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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TV

K팝스타 기사회생 시킨 박지민의 카운터 펀치




SM 보아 100점, YG 양현석 100점, JYP 박진영 99점

7번째로 무대에 오른 박지민의 오즈의 마법사' OST 중 '오버 더 레인보우'를 끝난 후 심사위원들은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노래가 끝나기 전에 환호성이 터져 나왔고, 박진영은 넋이 나간듯 박지민의 무대를 쳐다봤습니다. 방청석에서는 박진영의 표정이 비춰질때마다 웃음을 터뜨렸고, 보아씨 또한 박진영씨의 표정 때문에 집중을 할 수 없었다는 말을 할 정도로 박진영씨의 표정은 모 갤러리에서 희자될 정도였습니다.

"흠잡을 곳이 없다"며 보아, 양현석은 100점을 주었고, 박진영은 99점을 줬습니다. 아래 점수표를 보면 다른 참가자들에 비해 박지민에게 점수를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많이 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점수가 과하긴 했어도 박지민의 무대는 박수 받을만 했고, 망해가던 K팝스타를 일순간에 살려낸 것은 사실입니다.

홍보효과 확실한 점수! 100, 100, 99

지난주까지는 그저그런 학예회 수준이었다면 이번 K팝스타7 에서는 확실히 299점이라는 놀라운 점수도 화제가 됐고, 박지민의 노래 또한 화제가 될만 했습니다. 실제로 박지민의 노래는 각종 음원차트에서 상위권에 오르면서 기염을 토하고 있습니다. 그 이전까지는 50위권 밖에서만 맴돌던 다른 맴버들의 노래까지 새삼 주목받게 만들고 있으니 홍보로는 최대의 효과를 누린 셈입니다.
2011년3월25일 00시00분 현재 박지민의 Over The Rainbow는 소리바다, 벅스, 멜론, 다음, 소리바다 1위, 엠넷 9위에 올라있고 그 순위는 점점 올라가고 있는 중입니다.


■ 쓰러져가던 집안을 버티게 만든 박지민
솔직히 이번 라운드에서도 박지민이 나오기 전까지는 실망스러운 무대가 이어졌습니다. 안정된 순위를 유지하던 이하이가 4위로 주저 앉았고, "코요테어글리"를 부른 백아연양은 노래와 춤 모두 별로였던 무대를 보였습니다. 백아연양은 뒤에 남은 참가자들을 봤을 때 탈락이 가장 유력시됐으나 "바람이 분다"를 완전 망쳐버린 윤현상이 탈락의 아픔을 겪습니다.

이후 마지막 무대에 선 박지민양은 그동안 K팝스타에서 보여주지 못한 한방을 터뜨렸습니다. 말 그대로 록키 4에서 당시 구 소련의 드라고(돌프 룬더그랜)에게 겁나게 맞아서 더이상 일어나기 힘든 상황이었는데 "한라운드만 더", "한라운드만 더" 버티다가 극적으로 승리하는 록키의 펀치와 비슷하게 보입니다.

지난회까지 이건 무슨 학예회를 보는 것인지, 어떤 참가자를 뽑는 것인지 구분이 가질 않았던게 사실입니다. 노래를 잘 하는 사람을 뽑는 것인지, 쑈를 하는 사람을 뽑는 무대인지, 가르쳐서 음반 낼 사람을 뽑는건지 오디션 자체의 본질이 뭔지 의심스러운 면이 보였죠. 그러던 와중에 박지민이 진짜 오디션을 하는 것 같은 무대를 보여줬으니 시청자도, 심사위원들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흠 잡을 곳이 없다며 100점, 100점, 99점 주고서도 2차 지명. 우승 할만한 사람을 먼저 데려가는게 순서일텐데 말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추후 다시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탈락자 바로미터기 사전 투표

현재 DAUM에서 진행되고 있는 K팝스타의 사전 순위를 살펴보면 다음주 탈락자가 예상이 됩니다. 아래에 있는 득표율(TOP7)은 방송 바로전까지 투표 할 수 있었던 투표 결과입니다. 심사위원 점수 순위에서 사전투표 순위와 비교를 해보면 어떤 참가자가 탈락할지 바로 계산이 나옵니다. 이승훈은 TOP9에서 봤듯이 문자콜에서는 항상 3~4위 정도를 차지하기 때문에 심사위원 점수 최 하위를 받기 전에는 탈락 위험에서 벗어납니다. 하지만 다른 참가자들의 경우에는 아래에 있는 사전 투표율과 100% 맞아 떨어집니다.

백아연 심사위원 점수 6위+사전투표4위 vs 윤현상 심사위원 점수 7위+사전투표 6위. 윤현상군이 살아남으려면 문자콜을 2등 이상 받지 않으면 이길 수 없는 점수차이죠. 당연히 윤현상 탈락.

윤현상군이 노래를 부르기 전까지 백아연양이 탈락이 유력했으나 윤현상군이 가장 낮은 심사위원 점수를 받음으로써 최종 탈락하게 됩니다. 그동안 윤현상군이 불렀던 무대에 비해서 가장 못 부른 무대였고, 가장 많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심사위원들은 "장점을 잃어버린 것 같다, 불안한 무대였다"며 혹평을 했고, 결론은 탈락. 실제로 각종 오디션에서 이소라의 노래를 섣불리 불렀다가 망하는 케이스에 윤현상군도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

사전투표 반영률이 10%밖에 안되지만 프로그램 전체의 바로미터가 되는 상황이니 이 투표가 궁금한 사람은 한번씩 투표해 보고, 다음주에 어떤 참가자가 탈락할지 점쳐보는 것도 프로그램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DAUM K팝스타 투표참가하기
■ 다른 참가자들도 살아날 수 있을까?
어찌됐든 이번 "K팝스타 TOP7"에서는 박지민 때문에 기사회생했습니다. 박지민의 노래로 이슈를 만들었고, 심사위원들의 말도 안되는 높은 점수로 또 다른 이슈를 만들어냈습니다. 그렇다면 박지민 이외의 참가자들은 어땠을까요? "K팝스타 TOP8" 점수와 비교를 해봐도 그다지 달라진 점을 볼 수 없습니다. 오히려 더 못했거나 달라진게 없다는 평가가 주를 이룹니다.

분명 달라질거라 기대를 해봅니다. 스튜디오 오디션 때는 각 회사에서 트레이닝을 시키다가 생방이 되자 참가자들을 방치했습니다. 첫 생방에서는 참가자들이 YG, SM, JYP에서 잠시나마 트레이닝을 받았던 사람들이라는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형편없었죠. 그러고 나서는 매주 생방때마다 못한다고 얼마나 닥달했는지 심사평을 듣는 시청자도 민망할 정도였습니다.

이제 SM, JYP, YG에서 원하는  참가자를 데려다가 책임지고 트레이닝을 시킨다니까 달라진 무대를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달라져야만 K팝스타가 살아날 수 있습니다. 솔직히 내놓라 하는 국내 최고의 회사에서 지금까지 실망스러운 무대를 보여줬다는 것은 자존심의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더군다나 박지민 하나만 믿고 가기엔 방송 자체가 너무 큰 것도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