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아래 저 어딘가에 제가 있었고..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간사이공항은 매번 느끼는 점이지만, 이착륙할 때 참 힘들더군요. 너무 빙빙 돈다고 해야하나..왼쪽으로, 오른쪽으로, 아래로~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길고 길었던 일본 간사이 지방 여행기도 이제 끝입니다. 황당한 일도 겪었고, 좋은 추억도 많이 쌓았습니다. 특히나 친구들과 여행해서 그런지 더욱 좋은 기억으로 가득한 곳입니다. 요즘도 하늘에 떠가는 비행기만 보면 "저 비행기는 어딜 갈까"하는 생각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하늘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다시 한번 트랙에서 비행기가 가속되는 순간을 느낄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일본 여행을 기대하며...
길고 긴 일본 여행기를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더공

일본 오사카 더공

일본 오사카 더공
친구들
과 여행을 계획한 것은 5년 전 쯤입니다. 한달에 2만원씩 회비를 내고, 틈틈히 경조사비로 나가면서 남은 금액을 방출하게 된 것이죠. "일본에 가자"라는 말이 나온지 정확하게 2년만의 동행이었습니다. 뭐랄까, 혼자 여행 할 때보다 움직임에 있어서 불편함은 있었지만 다소 빡빡한 일정에도 계획대로 잘 따라준 친구들이 고맙고 사랑스럽습니다.

지금도 모임때면 항상 일본에서의 여행 이야기를 합니다. 우리가 만난지 벌써 20년이 흘렀지만 몇일간의 여행에서 그 오랜 시간을 보낸 것 보다 많은 것을 얻은 듯 싶습니다. 물론 친구들 전체의 스케줄을 맞추는 것도 힘들었고, 짧은 시간동안 많은 것을 보기위해 움직이는 동선을 계획하는데 힘들었지만 너무나 기억에 남는 여행이었습니다.

혼자 일본에 갈 때는 별다른 계획 없이 그냥 항공권 예약하고, 호텔 예약하고 책 한권 들고 떠난게 전부 였습니다. 그런데 친구들과 같이 움직이는 여행에서는 날짜, 호텔 위치부터 여행 동선, 시간까지 꼼꼼하게 체크를 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혼자하는 여행은 사색과 현지의 적응이라면, 동행하는 여행은 즐거움이 있는 여행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한국에서 못보는거, 매일 TV로만 보던 곳, 다른 나라 사람의 언어를 듣고, 그들이 생활하는 것을 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살아가는데 있어 많은 추억이 쌓일거라 생각합니다.

친구들과 같은 추억을 공유한다는 것은 상당한 매력 있는 일이죠.

일본 오사카 더공
일본 오사카 더공
일본 오사카 더공
일본 오사카 더공
일본 오사카 더공
일본 오사카 더공
일본 오사카 더공
☆ 즐거운 크리스마스 이브되세요~ 저는 다이하드와 함께 방콕.


동반 여행 계획표

1. 친구들과 날짜 맞추기 : 기다림의 시작
2. 여행 장소 택하기 : 같이 고민하기
3. 항공권 구입하기 : 가장 싼 곳은?
4. 호텔 예약하기 : 휴식을 취하기 좋은 곳 정하기
5. 여행 동선 계획하기 : 의견 수렴하기
6. 교통편 : 인터넷 발품 팔기
7. 먹거리 계획하기 : 같은 계획하기
8. 기타 : 주의사항





ⓒ 더공



오사카 간사이 라피도 더공

간사이 공항까지 "라피도"
처음 이 열차를 봤을 때 드는 생각은 만화영화에 나오는 열차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앞면의 독특한 모양, 그리고 옆 창문이 동글동글 하며, 칸마다 거의 턱이 없는 디자인은 기존에 봐왔던 열차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생긴 모양만 놓고 본다면 바로 물 속으로 들어가도 될만한 디자인입니다.

라피도 승차장에 올라가면 기존 열차하고는 다른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안내원이 탑승 시각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바로 옆에는 라피도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왠지 선택을 잘한 듯한 느낌입니다.

그동안 간사이 지방을 돌아다니며 1일 패스로 돈 아끼고, 고기덮밥 먹을꺼 우동으로 떼우면서 아낀 돈을 좀 편하게 가자는 생각으로 사치를 누린 열차였습니다. 사실 친구들과 돌아다닐 때도 비싼 열차보다는 전철만 타고 돌아다녔거든요. 마지막날이라고 편한 열차 티켓 끊어주니 다들 좋아 죽더군요.

여행은 피곤한거~

옆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여행 내내 친구들의 상태는 저런 자세였습니다. 엉덩이만 대면 일본이라는 사실을 잊고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잠을 청하더군요.

더군다나 전철에서 사람이 많아도 어떻게 자리를 잡고 앉아 가는지 저는 마냥 신기하기만 하더군요. 한뼘 정도의 빈틈에도 비집고 들어가는 아줌마 기질을 그대로 보이며 일본인들을 깜짝 놀라게 했죠. 물론 내릴 때 까지 아는체 하지 않고 가긴 했었죠. 몇일동안 전철만 타고 다니다가 푹신푹신한 의자가 있는 열차를 타게 됐으니, 그 기쁨은 일본에 오기 위해 준비하던 때보다 더욱 더 기뻐하는 모습을 보이더군요.

오사카 간사이 라피도 더공



오사카 간사이 라피도 더공

일단 열차 내부의 칸과 칸 사이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여행용 배낭이라던지, 바퀴달린 캐리어를 끌고 돌아다니기에 전혀 문제가 없는 구조입니다. 바로 눈에 보이는 앞쪽에는 캐리어를 따로 보관해 두는 공간도 있으니 아주 좋습니다. 전체적인 조명도 은은하니 아주 좋더군요.



오사카 간사이 라피도 더공

앞 좌석과의 공간도 상당히 넓고 편합니다. 정말 좋았던 점은 각 좌석마다 창문이 저렇게 하나씩 있어서 거의 개별 좌석의 공간을 제공합니다.

오사카 간사이 라피도 더공

각 칸마다 다음 정차할 역과, 최종 목적지 시간이 계속해서 나옵니다. 물론 공항이 마지막이니까 그냥 잠을 푹 자도 됩니다. 목적지인 공항에 도착을 했는데도 잠을 계속 자고 있으면 승무원이 나가라고 합니다. ^^

오사카 간사이 라피도 더공

이렇게 라피도는 오사카를 심하다 싶을 정도로 빠져 나가고 있습니다. 주변으로 오사카 시내와 전철역이 마구마구 뒤로 지나갑니다. 혼자 왔을 때도 그렇고, 친구들과 왔을 때도 항상 여행의 끝은 뭔가 아쉽습니다.


라피도 정보

오사카 간사이 라피도 더공

옆의 지도를 클릭 하시면 전철과 라피도가 정차하는 곳을 알 수 있습니다. 다소 복잡해 보일 수 있으나 맨 위가 출발역인 난바 역이고 왼쪽으로 삐져나온 세번째가 간사이 공항역입니다.

오사카에서 간사이 공항까지 라피도를 이요하면 약 34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상당히 빠르죠. 전철을 이용한다면 1시간 이상 걸립니다. 더군다나 32개의 역을 지나야 하는 것에 비한다면 라피도는 10여개의 역에서만 정차를 하니 서다가다를 반복하는 것 보다는 여러모로 안정적입니다.

2010년12월 현재 난바에서 간사이공항까지 편도 요금은 1,390엔이네요. 바쁜 여행객들에게는 상당히 유용한 열차입니다.

TIP. 돌아오는 날과 시간이 명확할 경우 왕복권으로 구입하시면 약 540엔 정도를 절약하실 수 있습니다.

- 라피도 왕복권
- 오사카 난바역 지도 (PDF. 멋집니다~)
- 오사카 난카이선 홈페이지

오사카 간사이 라피도 더공




ⓒ 더공
추천 안하시고 그냥 가시렵니까~~ ^^

오사카조홀 조홀

오사카 성 홀

오사카조홀 조홀오사카성 홀 홈페이지

오사카 성 홀(大阪城ホール 오사카 조 홀[*])은 오사카 성 축성 400주년을 기념한 시설로, 1983년에 건설된 다목적 아레나이다. 정식 명칭은 오사카 성 국제 문화 스포츠 홀이지만, 보통 오사카 성 홀로 불리고 있어 운영 기관도 〈재단법인 오사카 성 홀〉이다. 줄여서 성 홀(조 홀)로 불리기도 한다. - 위키 백과 -

오사카조홀(OSAKA-JO HALL : 조홀 : 오사카 성 홀)로 불리우는 곳을 살짝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오사카 성에 가기 위해서 "비즈니스 파크"역에 하차를 하면 보이는 거대한 돔이 보입니다. 첫 방문 때는 무슨 경기장인줄만 알았는데 몇번 더 가서 보니 여러가지 문화 행사를 하는 곳이더군요.

콘서트나, 실내 스포츠, 이벤트 행사, 스모 같은 일본 내의 대형 실내 경기가 펼쳐지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친구들과 같이 갔던 날은 마침 무슨 행사가 있었는지 엄청난 인파가 몰려 들었습니다. 진짜 USJ에서 만큼이나 일본 사람을 가장 많이 본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사카성을 보러 가다가 잠깐 쉬면서 간식을 먹은 곳이기도 합니다. 여행 일정이 넉넉했더라면 공연도 보고 했을텐데 그런 기회가 없어서 많이 아쉽더라고요.

오사카조홀 조홀



오사카조홀 조홀

정말 사람 많죠? 저 사이에 제 친구들이 있습니다. 저만 보입니다. 사진으로 보시는 블친님드은 찾으실 수 없을 겁니다. 여기서 얇은 밀가루 판 같은 것에 여러가지 재료와 소스를 얹어서 반숙된 계란으로 된 길거리 음식을 먹었는데... 맛은 상당히 좋더군요. 어쨌든 공연을 기다리는 많은 일본 현지인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오사카조홀 조홀 오사카성

드디어 입장시간인가 봅니다.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 들어가더군요. 저야 뭐.. 일본 여인들 보느라 사진도 몇장 못찍었네요.

오사카조홀 조홀 오사카성



오사카조홀 조홀 오사카성

오사카조홀 조홀 오사카성 오사카조홀 조홀 오사카성

오사카조홀 조홀 오사카성

오사카조홀 조홀 오사카성

오사카조홀 조홀 오사카성

오사카 조홀 홈페이지 안에 들어가 보시면 날짜별로 쭈욱 행사 일정이 나옵니다. 혹시 오사카 여행 중에 마음에 드는 공연이나 스포츠 일정이 있다면 한번쯤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TIP 오사카의 전철 간단하게 살펴보기

"오사카 비즈니스파크" 역의 번호는 "N21"
입니다. 번호에 대해서도 따로 포스팅을 올리긴 할텐데 N으로 시작하는 노선은 "나가호리츠루미료쿠치선" 입니다. 이름이 살짝 길죠? 간단하게 그냥 "나가호리선"으로 기억하시면 됩니다.

아래에 있는 오사카지하철 노선도를 보시면 아실 수 있습니다. 한국의 1호선 2호선 식으로 M은 미도스지선, T는 타니마치선 등으로 각 노선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원하는 장소를 찾은 후 현재 위치에서 쭉~ 따라가다 환승을 하시면 됩니다. 전철로 이동하는 방법은 한국하고 똑같습니다.

- 오사카성 홀 구글 지도
- 오사카 성 홀 홈페이지 바로가기
- 오사카 지하철 노선도
- 오사카성 주변 PDF 지도 보기 (국내 어지간한 책 내용 보다 더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 더공

FLORAL INN NAMBA ⓒ 더공

※ 이번주는 가볍게 포스팅을 진행합니다.

친구들과 일본 여행중 묵었던 오사카 남바플로렐 호텔(FLORAL INN NAMBA )입니다. 찾기가 다소 어려웠는데 정말 지하상가를 겁나게 걸었습니다. 주변에 Osaka Nanba역, Nanba역, Nipponbashi역 전철역이 세 개나 있지만 세군데 전철역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호텔을 가만 살펴 보면 이런 류의 호텔은 보통 2층부터가 시작이더군요. 1층은 편의점이나 다른 상가로 쓰고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지금 보는 호텔도 1층에는 편의점이 있고, 바로 옆에 에스컬레이터가 있습니다. 중앙 바로 옆에 보이는 작은 골목은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는 새벽 시간 에스컬레이터가 정지하는데 그 시간에 올라오는 계단이 있습니다. 물론 내려갈 때도 계단을 이용합니다.

그동안 매번 작은방만 쓰다가 친구놈들과 같이 가서 더블방을 얻어서 갔는데.. 생각보다 넓어서 좋더군요. 나름대로 깔끔하고, 호텔식도 괜찮았고, 에어컨은 다소 작았지만 아래에서 썼듯이 엄청 강하더군요. 이곳에 방을 잡은 이유는 아무래도 주변에 전철역이 세군데나 있고, 바로 옆에 신사이바시 등 볼거리가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항상 작은 방에서 지내다가 엄청나게 큰 방으로 들어오니 너무 좋네요. 도착했던 날이 너무 더워서 친구놈들은 그냥 에어컨 미친듯이 틀어댑니다. 다들 피곤해서인지 에어컨을 끄지 않고 잤는데...

얼마나 세게 틀었는지 아침에 일어났을 때 입김이 펄펄 나오더군요. 문을 열었는데 영화에서 나오는 장면처럼 뽀얀 안개가 방 밖으로 퍼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호텔방 내부는 뭐 비슷비슷합니다. 화장실의 모습은 작은방이나 큰 방이나 똑같았습니다. 도쿄의 호텔에서 봤던 내부와 똑같더군요. <관련포스팅 : 도쿄의 비즈니스 호텔>

앞에 보이는 가방과 모자, 여권이 제 물건입니다. 2박3일을 가던 5박6일을 가던 항상 똑같습니다. 배낭 하나, 카메라가방 하나, 모자하나..

첫날에 저보고 "뭐가 그리 간단하냐"면서 비웃던 친구들은 뭘 바리바리 싸 왔는지 짐이 한가득이더군요. 결과적으로 저는 그냥 마구 다니는 것과는 다르게 친구놈들은 땀 뻘뻘 흘리면서 짐(?) 끌고 다니는데 상당한 고생을 하더군요.
-_-

FLORAL INN NAMBA ⓒ 더공

동네 풍경은 그닥 좋질 않네요. 도쿄의 비즈니스 호텔은 방은 좀 작았어도 전망은 그나마 괜찮았는데 말입니다. 건물 뒷편에 방을 배정받아서 그런지 다른 건물의 뒷통수만 보입니다. 왼쪽에 있는 집은 가정집 같은데 사는데 불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FLORAL INN NAMBA ⓒ 더공

호텔 앞마당의 풍경입니다. 어딜가나 자전거가 자리하고 있네요. 하얀색으로 칠해진 부분은 자전거 주차장 표시 입니다. 아침밥은 잘나왔습니다. 사실 오사카만 해도 호텔과 다른 숙박업소가 수백개라 제가 가본 곳이 한정되어 있어서 이곳만 소개합니다.

뭐.. 잠들기 편하고, 아침밥만 잘 나오면 되는거 아니겠습니까. ^^ ⓒ 더공

PS. 호텔요금은?
호텔 요금은 매 월, 매 시즌, 인원 수, 여행사 할인, 호텔 할인 등등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때문에 "딱 이 가격이다"라고 말씀드리기가 어렵습니다. 그래도 물어보시는 분이 계셔서 잠깐 알아봤습니다.
2010년 12월 현재 트윈 및 커플 최저 6,800엔~10,000엔~
2010년 12월 현재 싱글 최저 5,000엔~
※ 요금은 수시로 바뀝니다.


TIP. 호텔도 체크인 시간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보통 낮 시간(14시)에 들어가는 경우가 있고, 밤 시간(22시)에 들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세명이 밤 10시경에 체크인, 다음날 체크 아웃을 할 경우에는 가격은 거의 최저가로 내려갑니다. 물론 여기에다가 조식을 포함할 수도 있습니다.

또 하나는 세 명일 경우에는 트윈 방에 추가 +1명을 하면 추가 되는 1人은 거의 절반 가격으로 들어갈 수가 있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8,000엔 짜리 트윈에 +1人 하면 추가되는 사람은 3,200엔~ 정도만 내면 가능합니다. 일본어, 영어가 능숙하시거나 여행 계획이 확실하신 분이라면 미리 알아보고 예약을 하는 것도 비용을 많이 절약할 수 있습니다.

어지간한 호텔에서는 이런저런 할인 상품이 많습니다. 여행 전에 홈페이지도 들어가서 확인해 보시고, 미리 예약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와 제 일행들도 이런 방법으로 호텔비를 상당히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 구글 지도로 위치보기
- FLORAL INN NAMBA 호텔 홈페이지



큰 지도에서 FLORAL INN NAMBA 보기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여행과 사진을 좋아하는 Blogger들]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정말 추천 없이 가시렵니까? ^^*


오사카 야경

오사카 야경 l 한큐 우메다 주변 l 더공


다양한 교통수단
일본 간사이 지방을 여행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고속버스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고, 또는 도보로 겁나게 걸어 다니는 방법도 있고, 자전거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고, 차를 랜트해서 돌아다니는 방법도 있고, 열차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권하는 방법은 열차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지역이 열차로 연결되어 있고 종류도 다양합니다. 실제로 열차 이용시에 시간표만 잘 맞춘다면 위에서 아래까지 여행하는 거도 가능합니다. 관련포스팅 (파란연필님 : 훗카이도에서 큐슈까지 30시간 기차여행)을 보시면 열차만으로도 모든 여행이 가능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오사카에서 간사이 지방을 연계하는 철도 회사 두군데를 소개하려 합니다.
한큐전철
일본의 대표적인 한큐 전철 노선도입니다. 오사카에서 거의 대부분의 지역으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옆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또는 이곳을 눌러도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가 아주 예쁘게 잘 만들어져 있네요.

인쇄용 PDF를 원하시면 이곳을 눌러 주세요. 또는 아래에 있는 각 링크를 따라 가시면 원하시는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한큐전철 일본어 홈페이지
한큐전철 한국어 홈페이지
한큐전철 JPG 일러스트
한큐전철 PDF 인쇄용

한신전철
고베, 나라를 가는 전철편이 있습니다. 한큐전철에 노선은 적지만 특화된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 특화다 뭐다 하지만 그냥 열차시간 가장 가까운 것으로 티켓 끊어서 타시면 됩니다.

한신전철 일본어 홈페이지
한신전철 한국어 홈페이지
한신전철 JPG 노선도
한신전철 PDF 인쇄용
더공 추천 : 1일 승차권이 현명한 선택
보통 간사이 스루패스라 해서 3일권, 2일권짜리 티켓을 구입하곤 하는데.. 사실 여행이 꽉 짜여진 일정이라면 권하겠는데 자유여행일 경우에는 어찌될지 모르잖아요. 더군다나 오사카에 숙소가 있을 경우에는 2일권이나 3일권 보다는 1일 자유권이 좋더라고요.

저는 한큐한신 원데이 패스구입해서 돌아다녔습니다. 숙소가 <오사카 난바>에 있다보니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난바>에서 <우메다>, <고베>, <교토>를 돌아다니려면 저 티켓이 가장 유효하다 싶었고 옳바른 선택이었습니다. 나머지는 그냥 바로바로 티켓을 현장에서 구입해서 썼고요. 2010년12월 현재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가격은 어른 1,200엔 이네요.

주의사항 : 이곳을 눌러 더욱 정확한 정보를 얻으세요
- 유효기간 중 원하는 날 하루, 1인 한정
- 한큐 전철 모든 선(고베 고속선 제외)
- 한신 전차 모든 선(고베 고속선 및 한신 버스 제외)에서 자유롭게 승하차

PS. 간사이 스루패스도 혹시 필요하신 분이 계신다면 이곳을 눌러서 정보를 확인하세요.


※ 한큐 한신 티켓으로는 JR라인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 위 포스팅 내용은 각 회사의 홈페이지 내용을 가지고 온 것으로 본인이 사실 확인은 해 드릴 수 없습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셔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현재 포스팅에 대한 질문은 받지 않습니다.
※ 바로 아래 책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책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 더공

여행은 역시 기차가 최고

오사카에서 교토로 가는 교통편은  한큐 우메다(阪急梅田) 역에서 한큐(阪急)전철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가장 많은 차편이 있으며 가격도 저렴합니다. 더군다나 다음에개 시켜드릴 한규한신 스루패스등 이용할 수 있는 할인 티켓도 많은 편입니다.

한큐 전철은 종류가 많습니다. 특급, 통근, 쾌속, 한큐교토 쾌속급행(急京都線快速急行), 급행, 보통이 있는데 한국에서는 수도권 전철을 이용하시는 분들이라면 이해가 가장 빠를 겁니다. 한국과 다른 점이라면 각 전철마다 가격 차이가 약간 있다는 것입니다. 급하신 분이라면 돈 조금 더 내고 쾌속 급행을 타시면 되고, 한시간 정도는 투자하겠다 싶으신 분은 보통을 타시면 됩니다. 시간은 50분 정도 소요되며, 요금은 390엔 정도이므로 비싸지는 않습니다.

어느걸 타더라도 비슷
그런데 보통 전철을 타시더라도 1시간 정도 걸리므로 별다른 시간 차이는 없습니다. 천천히 여행 책자를 보시거나 일행과 같이 가셨다면 이야기 하면서 가셔도 됩니다. 한큐 전철의 특징은 겉에서 보던 내부에서 보던간에 짙은 나무 색깔이 특징입니다. 고동색이라고도 하는데 그냥 나무 같은 것으로 된 열차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오사카에서 교토로 가는 방법은 한큐 전철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고, 오사카 역에서 JR을 타고 가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요금은 540엔 정도로 한큐보다 비싸지만 일본가서 JR 열차를 타봤다는 얘기를 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아래 사진은 한큐전철을 타고 오사카에서 교토로 들어가는 도중에 찍은 창 밖 풍경입니다. 속도가 조금 느렸더라면 더욱 좋았을텐데 그냥 약간 흔들린 풍경이지만 기차 밖으로 지나는 풍경은 한국과 비교해서 그닥 차이가 나지는 않는 듯 합니다.




덧 1. JR급특급 (배낭돌이님)
JR급특급을 타게 된다면 오사카-교토 소요시간은 32분이 걸린다고 합니다. 정확한 소요시간은 모르고 있었는데 감사합니다.






여행에 있어서 이렇게 그냥 풍경을 보는 것이 좋더라고요. 굳이 관광지를 가지 않아도 창밖으로 보이는 주변 건물, 논과 밭, 집에 걸려 있는 빨래와 일상적인 모습들.. 한국과 그리 달라 보이지 않으면서 어딘가 모르게 다른 모양의 집과 풍경을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저 커다란 전신주까지..

가만 생각해 보면 저들(일본사람들) 또한 빈부의 격차가 분명히 존재하고, 노숙자 숫자도 무시 못할 정도로 많죠. 우리의 모습이 그러하듯 저들 또한 비슷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저와는 말도 안통하는 사람들이고, 다른 삶을 살아가지만 그들 역시 지구에 살아가는 동일한 시대를 살아가는 똑같은 인간이라는 사실을 알기에 여행은 즐겁습니다.

ⓒ 더공  


일본의 색깔?
오늘은 간단하게 일본 하면 어떤 색깔이 떠오르는지 잠깐 생각해 보기로 합니다. 요즘 계속 글이 길어져서 오늘은 가볍고 짧습니다.^^

원래는 교토 시내로 나가려고 했는데 버스타는 곳을 일부러 잘못 알려준 아저씨 때문에 닌나지 주변만 배회하면서 사진을 찍었네요. 
일본 색깔 하면 무슨 색을 떠올리세요? 어떤 분은 빨간색, 흰색, 파랑색 여러가지 말씀을 하시겠지만 저는 일본 색깔 하면 위에 있는 색상이 떠오릅니다.

일본을 여행하다보면 눈에 띄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건물의 모양은 둘째치고 건물의 색상이 모두 비슷비슷하다는 것이죠. 일본의 건물은 왜 색상이 다 비슷할까? 마치 법으로 만들어진 것처럼 한가지 색상을 동일하게 쓰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왜 비슷한 색깔을 쓰는지 한참동안 찾았는데 알 수가 없네요. 일본하면 어떤 색깔이 떠오르세요?
그냥 일본 2층 가게
그냥 일본 1층 상점
그냥 일본 2층 집, 그냥 일본 산
그냥 일본 다세대 주택, 그냥 일본 신호등, 그냥 일본 커플, 그냥 일본 도로 안내판
그냥 일본 전봇대, 그냥 일본 신호등, 그냥 일본 전깃줄, 그냥 일본 도로 표지판
저는 사실 관광지보다 이런 풍경 보는게 더 좋더라고요. 그냥 일본 집. 그냥 일본 건물. 그냥 일본 사람. 그냥 일본 차. 그냥 일본 도로. 그냥 일본 풍경. 그냥 일본 빌딩. 그냥 일본 개. 그냥 일본 고양이. 그냥 일본 상가. 그냥 일본 산. 그냥 일본 강. 그냥 일본 바다.



간단 색상 조사 결과
빨강    보기다님, 티비의세상구경님, carol님, 이그림님
검정    온누리49님, kangante, 복돌이님
녹색    배낭돌이님, 뻘쭘곰님
회색    소춘풍님
핑크    안다님
파랑    파르르님


기타 의견으로는
초밥색 (원영님), 국기색(입질의추억님)

ⓒ 더공
▼ 추천없이 그냥 가시렵니까~ ^^

Japan l Kyoto l 교토 l 일본 l 더공
제가 첫 교토를 여행할 때 있었던 에피소드입니다.

의외의 친절
Japan l Kyoto l 교토 l 일본 l 더공
닌나지(仁和寺) 관람을 마치고 교토역으로 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던 중이었습니다. 제가 알기로도 26번 버스가 교토역으로 가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버스 앞에 보시면 교토역이라고 써 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줄서 있는 저한테 한명의 일본 아저씨가 다가오더군요.

어디 가냐고 묻길래, 교토역에 간다고 말을 했죠. 그랬더니 큰소리로 저 아랫쪽으로 가서 59번 버스를 타라고 하는 겁니다. 시간 없다는 듯한 제스쳐까지 취하길래 '정말 그런가?'하는 생각에 다른 정류장으로 옮겼습니다. '59번은 료안지에서 닌나지 올 때 탔던 버스인데'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현지인이 알려주는게 정확하다 싶었죠.



모든 일본인은 친절하지 않다
뒤에서 키득대는 소리가 들리는 듯 했지만 '설마.. 일본에서...'라는 생각으로 알려준 곳에 가서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그 사이에 29번 버스는 줄 서 있던 사람들을 태우고 떠납니다.

한참 후에 59번 버스가 왔고, 교토역에 가냐는 질문에 기사님은 버스를 세워 놓은채 친절하게 내려서, 아까 제가 서 있던 곳에 가서 타라고 알려주는 겁니다. "고맙다"고 말 한 후에 다시 그 정류장으로 가는데 참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누가 봐도 외국 여행객의 모습이었던 제게 그런 행동을 하다니..

그동안 혼자 숱하게 돌아다녔고, 도쿄에서도 오사카에서도 겪어보지 못한 일이었습니다. 덕택에 어두워지기전에 교토 시내구경을 좀 할까 하던 계획은 말짱 꽝이 되어버렸습니다. 더불어 오사카로 돌아가는 시간이 한참 늦어졌고, 깜깜한 밤이 되어서야 숙소에 돌아갈 수가 있었습니다.

<모든 일본 사람들이 다 친절하지는 않다. 여기는 외국이고, 반한 감정을 가진 사람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겪은 하루였습니다. 이 일을 겪은 후에 여행전에는 더욱 더 세밀한 조사를 하고, 여행 동선을 촘촘하게 짜기 시작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최대한 현지인에게 질문을 하지 않는 여행 계획을 짜게 된 것이죠.
Japan l Kyoto l 교토 l 일본 l 더공
이후의 여행 준비
처음 당하는 황당한 일에 많은 생각을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일을 겪은 이후의 여행에서 좀 더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 여행이었습니다.

도쿄에서 검은 양복 입은 어깨들이 카메라 치우라고 말 할 때도, 길 잘못들어 노숙자 집단 거주 지역을 지날 때도 별다른 위험을 못느꼈는데.. 이런 간단한 장난으로도 너무 쉽게 속아 넘어갈 수 있구나 하는 불안감이 더욱 컸는지도 모릅니다.

복장에도 신경을..
더불어 여행 다닐 때의 복장에도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도 동시에 들었습니다. 헐렁한 복장에 한손에는 여행책자, 배낭, 카메라, 유니세프 여행 모자.. 이런 것은 누가 봐도 여행자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만들지 않나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치안이 불안한 곳에서는 더욱 표적이 될 수가 있는 차림입니다.

복장은 편하지만 최대한 깔끔하게, 배낭은 될 수 있으면 숙소나 사물함에 보관, 카메라는 작은 가방에, 여행책자는 줄여서 카메라 가방에 쏙. 누가 보더라도 잠깐 풍경 찍으로 온 사람 정도로 인식 할 수 있는 복장이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저는 요즘 카메라 가방 하나만 들고 다닙니다. 굳이 배낭을 메고 다녀야 한다면 전철역이나 짐 맡기는 곳에 맡겨놓고 다닙니다.

사전조사
<사전 조사는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라는 것입니다. 특히, 해외 여행의 경우 많은 조사를 하면 할 수록 더욱더 편한 여행이 됩니다. 여행에 있어 사전 조사는 넘치는 경우는 없습니다. 많이 하면 할 수록 좋은 것이 여행 계획입니다.


노파심에 덧붙이자면 그래도 일본은 다른 해외 여행지보다 편하고, 좋은 곳이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을 듯 합니다. 혼자만의 에피소드로 남겨 놓을 수도 있었지만, 일본이라고 무조건 편하게만 생각하지 않았으면 하는 작은 바램입니다.

ⓒ 더공
金閣寺 금각사 Kinkakuji

금각金閣 (킨카쿠)
2층과 3층의 벽은 사진에서 보는 것 처럼 실제 금박을 입혔습니다. 내부는 석가모니의 유골이 있는 사리전 모셔져 있다고 합니다. 일반 관람은 금지 되어 있어서 들어가보지 못했습니다.

金閣寺 금각사 Kinkakuji
금각(金閣). 교코이케 연못을 중심으로 하여, 아시히라시마 등 크고 작은 섬과 당시의 지방 영주들이 앞을 다투어 헌납한 명석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서쪽의 기누가사야마 산을 배경으로 한 이 정원은 무로마치 시대의 대표적인 지천회유식 정원으로서 국가 특별사적 및 특별 명승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방장(주지의 방)의 북쪽에는 교토 3대 소나무 중 하나로서 배의 모양을 본 뜬 <리쿠슈노마쓰 소나무>가 자리잡고 있으며, 이 소나무는 요시미쓰가 직접 심은 소나무나고도 전해집니다

金閣寺 금각사 Kinkakuji
그런데, 은각사가 금각사를 따라서 지으려다가 짓지 못했다고 했으면 더욱더 멋지고 볼거리도 많을 줄 알았는데 실제로 금각(金閣) 이외에는 볼거리가 많지 않았던 곳이기도 합니다. 오로지 저 황금빛 나는 건물 하나를 보려고 오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건 아니가 하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명성에 걸맞지 않게 볼거리는 없는 절"이었습니다.

그래도 사찰의 규모는 상당하므로 빨리 빨리 걷는 것이 좋습니다. 은각사에 비한다면 몇배는 큽니다. 느긋하게 구경하며 걷다가는 한시간이 걸려도 다 돌아보기가 힘들겠더군요. 갈 곳도 많고 바쁜 여행자라고 하신다면 건물 위주로 빨리 돌아보는 것을 권합니다.


※ 금각사는 실제로 상당한 문화재와 역사적으로 많은 것을 품고 있는 절입니다. 그러나 한국인 관광객에게 있어서 상당히 어려운 절 같았습니다. 금각사는 큰 절인데도 한국어 안내는 너무나 적은 듯 했습니다. 제목을 바꿔 본다면 "뭔가가 많았지만 제 능력으로는 더이상 알 수 없었다"가 맞는 말 일 듯 합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오래전에 대충 읽었던 미시마 유키오의 금각사라는 소설을 정독해서 읽어 볼껄 하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정보에 관해서는 오히려 소설이 더 나을 수도 있기 때문이죠. 더군다나 날씨까지 흐린 날씨여서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곳입니다.

바쁘세요? 아래 내용이 더 많은데..^^
金閣寺 금각사 Kinkakuji 더공
金閣寺 금각사 Kinkakuji 더공
金閣寺 금각사 Kinkakuji 더공
셋카테이
두꺼운 지붕이 인상적이었던 건물입니다. 마치 한국의 초가지붕을 압축해서 붙여 놓은 듯한 모양의 지붕입니다. 그 지붕에는 이끼가 자라고 있습니다. 겨울철 보온 하나는 잘 되겠다 싶더군요. 그런데 지붕을 왜 저렇게 두껍고 무겁게 지은것인지 궁금했습니다.

이 건물은 에도시대의 다도가로 유명한 가나모리 소와가 선호한 다실풍의 건물로 저녁노을의 경치가 특히 아름다워 <셋카테이> 라는 이름으로 불리우게 되었다고 합니다.
金閣寺 금각사 Kinkakuji 더공
정면의 장식기둥은 유명한 <남천의 장식 기둥>으로, 그 오른쪽에 위치한 삼각형 선반이 <싸리로 만든 지가이다나 선반>, 중앙의 고목이 <오쇼쿠바이>라고 합니다. 이건 뭐 어디에 적혀 있던건데 저는 봐도 뭐가 뭔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갑니다. 사실 이렇게 쓰면 안되는데 정말 잘 모르겠네요.
金閣寺 금각사 Kinkakuji 더공
金閣寺 금각사 Kinkakuji 더공
후도도 불당 뒤쪽에 보이는 건물이 본존입니다. 본존은 고보 대사가 제작했다고 전해 내려오는 석부동명왕으로써 영험을 가진 비불로 널리 서민신앙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춘분과 8월 16일에는 개방 법회가 열립니다.

신기하게도 금각사(로쿠온지)에서는 식당이 있더군요. 앞에 보이는 건물에서는 간단한 음식을 팔고 있었습니다. 음식을 나르는 종업원은 기모노를 입고 서빙합니다. 한국에서는 사찰 내부에서는 음식을 팔지 않는데 이곳은 그런 것이 가능한가 봅니다. 원래 팔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특별한 날에만 파는 것인지 궁금하더군요. 이럴때 제가 일본어를 아주 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궁금한거 바로바로 물어볼 수 있으면 좋잖아요.
金閣寺 금각사 Kinkakuji 더공
음료와 함께 부적 같은 것을 팝니다. 금액은 각각 다릅니다. 적당한 가격에 파는데 무엇이 들어 있는지 궁금하지만 그냥 구경 하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지금은 가격이 어떨런지 모르겠네요.
金閣寺 금각사 Kinkakuji 더공
소원을 적은 쪽지를 이곳에 묶어 놓습니다. 일본 여행중 아주 많이 본 모습이죠. 저렇게 묶는 것으로 소원이 이뤄진다면 한번 해 보고 싶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한국의 각 지자체나 행사에서 이런 소망 종이를 묶어 놓는 것을 만들어 놓는데 도무지 이해하려 해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은근슬쩍 이런 소망부적을 붙여 놓는 행사를 하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전국적으로 퍼져나간 것 같아 보입니다. 한국 문화에서는 없던 것이죠.

이런 외례 문화를 받아 들일 때는 좀 더 신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국내 지자체만 뭐라고 말하기가 어려운 점이 한국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한국 민속촌에서도 저런걸 만들어 놓은 것을 보면 외국 문화 도입에 대한 인식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 수 있죠. 재미있어 보인다고 그냥 따라하면 안되는거죠~



※ 소원부적 관련글 : 글 보시고 다시 오세요.
    특히 "Boramirang"님이 쓰신 한국 민속촌의 실수는 꼭 한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 : 한국민속촌의 실수
    - 더공 : 한국민속촌에 있는 선돌

金閣寺 금각사 Kinkakuji 더공
나가는 문입니다. 문이라고 해도 그냥 내려가는 계단이 전부입니다. 이곳으로 나가면 바로 주차장이 나옵니다. 나가는 문쪽에는 지키는 사람이 없습니다. 입구에는 티켓도 팔고 관리인이 있지만 반대쪽에는 없더군요. 그런데 더욱 재미있던 점은 반대쪽으로 들어오는 사람은 이곳에서 10분 넘게 있었지만 단 한사람도 보질 못했다는 겁니다.
金閣寺 금각사 Kinkakuji 더공
金閣寺 금각사 Kinkakuji 더공
금각사 팜플렛 : 친절하게 한글로 설명이 다 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한국 관광객이 많다는 증거일 수도 있겠죠. 꼼꼼하게 돌아보면 한시간 이상 걸리므로 멀리 있는 폭포 같은 곳은 과감하게 생략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은각사와 금각사는 멉니다
지도에서 보는 것과 같이 이름이 비슷한 절인데도 무진장 멉니다. 옛날 같았으면 오전 내내 걸어야 하는 거리입니다. 혹시라도 여행 계획에서 금각사와 은각사를 같이 넣어 두셨다면 그 중간에 다른 코스를 넣는 것을 권합니다. 은각사-금각사 코스는 바쁜 여행자에겐 아주 안좋은 코스가 될 수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 갔을 때 그냥 적힌대로 왔다갔다를 반복하는 바람에 교토 시내만 왕복 세번을 했습니다. 혼자 갔던 첫 교토 여행에서는 몸은 무진장 힘들면서 실제로는 많이 못 보고 와 버린 결과가 되어 버렸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금각사와 은각사를 여행 코스에서 가까이 두지 마세요.
킨카쿠지(금각사)의 교통편은 은각사와 마찬가지로 상당히 많습니다. 금각사 버스 노선번호는 12, 59, 101, 102, 204, 205 이 정차 하네요. 만약 은각사에서 바로 금각사로 오려고 한다면 102번 204번을 타면 됩니다. 색깔별로 잘 나와 있으니 한번 쭉 둘러 보세요. 지도는 PDF로 본문 하단에 있는 교토 버스노선도를 크릭 하시면 됩니다.
킨카쿠지 주변 지도 입니다. 일찍 관람을 마치셨다면 주변에 볼거리가 많으니 살짝 걷거나 버스를 이용해서 이동 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金閣寺 금각사 Kinkakuji 더공
금각사 입장권 : 입장권이 너무나 특이해서 차마 구기지 못하고 그대로 간직해서 돌아왔습니다. 지금 보는 것은 실제 입장권을 스캔해서 올린 것입니다. 클릭 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분판 인쇄를 했는지 색상이며, 글자가 너무 생생하게 잘 나왔더라고요.



- 입장권 관련 더공 생각 : 한국의 밋밋한 입장권을 바꿔보자

- 킨카쿠지(金閣寺) 금각사 지도(google)
- 교토 버스 노선도 (PDF)
- 킨카쿠지(金閣寺) 금각사 홈페이지

※ 추천은 로그인 안하셔도 가능하고요. 다음 뷰 구독하시면 좀 더 편하게 보실 수 있어요. 댓글은 꿈과 희망을 준답니다 ^^* ⓒ 더공


겨울에 한번 여름에 한번 두번의 오사카성 방문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는 겨울에 갔던 것이고 이번에는 여름에 갔던 오사카성입니다. 물론 그사이에 변한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성도 그대로고.. 주말이고 하니 긴글은 싹~ 없애고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
하늘이 마치 유화로 그려 놓은 듯한 모습을 보여주는 날이었습니다. 폭풍전야여서 그런지.. 오사카 바로 옆동네는 물난리 나고 뉴스에서도 거의 매 시간마다 속보가 나오는데.. 이상하게도 여행갔던 날에는 오사카만 날씨가 좋았습니다.
오사카성으로 들어가는 입구쪽의 모습입니다.
정말 거대한 해자가 눈에 띕니다. 저는 "우와.. 진짜 엄청나다.."라고 놀라고 있는데 다른 친구는 "저거 만들려고 참 많은 사람 죽었겠다"라는 말을 합니다. 듣고 보니 몇명의 안위를 위해 이러한 공사를 했을 수많은 일본 외국인들은 참 많은 희생이 있었겠다 싶었습니다.
저녁시간이라 그런지 유난히 황금색깔이 더욱더 반짝반짝 보입니다. 구름이 꼭 합성해 놓은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하루 종일 비가 오락가락 하면서 무척 더운날씨였습니다.
겨울의 모습과 비교해보니그닥 달라보이질 않습니다. 다른점이라면 앞의 나무에 잎이 있냐 없냐의 차이정도겠네요.
볼 때 마다 느끼는 참 놀라운 건축물. 지붕과 창문의 극대화.
사실 겨울에 한번 봤던 곳이라 그런지 두번째 방문에서는 오히려 익숙한 느낌까지 들더군요. 마치 동네 공원에 산책 나가듯이 둘러 봤습니다.
오사카성 보다는 오사카의 저녁 노을이 더욱더 아름답더군요.





"오사카인들은 농민 출신으로서 천하의 걸물이 된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 무한한 친밀감을 가지고 있다. 권력이나 신분보다도 그 사람 개인의 힘으로 세상의 험한 파도를 헤치고 나갔다는 데에 매력을 느끼는 모양이다.

성은 1583년에 3년 가까운 세월에 걸쳐 완성시켰는데, 1615년에 불 탄 것을 도쿠가와 이에야스 시대에 재건하였다. 현재 남아 있는 성역은 당시의 혼마루[本丸]와 니노마루[二の丸]이고, 덴슈카쿠[天守閣]는 1931년 철도 콘크리트로 재건해 엘리베이터로 오르내린 정문 입구의 오테몬[大手門], 다몬야구라, 엔쇼이시구라 등은 일본의 중요문화재이다. 거석으로 축성된 오사카조 축대의 제일 큰 초석은 표면 면적이 무려 다다미 36장의 넓이이다. 한편 성내에는 시립박물관이 있으며, 덴슈카쿠 서쪽의 니시노마루 정원[西の丸庭園]은 시민의 휴식처이다. - 하나투어"

오사카 성을 보면 오래전에 읽었던 "대망"이라는 소설이 생각납니다. 이후에 "도쿠가와 이에야스"라는 제목으로 수십권으로 쪼개져서 재 출간 됐었던 장편 소설이었죠. 당시에 한창 책 읽기에 빠져 지낼 때였는데 "젊었을 때 장편 소설을 읽어보세요"라는 책방 아줌마의 권유로 시작된 대망 읽기는 몇달간에 걸쳐 다 읽었었죠. 오다노부나가와 도요토미 히데요시, 그리고 도쿠가와 이에야스까지 그 외에도 전화번호부 목록에 나오는 양의 인물들이 나오는 책이었는데 참 꼼꼼하게 읽었던 기억이 남니다.

책의 기억 때문인지 오사카를 가게되면 항상 들러보는 곳이 오사카 성입니다. 가서 직접 봤을 때의 느낌은 "참 대단하긴 하다"라는 것입니다. 물론 두번째 부터는 그냥 산책하듯이 휘리릭 둘러보긴 했지만요.

오사카 성을 보고 있으면 일본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 보면 분명 다르지만 어딘가 모르게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충 사이에 지붕을 하나씩 더 두는 것도 그렇고, 공격과 방어가 가능한 성이라는 점에서도 그 기능은 흡사합니다. 물론 이미지만 놓고 본다면 전혀 다르지만 느끼는 분위기는 딱... 하울의 움직이는 성입니다.

물론 이러한 문화재를 별 탈 없이 고이 간직하고 있는 일본이 살짝 부럽기도 한 것은 사실이죠. 일제 강점기때 훔쳐간 국보급 문화재가 30만점에 달한다는 보고서도 있지만 어디서 얼마나 훔쳐 갔는지 제대로 된 조사를 못하는 대한민국의 현 실정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꺼 빨리 내놔라~
내리는 곳은 오사카 비즈니스 파크. 네.. 영문으로 그냥 읽었습니다. 다른 곳에서 내려도 되긴 하는데 제 동선으로는 이곳에서 내리는 것이 가장 편리하게 오사카 성으로 가는 길이더라고요.

이곳에서 내리면 오사카 조힐이라는 거대한 돔 경기장을 지나고 공원도 산책할 수 있으니 여러모로 좋습니다. 바로 들어가는 것 보다는 살짝 걷는 것도 좋죠. 
평소에도 여러 공연이 펼쳐지는 곳입니다. 
오사카성 주변으로 해자가 상당히 넓습니다. 물은 그닥 맑아 보이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많은 물고기와 새들이 날아들고 있는 것으로 봐서는 물 상태는 좋은 듯 합니다. 
실제로 보면 참 대단한 건축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워낙 많은 미디어로 봤을 테지만 실제로 보는 것과는 느낌이 완전 다르더군요. 우선 높이부터가.. 
다리를 건너면 오사카성입니다. 바로 건너편에 보이는군요. 살짝 모델이 되어준 외국인 여자 사람입니다. 
겨울이라 그런지 오히려 오사카 성이 더 잘보입니다. 앞을 가리는 나뭇잎이 없어서 그런지 시야는 더 좋네요. 
다리를 건너면 만나게 되는 입구 입니다. 즉, 적들이 다리를 건넌다 하더라도 이렇게 ㄷ자 모양으로 된 구조물 안에 갇히게 되는 겁니다. 높이는 약 3미터 정도로 팔을 높이 뻗어도 안닫더군요. 놀라운 것은 중간 중간에 있는 저 큰 바위들...

간혹 이집트나 잉카 문명의 벽에서나 볼 수 있는 그런 맞춤으로 상당히 꼼꼼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바보들은 아니었군..-.-  
오사카성 건너편에는 상당히 복잡한 지붕이 보입니다. 주변에 오사카 방송국도 있고 해서 저곳이 방송국 별관 같은 곳인가 봅니다. 
높긴 높구나~ 수많은 작은 창과, 큰 창문들.. 맨 아래에 있는 창문은 열고 닫는 기능이 없는 그냥 창살로 된 창문이 있습니다. 저것도 적의 침입과 방어 때문에 구조상 그렇게 만들어 놓은 듯 합니다. 
우리의 궁전과는 사뭇 다른 느낌입니다. 일본에는 오사카성과 같은 비슷한 성들이 상당히 많은데 거의 대부분 모양도 비슷하고, 내부의 구조도 비슷하죠. 

한국의 경복궁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이질적인 느낌을 받습니다. 분명 화려하고 뭔가 있어 보입니다. 그런데 약간 답답한 느낌이 들고, 가벼우면서도 닫혀 있는 느낌을 받습니다.

처음에 오사카성과 히메지성의 모습이 너무 똑같아서 잘못 알고 있었는데 교토에 있는 성은 히메지성, 오사카에 있는 것은 오사카성으로 불리우더라고요. 혹시라도 헷갈릴 것 같아서 적어 놓습니다. 






짧은 일본 여행 중에서 가장 배부르고 맛있게 먹었던 회전초밥이었습니다. 비록 우메다 전철역에서 한시간여를 헤멘 끝에 찾아낸 곳이지만 그 고생의 결과는 충분히 보상을 받았다고 생각됩니다. 한참 찾다가 못찾아서 인포메이션(안내소)에 들어가서 "당신들이 우리에게 추천하는 회전 초밥집을 알려달라" 라고 말하자 기꺼이 먼곳까지 데려다 준 곳이기도 합니다.

우선, 한국의 회전초밥과 다른점이라면 크기에서 그 차이가 확연합니다. 즉, 한국에서는 초밥 두 개 분량이 여기에서는 한덩어리로 끝납니다. 그런 두 배 크기의 초밥이 두 개가 한접시입니다. 더군다나 한국에서도 싼 초밥집이 접시당 1,500원 정도 하는데 그에 비해 여기는 가격도 120엔으로 저렴하고 초밥의 양도 한국의 두 배에 달합니다. 그렇다면 가격은 절반 가격 이라는 것이죠.

가장 놀랐던 점은 그 다양성이 비교가 되질 않는다는 것입니다. 문어, 오징어, 장어, 한치, 명란젓갈, 김밥(여러종류), 도미, 새우(생새우), 계란(이건 그 양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연어(종류 여러가지), 노른자가 올라간 초밥, 고등어등등 "이런 초밥이 있었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드는 순간이었습니다.
순식간에 15접시를 먹어치웠습니다. 처음 대여섯 접시는 못먹어 본 초밥 종류를 먹었고, 나머지는 맛있다고 생각된 초밥만 집중 공략 했습니다. 사진에서 보듯이 초밥 위에 올라간 생선의 두께가 대단하다. 정말 걸신 들린 듯 여자가 포함된 일행 다섯이 50접시가 훌쩍 넘게 먹어 치웠습니다. 초밥 라인 위쪽도 회전을 하는데 컵 종류와 재털이, 접시 종류가 돌고 있고 또 다른 라인에서는 따뜻하게 해서 먹는 초밥이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초밥과 겨자라면 질색을 하던 몇몇 일행도 여기서 10접시 가까이 먹어 치웠고, 맥주까지 마셨으니 더이상 말해서 무엇할까 싶습니다. 한국의 회전 초밥과는 비교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이런 가게다 보니 장사도 잘되는 듯 밖에서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이 있었으니 이곳의 인기는 어느곳 부럽지 않은듯 했습니다.

저어기 맨 끝에 있는 접시는 우리 옆에 앉아 있던 일본 젊은 애가 먹은건데 우리보다 더 많이 먹고 나갔습니다. 왠지 은근히 서로 많이 먹으려는 듯한 경쟁심까지.. -.-

오사카/우메다에 가면 꼭 회전 초밥을 먹어보길 바랍니다.
그곳의 명함과 뒷면의 약도입니다. 일본어가 가능한 분들은 이것을 보고 찾아가면 되겠습니다.

さかえ
さかえ의 위치는 한큐우메다역에서 아랫쪽. 한큐백화점 옆에 있는 HEP 나비오 (회전관람차가 있는곳) 옆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서 길을 건너 쭉 가면 됩니다. 이곳의 상가 이름은 한규 히가시도리 상가입니다. 중간에 횡단보도가 한번 더 나오는데 그곳도 지나서 쭈욱 가다보면 1층에 さかえ가 보입니다. 잘 찾아가서 맛있게 드시길~~~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더욱 정확하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주라기 공원 더 라이드
인기 있는 어트랙션이라는 말에 팔랑귀가 넘실넘실 춤을 춰대는 통에 선택한 것이었습니다. 일본에서 가장 길게 줄 서서 기다린 곳이기도 합니다. 서울랜드나 에버랜드에 가서도 줄이 너무 길면 아예 그냥 돌아서 나오는데 USJ에서는 줄이 안쪽에 감춰져 있어서 무조건 줄을 서고 봐야합니다.

긴 줄
사이사이에 급수대까지 있는 것을 보면 얼마나 길게 서 있어야 하는 지 대충 감이 올거라 생각됩니다. 급기야 너무 더운 나머지 시원한 음료를 사러 심부름까지 시켰습니다. (비싼 돈내고 사온건 전부 우롱차였지만..)

온도 때문에 그런건지는 몰라도 기다리는 중간 중간에서 분무기로 물안개를 계속 일으키고 있었는데, 그 물을 맞을 때는 시원한데 바로 한걸음만 옆으로 가면 더더욱 덥고 습한 기운 때문에 쓰러지기 일보 직전까지 갔습니다.

놀이기구 한번 타러 왔다가 날도 뜨겁고 습한데, 이미 중년으로 접어든 내 친구들 다 쓰러지는건 아닌지.. 내심 걱정스러웠습니다.

어쨌든 제 발이 힘들다고 아우성을 칠 때 쯤 드디어 탑승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사실 5분정도 밖에 탑승 시간이 안됩니다. 그 5분 중에서도 자유낙하는 하는 단 2초 정도를 경험하기 위해서, 그 기나긴 기다림을 참아내야 했단 말인가. 힘든 것에 대한 보상은 마지막 사진에서의 그 짜릿함으로 대신하기로 합니다.

뒤에 탔던 재밌는 아줌마
특히 가장 압권은 뭐니뭐니 해도 바로 제 뒤에 탔던 외국인 아줌마 둘이었는데 제가 알아 들을 수 있는 언어로만 대화로 하더군요. 둘만의 영어 대화를 간단하게 적어 보기로 합니다.

- 배가 움직이자...
  슬로우 슬로우~~
- 큰 공룡이 어설프게 물 속에서 나오자..
   어우...
- 공룡이 망가져서 잘 안움직이는 것을 보자.
   오우~ 노우~~
- 높은 건물 위로 슬슬 올라가자..
   오우~ 헛헛헛헛
- 큰 티라노 사우르스가 갑자기 얼굴을 내밀자...
   이오우~ 오~~ 쉿~~~~
- 갑자기 떨어지자...
   오~~ 마~~!!!~~~~ 갓!!!!
- 떨어진 후...
   으허허허허허허허허허

제가 미쿡 사람이 된 느낌이었습니다.
일본에 와서 외쿡인이 대화하는 것을 전부 알아 들었습니다.
이 아줌마들의 사진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간에 검은 옷 입은 두 외국인 앞이 바로 접니다.
수건이 다행스럽게도 내려와서 눈을 가려 주는 통에.. 살았습니다.
요즘도 가끔 이 사진 보면 정말 웃겨 뒤집어 집니다. 이름 모를 외국인 분들~
이 사진 보시면 방명록에 글 남겨 주세요. 원본사진 드릴께요. ^^;;
긴 줄의 비밀....
사람이 없을 때는 구불구불한 라인에 체인 하나만 쳐 놓고 가까운 길로 유도합니다.
입구쪽에서 보면 탑승장 쪽의 줄만 살짝 보입니다. 저 깊은 곳의 줄은 보이지 않는것이죠.

결국 들어와서 보면 엄청난 줄...
울며 겨자먹기로 무작정 서서 있어야 하는 시스템. ㅠㅠ 




오사카의 명물은 아무래도 유니버설스튜디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엄청난 인파는 둘째치고 참 볼거리가 많은 곳이었습니다. 앞으로 몇 회에 걸쳐 USJ에서 놀았던 것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마침 날씨도 너무너무 좋아서 낮 기온이 35도가 넘는 무더위를 보여준 날이었습니다.

얼마나 덥고 습한지 입고 갔던 청바지가 땀 때문에 쩍쩍 달라붙을 정도로 습한 날씨였습니다. 바로 아랫지방에서는 뭔 비가 억수로 쏟아진다고 하던데 이 날은 그런거 없이 그냥 덥고 습하기만 하더군요. 그래도 일본 제1의 놀이동산 답게 엄청난 사람으로 발딛을 틈 없이 붐빈 USJ였습니다.

티켓 가격이나 어트랙션 비용은 너무 종류가 많아서 따로 적어 놓지는 않겠습니다. USJ 홈페이지  에 들어가셔서 확인 하세요. 사실 탈 종류도 많고, 구경해야 할 것도 많아서 하루에 다 보기란 사실상 불가능 합니다. 넓기도 넓고요.

보통 입장권을 구입하고 따로 어트랙션 익스프레스카드라는 것이 있는데 기다리지 않고 바로바로 탈 수 있는 것이죠. 도쿄 디즈니 같은 경우는 입장권만 있으면 어트랙션 예약을 할 수 있지만 USJ에서는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합니다. 보통 20~30분 이상 줄서기를 하기 싫은 사람은 익스프레스 카드를 구입해서 들어가면 줄을 서지 않고 전용 창구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물론 비용은 추가로 듭니다. 2010년 11월 현재 USJ 입장권 가격은 6,100엔이네요.
USJ 전철역에서 내려 USJ로 가는 길 입니다. 옆에 상점들도 전부 USJ와 비슷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일반 상점인데도 독특한 건물들이 눈에 띕니다. 
킹콩인지 우랑우탄인지가 벽에 간판퍼럼 매달려 있습니다. 
드디어 입구에 왔습니다. 왼쪽이 입구이고 지금 보는 건물은 USJ 앞에 있는 상점 건물입니다. 
하얀 물안개를 뿜어내는 USJ 지구본이 살~살 돌고 있습니다. 최고의 사진 촬영 장소입니다. 사실은 저 뒤쪽 꼬마 아이 모자쓴 부분에서 사진을 찍어야 제대로 된 사진을 얻을 수 있더군요. 
나이를 먹으나 안먹으나 저는 이런 놀이동산에만 오면 항상 설레입니다. 연애하듯이 두근두근 하는 그런 느낌이 듭니다. 특히 저 앞에 보이는 롤러코스터는 USJ를 거의 한바퀴 돌아 입구의 지붕을 넘어가는 아찔한 모습을 연출합니다.
입구에서 들어오면 내부에 이런 거대한 천장을 볼 수 있습니다. 입구에서 봤던 롤러코스터가 이 천장을 넘어가는 것이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신발 젖을 일이 없는 공간입니다. 다만 이곳만 나가면 허허벌판이라는거.. 
네.. 실제로 USJ의 거리 풍경은 이렇습니다. 갑자기 비오고 눈오면 그냥 건물 안으로 들어가 피해야 됩니다. 
패스트푸드점 앞에 서 있는 오래된 자동차들입니다. 같이간 친구들은 걸신들린듯이 패스트푸드점에서 햄버거와 콜라를 쳐먹고 있습니다. 호텔 부페가 입맛에 안맞는다고 깔짝대더니 아침먹은지 두시간만에 배고프다고 먹는건 대체 뭔지.. 여행의 기본이 안되있어. ㅎㅎ 
계속 눈에 들어왔던 롤러코스터입니다. 가까이서 보니..옆도 없고 달랑 위에서 내려온 안전벨트 하나 어깨에 걸고 타는 것이더군요. 저거 타려고 생각했다가 이 장면 보고 급하게 마음을 바꿨습니다. 

요즘은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공중전화부스가 길거리에 딱~ 있네요. 전면 투명 유리에 옆에 살짝 기대고 앉을 수 있는 의자(?)와 높이가 낮아서 키 작은 어린이도 전화를 할 수 있는 구조네요. 
작은 공간 하나만 있으면 어지간해서는 이런 주차장이 있더군요. 물론 그 주변에는 자판기도 있고요. 가격은 뭐 저렇게 써져 있는 것과 같습니다.

어떻게 주차하고 계산하고 나가나.. 하는 생각을 했는데 안쪽을 보니 간단하더군요. 
아랫쪽에서 턱이 나와서 차량의 중간 부분에 딱 멈춰 있습니다. 그냥 나가면 차량 하부가 걸리는 구조입니다. 망가지지 않으려면 돈 내고 나가야겠죠. 

"차량 개조한 스포츠카나 높이가 낮은 차들은 어떻게 주차하지?" 라는 생각을 해 봤지만 "일본이니까 뭐 알아서 하겠지" 라는 간단한 생각으로 더이상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사카성 옆에 보면 이런 건물이 바로 보입니다. 오사카성에서 남서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보통 도시를 방문하면 박물관을 한번씩 찾아가는데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역사 박물관은 휴관이더군요.

아쉽지만 밖에서 건물만 찍었습니다. 홈페이지 내용으로 봐서는 눈에 끌만한 전시 내용은 없는듯 했지만 참 아쉽습니다. 사실 역사 박물관에 가려 했던 가장 큰 이유는 박물관 내부에서 오사카성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이 있다고 해서였거든요. 여러모로 아쉬운 오사카 역사 박물관이었습니다.

역사 박물관 앞에 가보면 일본 영화에서 종종 봤던 건물이 있습니다. 지붕이 독특한데 상당히 오래된 건물이라고 합니다. 건물에 대한 내용은 아래에 적어 놓았습니다.

PS. 오사카 역사박물관은 NHK 건물과 같이 붙어 있습니다.


구글 지도 : 오사카 박물관 NHK. 오사카성 남서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구글 지도로 정확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역사박물관 앞에 있는 건물의 설명은 한국어도 적혀 있습니다.
5세기 초 한국의 영향을 받아서 지어진 건물이라고 합니다. 오호..
왠지 뿌듯해집니다.





ⓒ 더공



숙소인 호텔이 있던 나가호리바시 주변입니다. 그러니까 오사카 제일의 번화가 신사이바시 바로 다음전철역 주변이죠. 아침 먹자마자 바로 나왔습니다.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 찾아보기가 어렵네요. 골목 길은 신촌 골목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너무 비슷합니다.
그런데 거리가 다소 이상한 느낌입니다. 거리 어디를 보더라도 전선이 늘어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없다는 것이죠. 말 그대로 전봇대는 사라지고 그 자리에 도시 안내판과 가로등, 신호등이 있습니다.

제가 가장 눈여겨 본 것은 도로와 인도가 연결되는 부분입니다. 턱이 없습니다. 바로 자전거나 휠처어가 아무런 제약 없이 길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따로 자전거 도로가 없는 길에서는 인도와 도로의 턱이 없습니다.


횡단보도 한쪽은 자전거 통행로가 그려져 있습니다. 역시 보도와 도로 사이의 턱은 보이질 안습니다.

무턱대고 자전거 도로를 울긋불긋하게 색깔 예쁘게 만드는 한국과는 구조적으로 차이점이 있습니다. 정말 자전거가 다닐 수 있는 길을 만든 일본과 색깔은 예쁘지만 자전거가 다니기 힘든 한국 자전거 도로..
좀 걷다보니 횡단보도 앞에 이런 것이 있네요. 낙서같이 보이지만 아랫쪽에는 전체적인 지도와 함께 현재 자신의 위치를 알기 쉽도록 지도가 있습니다. 제가 일본어를 거의 못하고 사지언어를 주로 하지만 실제 거리에서 목적지 가는데 있어서 전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지하철 역이나 어지간한 도로에는 이러한 안내 표지판이 설지가 되어 있더군요.





우메다 역은 오사카에서 외곽쪽에 있습니다. 뭐 외곽이라고 해도 거의 도심이라고 보면 됩니다. 오사카에서 우메다 역으로 대부분의 길이 통합니다. 한국으로 치면 서울의 서울역 정도 되겠네요. 그 정도로 모든 열차가 우메다 역을 거치고, 지방으로 나가든, 오사카로 오든 우메다 역은 오사카 여행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곳입니다. 교토나 고베, 유마온천 지역으로 가는 열차와 버스도 전부 이곳을 거칩니다.

원래는 계획에 없었는데 역 밖에 나와보니 거대한 회전차!! 한국에서도 타보질 못한 회전차가 눈 앞에 딱 보이는겁니다. 어차피 야경 찍으러 다른 빌딩으로 옮길 바에는 그냥 여기서 타보는게 좋겠다 싶었습니다.

회전관람차는 높이 100M. TOHO Plex (HEP FIVE & HEP NAVIO)건물은 놀이기구와 상점, 영화관, 음식점등 무려 170여개의 점포가 입점해 있습니다. 복합상가인 만큼 그 앞은 인산인해라는 말이 맞을정도로 엄청난 사람이 항상 몰리는 곳입니다.
내부에 들어가서 탑승. 두근두근 거립니다.
높은 곳이라면 극도로 싫어하는터라 어쩔지 모르겠지만 설레임, 기대, 흥분 99%상태가 되었습니다.
물론 혼자 타는 저를 살짝 웃음으로 안내해준 안내원..
사람이 살다 보면 혼자서도 탈 때가 있는거야.
위를 바라보니 철골이 가득 쌓인 것이 괜히 탔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더군다나 움직임에 따라 살짝 살짝 흔들리기까지 하니 더더욱 무서운 느낌이 듭니다.
오홋.. 그래도 조금씩 올라가니까 경치가 사뭇 좋습니다. 이렇게 차츰차츰 올라가며 찍는 풍경도 색다른 재미가 있네요. 사실 이거 타본 후로는 오사카 가는 사람들에게 우메다에 가서 꼭 한번씩 타보라고 강추하는 놀이기구 입니다.
 
심하다 싶을정도로 많은 줄과, 숫자, 글자, 기호가 써진 일본의 도로를 보면 신기하기도 하면서도 일정 부분은 받아들여도 좋은 것들이 있습니다. 중앙선의 폭이 한국과 다르게 살짝 넓은 것도 그렇고, 유턴 금지표시는 색깔이 다르게 칠해져 있는 것도 그렇고.. 운전 방향만 익숙하면 사실 일본에서 운전하는 것이 더 쉬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원래는 저 앞에 있는 건물에 가서 사진을 찍으려고 생각을 했었는데.. 사실 회전차나 저거나 뭐 그게 그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더군다나 이 회전차는 아래 모습도 볼 수 있고 높은 곳의 모습도 볼 수 있으니 참 좋습니다. 다만 한번 돌면 끝이라서 시간적인 제약은 감수해야합니다. 그래도 시간 없는 여행객들에게는 최고라고 생각이 듭니다.




우메다 역이 보이네요. 지하에 있을 때는 규모를 잘 모르겠던데 지상으로 나와보니 상당히 복잡합니다.
말 그대로 열차 집합소 같은 느낌이 듭니다.













오랫동안 써 왔던 "이 별에 대처하는 방법"을 버리기로 작정하고,
새로운 이름을 지어야 하는데 아직도 이름을 못 만들고 있네요.
직접적인 이별을 경험해서

그런지 "이 별(지구)"가 어감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냥 더공으로 할지.. 뭘로 해야 할지 정말 정말 고민 고민..

그냥 머리 안아프게 "더공 여행"으로 할지 말입니다.

너무 식상하죠? ^^





JAPAN l OSAKA l PHOTOGRAPH BY 더공

JAPAN l OSAKA l Photograph by 더공 ⓒ All Right Reserved All Right Reserved

전철만 보면 국내에 있는 것인지 아닌지 헷갈릴 정도로 비슷합니다. 광고판을 보면 확실히 일본에 온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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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의 전철들도 나름대로 상당히 낡았습니다. 낡았지만 깨끗하고, 각각의 민간 전철들은 각자 고유의 색상이 있습니다. 요금도 각 노선마다 다릅니다. 사진처럼 나무 무늬가 있는 것은 "미도스시선"이라고 불리우는 민간 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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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리지 않게 오래된 TV와 침대. 그리고 책상... 그닥 깨끗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먼지가 풀풀 날리는 정도는 아니니 그럭저럭 지낼 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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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느끼는 점이지만 화장실 참 아기자기 합니다. 작은 화장실에 변기, 세면대, 욕조 다 있습니다. 벽을 만져보면 마치 플라스틱 조립으로 만들어 놓은 듯한 느낌입니다. 비슷비슷한 욕실이 있는 것을 보면 대량 생산된 것 같아 보입니다. 
오사카 국제공항에서 "나가호리바시"까지는 약 1시간 정도가 소요됩니다.

생각보다 첫날 시간이 너무 지체됐습니다. 낮 비행기를 타고 가면 오후 시간이 많을 것으로 예상 했는데 막상 3시 넘어서 오사카에 도착하고, 전철 타느라고 헤메인 덕택에 호텔에 도착 했을 때는 오후 5시가 넘어버렸습니다.

실제 비행 시간은 도쿄보다 짧았는데 흐린 날씨 탓인지 금방 어두워졌습니다. 처음 가보는 오사카 여행에 어둑어둑해졌으니 어디 돌아다니기도 어렵더군요. 그냥 하루가 날아가는 듯 합니다.

일찍 도착하면 오사카 시내를 조금 돌아보고 싶었는데, 가까운 곳만 보기로 했습니다.새벽에 출발하는 도깨비 여행이랑 별 차이가 없어졌습니다.

다음에는 도깨비로 티켓을 끊고, 숙소는 교토에 잡고 돌아 올 때는 오사카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해야겠습니다. 그러면 새벽 도착, 오전중에 오사카나 교토에 도착 할 수 있으니까 시간적으로는 훨씬 유리한 것 같습니다. 물론 그에 따른 이동 비용은 감수를 해야하겠지만....


어쨌든 늦은 시간인 관계로 오사카 최대의 쇼핑과 패션 단지가 있는 "신사이바시"를
둘러 보고 하루를 마감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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