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Comfortable2011. 7. 21. 09:22

“오~ 이런 음식도 있었나?

     인천의 명물. 송림2동 “닭알탕”

어렸을때 시골에서 가끔 암탉을 잡으면 뱃속에 계란이 만들어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말 그대로 암닭이 알을 낳을 준비를 하는데 그때 잡으면 얼떨결에 맛있는 계란을 먹을 수 있는 것이죠. 닭먹고 알먹고~

재미있는건 그 알은 노른자처럼 되어 있는데, 맛은 계란을 삶으면 흰자부분의 맛과 비슷합니다. 어쨌든 그 암탉의 알은 어른들 몫이었고, 얘들은 아주 가끔 하나씩 주는 걸 먹을 수나 있었습니다. 이번에 인천에 갔다가 그 닭알을 가지고 만든 요리가 있다는건 처음 알았습니다.

“인천에 왔으니 특별한걸 먹여주마!!” 하고 “닭알탕”을 추천하며 인천 송림2동 현대시장 맞은편으로 옮겨갔습니다. 닭알탕 첫 맛은 뭐랄까, 얼큰하지만 맵지 않으면서 걸죽한 국물맛이라고 해야하나? 안주로는 딱 좋더라고요. 날 더운데 뜨거운거 먹으면 힘들지 않을까 할텐데 에어컨+선풍기 제대로 나오니 좋더라고요. 속은 뜨끈하고 몸은 시원하고..

※ 급 번개로 얼떨결에 인천에 가서 폰카로 급하게 찍은거라 화질은 그리 좋지 않지만 대충 분위기는 보실 수 있을거에요. 제가 음식점 소개하는게 다 이렇게 얼렁뚱땅입니다. 뭐 어차피 입맛은 다 제각각이라서 저처럼 이런 음식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할테고, 싫어하시는 분은 싫어하실테고.. ^^;
인천 닭알탕
비주얼은 이렇습니다. 대(大)자 시켜서 네명이 먹었습니다. 무진장 큰 세숫대야 같은 크기에 가득담겨 나옵니다. 양이 많다 싶은데 먹다보면 금방 줄어듭니다.

인천 닭알탕인천 닭알탕
인천 닭알탕
이게 바로 "알"입니다. 인천분들이 처음먹어보는 제게 닭알탕이라며 직접 “알”을 들어 줍니다.
노른자 같아 보이는데 맛은 흰자. 뻑뻑하지 않고 씹히는 질감도 탱글탱글 좋더라고요. 닭알 이외는 야채와 닭내장으로 탕을 만든 것인데 닭 내장은 생각보다 질감이 좋습니다. 맛도 상당히 고소합니다.

인천 닭알탕
딱 보면 완전 노른자인데 흰자가 단단한 그런 느낌입니다. 쫄깃쫄깃한 느낌입니다. 국물은 맵지 않으면서 얼큰한 맛입니다. 국물에 어떤걸 넣어도 바로 탕이 될 것 같더라고요. 탱탱한 흰자. 개인적으로는 괜찮았습니다. 저거 하나에 이슬이 한잔~ ^^

인천 닭알탕
얼추 먹으면 라면사리 시킵니다. 그러면 새로운 육수와 라면을 넣고 팍팍 끓입니다.
라면도 상당히 맛있더군요.

인천 닭알탕
     전부 다 TV에 나온 집!!
밖에 나와보니 이곳이 전부 이렇게 알탕만 전문적으로 파는 곳이네요. 재미 있는 것은 서로 약속이나 한듯이 다 한번씩 TV에 출연을 했네요. 앞에 계신분들은 전혀~ 모르는 분들입니다. 누구신데 제 사진에.. 처음 먹어본 인천의 명물 닭알탕. 허름하고 그렇게 깔끔하지는 않지만 친구들과 둘러 앉아 이야기를 마음껏 나눌 수 있는 곳입니다.

닭알탕만 전문적으로 파는 곳이 현대주점, 영월주점, 창석주점,등 5군데나 있습니다. 그냥 아무곳이나 들어가셔도 맛은 비슷할 것 같습니다. 저는 이날 첫번째집 현대주점에서 먹었습니다. 오래전 막걸리 한잔에 지금 생각하면 웃기지도 않는 삶을 논했던 젊은시절의 자주 다녔던 목로주점과 비슷한 분위기입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가족이나 친구들하고 왁자지껄 이야기하며 즐길 수 있는 곳. 인천에서 특별한 음식을 먹고 싶다면 꼭 한번 들러 보세요.


※ 현대주점 : 인천 동구 송림2동 55번지. 현대시장 맞은편입니다. 032-766-8921




Posted by 더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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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비밀댓글입니다

    2011.07.21 23:07 [ ADDR : EDIT/ DEL : REPLY ]
  3. 쐬주와 잘 어울리는 닭알탕!! ㅎㅎ

    대리부를걸 그랬나봐요... 대리는 만원정돈데...
    택시비는 만육천원...ㅠㅜ

    2011.07.22 00: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푸핫... 정말 그게 더 싸게 먹혔을 수도 있겠네요.
      저는 들어가니까 새벽 1시.. -_-

      2011.07.22 13:14 신고 [ ADDR : EDIT/ DEL ]
  4. 닭알탕 ㅎㅎㅎ 이름이 너무 신선한데요
    얼큰한 국물에 마지막에 라면사리까지~
    너무 먹음직 스러워 보이네요 ^^;;;

    2011.07.22 08: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닭알탕닭알탕 ㅋㅋㅋㅋㅋㅋㅋ
      이름 누가 지었는지 정말 최고!!`

      2011.07.22 13:14 신고 [ ADDR : EDIT/ DEL ]
  5. 어흑.....라면 건지시는 손길에 제가 빠져들고 있어요..ㅎㅎㅎ
    너무 맛나 보이네요~~ ^^
    낼모래가 복날이라는데 저도 몸보신 계획 세워야 겠어요..ㅋㅋ

    행복한 하루 되세요~~^^

    2011.07.22 10: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벌써 중복인가요?
      우와.. 이렇게 여름은 점점 깊어가는군요. ㅎㅎ

      2011.07.22 13:13 신고 [ ADDR : EDIT/ DEL ]
  6. 오, 닭알탕 요리도 있었군요.
    인천에는 정말 맛집이 많군요.
    소주 한 잔 하면 딱이겠습니다.

    2011.07.22 11: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닭 내장도 먹는다는 얘기만 들었는데 탕이 있었군요.
    아~ 맛나보입니다~

    2011.07.22 11: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닭내장탕은 몇번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고소해요.
      일반 곱창보다 질기지도 않고 먹어보면 나름 좋아요. ^^

      2011.07.22 12:08 신고 [ ADDR : EDIT/ DEL ]
  8. 어...너무 신기해요.
    닭알탕이라...닭을 여러마리 먹는 기분이겠어요...ㅎ

    2011.07.22 12: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먹음직 하네요. 닭알탕이면 계란탕인가요?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시간되세요

    2011.07.22 17: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계란탕이라기 보다는 알탕이 맞는 것 같습니다.
      계란처럼 껍질이 없이 바로 "알"의 상태거든요. ^^

      2011.07.24 11:43 신고 [ ADDR : EDIT/ DEL ]
  10. 가끔 tv에서 보곤 했는데, 꽤 맛이 좋은가봐요?
    전 한번도 못 먹어본 음식이라서~ㅎㅎ
    얼큰하게 보이는게 소주 한잔 땡깁니다.ㅋ

    더공님,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2011.07.22 18: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이집 무지 맛있죠 ㅋㅋ

    2011.07.23 11: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맛있는걸 드셨군요!!! ㅋㅋ
    요거 정말 밥... 아니... 술도둑일 것 같습니다!!! ㅋㅋ
    그런데... 삶은 계란도 몇 개 넣고 싶다는 엉뚱한 생각이... ^^;;;

    2011.07.23 22:11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그런 생각을 살짝 해봤습니다.
      삶은 게란도 넣고 알도 넣고.. 달고기도 살짝 넣고.. ㅎㅎ

      2011.07.24 11:44 신고 [ ADDR : EDIT/ DEL ]
  13. 더공형님 안녕하세요~ 어라..간만에 찾아왔더니...프로필 사진이... 너무 젊어보이시는데, 형님이 아니신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2011.07.24 06: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불과 몇년전 사진인데..
      그 사이에 팍 늙었어요. 흑..ㅜ.ㅜ

      2011.07.24 11:44 신고 [ ADDR : EDIT/ DEL ]
  14. 하늬아범

    닭알탕이 닭내장탕하고 비슷할 것 같은 비쥬얼이네요
    닭알이 들어간건 아직 안먹어봤는데
    술안주로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2011.07.24 08:37 [ ADDR : EDIT/ DEL : REPLY ]
    • 맞아요.
      닭알탕인데 실제로는 닭내장탕이라고 해야하나..
      술안주로 최고더라고요.

      2011.07.24 11:45 신고 [ ADDR : EDIT/ DEL ]
  15. 요즘은 티비에 안나온 집을 찾는 것이 더 힘든것 같아요.
    고소한 닭알과 내장이 가득 들어있는 닭알탕....더공님은 여행에서 맛집으로
    블로그가 이동하고 있는듯..^^

    2011.07.24 12: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푸핫... 맛집은 넘사벽입니다.
      요즘 여행을 안다녀서 올릴 글이 없어요. ㅎㅎㅎㅎ

      2011.07.24 21:51 신고 [ ADDR : EDIT/ DEL ]
  16. 닭알탕이라,,, 요거 재미난 집이네요.
    가까운 곳이면 가고 싶네요.
    저도 어린 시절에 닭잡아 알집을 먹었던 기억이,,,

    2011.07.24 16: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재밌죠? 저는 어렸을 떄 시골에서 먹었던 알 을 빼고서는
      처음으로 먹어본 음식이라 신기하고 재밌고 그랬습니다. ^^

      2011.07.24 21:52 신고 [ ADDR : EDIT/ DEL ]
  17. 거의 소주 안주에는 지존이죠. 술꾀니 풀때 많이 먹던 음식이죠. 인천에 이런 곳이 있군요. 저는 서울살때 화양리시장 골목에서 많이 먹었죠. 얼큰한게 든든하고 좋지요. 먹어본 사람만 압니다.^^

    2011.07.24 19: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서울에서도 파는 곳이 있나보네요.
      화양리라.. ㅎㅎ
      정말 말씀대로 소주 안주로 먹기에 완전 최고더라고요.
      얼큰하면서 맵지 않고, 탱탱한 닭알까지.. ㅎㅎ

      2011.07.24 21:52 신고 [ ADDR : EDIT/ DEL ]
  18. 오늘도 다녀갑니다. ^^

    2011.07.24 20: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더공님~~
    반가워요

    닭알탕..정말 생소한 음식 이군요?
    맛은 있어 보이는데..
    너나 나나 다 TV에 나왔다는 광고는
    왠지 반갑지 않네요

    제가 너무 늦게 방문 했지요?
    자주 들르겠습니다

    2011.07.24 21:56 [ ADDR : EDIT/ DEL : REPLY ]
    • 닭알탕 재밌죠? ^^
      시골에서 살았다는 저도 생소하더라고요.
      비쥬얼은 다소 약해도 맛은 좋더라고요. ^^

      2011.07.24 22:10 신고 [ ADDR : EDIT/ DEL ]
  20. 닭알이라고 하시니 갑자기 다른건가 생각했는데 계란 ㅋㅋ
    첨에 감자인줄 착각했네요..닭알탕은 처음봅니다..정말 맛있어보이네요 아 배고파 ㅠㅠ

    2011.07.25 13: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ㅋㅋㅋㅋㅋ 처음 보시는 분들이 많네요. 저도 처음본건데 정말 신기하더라고요.
      맛은 괜찮았습니다. 소주안주로는 최고!!

      2011.07.25 13:58 신고 [ ADDR : EDIT/ DEL ]
  21. 이야..
    정말 인천의 명소를 찾으셨네요..
    지금은 많이 없어졌지만
    이곳으로 쭈우욱~~ 자리잡고 있었어요..
    아..
    정말 오랜만에 한번 먹으러
    가야겠습니다..

    2011.07.28 21:41 [ ADDR : EDIT/ DEL : REPLY ]
    • 처음 보시는 분들도 많고,
      드셔보신 분들은 추억에 빠져들고...
      제가 포스팅은 ㅍ참 잘한 것 같습니다. ^^

      2011.07.28 21:51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