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야경

오사카 야경 l 한큐 우메다 주변 l 더공


다양한 교통수단
일본 간사이 지방을 여행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고속버스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고, 또는 도보로 겁나게 걸어 다니는 방법도 있고, 자전거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고, 차를 랜트해서 돌아다니는 방법도 있고, 열차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권하는 방법은 열차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지역이 열차로 연결되어 있고 종류도 다양합니다. 실제로 열차 이용시에 시간표만 잘 맞춘다면 위에서 아래까지 여행하는 거도 가능합니다. 관련포스팅 (파란연필님 : 훗카이도에서 큐슈까지 30시간 기차여행)을 보시면 열차만으로도 모든 여행이 가능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오사카에서 간사이 지방을 연계하는 철도 회사 두군데를 소개하려 합니다.
한큐전철
일본의 대표적인 한큐 전철 노선도입니다. 오사카에서 거의 대부분의 지역으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옆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또는 이곳을 눌러도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가 아주 예쁘게 잘 만들어져 있네요.

인쇄용 PDF를 원하시면 이곳을 눌러 주세요. 또는 아래에 있는 각 링크를 따라 가시면 원하시는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한큐전철 일본어 홈페이지
한큐전철 한국어 홈페이지
한큐전철 JPG 일러스트
한큐전철 PDF 인쇄용

한신전철
고베, 나라를 가는 전철편이 있습니다. 한큐전철에 노선은 적지만 특화된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 특화다 뭐다 하지만 그냥 열차시간 가장 가까운 것으로 티켓 끊어서 타시면 됩니다.

한신전철 일본어 홈페이지
한신전철 한국어 홈페이지
한신전철 JPG 노선도
한신전철 PDF 인쇄용
더공 추천 : 1일 승차권이 현명한 선택
보통 간사이 스루패스라 해서 3일권, 2일권짜리 티켓을 구입하곤 하는데.. 사실 여행이 꽉 짜여진 일정이라면 권하겠는데 자유여행일 경우에는 어찌될지 모르잖아요. 더군다나 오사카에 숙소가 있을 경우에는 2일권이나 3일권 보다는 1일 자유권이 좋더라고요.

저는 한큐한신 원데이 패스구입해서 돌아다녔습니다. 숙소가 <오사카 난바>에 있다보니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난바>에서 <우메다>, <고베>, <교토>를 돌아다니려면 저 티켓이 가장 유효하다 싶었고 옳바른 선택이었습니다. 나머지는 그냥 바로바로 티켓을 현장에서 구입해서 썼고요. 2010년12월 현재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가격은 어른 1,200엔 이네요.

주의사항 : 이곳을 눌러 더욱 정확한 정보를 얻으세요
- 유효기간 중 원하는 날 하루, 1인 한정
- 한큐 전철 모든 선(고베 고속선 제외)
- 한신 전차 모든 선(고베 고속선 및 한신 버스 제외)에서 자유롭게 승하차

PS. 간사이 스루패스도 혹시 필요하신 분이 계신다면 이곳을 눌러서 정보를 확인하세요.


※ 한큐 한신 티켓으로는 JR라인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 위 포스팅 내용은 각 회사의 홈페이지 내용을 가지고 온 것으로 본인이 사실 확인은 해 드릴 수 없습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셔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현재 포스팅에 대한 질문은 받지 않습니다.
※ 바로 아래 책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책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 더공

여행은 역시 기차가 최고

오사카에서 교토로 가는 교통편은  한큐 우메다(阪急梅田) 역에서 한큐(阪急)전철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가장 많은 차편이 있으며 가격도 저렴합니다. 더군다나 다음에개 시켜드릴 한규한신 스루패스등 이용할 수 있는 할인 티켓도 많은 편입니다.

한큐 전철은 종류가 많습니다. 특급, 통근, 쾌속, 한큐교토 쾌속급행(急京都線快速急行), 급행, 보통이 있는데 한국에서는 수도권 전철을 이용하시는 분들이라면 이해가 가장 빠를 겁니다. 한국과 다른 점이라면 각 전철마다 가격 차이가 약간 있다는 것입니다. 급하신 분이라면 돈 조금 더 내고 쾌속 급행을 타시면 되고, 한시간 정도는 투자하겠다 싶으신 분은 보통을 타시면 됩니다. 시간은 50분 정도 소요되며, 요금은 390엔 정도이므로 비싸지는 않습니다.

어느걸 타더라도 비슷
그런데 보통 전철을 타시더라도 1시간 정도 걸리므로 별다른 시간 차이는 없습니다. 천천히 여행 책자를 보시거나 일행과 같이 가셨다면 이야기 하면서 가셔도 됩니다. 한큐 전철의 특징은 겉에서 보던 내부에서 보던간에 짙은 나무 색깔이 특징입니다. 고동색이라고도 하는데 그냥 나무 같은 것으로 된 열차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오사카에서 교토로 가는 방법은 한큐 전철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고, 오사카 역에서 JR을 타고 가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요금은 540엔 정도로 한큐보다 비싸지만 일본가서 JR 열차를 타봤다는 얘기를 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아래 사진은 한큐전철을 타고 오사카에서 교토로 들어가는 도중에 찍은 창 밖 풍경입니다. 속도가 조금 느렸더라면 더욱 좋았을텐데 그냥 약간 흔들린 풍경이지만 기차 밖으로 지나는 풍경은 한국과 비교해서 그닥 차이가 나지는 않는 듯 합니다.




덧 1. JR급특급 (배낭돌이님)
JR급특급을 타게 된다면 오사카-교토 소요시간은 32분이 걸린다고 합니다. 정확한 소요시간은 모르고 있었는데 감사합니다.






여행에 있어서 이렇게 그냥 풍경을 보는 것이 좋더라고요. 굳이 관광지를 가지 않아도 창밖으로 보이는 주변 건물, 논과 밭, 집에 걸려 있는 빨래와 일상적인 모습들.. 한국과 그리 달라 보이지 않으면서 어딘가 모르게 다른 모양의 집과 풍경을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저 커다란 전신주까지..

가만 생각해 보면 저들(일본사람들) 또한 빈부의 격차가 분명히 존재하고, 노숙자 숫자도 무시 못할 정도로 많죠. 우리의 모습이 그러하듯 저들 또한 비슷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저와는 말도 안통하는 사람들이고, 다른 삶을 살아가지만 그들 역시 지구에 살아가는 동일한 시대를 살아가는 똑같은 인간이라는 사실을 알기에 여행은 즐겁습니다.

ⓒ 더공  


일본의 색깔?
오늘은 간단하게 일본 하면 어떤 색깔이 떠오르는지 잠깐 생각해 보기로 합니다. 요즘 계속 글이 길어져서 오늘은 가볍고 짧습니다.^^

원래는 교토 시내로 나가려고 했는데 버스타는 곳을 일부러 잘못 알려준 아저씨 때문에 닌나지 주변만 배회하면서 사진을 찍었네요. 
일본 색깔 하면 무슨 색을 떠올리세요? 어떤 분은 빨간색, 흰색, 파랑색 여러가지 말씀을 하시겠지만 저는 일본 색깔 하면 위에 있는 색상이 떠오릅니다.

일본을 여행하다보면 눈에 띄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건물의 모양은 둘째치고 건물의 색상이 모두 비슷비슷하다는 것이죠. 일본의 건물은 왜 색상이 다 비슷할까? 마치 법으로 만들어진 것처럼 한가지 색상을 동일하게 쓰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왜 비슷한 색깔을 쓰는지 한참동안 찾았는데 알 수가 없네요. 일본하면 어떤 색깔이 떠오르세요?
그냥 일본 2층 가게
그냥 일본 1층 상점
그냥 일본 2층 집, 그냥 일본 산
그냥 일본 다세대 주택, 그냥 일본 신호등, 그냥 일본 커플, 그냥 일본 도로 안내판
그냥 일본 전봇대, 그냥 일본 신호등, 그냥 일본 전깃줄, 그냥 일본 도로 표지판
저는 사실 관광지보다 이런 풍경 보는게 더 좋더라고요. 그냥 일본 집. 그냥 일본 건물. 그냥 일본 사람. 그냥 일본 차. 그냥 일본 도로. 그냥 일본 풍경. 그냥 일본 빌딩. 그냥 일본 개. 그냥 일본 고양이. 그냥 일본 상가. 그냥 일본 산. 그냥 일본 강. 그냥 일본 바다.



간단 색상 조사 결과
빨강    보기다님, 티비의세상구경님, carol님, 이그림님
검정    온누리49님, kangante, 복돌이님
녹색    배낭돌이님, 뻘쭘곰님
회색    소춘풍님
핑크    안다님
파랑    파르르님


기타 의견으로는
초밥색 (원영님), 국기색(입질의추억님)

ⓒ 더공
▼ 추천없이 그냥 가시렵니까~ ^^

Japan l Kyoto l 교토 l 일본 l 더공
제가 첫 교토를 여행할 때 있었던 에피소드입니다.

의외의 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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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나지(仁和寺) 관람을 마치고 교토역으로 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던 중이었습니다. 제가 알기로도 26번 버스가 교토역으로 가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버스 앞에 보시면 교토역이라고 써 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줄서 있는 저한테 한명의 일본 아저씨가 다가오더군요.

어디 가냐고 묻길래, 교토역에 간다고 말을 했죠. 그랬더니 큰소리로 저 아랫쪽으로 가서 59번 버스를 타라고 하는 겁니다. 시간 없다는 듯한 제스쳐까지 취하길래 '정말 그런가?'하는 생각에 다른 정류장으로 옮겼습니다. '59번은 료안지에서 닌나지 올 때 탔던 버스인데'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현지인이 알려주는게 정확하다 싶었죠.



모든 일본인은 친절하지 않다
뒤에서 키득대는 소리가 들리는 듯 했지만 '설마.. 일본에서...'라는 생각으로 알려준 곳에 가서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그 사이에 29번 버스는 줄 서 있던 사람들을 태우고 떠납니다.

한참 후에 59번 버스가 왔고, 교토역에 가냐는 질문에 기사님은 버스를 세워 놓은채 친절하게 내려서, 아까 제가 서 있던 곳에 가서 타라고 알려주는 겁니다. "고맙다"고 말 한 후에 다시 그 정류장으로 가는데 참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누가 봐도 외국 여행객의 모습이었던 제게 그런 행동을 하다니..

그동안 혼자 숱하게 돌아다녔고, 도쿄에서도 오사카에서도 겪어보지 못한 일이었습니다. 덕택에 어두워지기전에 교토 시내구경을 좀 할까 하던 계획은 말짱 꽝이 되어버렸습니다. 더불어 오사카로 돌아가는 시간이 한참 늦어졌고, 깜깜한 밤이 되어서야 숙소에 돌아갈 수가 있었습니다.

<모든 일본 사람들이 다 친절하지는 않다. 여기는 외국이고, 반한 감정을 가진 사람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겪은 하루였습니다. 이 일을 겪은 후에 여행전에는 더욱 더 세밀한 조사를 하고, 여행 동선을 촘촘하게 짜기 시작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최대한 현지인에게 질문을 하지 않는 여행 계획을 짜게 된 것이죠.
Japan l Kyoto l 교토 l 일본 l 더공
이후의 여행 준비
처음 당하는 황당한 일에 많은 생각을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일을 겪은 이후의 여행에서 좀 더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 여행이었습니다.

도쿄에서 검은 양복 입은 어깨들이 카메라 치우라고 말 할 때도, 길 잘못들어 노숙자 집단 거주 지역을 지날 때도 별다른 위험을 못느꼈는데.. 이런 간단한 장난으로도 너무 쉽게 속아 넘어갈 수 있구나 하는 불안감이 더욱 컸는지도 모릅니다.

복장에도 신경을..
더불어 여행 다닐 때의 복장에도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도 동시에 들었습니다. 헐렁한 복장에 한손에는 여행책자, 배낭, 카메라, 유니세프 여행 모자.. 이런 것은 누가 봐도 여행자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만들지 않나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치안이 불안한 곳에서는 더욱 표적이 될 수가 있는 차림입니다.

복장은 편하지만 최대한 깔끔하게, 배낭은 될 수 있으면 숙소나 사물함에 보관, 카메라는 작은 가방에, 여행책자는 줄여서 카메라 가방에 쏙. 누가 보더라도 잠깐 풍경 찍으로 온 사람 정도로 인식 할 수 있는 복장이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저는 요즘 카메라 가방 하나만 들고 다닙니다. 굳이 배낭을 메고 다녀야 한다면 전철역이나 짐 맡기는 곳에 맡겨놓고 다닙니다.

사전조사
<사전 조사는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라는 것입니다. 특히, 해외 여행의 경우 많은 조사를 하면 할 수록 더욱더 편한 여행이 됩니다. 여행에 있어 사전 조사는 넘치는 경우는 없습니다. 많이 하면 할 수록 좋은 것이 여행 계획입니다.


노파심에 덧붙이자면 그래도 일본은 다른 해외 여행지보다 편하고, 좋은 곳이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을 듯 합니다. 혼자만의 에피소드로 남겨 놓을 수도 있었지만, 일본이라고 무조건 편하게만 생각하지 않았으면 하는 작은 바램입니다.

ⓒ 더공


교토 여행은 상당히 짧습니다. 몇번을 왔어도 하루에 볼 수 있는 공간이 한정되어 있습니다. 마음 같아선 2박 이상을 했으면 좋겠지만 그러지 못하는 일정이 아쉽습니다. 닌나지
(仁和寺)를 마지막으로 다시 교토역으로 향해야 합니다.

닌나지는 교토의 다른 곳과는 달리 처음 맞이하는 니오문을 접할 때부터 상당히 규모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더욱 재미 있는 것은 건축 기법이 한구과 상당히 흡사해서 별다른 거부감이 없다는 것도 있습니다.

다만, 이곳에서는 전부 관람을 하려면 입장권을 두 번 사야 됩니다. 그냥 닌나지에 있는 금당과 주변만 보려면 처음 티켓만 끊어서 들어가면 되고, 어전을 구경하려면 어전 입구에서 따로 입장권을 사야 합니다.

시간이 별로 남지 않아 어전은 따로 구경을 하지 않고 닌나지(仁和寺) 경내만 관람했습니다. 이미 어둑어둑해져서 빨리 교토역으로 가야 했습니다. 이곳의 규모도 상당해서 천천히 둘러 본다면 한시간 이상이 소요됩니다.

Goten에서 바라본 풍경 l http://www.ninnaji.or.jp

어전으로 들어가는 입구 입니다. 관람 안내및 시간은 이곳을 누르시면 정확하게 아실 수 있습니다. 들어가시면 정원도 보실 수 있고, 닌나지(仁和寺)의 전체적인 모습도 볼 수가 있습니다. 물론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곳입니다. 구경하고는 싶었지만 시간도 부족했고, 굳이 추운데 신발 벗고 들어가기도 싫더라고요. 물론 들어가시면 좌측의 사진과 같은 풍경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정원도 있고, 작은 연못도 있습니다. 꽃피는 봄에는 경치가 너무너무 좋다고 합니다.
니오몬문을 지나면 중문이 나옵니다. 이 위로 올라가야 일본의 국보인 금당을 볼 수 있습니다. 실제 닌나지(仁和寺) 를 구성하는 절의 주요 건물이 위에 있습니다. 그러니까 중문 아랫쪽은 어전이 있고 중문 위쪽은 절이 있다고 보시면 정확할 듯 합니다.
Five-Storied Pagoda 오중탑(오층탑)
멀리서도 단연 돋보이는 탑 입니다. 내부에는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있다고는 하는데 일반인들의 관람은 허용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Kon-do. 金堂 888년
일본의 국보로 지정되어 있는 금당입니다. 그 이전에는 귀족들의 별장이 있던 곳이었는데 888년 59대 우다 일왕(천황)이 금당을 건립하고 그때부터 닌나지(仁和寺)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날렵한 지붕과 건축 모양이 한국의 전통 사찰과 비슷한 느낌을 풍깁니다. 닌나지(仁和寺)에서도 가장 멀리, 가장 깊숙한 곳에 있는 곳입니다. 입구부터 계속 안으로 들어오면 만날 수 있는 건물입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규모가 상당히 큽니다.

사실 금당은 절의 본당과 같은 곳인데 <본당>이라 부르지 않고 <금당>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두가지 설이 있습니다. 첫번째 설은 부처를 <금:金>이라 칭해서 부르는 것이 있고, 단순하게 본당의 겉에 금으로 칠해져 있다 해서 <금당>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금당을 보고 돌아 나오면서 보이는 빨간색 건물입니다. 금당이나 다른 건물보다 종루가 가장 눈에 띄는 건물이었습니다. 강렬한 빨간색이 단연 돋보였습니다.
니오몬문
닌나지(仁和寺) 입구의 모습입니다. 중문에서 바라보면 정말 축구를 해도 될 만큼 상당히 넓은 공간이 나옵니다. 절의 규모가 상당합니다. 빨리빨리 걷지 않으면 시간이 훌쩍 지나갑니다. 빠른 종종 걸음을 걷기 바랍니다.
버스정류장은 니오몬문 바로 앞에 있습니다. 조금 더 걷는다면 전철역도 있습니다.
실제 크기의 입장권 입니다. 봄과 가을에는 상당히 좋다고 합니다. 겨울 사진은 아무래도 뭔가가 살짝 부족한 느낌입니다. 역시 입장권은 별다른 특징이 없습니다. 꽃이 활짝 피는 봄날에는 환상적인 풍경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교통편
료안지 관람 후 닌나지(仁和寺)로 향하는 버스는 59번 한대만 운행이 됩니다. 거리는 1.3km정도로 걷기에 괜찮은 거입니다. 다만 관람 시간이 오후 4시~4시30분까지가 입장할 수 있는 마지막 시간입니다. 시간에 쫒기지 않으려면 빠른 관람을 마친 후에 닌나지
(仁和寺)로 넘어가야 됩니다.


ⓒ 더공

일본 교토 여행중 가장 난해했고, 시간에 쫒기면서 관람을 했던 <료안지:龍安寺> 입니다. 킨카쿠지(금각사)에서 59번 버스로 두 정거장만 가면 나오는 <료안지:龍安寺>는 <카레산스이:枯山水> 정원을 대표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도 설명이 있겠지만 사실 일본인을 제외한, 외국인들이 이 정원을 보면 처음 드는 생각은 "이게 뭐야?"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드는 정원이죠.

친구들과 같이 갔을 때에는 마침 카메라 메모리 카드가 꽉 차~ 더이상 촬영을 못하고 겨울에 방문 했던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여름에는 주변의 나무로 상당히 우거진 모습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특히나 료안지까지 걸어들어가는 입구는 넓직넓직 시원하게 조경이 잘 되어 있습니다. 만약 느긋하게 산책을 겸한 걷기를 하고 싶다면 료안지를 추천합니다.

옆의 길을 따라 쭉 걷다보면 높이가 낮은 계단으로 이뤄진 계단이 나옵니다. 본격적인 료안지 관람이 시작되는 것이죠. 이 건물을 계단 아래에서 봤을 때는 뭐랄까.. 상당히 멋져 보였다고 할까? 왠지 고풍스러운 일본의 전통 가옥을 보는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이후에도 글을 쓰겠지만 교토 여행을 하려면 준비가 상당히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료안지:龍安寺> 자체도 실제 <카레산스이:枯山水> 정원 하나만 보고 나오면 되지만, 절의 규모가 상당합니다. 전부 꼼꼼하게 돌아보다간 시간을 마냥 써버리는 결과로 나타납니다. 더군다나 대부분의 관람시간이 오후 5시 이후에는 끝이기 때문에 당일 치기로 교토에 온 바쁜 여행객들에게 있어서 여행 동선을 짜는 것은 상당한 노력과 수고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슬리퍼를 꼭 신으세요
경내로 들어서면 이런 모습입니다. 많은 사람이 찾고 있는 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저는 첫 방문때. 그때도 겨울이었는데 다들 신발을 벗고 올라가더군요. 그래서 저도 남들 하는데로 신발을 벗고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오우~ 방바닥이 무진장 차가운 겁니다. "이렇게 차가운데 어떻게 다들 신발 벗고 올라갈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사진 찍기에 바빠서 그냥 열심히 카메라를 눌렀죠.

나갈 때 보니까 슬리퍼를 갈아신고 올라가서 관람을 하는 것이더군요. 그런데 더욱 웃겼던 것은.. 그 누구도 저에게 "슬리퍼로 갈아신으세요"라고 말을 해 주지 않았다는 겁니다. 야속한 일본인들 같으니라고...
이해하기 힘드세요? 그럼 노려보세요
마루에는 이렇게 전체적인 조형물을 감상할 수 있는 미니어처도 마련이 되어 있습니다. 총 15개의 바위로 구성이 되어 있으며 어느 방향에서도 전부를 셀 수 없게끔 되어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마루에 걸터 앉아 정원의 돌을 다 셀 수 있는지 한참동안 노려 보는 행동을 합니다. 물론 뚫어져라 노려본다고 해서 무언가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저 같은 일반 관광객에게는 그냥 모래위에 있는 바윗돌일 뿐입니다. 무언가를 얻고 싶다면 좀 더 노려보면 될 듯 합니다.
카레산스이(枯山水)
15개의 돌과 모레로 만들어진 인공 정원입니다. 15개의 돌을 5무리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1400년대 후반에 만들어졌다고 추정만 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많은 사찰이나 절은 누가 언제 만들었는지 자세하게 기록된 것을 본다면 이곳의 탄생에 대해서는 기록이 부족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떤 곳에서든 최고 14개만의 돌을 볼 수가 있다고 합니다. 항상 하나가 부족한 깨달음을 얻으라는 것인데..

여러 문헌이나 내용을 살펴 보면 단순함과 대칭, 비대칭 등에 대한 이야기는 후대에 이르러서 덧붙여진 말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예전에는 그리 주목받지 못했던 곳이었는데 1975년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이 교토에 방문합니다. 여왕은 <료안지:龍安寺>의 정원을 보고 극찬을 했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니 옛날보다 현대 들어서 운이 트인 곳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벽 공사를 위해서 막아 놓은 것이 보입니다. 지금은 가림막이 오픈 되어 일반관람객들도 벽을 볼 수 있습니다.
정원 뒷편으로 있는 건물의 내부는 상당히 넓었습니다. 여러개의 미닫이문을 전부 열어 놓으니 시야가 뻥 뚫려 보이더군요. 정원과 마주하고 있는 본채의 방 중앙에는 불상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계속 관람객들에게 오픈이 되어 있는데 언제 기도를 하는것인지 살짝 궁금해 졌습니다.
본당 뒷편의 건물 내부는 깔끔하고 상당히 현대적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특히 마루바닥의 경우에는 정말 먼지 한올이라도 들어갈 틈이 없을 정도로 잘 만들어져 있더군요. 더욱 놀라웠던 점은 뒷편 정원에 있는 이끼였습니다. 사진을 찍은 계절은 한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뺴곡하게, 초록색을 마구 뿜어내고 있었습니다.
 
<료안지:龍安寺>를 지나 내려오던 도중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차와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죠. 시간이 좀 남았다면 천천히 둘러봤을 텐데 급하게 사진만 몇장 찍고 자리를 옮깁니다. 아마도 여기서 차와 식사까지 했더라면 다른 곳 관람은 포기 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계속 시야에서 거슬렸던 커플. 이상하게 제가 움직이는 동선에서 카메라에 많이 잡혔습니다. 열심히 절에서부터 부비부비를 하면서 앞에서 얼쩡거리더니.... 한적한 곳에서 더욱 연애질을 하다가 한 노신사한테 뭔 훈계를 듣는 듯했습니다. 한참동안 뭔 말을 듣더니 손만 잡고 가더군요. 여행 처음왔냐!!! 꼬시다!!
실제 입장권의 모습입니다. 금각사나 은각사처럼 멋진 입장권이 아니라 일반 국내 입장원 같은 싸구려 종이에 그냥 인쇄만 했습니다. 책자에 끼워 놓긴 했지만 희귀성은 그닥 없습니다.
관람하는데 예상 외로 시간이 많이 걸렸던 곳입니다. 맨 아래 절 입구부터 한참을 걸어 료안지 경내로 들어가고, 다시 내부 구경을 한 후에 다시 돌아서 나오는데까지 한 시간이 넘게 걸릴 듯 합니다. 더군다나 사진까지 찍으며 돌아보니 더욱더 시간이 많이 걸린듯 합니다. 여행 계획 짤 때에 <료안지:龍安寺>는 최소 관람시간이 1시간이라는 것을 염두해 둬야겠습니다.

<료안지:龍安寺>는 주변의 경관을 고려해 봄부터 가을까지가 가장 좋은 듯 했습니다. 겨울철에는 앙상한 나뭇가지와 해가 짧은 관계로 느긋한 구경을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었습니다.
TIP : 걷지 마세요
금각사(킨카쿠지)에서 <료안지:龍安寺>까지의 거리는 2.1km가 넘습니다. 관광 안내책자로 보면 거리가 가까워 보이지만 아까운 시간을 길바닥에 쏟아 붓고 다닐 수도 있습니다. 따뜻한 봄날에 산책하듯 걷는다면 괜찮겠지만, 여름이나 겨울에 2km의 거리를 걷는건 절대 옳은 행동이 아닙니다. 관광을 하러 온 것이지 운동을 하러 온 것이 아니거든요. 버스도 있으니 버스를 타세요.
 
예상외로 오래 걸리는 관람
금각사를 관람 후에 료안지로 이동을 하려고 한다면 다소 불편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교토에서 점점 외곽으로 빠지는 것 때문인지 버스 노선이 많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걷기에도 다소 부담스럽죠. 금각사에서 료안지로 가는 버스 노선은 12번, 59번 버스 단 두대 입니다. 어차피 닌나지까지 보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긴 하지만 버스 노선의 불편함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한국 관광객에겐 다소 불편한 관람
료안지는 영문과 일본어 안내만 있고, 한국어 안내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저는 이러한 여행지는 "불친절"하다고 말 합니다. 역사적으로 아무리 풍부한 사실을 담고 있다해도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 수 없다면 그냥 눈으로 보는 것 밖에는 안되죠.

한국어 안내가 적은 현상은 기요미즈데라나 은각사 이외의 다른 사찰이나 관광지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일본이라고 해서 모두가 친철한 안내와 해설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교토에는 일년에 방문하는 외국인만 한국인 포함해서 수백만명이라는 것을 볼 때 한국인 관람객에 대한 불성실한 점은 문제로 제기되도 마땅할 듯 합니다.

다른 곳에 비해 유독 홈페이지의 안내도까지 불성실한 곳이 료안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유독 한국인에게 불편하게 대하는 곳에 굳이 기를 쓰고 가야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것이죠. 어차피 교토에는 다른 볼 곳도 많은데 말입니다. 참고로 홈페이지가 가장 좋은 곳은 닌나지 홈페이지 입니다.

ⓒ 더공

첫 교토 여행에서 금각사로 가려고 했다가 말 잘못해서 은각사로 와버렸죠. 어쨌든 은각사를 먼저 보던 금각사를 먼저 보던 상관은 없습니다. 가까운 거리에 있기 때문에 그게 그거죠. 다음 포스팅에서 그 차이를 살짝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긴카쿠지로 올라가는 입구입니다. 유명한 관광지 주변은 다들 이렇게 비슷비슷한것 같습니다. 기요미즈데라처럼 많은 상점과 엄청난 인파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교토의 최고 관광 코스인 만큼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기요미즈데라 주변과 다른점이라면 골목 골목 풍경이 정리되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늘어서 있는 전깃줄과 전봇대도 마치 한국의 관광지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졌습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하수도의 모습이나 다소 정리되지 않은 길 등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그래도 하수도로 흐르는 물은 상당히 깨끗하더군요. 물고기를 넣어 놓으면 살 수 있을 정도로 물이 맑았습니다. 특히 기요미즈데라를 벗어나면서 다른 절 주변에는 상점가 보다는 일반 주택이 많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실제로는 관광지 구경 보다는 주변의 길을 걸으며 이런 집도 구경하고, 저런 집도 구경하는 재미가 더 쏠쏠했습니다.
 
긴카쿠지로 들어가는 입구의 모습입니다. 이곳만 보고서는 뭐 별다른 느낌이 없습니다. 일반적인 절에 들어가는 입구하고 비슷합니다. 옆 비석에 긴카쿠지라고 적혀 있네요. 금각사 은각사~ 아래의 북적이던 모습과는 다소 다른 모습입니다.
이런 것들이 집집마다, 상점마다 많이 걸려 있던데.. 복조리 같은건가요? ^^
입구에서 많이 놀랐습니다. 저 앞에 긴카쿠지(은각사)로 들어가는 입구가 보입니다. 티켓을 사고 들어가면 됩니다. 나오는 곳도 이곳으로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벽처럼 보이는 이것은 전부 동백나무입니다. 얼마나 빽빽하게 있는지 처음에는 그냥 뭔가로 만들어 놓은 것인줄 알았는데 진짜 동백나무더라고요. 꽃이 피는 시기에 오면 정말 장관일 듯 했습니다.
티켓 사는 곳에서 입구쪽으로 바라봤습니다. 자로 잰듯 반듯반듯한게 인상깊었습니다. 마침 해가 뜨니 동백 잎이 보이네요. 이정도로 기르려면 대체 몇년의 세월이 흘러야 되는지 가늠하기도 어렵더군요. 그리고 이런 길을 만들 생각을 하다니.. 참 놀라웠습니다.




금각사처럼 은각사에서도 티켓이 부적입니다. 독특하죠. 한국도 티켓 개발을 좀 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저~기 네팔의 꼭대기에서는 티켓이 엽서로 되어 있고, 은각사의 티켓은 부적을 주는데 한국의 티켓은 그냥 일반 종이에 인쇄된 것을 주죠. 이 입장권은 아까워서 차마 버리지 못하고 아직도 여행 가이드 책에 잘 보관되어 있습니다. ⓒ 더공

- 긴카쿠지(銀閣寺) 주변 약도(google)
- 긴카쿠지(銀閣寺) 홈페이지

 ⓒ 더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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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요미즈데라 도로로키

기요미즈데라 - 도로로키 문

드디어 기요미즈데라(청수사:淸水寺)에 들어갑니다.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속해 있기도 한 유명한 절이죠. 영화 <일본침몰>에서 교토가 무너지는 장면이 나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겨울 사진과 여름사진이 교묘하게 섞여 있으니 잘 보시면 구분을 하실 수 있을거에요.

내부에서는 친구들하고 사진 찍느라 따로 배경 사진을 몇장 찍질 못했네요. 워낙 도깨비 걸음을 걷는 친구들이라.. 전에도 교토에 왔을 때 가장 먼저 갔던 곳이 기요미즈데라 였고 이번 친구들과의 여행에서도 기요미즈데라가 첫번째네요.


오토와산 기요미즈데라 音羽山清水寺

오토와산 기요미즈데라 音羽山清水寺 / 겨울 / 더공

사실 교토 여행중에 기요미즈데라부터 시작하는 것이 여러 교통편이나 다른 곳으로의 연계가 가장 좋더라고요. 기요미즈데라부터 시작해서 한바퀴 돌고 오면 딱~ 교토역이거든요.

기요미즈데라는 사람이 정말 많습니다. 그냥 많은게 아니고 아주아주 많습니다. 일본, 중국, 한국, 저 멀리 외계인까지 아주 많습니다. 혹시 이곳에 여행을 하시면 입구에서 딱 5분만 있어보세요. 전 세계의 말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말 하시는 한국 분들도 상당히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글을 쓰다 갑자기 생각이 났습니다. 책장에 꽂혀 있는 한권의 책이죠. 오래전에 읽었던 손미나의 <스페인 너는 자유다>라는 책이 눈에 들어옵니다. 책 표지가 파란 하늘 배경에 소의 실루엣으로 장식된 책이었죠. 사진이 많지 않아 다소 실망했던 책입니다. 손미나씨는 이곳에서 스페인 친구들을 만나면서 인연의 끈을 이어가기 시작했죠.



※ 작은 사진은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오토와산 기요미즈데라 音羽山清水寺

오토와산 기요미즈데라 音羽山清水寺 / 겨울 / 더공



오토와산 기요미즈데라 音羽山清水寺

오토와산 기요미즈데라 音羽山清水寺 / 겨울 / 더공



오토와산 기요미즈데라 音羽山清水寺

오토와산 기요미즈데라 音羽山清水寺 / 겨울 / 더공

<기요미즈데라> 본당의 모습입니다. 도쿠가와 이에미츠가 1633년에 재건한 건물입니다. 맨 위에 설명에서도 나와 있지만 예전에는 이곳에서 춤도 추고, 전투도 벌어졌었다고 합니다. 신성한 절간에서의 싸움이라 다소 의외지만 그랬다고 합니다. 앞에 보이는 큰 줄은 징을 치는 겁니다. 줄을 흔들면 징에 닿으면서 소리가 나는것이죠.

특히 이곳에는 천수관음상이 있는데 33년에 한번씩 공개를 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못보신 분들이 있으실 것 같아 이미지를 살짝 공개합니다. 기요미즈데라 홈페이지에 있는 본문 내용을 살짝 적어보면


西国三十三所観音霊場「第十六番」札所

古来、「源氏物語」「枕草子」にも記され、謡曲「田村」「盛久」らにも謡われ、広く篤い崇信を集めてきました。
寛永10年(1633)現在の規模に再建され、国宝の本堂、重要文化財の十五建造物を中心とした堂塔伽藍(がらん)の輪奐(りんかん)の美は、観世音の信仰とともに、観音霊場として多くの人々に渇仰(かつごう)されるところであります。
京都東山の中央・音羽山を背景にした絶佳の場所に位置し、京洛の街の大半を瞰下し、特に晴天裡には遠く大阪をも望見し、約13万平方メートルの寺域は春は桜、秋は紅葉と、四季の景観はすばらしく、観世音補陀洛の楽土と仰がれております。
本尊の十一面千手千眼観世音菩薩は、霊験あらたかな観世音として著名で、西国三十三所観音霊場第十六番の札所として香華のたえることなく、全国屈指の名刹であります。
ご詠歌は
「松風や音羽の滝の清水を むすぶ心は涼しかるらん」
1994年、UNESCOの世界遺産に登録されました
바로 위에 있는 기요미즈데라의 본당을 받치고 있는 나무기둥입니다. 못을 안쓰고 나무끼리 엮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나무 기둥의 숫자는 139개랍니다. 그런데 가까이서 보면 곳곳에 살짝 보수한 흔적들이 보입니다. 
오토와산 기요미즈데라 音羽山清水寺

오토와산 기요미즈데라 音羽山清水寺 / 겨울 / 더공

뛰어내리면 어떻게 될까
실제로 저곳에서 뛰어내리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네요. 마음 먹은 대로 한다는 말처럼 기요미즈데라에서 뛰어내리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믿음이 있다고 합니다. 234껀의 시도 중에 생존률이 85.4%에 이른다고 하니.. 한번쯤 뛰어 내려보는 것도..^^;

물론 이렇게 보나 위에서 보나 뛰어 내린다기 보다는 죽을라고 뛰는 것 같아 보이긴 합니다. 위에서 내려다 보면 아찔 합니다. 1864년에 뛰어내리는 것을 법으로 금했다고 하는 것을 보면 그 이전에는 뛰어내리는 것을 아무도 막지 않았다는 얘기겠죠? 틈만나면 뛰어내리고, 죽고, 다치는 사람이 속출하자 어쩔 수 없이 난간을 세우고 뛰어 내리는 것을 금지했다고 합니다.
오토와산 기요미즈데라 音羽山清水寺

오토와산 기요미즈데라 音羽山清水寺 / 여름 / 더공

오토와 폭포
오토와산 기요미즈데라 音羽山清水寺

오토와산 기요미즈데라 音羽山清水寺 / 겨울 / 더공

오토와산에서 내려온 물 세줄기가 흐릅니다. 사람이 많을 때는 보통 20분이상 기다려야 물을 마실 정도로 줄이 깁니다. 긴 국자 같은 것으로 위에서 흐르는 것을 받아서 조금 마시는 겁니다. 바닥에 있는 물은 마시면 안됩니다.

작은 물마다 의미가 있는데 가정평화, 장사 번영, 불로 장생을 뜻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가운데 서서 조금씩 받아서 마시면 됩니다. 컵에 입을 대고 마시는 것 보다는 입을 대지 않고 마시는게 좋습니다. 하루에 수천명이 입을 대거든요. 위 큰 사진안에 저도 있네요. 저도 글을 쓰면서 지금 알았습니다. 언제 찍힌건지.. ^^;

기요미즈데라(音羽山清水寺)이라고 불리우는 이유중 가장 크게 작용한 것이 바로 이곳이기도 합니다. 오토와산에서 맑은 물이 흐르는 곳에 절을 지었다는 뜻이기도하죠. 音羽の滝
오토와산 기요미즈데라 音羽山清水寺

오토와산 기요미즈데라 音羽山清水寺

오토와산 기요미즈데라 音羽山清水寺

오토와산 기요미즈데라 音羽山清水寺 / CANON 350D/ 겨울 / 더공


오토와산 기요미즈데라 音羽山清水寺

사진1. 오토와산 기요미즈데라 音羽山清水寺 / CANON 350D / 겨울 / 더공



오토와산 기요미즈데라 音羽山清水寺

사진2. 오토와산 기요미즈데라 音羽山清水寺 / CANON 350D / 겨울 / 더공

고야스노트(子安の塔)
사진1과 사진2의 탑 모양이 비슷하죠? 지금 보시는 탑(사진2)은 고야스노트(子安の塔)로 불리우는 3층 탑 입니다. 기요미즈데라 주변에서도 임신과 출산에 관련된 곳이 많은데 고야스노트 또한 임신과 출산에 안녕을 기원하는 것을 안치했다고 합니다.

일부의 서적에서는 본당 근처에 있는 3층 탑을 고야스노트라고 잘못 사진을 올리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확실하게 알고 가야죠. (사진을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기요미즈데라 본당과는 조금 떨어져 있는데 사실은 기요미즈데라를 사진찍기에 가장 좋은 포인트 입니다. 그냥 기요미즈데라 본당 구경 하시고 쭉 돌아서 산책하듯이 둘러보면 금방 갑니다.
오토와산 기요미즈데라 音羽山清水寺

오토와산 기요미즈데라 音羽山清水寺 / CANON 350D / 여름 / 더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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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마이코 체험 l 더공

교토 마이코 체험 l CANON 350D l ⓒ 더공


마이코체험
기요미즈데라에서 내려오는 도중에 보게 된 장면 입니다. 사진에서처럼 전통복장과 화장을 하고 기념사진을 찍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일명 마이코 체험이라고 하는 것인데, 전통 복장을 하고 기요미즈데라 주변을 걷는 것이죠. 마이코 복장을 하고 돌아다니면 사진을 찍어주는 사람도 따로 있는 듯 했습니다. 아래 친구 사진 뒷편으로 보시면 주변으로 카메라를 든 사람과 인솔하는 사람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마이코 체험을 하는 분들을 가만 지켜보니 친구분들 같았습니다. 본인들에게는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테고, 교토 관광을 하는 객으로써는 좋은 볼거리로 남았습니다. 그런데 이날은 30도를 웃도는 날씨와 엄청난 습도로 청바지가 쩍쩍 달라붙을 정도의 날씨였는데도 연신 싱글벙글 웃음이 끊이질 않더군요.

저렇게 옷을 입고 기념사진에 화장까지. 정말~ 정말 더운 날씨였는데도 모두 즐거워 하는걸 보니 참 부럽습니다. 제 친구들도 은근슬쩍 같이 기념사진. 뭐 사는게 다 은근슬쩍 끼어들기 아니겠습니까~ 돌아가며 한장씩 한장씩~

친구는 진짜 게이샤인줄 알고 있더군요. 깨알 같은 일본어 실력을 가진 친구가 "진짜 게이샤는 바쁘다"는 말로 모든 궁금증이 해소되더군요. 저기에서 사진 찍는 분들은 가짜라는 얘기죠. 사실 교토 여행 하면서 게이샤 한번 봤으면 했는데 비슷한 체험을 하시는 관광객이라도 만났으니 그나마 궁금한건 해결한 듯 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저렇게 차려 입은 분들을 보니까 정식 게이샤는 아니었지만 색다른 기분이더라고요. 진짜 일본 여행을 온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

※ 글 쓰면서 마이코 체험 하는게 뭐가 있나 하고 찾아보니 홈페이지가 따로 있네요. 코스마다 요금이 따로 책정되는 듯 합니다. 궁금하신 분은 가보세요.
 



마이코 (舞妓)

교토의 마이코 - 사진 Daniel Bachler

마이코(舞妓)는 게이샤(芸者)가 되기 바로전의 견습생입니다. 아래 위키 백과보기를 누르시면 게이샤와 마이코에 대한 내용을 정확하게 아실 수 있을거에요.

클릭이 귀찮으신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설명을 하자면, 교토에서는 게이샤를 게이코라고 부르는데 5년 정도의 수련 기간을 거쳐야만 정식으로 게이샤(게이코)가 된다고 합니다. 수련 과정도 상당히 힘들다고 합니다.

도쿄의 게이샤는 속성으로 6개월~1년 반만에 가르치는 것을 본다면 교토의 게이샤는 상당히 오랜시간 동안 여러 단계를 거쳐 정식으로 게이샤 단계에 오른답니다.
- 위키백과 보기 - 

게이샤의 바로 아랫 단계인 마이코(舞妓)는 "춤을 추는 아이(舞妓)"라는 뜻 입니다. 즉, 마이코를 거쳐야만 정식으로 게이샤가 되는 것이지요. "왜 게이샤 복장을 하지 않고 마이코 복장을 하느냐?"는 것은 <게이샤>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그런 것이 아닌가 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정확한 사실은 잘 모르겠네요.






PS. 사진 한장으로 게이샤에 대한 공부를 많이 했네요. 영화 <게이샤의 추억>에 나왔던 것과는 다소 다르더군요. 현대의 게이샤와 마이코에 대해서 좀 더 아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체험 프로그램까지 있다는 사실은 다소 놀라운 사실이었습니다. ⓒ 더공
ⓒ 더공



교토 kyoto 더공

교토 / kyoto /CANON 350D / 더공

전날 하루종일 USJ에서 놀이기구 타고, 오후엔 저 멀리~ 고베까지 가서 온천하고(관련포스팅 : 다시 가고 싶은 아리마온천), 오사카로 돌아와서 호텔방에서 캔맥주 한잔하고 그냥 뻗어버린 나의 친구들. 아침식사를 입으로 넣는지, 코로 넣는지 비몽사몽 먹고, 얼결에 제게 끌려 교토까지 왔습니다. 많이 보려면 피곤해도 많이 움직여야죠.
 
힘들어도 따라와!
교토에 도착해서도 비몽사몽 하는 친구들이 개미더듬이 만큼 불쌍했지만 그냥 끌고 다녔습니다. "지금 안보면, 언제 이렇게 친구들끼리 일본 구경하냐"며 마구 끌고 돌아 다녔습니다.

사실, 여행이라는게 다 때가 있는 듯 합니다. 어떤 경우는 혼자서 하지만 단체로 움직이려면 뭔가 계기가 필요하고 서로 시간 맞추기도 힘들거든요. 오사카 한번 오려고 약 2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했으니 참 소중하고 아까운 시간이죠. 그런 시간을 더 넓게 쓰려면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날은 덥지, 몸은 피곤하지, 그냥 엉덩이만 붙이면 꾸벅꾸벅 졸더군요. 청수사(기요미즈데라)로 올라가는 작은 언덕을 오르는데도 참 힘들어했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무더운 날씨에 한바탕 비까지 내려서 그야말로 사우나와 스파를 하는 듯한 착각에 빠지는 날이었습니다. 저는 이미 몇번 와서 그런지 헤메는 일은 없었습니다. 문제는 날씨였죠. 하루종일 비가 오락가락해서 참 힘들더군요.


교토 / 산넨자카 닌넨자카 /CANON 350D / 더공

교토 / 산넨자카 닌넨자카 / CANON 350D / 더공

산넨자카와 닌넨자카에서 넘어지면 안되요!
산넨자카와 닌넨자카 입니다. 기요미즈데라에서 정면으로 내려오다가 우측 골목입니다. 교토에서도 가장 일본스러운 건물들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앞에 비닐 우산을 들고 배낭을 맨 제 친구가 보이네요. 운동한다고 신발에 쇳덩어리 들어간거 신고 가다가, 출국장에서 신발에 폭탄 있는거 아니냐며 조사까지 받고 풀려난 친구입니다.

이곳은 재미 있는 전설이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뛰다가 넘어지면.. 빨리 죽는답니다. -0-.
산넨자카에서 넘어지면 3년안에, 닌넨자카에서 넘어지면 2년안에 죽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믿거나 말거나죠. 그래도 넘어지면 기분은 좋지 않을 겁니다. 혹시 여행하실 분이라면 조심조심~ 그래도 정신줄 놓고 걷기 전에는 넘어질 일이 없게끔 계단이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또 하나 전해내려오는 전설로는 이곳을 걸으면 순산을 한다고 하네요.

사실 이런 계단 오르내리기를 하면 산모들 운동도 되고 순산은 자연스럽게 될 듯 합니다.
교토 /CANON 350D / 더공 교토 /CANON 350D / 더공 교토 /CANON 350D / 더공

교토 / 八坂塔法観寺. 야사카노토(호칸도) / CANON 350D / 더공

교토 /八坂塔法観寺. 야사카노토(호칸도) / CANON 350D / 더공

八坂塔法観寺. 야사카노토(호칸도)라 불리웁니다. 높이 46m. 간단하게 내용을 적어본다면 쇼토쿠 태자가 꿈속에서 계시를 받아 5층 탑을 짓고, 사리를 봉하여 호칸지라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기요미즈데라 인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5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주변에 다른 부속 건물은 없습니다. 내부에도 들어갈 수가 있는데 입장료는 400엔 입니다. 특이한 점은 초등학생 이하는 돈을 내도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또 하나 보이는 길은 옛날의 길 넓이와 똑같다고 합니다. 수백년이 흘러도 그대로 라는 것이죠. 이곳 아랫쪽에서는 인력거를 탈 수도 있습니다. 일본 전통 인력거 있죠. 가격은 쎕니다. 제 친구들도 그냥 패스~ ⓒ더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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