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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반의 문 Door to Nirvana
홍명섭 Hong Myung Sup : Korea

서울대학교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한성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전시로는 1998년 脫題/ detitled(네덜란드), 2000년 미디어 시티-서울, 부산비엔날레, 2001년 디아나의 노래(문예진흥원), 2002년 리빙 퍼니춰(안양 스톤 & 워터 갤러리), 2003년 Ceramic Biennale in Contemporary Art (이태리), Where Are You(문예진흥원), 2004년 당신은 나의 태양: 1960-2004(토탈미술관) 등이 있다.

땅 위에 구축적인 모뉴멘탈적인 다른 작가들의 작업과는 달리, 반대로 땅 속을 깊이 파내어 지면의 높이 그대로 플랫하게 유리를 덮는 수평적인 작업으로서, 지상의 현실과는 또 다른 세계와 연결짓는 통로를 제시한다. -안양 공공 예술 프로젝트-


<열반의문>은 <하늘다락방> 바로 옆에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지하로 설치가 되어 있으며 관람객들은 위에서 유리를 통해 내부를 보는 방식이다.

작품이 설치되고 깨끗한 상태에서 봤을 때 안쪽에 거울이 있어서 바깥에 있는 관람객이 내부를 들여다 보면 자신이 비치는 거울이다. 그런데 이 작품은 훼손 정도가 너무 심해서 설치된지 일년만에 뭐가 있는지 알아 보기 힘들었고 내부는 습기가 가득해서 뭐가 있는지 알 수가 없다.

더군다나 지금은 안전사고 때문인지 유리를 밟지 못하게 안전 줄까지 만들어 놨다. 예술공원 관계자님 부탁컨데 작품의 훼손이 심각하다면 보수를 하시던지 아니면 철거를 하시던지 하는 것은 어떠신지요. 바로 아래 사진 보면 알겠지만 빗물 때문에 땅이 푹 꺼져 있습니다. 유리에는 항상 습기가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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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다락방 Elements House
사미 린탈라 (Sami Rintala)

사미 린탈라는 1969년 핀란드에서 출생하였으며 현재 노르웨이 ARCH./NTNU Trondheim 교수로 재직중이다. 2000년 하바나 비엔날레, 2001년 요코하마 비엔날레에는 건축가가 아닌 작가로서 참가하며 건축과 미술 분야를 모두 다루고 있다.

육면체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이번 작품에서는 물, 불, 바람, 흙 등 자연의 요소들을 상징하는 철학적이고 기하학적인 개념적 건물을 구현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건물의 안정감을 벗어난 시각적으로 위태로운 구조물을 디자인 하였다. - 안양 공공 예술 프로젝트 -

안양예술공원 웜홀 주변에 있는 조형물이다. 등산로 옆길로 난 작은 길로 올라가면 <하늘 다락방>이 나타난다. 마치 <헤이리>에서나 봄직한 그런 건물이 산 속에 있었다. 육면체의 사각형이 이리저리 튀어 나오고 조합된 모습의 건물이다. <방>의 이름을 가진 곳은 전부 외부를 시원하게 볼 수 있는 통유리로 만들어져 있고, 나무로 된 벽면을 보여준다.

일반 외부 벽면은 특수 페인트로 녹이 슨 모습을 보여준다. 왜 하늘 다락방인지는 이 건물의 내부로 들어가 보면 확실하게 알 수 있다. 건물의 내부는 외부에서 보는 것과는 달리 지붕이 없는 구조로 되어 있다. 즉 그냥 하늘이 보인다. 지금 보이는 다락방과 지하에 있는 방만이 하늘을 가릴 수 있는 지붕이 있다.

한 여름밤에 모기장 하나 가지고 저 다락방에 올라가 산 새 소리 들으며 잠을 청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문이 없어서 조금 두렵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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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차 다시 가보니 현재는 출입이 안되게 막아 놓았더군요. 건물 상태가 너무 안좋아졌네요. 나무로 마감을 해 놓은 곳은 나무가 뒤틀리고 붕 떠서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처럼 보이더군요.

역시 이런 건물 같은 작품은 꾸준한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비싸게 작품 구입해서 관리 소홀로 망가지는 것을 보니 조금 답답하네요. 다시 찾았을 때도 계속 같은 상황이라면 안양시에 공식적으로 물어봐야겠습니다.



KOREA l 안양 l 안양 예술공원 l 거울미로 l 더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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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미로 Dimensional Mirror Labyrinth
에페하인 - Jeppe Hein

산속에 거울로 이루어진 미로를 만들어 주변 환경을 그대로 표면에 비춰지게 한다. 이 거울 효과는 오브제와 주변 환경 간의 구분을 모호하게 하는 동시에 거울기둥 자체의 물질감을 지워버리면서 착시현상을 만들어낸다. 이 거울 기둥은 불교의 상징적인 숫자인 108개로 이루어져 있는데 작가는 이 지역의 풍부한 불교문화에 주목하여 108번뇌를 상징하는 기둥을 즐거운 관람 오브제로 변화시켰다. -안양 공공 예술 프로젝트-

이건 정말 볼 때마다 신기하다, 신기하다, 를 외치게 만드는 작품이다. 감쪽같이 사라진다. 마치 거울이 아니라 뒷 배경을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든다. 맑은 날이면 맑은 날대로 흐린날이면 흐린날대로 다르게 보인다.

사진을 찍어 놔도 보면서도 헷갈린다. 실제로도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신기해 하고 들어가보기도 하고, 사진도 찍고 즐거움을 만끽하는 장면을 본다. 가만히 지켜 보면 거울에 비친 모습이 현실인지 아니며 뒷 배경인지, 아니면 거울인지... 참고로 여기서 사진 찍으면 거울이 있어서 그런지 어수선하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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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l 안양 l 안양 예술공원 l 전망대 l MVRDV l 더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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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
엠브이알디브이(MVRDV)

엠브이알디브이(MVRDV)는 디자인, 건축, 조경, 도시개발전문 건축가 그룹으로1991년 위니 메스, 제이콥 반 리스, 나탈리아 반 바리에에 의해 네덜란드의 로텔담에서 설립되었다. 로텔담의 인구밀도에 대한 연구를 기초로 한 도시개발 프로젝트, VPRO의 본사 건물, WoZoCo의 사옥과 같은 초기 프로젝트는 MVRDV를 세계 건축계로부터 주목을 받게 하였다.

안양예술공원에 설치된 전망탑은 삼성산의 등고선 데이터를 연장하여 산의 높이를 확장시킨 것으로, 전시, 공연, 전망 장소 등의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 안양 공공 예술 프로젝트 -


예술 공원중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주변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전망대다. 일반 전망대인줄 알았는데 안내판에 있는 문구를 보고 예술품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네덜란드의 유명한 MVRDV그룹이 만든 것이라는데 약간은 불안정한 느낌을 받으면서도 편안한 느낌으로 타워를 올라갈 수 있게 만들어져 있어서 정말 좋았다.
ⓒ 더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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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l 안양 l 안양 예술공원 l 정령의 숲 l 더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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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령의 숲 (Forest of spirits)
이승하 (한국)

1949년에 강릉에서 출생하였으며 홍익대학교 미술교육과를 졸업하였으며, 주요 전시로는 1974-1976 Independents (국립현대미술관), 1981년 방법전 (서울/ 동경), 1982년 P.O.Box Window Show (벨기에), 1986-1991 년 현상전 (관훈 미술관), 1994년 해방맞이 그림전(그림마당 민), 2004년 당신은 나의 태양: 한국미술 1960-2004(토탈미술관) 등이 있다. 도자기로 제작된 인간의 형상이 서로 신비롭게 조합되고 산속에 배치되어 정원을 이룬다. - 안양 공공 예술 프로젝트 -

대한민국 도조(도자기 조각)분야의 선구자적인 인물인 이승하 작가의 작품이다. 도자기를 만드는 것과 가마도 독학으로 공부해서 만들고, 유약 바르는 것조차 독학으로 이뤄냈다고 한다. 여러번의 초대전 작품전에 자주 등장하지만 그의 명성에 비해 작품을 직접 접해볼 수 있는 기회가 적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안양 예술공원 안에 있는 작품은 언제든 찾아가 공짜로 볼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예술공원에는 건축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여러가지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눈길을 끄는 작품들이 숲 속에 살짝 숨겨져 있다. 도자기로 구어서 만든 인형들은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게 정상적인 모습부터 몸에 낙서가 되어 있는 모습, 다소 기괴한 모습등 여러가지를 볼 수 있다. 맑은 날에 가면 맑은 날의 느낌대로 몸에서 빛이 나고, 침침한 날에 가면 침침하게 보여진다.

어떤 작품은 팔 부분이 없고 갑자기 손이 나타나기도 하고, 어떤 작품은 속이 빈 모습을 볼 수 있고 다양한 정령을 만나 볼 수 있다.  정령의 숲은 도난 우려가 있어서 저녁시간에는 문을 닫아 놓는다. 예술공원에 가게 된다면 놓칠 수 없는 작품이다.

작품은 눈으로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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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를 위한 기념탑 (Monument agli Uccelli)
세자리오 카레나 Cesario Carena

세자리오 카레나는 1934년 이탈리아 출생으로 건축가이면서 미술과 디자인에 있어서 점토의 사용에 관한 개인적인 연구를 발전시켰다. 그는 또한 가계 소유의 벽돌 공장과 점토 채석장의 문화적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여러 전문분야에 걸친 비전을 공유하고 있는 예술가, 전문가, 학생들을 모으는 문화적 연대를 만들어가고 있다.

그의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프로젝트로 인해 벽돌공장이라는 역사적인 건물이 국가의 자금지원을 받아 지역적인 에코 뮤지엄이 되어가고 있다. 주요작품으로는 2000년 PluriExistenzen(뒤셀도르프), 2002년 Carrefour de la Creation (파리), 2004년 Hotrulus Animae(이태리) 등이 있다. 삼성산의 생태를 고려한 이번 프로젝트는 새집을 만들어 자연친화적 환경을 조성하였다.



리볼.버 (REVOL.VER)
허만 마이어 노이슈타트 (독일)

1955년 남독일 출생이며, 현재 뮌헨에 거주중이다.
노이슈타트는 한 지역이 가진 역사나 문화적 토대를 재해석, 재구성하여 기능이 있는 현대적 느낌의 설치 작업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그 예로, 2003년 에치고 츠마리에 설치한 원통형 설치물은 저절로 이 마을의 회합장이 되었다. 이번 행사에서도 숲속의 풍경을 특정 공간 속에서 창을 통하여 감상할 수 있는 구조물을 보여준다.

허만 마이어 노이슈타트는 1999년 예술의 방 d8(오스트리아), 2000년 플랫 I + II(스위스), 2003년 에치고 - 츠마리 아트트리엔날레, 2004년 아우슈비츠 프로체스 - 그후 사십 년, 2005년 <무대로> 전에 참여하였다. - 안양 공공 예술 프로젝트 -

안양 예술공원 안에는 특색있는 조형물이 작은 계곡, 산을 따라 곳곳에 숨어 있다. 오늘은 전에 봐 뒀던 작품과 사진에 담고 싶었던 작품을 담으러 다시 한번 찾아갔다. 나중에 돈벌어서 꼭 이렇게 집 지어서 살고 싶다. 조금 단단하게~

가만 보면 왜 리볼버인지 느낌이 확 올듯 싶다. 권총의 모습이다. 뭐 권총 보다는 애들이가지고 노는 장난감 레이저총과 비슷하긴 하지만 작품 이름이 <리볼버>이기 때문에 이건 <리볼버>다. 손잡이 부분과 총구 부분은 투명한 아크릴 재질로 만들어져 있고, 몸통 부분은 거실을 생각하면 될 것이다.

다소 안타까운 점이라면 외부에 노출이 되다보니 등산객과 관람객들로 인해 의자가 훼손되고, 테이블이 훼손되고 하는 모습이 점점 심해진다. 갈 때마다 뭔가가 하나씩 망가져 있는 것을 볼 때 내 것도 아니면서 아쉬운 마음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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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생물 New species
서정국, 김미인 (한국)

서정국과 김미인은 9점의 동물 형태의 조각을 <신종 생물 New species>라는 이름으로 선보인다. 일본 건축가 클립에 의해 디자인된 숲속의 나무 길을 따라 숲 속으로 들어가면 동물과 식물 또는 서로 다른 동물들 간의 결합으로 만들어진 상상적 동물들이 드러난다.

전망대에서 산쪽으로 살짝 내려갈라치면 숲속에 여러 동물들이 눈에 띈다. 그런데 멀리서 볼 때와는 다소 다른 모습이 눈에 보인다. 같이 같던 다른 분은 "아우~ 이게 뭐야???"라는 반응과 또 다른 분은 "와~~ 이거 재미있네~~"라는 극과 극이 갈렸던 동물 작품들이다.

얼룩말의 얼굴에 타조 몸통. 상어 얼굴에 공룡 다리. 장미가 달린 표범등 여러가지 작품이 있다. 또 하나는 작품 보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나무로 길이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산이라 다소 걱정되는 분들은 작품을 감상하는데 전혀 걱정 할 필요는 없다. 
이렇게 나무로 길이 만들어져 있어서 작품 감상하기에는 무리가 없다. 발이 젖을 일도, 진흙에 빠질 일도 없다.
동물들의 세상 Le monde des animaux
쉐리 삼바 (콩고)

쉐리 삼바는 콩고 민주 공화국 출생으로 킨샤샤와 파리에서 거주하며 작업하고 있다. 그는 70년대 부터 벽화와 텍스트가 들어간 대형 그림을 통해 개인의 이야기 뿐만이 아니라 사회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표현해 왔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작가는 숲 속 동물들의 세상이라는 그림을 설치한다. 이것은 아프리카와 안양을 연결하는 상상의 동물원을 형성하면서 동물의 세상을 통해 인간 세상을 풍자하는 여섯 개의 그림들로 이루어진다.

- 안양 공공 예술 프로젝트 -

이 작품은 <신종 생물> 작품이 있는 곳과 같이 섞여 있어서 누구 한 사람의 작품인지 모르겠지만 실제로는 다른 사람의 작품이다. 개인적인 작품 소감은 다른 나라의 느낌이고, 촌스럽게(?) 느껴진다. TV동물농장에 나온 다른 아프리카의 동물원에 하나쯤 있을 법한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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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도로 표지판 프로젝트 2005 Ynyang Road Sign
유켄테루야 (일본)

유켄 테루야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태어나 현재 뉴욕에서 거주하며 작업하고 있다. 도로 표지판 형태인 <안양 도로 표지판 프로젝트 2005 (Anyang Road Sign Project 005)>와 <2005년 10월 14일 오후 3시 35분 나는 미확인비행물체를 보았다(October 14, 15:35 I saw UFO)>는 작가가 안양을 방문하던 중에 뉴스 방송에서 서울 상공에 UFO가 대거 출몰했다는 보도와 UFO를 닮은 분홍색 카우보이 모자에서 작품의 착상을 얻었다. 9개의 연속적인 이미지와 형태를 가진 도로 표지판은 일반적인 원형의 형태에서 유에프오의 형태로 수렴되어 간다.

작가는 이 작업을 통해 기존의 지표의 기호를 상징의 기호와 혼합하였다.


그냥 쉽게 지나칠 수 있는 표지판을 보면서 그냥 "재밌네" "하하하" 이 정도였다. 사진을 정리하고 자료를 찾아 보던 중에 이 것 또한 작품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아래 사진들을 보면 재미 있는 표지판이다. 실생활에서는 기호가 다소 난해해서 알아보기 힘들지만 몇몇 표지판은 실제로도 쓸 수 있어도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작품은 안양예술공원 입구부터 중반부까지 쭉 이어진다. 혹시 방문 할 일이 있으면 그냥 지나치지 말고 천천히 둘러보면서 가는 것도 추천한다. 아이와 같이 왔다면 "이것과 비슷한 도로 표지판이 뭐가 있을까?"하는 교육적인 목적으로도 쓸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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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 untitle
박신자 (한국)

박신자는 수목원 입구변에 있는 기존의 낡은 나무 다리를 철거하고, 단순하고 날렵한 디자인의 새로운 다리를 설치 하였다. 작가는 눈에 띄지 않던 곳에 악센트를 주는 강한 색채를 사용하여 공간에 신선함을 부여하였다.

간혹 잊고 지나가는 길과 바위 또한 작품이다. 무심코 밟고 지나가는 등산로의 화장실 앞에 있는 다리가 작품이라곤 쉽게 상상하지 못한다. 강렬한 빨간색의 다리는 박신자 작가가 만든 작품이다. 별것 아닌 작품 같아 보이지만 예술은 그냥 쉽게 우리의 일상 속에 있다.

이 다리의 위치는 <선으로 된 나무위의 길>을 지나고 <서울대 수목원> 바로 앞에 있는 다리 바로 옆에 있다. 등산로와 그 등산로 시작 지점에 있는 화장실과 연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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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으로 된 나무 위의 집
(Linear Building up in the trees)
비토 아콘치

1940년 뉴욕주 브롱스 출생으로, 현재 브루클린에서 작업하고 있다. 60-70년대에 걸쳐 퍼포먼스와 비디오 작업을 통해 자아에 대한 분석과 개인간 관계에 대해 연구했으며, 70년대 중반 이후 지역사회 상황에 개입하는 작업을 수행해오고 있다. 1988년 아콘치 스튜디오(Acconci Studio)를 오픈하여, 공간의 유연성이 보장되고 변화와 이동이 가능한 건축에 관련된 실험을 계속하고 있다.

안양예술공원에 그가 디자인한 주차장이 만들어지는데, 주차장의 기능 뿐 아니라 휴게시설을 제공하는 구조물을 만들게 된다. 최초에 ‘보기 싫은 주차장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라는 문제 제기에서 출발한 이 작품은 인간을 주차장 위로 높임으로서, 나무 가지들 사이로의 산책을 가능하게 하였고, 그러한 색다른 경험을 부여함으로써 슬기롭게 해결하였다. - 안양 공공 예술 프로젝트 -

서울대수목원 바로 아래에 위치한 "선으로 된 나무 위의 집"이라는 작품이다. 주차장 공간을 이용하여 만든 작품으로 실제 올라가서 보면 한 낮의 뜨거운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내부는 생각보다 덥지 않아서 시원했다.

겉면은 블루톤의 투명한 아크릴로 만들어져 있어서 바깥 풍경이 보이고, 나무와 자동차 위로 난 길은 여지껏 봐온 조형물 중에서 가장 멋진 조형물이 아닌가 싶다. 개인적으로 자전거를 즐겨 타는데 내부의 공간이 자전거를 타기에도 아주 좋은 느낌이었다.

실제 이 주차장을 본다면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자연 파괴를 최소화 하면서 마지막 마무리 부분의 공연장 같은 부분은 정말 잘 만들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실제로 주차장 부분만 보고서는 "철제 몇개와 아크릴 판 붙여 놓고 돈을 너무 많이 쓴거 아니냐?"라는 말을 할 수 있겠지만 천천히 둘러 본다면 어느정도 그런 말을 잠재울 수 있지 않을까.

주차장을 덮는 철제와 주차장의 자동차 위를 지나서 나무 사이를 지나는 길. 하늘과 바닥을 동시에 볼 수 있고 그러면서도 통풍이 잘 되는 블루톤의 공간을 지나는 느낌은 상당히 좋다. 길의 끝은 공연장으로 연결되고 통로 안에서도 공연장을 볼 수 있게끔 만들어져 있다. 이 조형물을 실제로 경험해 보지 않는다면 그냥 철제와 아크릴로 만들어진 비싼 조형물일뿐이다. "행동과 건축을 연결한 작품을 선보이고 싶다"는 비토 아콘치의 인터뷰가 그대로 묻어나오는 작품이다.

원래 제목은 "선으로 된 나무 위의 집' Linear Building up in the trees)"인데 안양시에서 임의로 작품의 이름을 "웜홀(Worm Hole)"로 바꿔버렸다. 처음 제목이 조금 길더라도 작가가 의도한 제목 그대로 써 놓는게 좋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나는 이 조형물에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비록 4억으로 시작해서 23억이라는 엄청난 시 재정을 써서 만들었지만 조형물 중 가장 뛰어난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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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사원 Anyang Shring
에코 프라워터 (인도네시아)

1958년 Purworejo에서 출생한 에코 프라워토는 Gadjah Mada University에서 1982년에 건축 학사를 1993년에 암스테르담, Berlage Institute에서 건축학 석사 학위를 받은 바 있다. 인도네시아산 대나무를 이용한 돔 형식의 구조물은 기존에 자라고 있던 나무를 둘러싸 경계를 지어 신성한 공간과 오브제로 바꾸어놓는 역할을 한다.

대나무로 집을 만들었다. 실제 집 보다는 요새에 가깝다. 영화에서 한번씩 봤을 법한 대나무로 지어 놓은 건물(?)이다. 내부는 2중 구조로 되어 있고 중앙의 내부는 하늘이 뻥~ 뚫려 있다. 이 작품은 <신종 생물> 작품이 있는 아랫쪽에 위치하고 있다. 내부 중앙에는 커다란 소나무가 한그루 서 있다. 한 여름 뜨거운 태양을 피하기엔 다소 그늘이 약하다.



피카소의 꿈 - 더공

피카소의 꿈


1923년에 그려진 피카소의 "꿈"
유화, 130×97cm

<꿈>이라는 제목의 이 작품에서 등장하는 여인은 바로 피카소의 네 번째 연인 마리 테레즈이다. 피카소는 1927년 첫째 부인 올가에게서 염증을 느끼기 시작했을 때에 이 여인을 만났는데, 당시 테레즈는 불과 17살이었다. 피카소는 올가와 결혼한 뒤 귀족층과 어울려 파티를 즐겼으며 40대 이후에는 그림들이 파격적 가격으로 팔려 나감으로 점차 거부가 되어 갔다.

그 리하여 마리 테레즈를 만날 즈음에 그의 그림 값은 부르는 것이 값이 될 정도였다. 러시아 귀족 출신이었던 올가는 1921년 아들 파울로를 낳은 후, 유모, 요리사, 하녀, 운전사 등을 두어 점차 더 사치스런 생활을 했고, 피카소는 올가의 지나친 상류 사회 생활에의 집착으로 갑갑함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한다. 게다가 1924년부터 불기 시작한 초현실주의 문학 운동에 대한 피카소의 관심은 안정된 생활의 분열을 촉구하였다.

이러한 때에 피카소는 우연히 금발 머리의 젊고 아름다운 한 처녀, 마리 테레즈를 만나게 되었는데, 그녀는 그리스 고전 조각에서 볼 수 있는 똑바른 콧날과 푸른 회색 눈을 가진 아주 이상적 미인이었다. 테레즈는 피카소가 다가가서 자신을 소개했을 때, 당시 이미 유명한 화가였던 그를 알지 못할 정도로 미술에는 문외한이었으며 대화가 통하는 상대는 못되었던 듯 하다. 그러나 피카소는 그 아름다움에 반하여 6개월 동안 구애하였으며 결국 자신의 집 근처에 비밀리에 거처를 마련하여 그 후 몇 년간 열정적으로 이 여인을 소재로 한 작품을 그렸다.

어린 테레즈는 순종적이고 희생적이었다고 전하는데, 이러한 그녀의 특성을 드러내는 듯이 피카소는 독서를 하거나 잠들어 피카소에게 시선을 맡긴 테레즈의 모습을 즐겨 그렸다. 이 작품도 그 중 하나인데, 꿈을 꾸는 여인의 모습에서 평온함과 긴장의 이완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얼굴과 몸에서 푸른빛과 연분홍빛을 의도적으로 절반씩 사용한 것은 현실과 꿈이라는 두 세계를 표현하려고 한 의도가 아닐까 한다. 피카소가 그린 다른 여인들에 비해 마리 테레즈를 묘사한 작품들은 이처럼 부드럽고 아름다운 특징을 지니고 있어서 격정적이며 분석적인 다른 인물 표현과는 대조적이다.

한편 여기서도 인체를 해부하듯이 파악하여 표현하는 방식이 일부 엿보이기도 한다. 한 방향에서 바라보는 대상의 모습을 재현 하기보다는 대상의 다양한 모습과 특성을 한 화면에서 드러내고자 하는 의도를 알 수 있다. 얼굴의 배치나 부분적으로 분리하여 그려낸 것에서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작품에서는 분석적인 표현보다는 평면적이며 아름다운 채색의 효과가 부드러우면서도 경쾌한 율동미를 느끼게 한다.

아마도 이 시기는 피카소가 마리 테레즈와 평온했던 한 때였던 듯 하다. 그러나 이러한 행복과 평안은 오래가지 못했으며 이후 1935년 테레즈가 22살의 나이로 딸을 낳았을 때, 피카소는 이미 도라 마르라는 지적이고 세련된 여인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있었다.

- 1997년 당시 4천8백만 달러에 스티브 윈이 구입. (개인소장)

- 출처 : 다음, 네이버 지식, google 외 다수 -

왜 이러한 그림을 그렸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림에서 느껴져 나오는 것만 보자. 그림에서 풍겨져 나오는 느낌은 평안하고, 고요하고, 사랑스러움이 넘친다. 풍요로운 모습과 다소곳이 모으고 있는 손. 한쪽 어깨로 흘러내리는 윗 옷의 모습까지도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 살짝 미소를 머금은 입술. 부드럽게 감은 눈. 풍만한 가슴과 화려하지만 편안한 색상은 피카소가 그린 여러 꿈 중에서도 최고의 작품이라 할 수 있다.




1907년 파블로 피카소(Pablo Ruizy Picasso:1881∼1973)가 그린 입체파의 선구적 그림. 

Les Demoiselles d'Avignon

작가 : 피카소
종류 : 캔버스에 유화
크기 : 243.9x233.7㎝
제작연도 : 1907년
소장 : 뉴욕 현대미술관


 이 작품은 1907년 늦은 여름에 완성됐다. 피카소는 이 작품을 위해서 몇달간 100여개에 달하는 데생을 그렸다. 셀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덧칠을 한 대작이다.

작품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는 피카소만이 알 수 있었는데 그 이유는 가장 친한 친구들조차 못보게 문을 걸어 잠그고 작업을 했기 때문이다. 드디어 몇달이 흐르고 작품을 공개 했을 때 어려움과 배고픔을 함께 했던 친구들조차도 경악과 충격에 빠졌다. 그들은 이 작품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말문이 막혔기 때문이다.

그림은 구도도 없었고 인물의 모든 부분이 전체적으로 봤을 때 기괴하기 짝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모든 각도에서 보이는 모습을 한 인물에 표현했고, 이상스럽기까지한 이 그림에 동감할 수가 없었다. 그동안 받아온 미술에 대한 모든 생각과 관점을 뒤집어버렸기 때문이다.

당시에 유명했던 마티스조차도 이 작품에 대해서 노여움을 표시했을 정도였고, 조르주 브라크(피카소와 절친한 친구)는 "자네는 우리가 톱밥을 먹고 석유를 마시길 원하는 것 같군." 이라며 작품에 대한 실망감을 그대로 표현했다. 또한 피카소라면 무조건 옹호했던 아폴리네르도 조차도 맹비난했고, 같이 동행했던 미술비평가는 "캐리커쳐에 전념하는 것이 어떻겠냐"라며 충고했다.

시간이 흘러 다른 비평가는 이렇게 말했다. "이 그림은 마치 부서진 유리 파편같다". 의도는 알 수 없지만 결과론적으로 본다면 정확한 말이라고 생각된다. 이 그림은 그 이전에 그려졌던 과거의 모든 상식적인 그림을 유리파편처럼 날려버린 것과 같은 결과를 얻었기 때문이다. "아비뇽의 처녀들"은 새로운 현대 미술사의 시작이었다.

20세기 시작을 알리는 "입체주의"의 시작은 이렇게 혹독하게 시작되었다. 온갖 혹평과 악평, 경악에 빠뜨리고 미술계에 작은 스캔들을 일으키면서 말이다.

그러나 칸바일러라는 독일의 젊은 수집가는 모두의 의견에 반대했고 "아비뇽의 처녀들"에 매료됐다. 칸바일러는 이후에 금세기 최고의 현대회화상이 되었다. 칸바일러는 그 후로도 피카소 그림에 푹 빠져버렸다.
피카소가 이 그림을 평가하는데에는 그냥 실소를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가운데에 있는 여인의 얼굴을 보자. 주름잡힌 커다란 눈과 8자 귀. 거기다 코는 옆으로 누웠다. 피카소는 코를 이렇게 그린 것에 대해서 명확하게 대답한다. "옆으로 그린 코요? 그건 의도적인겁니다. 그림을 보는 사람들이 반드시 코라고밖에 볼 수 없도록 하기 위한 것이지요"

맞는 말이다. 누가 봐도 저건 코다. 아이들의 그림을 유심히 살펴보면 피카소 그림과 유사한 점이 있다. 아이들은 코를 옆으로 뉘어서 그리는 경향이 있다. 사실 인물 그리다 보면 코가 생각보다 어려운 점이 있다. 얼굴 중에서 가장 많이 튀어나온 부분이라 그런지 조금만 비뚤어져도 얼굴 전체가 이상하게 보이는 가장 중요한 부위이다. 피카소는 그런 어려운 부분을 아주 회화적으로 표현하면서도 너무 어색하지 않게끔 만들었다.
오른쪽 두 여인의 얼굴과 몸은 왼편의 세 여인보다 더욱 복잡하고 단순화되고, 분할 된 모습을 보인다. 왼쪽 여자들과도 많이 틀린것을 알 수 있다. 마치 아프리카 가면과도 비슷한 얼굴 모습이다. 하지만 얼굴은 대체로 분할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다. 위 사진에서 왼쪽에 있는 것은 실제 피카소에게 영감을 주었다는 아프리카 가면인데 비슷한 느낌이 드는가?

아프리카 가면은 19세기 서아프리카 원주민 "팡(Fang)족이 만든 가면인데 최근(2006년6월17일)에 프랑스 파리 드루오 경매소에서 590만유로(약 71억5천만원)가 넘는 값에 팔렸다.

"아비뇽의 처녀들"은 몇년이 지난 후에 제목이 붙여졌다. 하지만 원래 이 그림의 제목은 "아비뇽의 매춘부"였다.



참고자료 : 네이버/피카소 성스러운 어릿광대(시공사)/Google/daum/Picasso.com/
글 : 더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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