네요. 진작 이럴껄 그동안 뭐 한건지 모르겠습니다. 책도 구입했겠다~ 참고로 저는 블로그 분들의 책은 거의 다 구입을 합니다. 요리책이라고 다르지 않습니다. 조만간 리뷰도 ~~.

어쨌든 오늘은 자취남의 마늘쫑 새우 볶음에 도전해 보기로 합니다. 너무 간단하더군요. 마늘쫑과 몇가지만 넣고 볶으면 되는 요리라 난생처음 해 봅니다. ^^

오늘은 이걸 만들 겁니다.
우후훗~ 저 비주얼대로만 나오면 아주 좋겠다는 상상을 합니다.
요리 블로그를 많이 보다보니 눈으로 보고
머리로 맛을 상상하는 수준이 되어 버렸습니다.

행복한 상상을 하며 마늘쫑을 자릅니다.
저는 어려운 요리따윈.. 못합니다. ㅜ.ㅜ



     오늘의 요리 : 마늘쫑 새우 볶음!!

마늘쫑 새우 볶음
마늘쫑 새우 볶음

마늘쫑 사다 놓고 하루동안 산에간다 뭐한다 하면서 놔뒀더니.. 살짝 말랐는데..
괜찮습니다. 제가 먹을거니까요. -.-



마늘쫑 새우 볶음

마늘과 고추를 넣습니다.
음.... 마늘쫑에 마늘을 넣는다?

사실 왜 그런가 하고 처음에 의아하게 생각했는데..
나중에 볶다 보니까 마늘쫑은 특유의 마늘 향이 사라지더군요.
그래서 마늘을 별도로 넣는가 봅니다.
고추는 그냥 제가 좋아하니까..



마늘쫑 새우 볶음

“양념장은???
원래는 양념장을 만들어 넣으라고 하셨는데..
귀찮아서 그냥 다 따로따로 넣어버립니다.
간장, 식용유, 올리고당 없으니까 설탕 넣고.. 소금 콩알만하게..



마늘쫑 새우 볶음

“이런...!!!
내 맥주 안주가 한번에 다...ㅜ.ㅜ

그냥 새우 넣다가 다 쏟아버렸네요..

뭐... 제가 다 쳐묵 할꺼니까 상관은 없지만...



마늘쫑 새우 볶음

제 요리는 신기하게.. 하면 할 수록 막판에 비쥬얼은 좋아진다는거..
그냥 별다른 간 안하고 볶았는데 점점 냄새가 끝내줍니다.
간도 적당하네요. 후훗....



마늘쫑 새우 볶음

윤기가 자르르~~
이제 먹기만 하면 됩니다. ^^
간단하게 밥하고 먹은 후에.....



마늘쫑 새우 볶음

이건 보너스.
“KOREA No.1 Makgeolli

밥 반찬으로만 좋은 줄 알았는데 안주로도 기가 막히네요.
기분 좋은 마늘쫑 새우 볶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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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일요일 되시고, 쉬시면서 추천도 살짝 눌러 주세요. ^^*
오이도 맛자랑

오홋.. 이런 해물 칼국수 처음이야!!
 
오이도 맛자랑
시흥에 파견근무 나가 있는 친구를 만나기 위해 들렀습니다. 쉬는 날 없이 장비 만들어 내느라 고생하는 친구인데 결론적으로 말하면 점심만 얻어먹고 왔네요. 솔직히 말해서 멀리 대전에서도 온 친구도 있었는데 "칼국수" 먹여준다길래 "이놈이 우정이 식었구나~~~ 조만간 주리 한번 틀어야겠네"라는 생각을 했죠.

공짜로 먹여 준다니 우선 따라갔습니다. 대부도 입구 사거리에서 오이도 방향으로 들어갑니다. 잠시후 오이도가 시작하는 초입에 위치한 맛자랑이라는 음식점이었습니다. 3층짜리 건물 전체를 다 쓰고 있더군요. 1층은 사람이 많아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바다가 보이는 창가에 앉았는데 참 좋더군요.

위에서 식사를 하시는 분들은 주문을 넣으면 음식은 1층에서 만들어서 음식만 이동하는 엘레베이터를 이용해서 올라갑니다. 맨 위 사진 보이시죠? 저 크기가 어느정도 되냐면요. 사진 뒤에 살짝 손 보이죠? 딱 저 정도입니다. 집에서 세수할 때 쓰는 세숫대야 같은 크기입니다. 서빙하시는 총각께서도 두손으로 들고 와야 될 정도로 크더군요.

해물칼국수가 뭐 비슷하겠지..라는 기존의 생각을 뒤짚는 비쥬얼로 등장하더군요. 엄청 큰 그릇에 수북히 쌓인 해물 칼국수는 보는 순간 "오~~~"하는 감탄사가 나왔습니다. 우선, 보리밥에 무채와 열무김치를 넣고 1차로 배를 채웁니다. 반찬은 열무김치와 무채가 전부이고, 해산물을 찍어먹는 간장이 전부입니다. 다른건 필요가 없더군요. 카메라도 가져가지 않아서 폰카로 찍은 사진이라 칼 같은 선명함은 없습니다. ^^


오이도 맛자랑

칼국수보다 많은 해물. 꺼내도 꺼내도 계속 나옵니다.
조개구이를 연달아 먹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이도 맛자랑

국자로 한번 떠 봤습니다.
정말 조개가 가득가득~
오징어, 낙지, 게, 그리고 여러 종류의 조개들~


오이도 맛자랑

친구는 이곳에서 3인분 시켜서 한번도 다 못먹었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깔끔하게 먹었습니다. 정말 먹을만 하더군요.


오이도 맛자랑

다른건 못 먹어보고 해물 칼국수만 먹었는데 크게 써져 있는걸 보면 이 집의 주력은 해물 칼국수같아 보였습니다. 3인분을 시키면 남자 셋이 가서 아주 배부르게 먹고 올 수 있는 양 입니다. 제가 한번 먹어보니 양이며 맛은 아주 좋았습니다. 먹는 방법을 살짝 설명해 드리자면.. 우선 칼국수를 국물과 함께 먼저 건져서 먹는게 좋더군요. 이유는... 먹다보면 알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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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찌개만 억을 수 없다!!
쌀쌀한 봄날씨엔 국도 먹고 싶다규!!

그동안 매일 된장찌개만 먹었더니 아주~~~ 소화는 잘 되는데 그래도 밥 먹기가 힘듭니다.

더군다나 잡곡밥이다 보니까 국물이 아주 필요합니다. 국 하나정도는 끓여 먹어야죠. 매일 찌개만 끓여 먹을 수는 없다는거 아니겠습니까. 사실 뭐 별다른거 없습니다. 콩나물과 기본 청량코추, 마늘, 소금만 있으면 금방입니다. 워낙 초간단이어서 올리기도 민망하지만 아직 이런 콩나물국 해보지 않으신 자취남분들. 저만 따라하시면 최소한 밥 먹으면서 뻑뻑한건 없습니다.

“이런 콩나물!!!!”

우선 콩나물을 맑은 물에 씻어 놓습니다.
요즘은 수퍼에서 씻어나온 콩나물도 있으니 편리합니다.
야채가게에서 사면 양은 많은데 콩나물 껍질이 붙어 있어서
여러번 잘 씻어 내야 합니다.

제가 씻는건 잘 합니다. ^^




그 다음에 들어가는건 뻔합니다.
청량고추 두개, 마늘 몇조각 정도만 있으면 됩니다.
이 마늘은 지난 된장국때부터 계속 사용하네요.




“한번에 다 투하!!”
제가 끓이고 졸이는건...
모조리 한번에 다 집어 넣는겁니다.

먼저 국물좀 내야 하는데..
멸치가 냉동실 깊은 곳에 있어서..-.-



간이 어떨지 모르니까 소금 한스푼 넣습니다.
국이라는게.. 간을 맞추기는 어렵습니다.
국물이 쫄기도 하고, 입맛도 다 다르니까요.

기본적으로 넣어 두고 먹을 때 입맛에 맞게
고춧가루를 뿌리던 말던 본인 마음대로 하면 됩니다.

뚜껑 닫고 그냥 폭폭 끓입니다.



짜잔~
화분에서 고이 자라는 대파 하나를 썰어서 넣으면 아주 좋습니다.
맑은 콩나물 국.



밥 먹을 때 별다른거 필요합니까?
그냥 물 대신 떠 넣을거만 있음 되는겁니다.



국만 먹을 수 있나? 보~너스
생선구이


얼마전에 알게된 생선에 밀가루 입히기.
봉지에 밀가루 넣고 살짝 행군 고등어를 넣고 마구 흔들어 주면 잘 묻더군요.
기름 두르고 달군 후라이팬에 생선을 올려 놓습니다.
색깔 노릇 해지면 뒤집고 꺼내면 되네요.-.-



콩나물 국과 생선 구이..

쌀쌀한 봄 날씨라 콩나물 국 좀 끓였습니다.
다 해 놓고 보니 참 단촐합니다. 사는게 다 그렇죠 뭐...
토요일이고 하니 가볍게~~~ ^^*



자취남 다섯번째 도전 요리
                      고등어 무조림!!

가끔 요리 블로그에서 보면 입맛만 쩍쩍 다시는 요리가 있었습니다. 바로 고등어무조림. 거기다 항상 맨 아래 사진에는 밥 위에 올라가 있는 무를 보면 완전 미치기 일보 직전까지 가는 일이 흔했습니다. 왜 그렇게 맛있게 사진을 찍어서 올리는 것인지.. 밥 생각만 나는게 아닙니다. 그 따끈따끈한 무가 입안에서 살살 녹는 그 기분을 모니터상으로 느끼기에는 안타까움만 깊어 갑니다.

한번 해 보는 겁니다. 뭐.. 어쨌든 뭔가 나오겠죠.
제 요리의 특징은 똑같은 레시피가 나오지 않는다는겁니다. 장점이자 단점입니다. 매번 해 먹을때마다 블로그를 열어 봐야 한다는 것은 단점인데, 안보고는 똑같은 레시피가 나오지 않으니 요리블로그 안해도 된다는거~~~ 무 하나면 한끼 식량인데...



※ 재료 : 무, 당근, 고춧가루, 마늘, 청량고추, 대파, 간장, 된장, 고등어

당근은 제가... 조금 먹었습니다.
무는 1천원짜리 하나 샀는데 적당한 듯 합니다.

대파는 화분에 심어 놓은거 또 잘라 왔습니다.
조만간 뿌리채 다 뽑아 먹어야 할 듯 합니다.




다 썰어 놓고 보니..
좀 많군요.

상관 없습니다.
제가 다 먹을거니까요. -_-





빨간 당근과 무가 후라이팬에 가득 들어갔네요.
역시 비쥬얼은 끝내줍니다.





그냥 고춧가루 두스푼과 된장 한스픈 넣고 끓입니다.
된장은 그냥 아무 요리에나 다 넣습니다.
진정한 된장남?





중불로 계속~
열심히 끓고 있네요.

무가 익어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무글무글무글~~





무가 익어가기 시작하면
마늘과 청량고추를 넣고 계속 끓입니다.

....... ?

아.... 고등어가 빠졌네요.
그동안 무조림을 하고 있었네요. 푸핫



그래서 고등어 사왔습니다.





짜쟌~
간단하네요.
그냥 뚜껑 따서 넣으면 되는군요. ^^





오홋...
세덩어리나 있습니다!!!
만세!!!!!!
이제 고등어까지 들어갔으니 모양이 아주 좋습니다.
진정한 고등어 무조림이 되어 갑니다. ^^





간이 약간 심심합니다.
간장 두스푼, 참기름 두방울..(이건 친구들과 놀러가서 먹고 남은 참기름),
그리고 달달한 맛을 위한 설탕 한스푼~~





오홋...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냄새도 그럴싸 합니다.
간도 적당하네요.

요리학원 등록해야 하나....-.-





“...”
제가 하고서도 못 믿겠습니다.







행복해.. *^^*


거짓말 같지만 진짜 맛있습니다.
이제 3박4일동안 고등어 무조림만 먹어야겠습니다.

고등어캔 1,500원 무 1,000원에
3박4일 동안 먹을 반찬이 생겼습니다.






매일 김치만 먹을 순 없다!!

감자돼지고기된장마파덮밥!!
뭐가 이리길어..-.-

전에는 수퍼에서 마파두부 소스 사다가 종종 해 먹었는데.. 요즘 건강에 신경쓰는 관계로 자극적이고 소금이 덜 들어간 음식을 먹다보니 항상 맹숭맹숭하게 먹게 되네요. 두부 데치고 고기 갈아서 볶고, 소스 준비하고.. 이런거 없이 그냥 된장과 야채 가득 넣어서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잘 될지 안될지는 잘 모르겠는데 어차피 요리라는게.. 익히면 되니까..

된장과 감자가 주로 들어간거니까 감자 된장 덮밥이 되야 하나? 제목 만들기도 쉽지 않군요. 어쨌든 마파덮밥 만들려고 했던건데...
마파덮밥
기본 준비물 : 된장, 마늘, 고추 3개, 감자 3개, 당근 1개, 두부 1모, 대파
특별 준비물 : 녹말가루, 미나리(500원), 돼지고기 (2,500원)
녹말가루는 감자가 듬뿍 들어가니까 별 필요는 없거든요. 그래도 명색이 마파인데 국물은 걸죽해야 하잖아요. ^^
마파덮밥 마파덮밥
대파는 심어 놓은지 두번째 수확입니다.
진작 이럴껄.. 대파 심어 놓고 필요할때마다 잘라 먹으니 아주 좋군요.
시골에서 텃밭 가꾸는 기분입니다.
고기는 그냥 제육볶음용으로 2,500원어치 사왔습니다.
마파덮밥
양이... 좀 많군요.
오늘도 넘치는 양에 주체를 못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살살 불안합니다.
마파덮밥
우선 딱딱한 놈들부터 후라이팬에 넣고 끓입니다.
후훗.. 이제 이 정도는 알고 있단 말이지요~^^*
마파덮밥
국물은 항상 쌀뜨물을 이용합니다.
왠지 이렇게 하면 좀 부드러워 진다고 해야하나..
잡내도 다 사라지는 것 같고..
전문가의 향기가 솔솔..
마파덮밥
감자가 어느정도 익으면 돼지고기 투하!!
양이 겁나게 많습니다.
뭐.. 많아도 나중에 먹으면 되니까..

고기는 갈은걸 써야 하는데 그냥 썰은걸로 씁니다.
어차피 들어가면 다 똑같습니다.
마파덮밥
고춧가루 두 스푼
된장 두스푼
그냥 팍 넣고..
살살 뒤집으면서 끓입니다.
마파덮밥
어쨌든 국물이 조금 줄어들 때 까지 끓입니다.

뭐든 되겠죠.. -_-
마파덮밥
썰어 놓은 미나리까지 넣고 나니..
넘치고 난리가 아닙니다.

왜 이렇게 양 조절을 못하는지..
10인분은 되 보입니다.
마파덮밥
녹말 풀은 걸 마지막으로 넣고..
걸죽할때까지 계속 저어 줍니다.

두부는 그냥 다 부숴버리세요.
어차피 두부가 아니라..
감자가 목표였기 때문에..
마파덮밥
지난주부터 비주얼은 딱..
된장찌개네요.. ^^*

된장 향이 강하긴 하지만 나름 국물도 걸죽~하고,
야채도 많이 들어가고, 된장으로만 간을 했죠.
어떻게 보면 웰빙식?
마파덮밥
제가 먹는 밥 입니다.
흰쌀의 비중을 확 줄인 밥 입니다.
거의 그냥 잡곡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렇게 먹은지 벌써 1년이 넘었네요. ^^
마파덮밥
잡곡밥에 된장 듬뿍 들어간 덮밥입니다.
딱 이것만 먹었는데도 포만감이 장난 아닙니다!!!
맛도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기름기 하나 없습니다.


큰 반찬통에 옮겨 놨는데 두 통이나 나오는군요.
당분간 이것만 먹어야겠네요.




HTTP://REDTOP.TISTORY.COM 더공
BEST 감사합니다. ^^


그냥 돼지고기 볶음이 먹고 싶을 뿐이었는데..

비바리님이 올리셨던 반짝반짝 윤기나는 고추장 돼지고기 볶음을 본 후로 하루종일 고기~ 고기~ 고기~ 계속 머릿속에 머물던 생각을 실행하기로 했습니다. 뭐 그냥 돼지고기 사다가 볶으면 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었죠.

대충 재료를 보니.. 돼지고기, 풋마늘대, 마늘, 감자, 고추장, 된장, 간장, 매실액, 포도주, 생강즙을 준비 하라고 하네요. 저는 냉장고를 열어보니 고춧가루, 마늘, 된장, 대파, 간장이 있네요. 그럼 필요한 재료는 고기, 감자만 사면 되는거군요. 눈이 추적추적 내리는 길을 슬리퍼 신고 수퍼에 가서 재료를 사왔습니다.

재료 : 돼지고기, 마늘 12알, 달래, 버섯, 감자3개, 간장, 된장, 설탕, 고춧가루, 청량고추1개, 대파 1.

사실, 재료는 다 넣고 나중에 뭐 들어갔나 보고 추가로 적은 겁니다. ㅎㅎ
전문적이지 않은 그냥 자취하는 남자의 되는대로 볶음이니까..
따라하다가는 삼천포로 빠질 수 있음을 알립니다.
돼지고기 볶음

돼지고기는 5,000원어치 입니다.
아무래도 혼자 있다보니 많이 있어봐야 남기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버섯 하고, 달래, 감자를 샀습니다.
달래는 마늘대 대신으로 넣을 겁니다.





돼지고기 볶음 제육

감자 세 개를 썰어 놓으니 좀 많긴 합니다.
감자는 많아도 되니까 다 썰어서 준비 합니다.





돼지고기 볶음 제육

그리고 몇일전에 뜨거운 밧떼리님의 대파 화분을 보고,
어제 심어 놓은 대파. 가장 실한 놈으로 하나 준비 합니다.

미안하다.. 심어놓자마자 잘라서..
다음엔 마늘로 태어나거라..





돼지고기 볶음 제육

음...
양이 좀 많군요.
그래도 야채 많이 먹으면 좋다고 하니까
다 준비 해 놓습니다.
어차피 야채 남겨봐야 쓸데도 없습니다.





돼지고기 볶음 제육

밥하기 전에 살짝 남겨둔 쌀뜨물을 넣고 감자와 고춧가루를 팍팍 넣고 끓입니다.
이제 뚜껑을 덮으면 됩니다.






돼지고기 볶음 제육

이런 젠장!!!

하나밖에 없는 뚜껑이.. 작군요.
그냥 뚜껑 없이 끓입니다.
어차피 익으면 되는거니까..

왠지 감자볶음 같습니다. -_-






돼지고기 볶음 제육

한번에 다 투하!!!

"좀... 작작 넣어라..."


하늘에서 음성이 들리는 듯 합니다.

네..






돼지고기 볶음 제육

넣은대로 거두리라~
비쥬얼은 좋습니다.






돼지고기 볶음 제육

맛이 살짝 싱겁습니다.
설탕과 지난번에 된장찌개 먹고 남은 된장을 투하 합니다.
설탕 두스푼, 된장 두스푼...

응????





돼지고기 볶음 제육

여러분은 지금 돼지고기볶음
된장찌개가 되어가는 현장을 보고 계십니다.

ㅜ.ㅜ






돼지고기 볶음 제육

어쨌든 더 쫄여 봅니다.
국물이 없어지면 뭔가가 나오겠죠.
냄새는 상당히 좋군요.





돼지고기 볶음 제육

급하게 비바리님의 블로그를 뒤져 봅니다.
간장을 안 넣었다는 것이 생각났습니다.

간장 긴급투하!!!!






돼지고기 볶음 제육

오.....
놀라운 간장의 힘이여!!!

색깔도 얼추 좋아졌고, 국물도 자작하게 남고,
더군다나 맛도 식당에서 먹던 맛과 비슷해졌습니다.

엄마 손 맛 비법을 넣지 않고서도 훌륭해졌습니다.






돼지고기 볶음 제육

이제 밥을 먹어야 겠습니다.
고기만 편식하면 안되니까..
생선을 추가 합니다.






돼지고기 볶음 제육

감자조림 → 된장찌개 → 돼지고기 볶음..
정말 이거 하면서 온갖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뭐야 이거...

준비도 그렇고, 요리 순서도 그렇고 엉망진창이었지만 결과물은 좋게 나오니 신기합니다.
감자도 넉넉하게 넣었고, 달래도 많고, 버섯도 많고.. 와우 씐난다!!! ^^*



http://redtop.tistory.com 더공

그리고 또 하나.. 추천 댓글 구걸.. 구걸.. ㅎㅎㅎㅎ ^^*





된장국 레시피 따라해보기♥

제가 요즘 가장 많이 찾는 곳이 아무래도 요리 블로거 분들입니다. 아무래도 혼자 자취를 하다보니 이래저래 음식 사진 보면서 대리만족이랄까.. 단점이라면 모니터상으로 보는 것만으로는 만족하기가 어렵다는거죠. 제가 구독분들은 요리 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먹지도 못할거 왜 그리 많이 보는건지... 흑..

가끔은 모니터에 젓가락을 집어 넣어서 음식을 꺼내서 먹어 보고 싶은 심정이 가득할 때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더군다나 혼자 음식 해 먹는게 불편한 자취남이라면 더더욱 따끈한 음식이 그립죠. 그래서 한번 해 봤습니다. 좋아하지만 올들어 한번도 못먹어 본 된장국!!!

우선 옥이님 레시피 중에서 (봄동 된장국↗)을 가만히 들여다 보니....
새우, 마늘, 된장, 봄동.... 파 이정도만 있으면 되니까 수퍼가서 좀 사왔습니다.
자취남의 단점은.. 재료가 구비되어 있지 않다는거!!!!!


요리블로그는 켜 놓고 레시피 쓰는건가요?
그럼 시~~작!!




수퍼가서 사왔습니다.
1+1 이라는 된장. 고른 이유는 단순합니다. 하나가 더 붙어 있더군요.
숨쉬는 된장이라고 하네요. 아무리 봐도 숨구멍은 없는데 신기합니다.

냉이는 왠지 많아 보입니다.
그리고 생기다 만 배추 비슷한거....  청량고추. 대파 조금.

음... 뭔가 빠진 것 같은데...

아!!!  새우와 마늘이 없네요.
  멸치와 마늘을 사 왔습니다.

새우사러 가서 멸치를 사왔네요..-.-;;








멸치가 엄청 크군요.
통채로 넣으면 왠지 안 될 것 같아 살짝 다듬습니다.






멸치엔 역시 캔맥주죠~

멸치 손질하다 말고 캔맥주 한잔 합니다.
맛이 아주 좋습니다.






냉이도 흐르는 물에 잘 씻어서 물에 살짝 담가 놓습니다.
아직 수돗물이 차네요.
역시 요리는 손시려움을 동반합니다.

딸기 살 때 준 작은 바가지로 대신 씁니다.




이렇게 전부 다듬어 놓으니까 왠지..
전문 요리사 같습니다.

마늘은 빻아서 넣으라고 했는데 대충 썰어서 놓습니다.
고추도 대충 썰고.. 대파도 대충 썰고..
멸치는 아까 맥주 마시고 남은거...





집에 있는 유일한 냄비에 물 붓고, 멸치 넣고 끓입니다.

뭔가 빠진 것 같아 다시 레시피를 봅니다.

옥이님 레시피에 따르면...
"냄비에 멸치다시마육수5컵을 넣고 된장2T반을 풀어줍니다.
    마른새우 한줌을 넣고 센불에서 끓으면 중불로 줄여 4~5분 끓여주다가
"

아~~~   다 들어가기만 하면 되는가 봅니다. .^^;




된장이 겁나게 큽니다. 1kg짜리라고 하는데..
나머지 하나는 옆집에 줘야겠네요.

저거 한통이면 1년은 먹겠습니다.

냄비에 넣고 풀어보니....
콩이 엄청나게 많이 남습니다.

이걸 어쩌나....





한스푼 떠서 먹어 봅니다.
예상대로 메주 맛!! 입니다.

그렇게 짜지는 않고 나름 먹을만 하네요.

나중에 이렇게 걸러서 따로 밥 비벼 먹어도 맛있을 듯 합니다.






아까 씻어 놓았던 냉이와 배추 비슷하게 생긴거랑 같이 넣습니다.

그냥 한번에 다 투하!!!





이번에는 맛을 좌우하는 것들

한번에 다 투하!!!!






오~~

비주얼은 상당히 좋습니다.

더군다나 은은하게 우러 나오는

멸치향과 냉이 향이 아주 좋습니다.






살짝 싱겁습니다.

티스픈으로 넣으라고 했는데..

그냥 굵은소금 갈아 놓은 것을 한번에 투하!!!





보글보글보글

아.. 간도 상당히 잘 맞았습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V





마치 요리사가 된 것 같은 느낌입니다.

맛도 상당히 좋네요.






더군다나 제가 요리한 것 중 유일하게

  고향의 맛을 투입하지 않고서
너무나 맛난 된장국을 끓였습니다.


순서나 재료에서 약간 차이가 있지만
요리 레시피는 진실이었습니다!!!!!
I ♥ YOU 요리 블로그!!







아........


밥을 안했네요...ㅜ.ㅜ



레시피에..
"미리 밥 해 놓으세요~" 라는 문구도 필요할 듯 합니다.


추천을 받으면 배가 부르려나.. ^^
추천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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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분 한분의 추천이 큰 힘이 됩니다. ^^ ----------------
본의 아니게 공원에서의 극기훈련은 끝났습니다. 현지에 계신분이 해산물 요리를 잘하는 곳으로 가서 저녁을 먹자고 하십니다. 굉장히~ 유명한 곳이라고 합니다. 우후훗~

아시아 최대의 해산물 전문 식당이라고 하는만큼 정말 큽니다.
후훗. 나~ 이런데서 저녁 식사도 얻어 먹어 본 사람이야. ^^;;
대중교통은 시간이 맞질 않을 것 같아 택시를 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택시를 두 대로 나눠서 이동을 했습니다. 시내 퇴근시간과 겹치면서 앞에 일행을 태우고 간 택시를 운전사 아저씨가 놓쳤습니다. 길을 헤메는 것 까지는 이해 하겠는데 택시 상태는 아주 안좋더군요. 운전석과 뒷좌석이 칸막이로 분리가 되어 있고, 그 매연 냄새는 에어컨 필터를 타고 그대로 차량 내부로 들어옵니다. 내부순환으로 바꿔 달라고 말을 하고 싶지만 기사님 기분이 그리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길을 잘 모르는 택시 기사님이 혼잣말로 투덜댑니다. 같이 타신 일행분은 도무지 광둥어를 못 알아 듣겠다고 짜증 내고.. 다른 분들은 "뭐라고 하는거냐? 위치가 어디냐?" 재촉하고, 택시 기사는 길 모르겠다고 짜증내고.. 어감상으로는 "아~ 씨바..." 이렇게 들렸지만.. 시간이 지나 확인할 길은 없네요. -_-

그렇게 복잡스러운 택시안에서 그냥 직진직진 하다보니 멀리 목적지 간판이 보입니다. 주변에 큰게 그거 하나라고 가보자고하네요. 가보니 딱 들어맞습니다. 그제서야 택시기사도, 같이간 일행도 얼굴이 환하게 펴집니다. 어쨌든 식당은 아래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정말 큽니다.

그리고, 없는 것이 없을 정도로 해산물 종류도 많고, 요리도 너무나 다양하고요.

이곳에서...
'산해진미란 이런 것이구나....맛있다!!'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요리 천국 광저우!!!
사진에 보이는 여자분들은 자리 이동할 때나 기본 서빙등을 하시는 분들입니다. 돌아다니는 종업원만 수십명은 보였습니다. 
들어가서 보니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더군요. 규모가 정말 정말 큽니다. 
먼저 자리를 잡고, 그 다음에는 먹을 것을 찾아 헤맵니다. 요리를 하는 곳 앞에 가보면 이렇게 바로 해산물을 잡아서 요리를 합니다. 그러니까 이런 곳을 쭉 둘러보면서 "이거 두개, 또는 세개" 이런 식으로 주문을 하면 됩니다. 주문 후에 자리에서 기다리면 완성된 요리가 옵니다.
이리저리 구경하고 다니는데... 허걱... 식당에 악어도 있습니다. 진짜 살아 있는 놈들입니다. 처음엔 그냥 관상용인줄 알았습니다. 이렇게 가까이서 악어를 본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서울대공원에서도 불가능합니다.
제가 사진찍고 있을 동안 음식을 시키셨나 봅니다. 그냥 나오는 족족 다 먹다 보니.. 실제 찍은 음식 사진은 몇장 없네요. 하지만 맛도 상당히 좋고 음식도 깔끔하고 진짜 좋더군요.
새우를 여러 소스와 함께 볶아서 나온 것인데 진짜 맛이 끝내줍니다.
이놈들도 몇마리 주문 했습니다. 상해게라고 합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쪄서 그냥 먹으면 되는건데 아직도 그 맛이 생생하게 남아 있습니다.

일행 모두 이 게요리를 먹을 동안에는 아무런 말소리도 안들릴 정도로 눈 깜짝 할 사이에 사라져 버린 게요리. 언제 한번 다시 먹어 볼 수 있을까. 기회 된다면 이건 다시 먹고 싶습니다.

알도 꽉 차고.. 맛도 좋고..
조개요리였는데..
그냥 하나씩 들고 후루룩 해버리면 끝입니다.
역시나 맛이 환상적입니다.

다른 것도 몇가지 더 시켰는데 사진 찍기도 전에 다들 걸신이 내린듯 없애버리는 바람에 몇장 없네요. 그래도 이곳의 경험은 정말이지 아주 좋더군요. 해외에서 현지 음식을 이렇게 맛있게 먹어본게 처음이었습니다.
ⓒ 더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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