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도 맛자랑

오홋.. 이런 해물 칼국수 처음이야!!
 
오이도 맛자랑
시흥에 파견근무 나가 있는 친구를 만나기 위해 들렀습니다. 쉬는 날 없이 장비 만들어 내느라 고생하는 친구인데 결론적으로 말하면 점심만 얻어먹고 왔네요. 솔직히 말해서 멀리 대전에서도 온 친구도 있었는데 "칼국수" 먹여준다길래 "이놈이 우정이 식었구나~~~ 조만간 주리 한번 틀어야겠네"라는 생각을 했죠.

공짜로 먹여 준다니 우선 따라갔습니다. 대부도 입구 사거리에서 오이도 방향으로 들어갑니다. 잠시후 오이도가 시작하는 초입에 위치한 맛자랑이라는 음식점이었습니다. 3층짜리 건물 전체를 다 쓰고 있더군요. 1층은 사람이 많아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바다가 보이는 창가에 앉았는데 참 좋더군요.

위에서 식사를 하시는 분들은 주문을 넣으면 음식은 1층에서 만들어서 음식만 이동하는 엘레베이터를 이용해서 올라갑니다. 맨 위 사진 보이시죠? 저 크기가 어느정도 되냐면요. 사진 뒤에 살짝 손 보이죠? 딱 저 정도입니다. 집에서 세수할 때 쓰는 세숫대야 같은 크기입니다. 서빙하시는 총각께서도 두손으로 들고 와야 될 정도로 크더군요.

해물칼국수가 뭐 비슷하겠지..라는 기존의 생각을 뒤짚는 비쥬얼로 등장하더군요. 엄청 큰 그릇에 수북히 쌓인 해물 칼국수는 보는 순간 "오~~~"하는 감탄사가 나왔습니다. 우선, 보리밥에 무채와 열무김치를 넣고 1차로 배를 채웁니다. 반찬은 열무김치와 무채가 전부이고, 해산물을 찍어먹는 간장이 전부입니다. 다른건 필요가 없더군요. 카메라도 가져가지 않아서 폰카로 찍은 사진이라 칼 같은 선명함은 없습니다. ^^


오이도 맛자랑

칼국수보다 많은 해물. 꺼내도 꺼내도 계속 나옵니다.
조개구이를 연달아 먹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이도 맛자랑

국자로 한번 떠 봤습니다.
정말 조개가 가득가득~
오징어, 낙지, 게, 그리고 여러 종류의 조개들~


오이도 맛자랑

친구는 이곳에서 3인분 시켜서 한번도 다 못먹었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깔끔하게 먹었습니다. 정말 먹을만 하더군요.


오이도 맛자랑

다른건 못 먹어보고 해물 칼국수만 먹었는데 크게 써져 있는걸 보면 이 집의 주력은 해물 칼국수같아 보였습니다. 3인분을 시키면 남자 셋이 가서 아주 배부르게 먹고 올 수 있는 양 입니다. 제가 한번 먹어보니 양이며 맛은 아주 좋았습니다. 먹는 방법을 살짝 설명해 드리자면.. 우선 칼국수를 국물과 함께 먼저 건져서 먹는게 좋더군요. 이유는... 먹다보면 알게 됩니다. ^^




HTTP://REDTOP.TISTORY.COM (C)더공
추천은 로그인 필요 없답니다. ^^


그냥 돼지고기 볶음이 먹고 싶을 뿐이었는데..

비바리님이 올리셨던 반짝반짝 윤기나는 고추장 돼지고기 볶음을 본 후로 하루종일 고기~ 고기~ 고기~ 계속 머릿속에 머물던 생각을 실행하기로 했습니다. 뭐 그냥 돼지고기 사다가 볶으면 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었죠.

대충 재료를 보니.. 돼지고기, 풋마늘대, 마늘, 감자, 고추장, 된장, 간장, 매실액, 포도주, 생강즙을 준비 하라고 하네요. 저는 냉장고를 열어보니 고춧가루, 마늘, 된장, 대파, 간장이 있네요. 그럼 필요한 재료는 고기, 감자만 사면 되는거군요. 눈이 추적추적 내리는 길을 슬리퍼 신고 수퍼에 가서 재료를 사왔습니다.

재료 : 돼지고기, 마늘 12알, 달래, 버섯, 감자3개, 간장, 된장, 설탕, 고춧가루, 청량고추1개, 대파 1.

사실, 재료는 다 넣고 나중에 뭐 들어갔나 보고 추가로 적은 겁니다. ㅎㅎ
전문적이지 않은 그냥 자취하는 남자의 되는대로 볶음이니까..
따라하다가는 삼천포로 빠질 수 있음을 알립니다.
돼지고기 볶음

돼지고기는 5,000원어치 입니다.
아무래도 혼자 있다보니 많이 있어봐야 남기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버섯 하고, 달래, 감자를 샀습니다.
달래는 마늘대 대신으로 넣을 겁니다.





돼지고기 볶음 제육

감자 세 개를 썰어 놓으니 좀 많긴 합니다.
감자는 많아도 되니까 다 썰어서 준비 합니다.





돼지고기 볶음 제육

그리고 몇일전에 뜨거운 밧떼리님의 대파 화분을 보고,
어제 심어 놓은 대파. 가장 실한 놈으로 하나 준비 합니다.

미안하다.. 심어놓자마자 잘라서..
다음엔 마늘로 태어나거라..





돼지고기 볶음 제육

음...
양이 좀 많군요.
그래도 야채 많이 먹으면 좋다고 하니까
다 준비 해 놓습니다.
어차피 야채 남겨봐야 쓸데도 없습니다.





돼지고기 볶음 제육

밥하기 전에 살짝 남겨둔 쌀뜨물을 넣고 감자와 고춧가루를 팍팍 넣고 끓입니다.
이제 뚜껑을 덮으면 됩니다.






돼지고기 볶음 제육

이런 젠장!!!

하나밖에 없는 뚜껑이.. 작군요.
그냥 뚜껑 없이 끓입니다.
어차피 익으면 되는거니까..

왠지 감자볶음 같습니다. -_-






돼지고기 볶음 제육

한번에 다 투하!!!

"좀... 작작 넣어라..."


하늘에서 음성이 들리는 듯 합니다.

네..






돼지고기 볶음 제육

넣은대로 거두리라~
비쥬얼은 좋습니다.






돼지고기 볶음 제육

맛이 살짝 싱겁습니다.
설탕과 지난번에 된장찌개 먹고 남은 된장을 투하 합니다.
설탕 두스푼, 된장 두스푼...

응????





돼지고기 볶음 제육

여러분은 지금 돼지고기볶음
된장찌개가 되어가는 현장을 보고 계십니다.

ㅜ.ㅜ






돼지고기 볶음 제육

어쨌든 더 쫄여 봅니다.
국물이 없어지면 뭔가가 나오겠죠.
냄새는 상당히 좋군요.





돼지고기 볶음 제육

급하게 비바리님의 블로그를 뒤져 봅니다.
간장을 안 넣었다는 것이 생각났습니다.

간장 긴급투하!!!!






돼지고기 볶음 제육

오.....
놀라운 간장의 힘이여!!!

색깔도 얼추 좋아졌고, 국물도 자작하게 남고,
더군다나 맛도 식당에서 먹던 맛과 비슷해졌습니다.

엄마 손 맛 비법을 넣지 않고서도 훌륭해졌습니다.






돼지고기 볶음 제육

이제 밥을 먹어야 겠습니다.
고기만 편식하면 안되니까..
생선을 추가 합니다.






돼지고기 볶음 제육

감자조림 → 된장찌개 → 돼지고기 볶음..
정말 이거 하면서 온갖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뭐야 이거...

준비도 그렇고, 요리 순서도 그렇고 엉망진창이었지만 결과물은 좋게 나오니 신기합니다.
감자도 넉넉하게 넣었고, 달래도 많고, 버섯도 많고.. 와우 씐난다!!! ^^*



http://redtop.tistory.com 더공

그리고 또 하나.. 추천 댓글 구걸.. 구걸.. ㅎㅎㅎㅎ ^^*





된장국 레시피 따라해보기♥

제가 요즘 가장 많이 찾는 곳이 아무래도 요리 블로거 분들입니다. 아무래도 혼자 자취를 하다보니 이래저래 음식 사진 보면서 대리만족이랄까.. 단점이라면 모니터상으로 보는 것만으로는 만족하기가 어렵다는거죠. 제가 구독분들은 요리 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먹지도 못할거 왜 그리 많이 보는건지... 흑..

가끔은 모니터에 젓가락을 집어 넣어서 음식을 꺼내서 먹어 보고 싶은 심정이 가득할 때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더군다나 혼자 음식 해 먹는게 불편한 자취남이라면 더더욱 따끈한 음식이 그립죠. 그래서 한번 해 봤습니다. 좋아하지만 올들어 한번도 못먹어 본 된장국!!!

우선 옥이님 레시피 중에서 (봄동 된장국↗)을 가만히 들여다 보니....
새우, 마늘, 된장, 봄동.... 파 이정도만 있으면 되니까 수퍼가서 좀 사왔습니다.
자취남의 단점은.. 재료가 구비되어 있지 않다는거!!!!!


요리블로그는 켜 놓고 레시피 쓰는건가요?
그럼 시~~작!!




수퍼가서 사왔습니다.
1+1 이라는 된장. 고른 이유는 단순합니다. 하나가 더 붙어 있더군요.
숨쉬는 된장이라고 하네요. 아무리 봐도 숨구멍은 없는데 신기합니다.

냉이는 왠지 많아 보입니다.
그리고 생기다 만 배추 비슷한거....  청량고추. 대파 조금.

음... 뭔가 빠진 것 같은데...

아!!!  새우와 마늘이 없네요.
  멸치와 마늘을 사 왔습니다.

새우사러 가서 멸치를 사왔네요..-.-;;








멸치가 엄청 크군요.
통채로 넣으면 왠지 안 될 것 같아 살짝 다듬습니다.






멸치엔 역시 캔맥주죠~

멸치 손질하다 말고 캔맥주 한잔 합니다.
맛이 아주 좋습니다.






냉이도 흐르는 물에 잘 씻어서 물에 살짝 담가 놓습니다.
아직 수돗물이 차네요.
역시 요리는 손시려움을 동반합니다.

딸기 살 때 준 작은 바가지로 대신 씁니다.




이렇게 전부 다듬어 놓으니까 왠지..
전문 요리사 같습니다.

마늘은 빻아서 넣으라고 했는데 대충 썰어서 놓습니다.
고추도 대충 썰고.. 대파도 대충 썰고..
멸치는 아까 맥주 마시고 남은거...





집에 있는 유일한 냄비에 물 붓고, 멸치 넣고 끓입니다.

뭔가 빠진 것 같아 다시 레시피를 봅니다.

옥이님 레시피에 따르면...
"냄비에 멸치다시마육수5컵을 넣고 된장2T반을 풀어줍니다.
    마른새우 한줌을 넣고 센불에서 끓으면 중불로 줄여 4~5분 끓여주다가
"

아~~~   다 들어가기만 하면 되는가 봅니다. .^^;




된장이 겁나게 큽니다. 1kg짜리라고 하는데..
나머지 하나는 옆집에 줘야겠네요.

저거 한통이면 1년은 먹겠습니다.

냄비에 넣고 풀어보니....
콩이 엄청나게 많이 남습니다.

이걸 어쩌나....





한스푼 떠서 먹어 봅니다.
예상대로 메주 맛!! 입니다.

그렇게 짜지는 않고 나름 먹을만 하네요.

나중에 이렇게 걸러서 따로 밥 비벼 먹어도 맛있을 듯 합니다.






아까 씻어 놓았던 냉이와 배추 비슷하게 생긴거랑 같이 넣습니다.

그냥 한번에 다 투하!!!





이번에는 맛을 좌우하는 것들

한번에 다 투하!!!!






오~~

비주얼은 상당히 좋습니다.

더군다나 은은하게 우러 나오는

멸치향과 냉이 향이 아주 좋습니다.






살짝 싱겁습니다.

티스픈으로 넣으라고 했는데..

그냥 굵은소금 갈아 놓은 것을 한번에 투하!!!





보글보글보글

아.. 간도 상당히 잘 맞았습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V





마치 요리사가 된 것 같은 느낌입니다.

맛도 상당히 좋네요.






더군다나 제가 요리한 것 중 유일하게

  고향의 맛을 투입하지 않고서
너무나 맛난 된장국을 끓였습니다.


순서나 재료에서 약간 차이가 있지만
요리 레시피는 진실이었습니다!!!!!
I ♥ YOU 요리 블로그!!







아........


밥을 안했네요...ㅜ.ㅜ



레시피에..
"미리 밥 해 놓으세요~" 라는 문구도 필요할 듯 합니다.


추천을 받으면 배가 부르려나.. ^^
추천좀 주세요~






HTTP://REDTOP.TISTORY.COM   ⓒ 더공  

---------------- 한분 한분의 추천이 큰 힘이 됩니다. ^^ ----------------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