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다산쯔 798 예술특구

무기관련 공장이 즐비했던 곳이었는데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곳입니다. 중국의 변화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죠. 이곳이 "중국"이라는 생각만 하지 않는다면 마치 인천 아트플렛폼과 비슷한 분위기입니다. 여러 창고와 공장으로 쓰여지던 건물이 미술관, 레스토랑, 예술작업장, 전시관등으로 변모된 것을 보면 참으로 놀라울 뿐입니다.

사진을 보면 사람이 거의 없는데 쉬는 날이 아니라 아침 8시쯤 되서 그렇습니다. 아직 문을 여는 시간이 아니라서 사람이 없을 뿐 평소에는 관광객뿐만 아니라,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이기도 합니다. 총 400여개의 여러 시설물이 있다고 하니 이곳만 구경한다고 해도 몇일이 걸리는 코스입니다.특히 이곳을 중심으로 중국 미술시장을 세계적 규모로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는 곳이기도 합니다.

사실 이곳을 리모델링으로 삼으려는 곳이 국내 지자체에서도 몇군데 있긴한데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물론 버려지고 낙후된 곳의 지역의 건물을 사들여 예술과 문화가 곁들여진 곳으로 탈바꿈 하는 것은 좋은데, 이미 국내에도 그런 곳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서 만드느니 지역 인프라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곳이 다소 아쉬운 것은 처음 가난한 예술가들이 작업실로 쓰이던 공간이 자본의 힘에 밀려 하나 둘 베이징 외곽으로 떠나고, 대형 갤러리와 대형 레스토랑으로 변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장사가 되는 곳이니 어쩔 수 없는 일이라 하더라도 지구라는 별에서 돈 없는 예술가들이 살아갈 수 있는 곳이 있을까 생각 해 봅니다.






뭔가를 한참동안 들여다 보고 계시던 분.
뭐를 보고 계신건지 궁금해서 봤는데 그냥 하수도 였다는...
대체 하수도 빈틈을 왜 그렇게 열심히 보고 계셨던건지... -.-




한참을 둘러봐도 이른 시간인지 사람이 없습니다.
그냥 떠나긴 아쉽고 해서 차량을 이동해 한바퀴 쭉~~ 둘러봤습니다.
역시 사람이 없네요.

사람없이 보니까 그냥 공단 지역 같은 느낌이 듭니다.




저 멀리 사람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 합니다.
드디어 출근이 시작됐습니다!!



이 얼마만에 보는 출근길 사람들인지 말입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니하오~ ^^





별다른 느낌은 없었습니다. 중국속의 자유로움이 살짝 느껴지는 곳이랄까.. 시간이 넉넉한 여행자라면 하루쯤 시간내서 천천히 현대 중국 미술이 어떻게 발전해 나가고 있는지 살펴봐도 좋을 듯 합니다.



따산즈
北京市朝阳区酒仙校路4号大山子艺术区
입장요금 : 없음 (갤러리마다 따로 있음)
개장시간 : 따로 없음. 갤러리마다 오전 10시~오후7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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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베이징!! 씬난다!! ^^*

친구가 북경에 거주하고 있어서 겸사겸사 들렀었습니다. 숙소를 제공해준다 하니 그냥 약간의 부담을 가지고 갔었던 여행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베이징은 광저우와는 다른 매력을 가진 참 독특한 곳이었습니다.

선물로 사갔던 소주 팩을 들고가다가 공항 검색에서 걸렸습니다. 인천공항에서 다 검사받고 통과 한건데 중국 공항에서 잡는건지 이해가 안되더군요. 사무실에 끌려가서 한참을 소주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건 마시는거다. 음료수다”를 영어와 몸짓으로 설명하려니 정말 난감하더군요. 소주를 몸짓으로 설명해보세요~

북경의 느낌은 서울시내 한복판에 있는 것 같다가도 어느 순간에 시골 마을에 있는 듯하게 느껴지고, 시골에 있는 것 같다가도 갑자기 도심 한복판에 있는 것 같이 느껴집니다. 말 그대로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와 미래를 왔다갔다 하는 착각에 빠지게 만들었습니다. 가장 놀랐던 것은 물가가 한국과 비교 했을 때 그다지 차이가 나지 않더군요.

대륙을 느낄 수 있는 황량한 풍경에 와... 하는 감탄사만 나왔습니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풍경이나 공항에서 베이징 시내로 들어가는 풍경이나 다를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냥 말 그대로 대륙이라는 느낌이 확 들더군요.


     첫날 방문지 : 싼리툰(三里屯)

베이징에서 가장 많은 바(BAR)가 몰려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거리 하나에 30개 이상의 바와 클럽이 있으며, 어느정도 생활이 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맥주 한병 가격이 한국과 비교해서 절대 밀리지 않더군요.

200여미터에 달하는 곳에서 한쪽에는 번쩍번쩍 높은 빌딩이 있고 한쪽에는 허름한 건물 모양의 바와 카페가 즐지어 있습니다. 바로 옆에는 담배를 파는 자판 상점도 있고, 꼬치 구이를 파는 곳도 있는 아주 독특한 곳이었습니다. 베이징에 가신다면 싼리툰에 한번 들러보세요.

도심에 들어오면 이러한 아파트들도 즐비 합니다. 이곳에 거주하는데 월세가 상당히 비싸다고 하네요. 뻥을 치는건지 어쩐건지는 모르겠는데 한달 월세가 5천위안 정도 한다고 하네요. 거기다 석달치 월세를 한번에 내야 하니까 어느정도 사는 사람이나 살 수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물론 가격을 본다면 평균 한국인도 맘대로 들어가서 살기는 힘들 것 같더군요. 한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왕징과는 거리가 어느정도 떨어져 있는 곳입니다.
서울 시내인지 중국인지 구분이 안갈 정도로 휘황찬란한 빌딩이 숲을 이룹니다.
음... 불이 다 꺼져 있네요. -.-.. 테두리만 휘황찬란 합니다.
첫날 도착해서 간단하게 맥주 한잔 한잔 하기 위해 싼리툰(三里屯)으로 갔습니다. 마치 신촌 거리처럼 사람도 많은 곳이었는데 어째 사진 찍을 때는 사람이 별로 보이질 않는군요. 각종 클럽과 바(bar)등 맥주등을 마실 수 있는 곳이 많더군요. 재미 있던 것은 중국인 보다는 외국인이 더 많이 있어서 오히려 영어로 말하는게 더 편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놀러 나온 중국 얘들도 부티가 좔좔... 오히려 추리닝 차림의 제가 더 현지인 같았다는.... -.-;


첫날이라 가볍게 맥주로~ 끝.
열심히 마시고 숙소로 돌아가며 흔들리는 베이징 시내를 찰칵~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 열심히 돌아다니죠. ^^.


베이징 싼리툰 지도 보기

  
HTTP://REDTOP.TISTORY.COM   ⓒ 더공


광저우를 떠나기 전에 구경삼아 마트에 들렀습니다.
좀 사는 사람들 동네라 그런지 마켓이 상당히 잘 꾸며져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의 대형 쇼핑몰 안에 있는 <과일 / 야채> 코너를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과일도 많고, 야채도 많고.. 사는 모습은 우리와 거의 똑같습니다.
물건을 사고 나갈 때 계산을 하면 됩니다. 한국에 있는 대형마트 생각하시면 됩니다. 남들 하는대로 따라하면 됩니다. 맨 손으로 나오면 눈치 보일까봐 "일제 볼펜" 한자루 샀습니다. 계산은 숫자 찍히는거 뚫어져라 쳐다 보고 있다가.. 그보다 약간 큰 돈을 내면 말 한마디 안하고 물건을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마켓 한켠에서는 이런 정육점(?)도 있습니다. 거의 생으로만 파는것을 보면 냉동이라는게 없는 것 같습니다. 날도 덥더만..
한국의 신라면과 안성탕면?
디자인이 약간 다르네요.
확실히 농산물 가격은 많이 쌉니다. 그냥 싼 가격이 아니라 한국의 1/5정도 됩니다.

광저우는 확실히 중국 북경보다는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먹거리도 풍부하고, 볼거리도 풍부하고(시간이 없어서 저는 많이 못봤습니다), 기업도 많다고 합니다. 실제로 한국의 많은 중소 기업들이 광저우에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비록 정식 관광 코스는 아니었고, 짧은 시간동안 둘러 본것이라 많이 부족합니다. 여행 당시에는 선입견을 버리고 여행을 했습니다만, 다소 개인적인 의견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제 블로그를 보시고 "얘들은 이렇구나"라고 단정짓는 우를 범하지는 말아주세요. ^^

즐거웠던 광저우를 떠나며...
본의 아니게 공원에서의 극기훈련은 끝났습니다. 현지에 계신분이 해산물 요리를 잘하는 곳으로 가서 저녁을 먹자고 하십니다. 굉장히~ 유명한 곳이라고 합니다. 우후훗~

아시아 최대의 해산물 전문 식당이라고 하는만큼 정말 큽니다.
후훗. 나~ 이런데서 저녁 식사도 얻어 먹어 본 사람이야. ^^;;
대중교통은 시간이 맞질 않을 것 같아 택시를 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택시를 두 대로 나눠서 이동을 했습니다. 시내 퇴근시간과 겹치면서 앞에 일행을 태우고 간 택시를 운전사 아저씨가 놓쳤습니다. 길을 헤메는 것 까지는 이해 하겠는데 택시 상태는 아주 안좋더군요. 운전석과 뒷좌석이 칸막이로 분리가 되어 있고, 그 매연 냄새는 에어컨 필터를 타고 그대로 차량 내부로 들어옵니다. 내부순환으로 바꿔 달라고 말을 하고 싶지만 기사님 기분이 그리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길을 잘 모르는 택시 기사님이 혼잣말로 투덜댑니다. 같이 타신 일행분은 도무지 광둥어를 못 알아 듣겠다고 짜증 내고.. 다른 분들은 "뭐라고 하는거냐? 위치가 어디냐?" 재촉하고, 택시 기사는 길 모르겠다고 짜증내고.. 어감상으로는 "아~ 씨바..." 이렇게 들렸지만.. 시간이 지나 확인할 길은 없네요. -_-

그렇게 복잡스러운 택시안에서 그냥 직진직진 하다보니 멀리 목적지 간판이 보입니다. 주변에 큰게 그거 하나라고 가보자고하네요. 가보니 딱 들어맞습니다. 그제서야 택시기사도, 같이간 일행도 얼굴이 환하게 펴집니다. 어쨌든 식당은 아래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정말 큽니다.

그리고, 없는 것이 없을 정도로 해산물 종류도 많고, 요리도 너무나 다양하고요.

이곳에서...
'산해진미란 이런 것이구나....맛있다!!'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요리 천국 광저우!!!
사진에 보이는 여자분들은 자리 이동할 때나 기본 서빙등을 하시는 분들입니다. 돌아다니는 종업원만 수십명은 보였습니다. 
들어가서 보니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더군요. 규모가 정말 정말 큽니다. 
먼저 자리를 잡고, 그 다음에는 먹을 것을 찾아 헤맵니다. 요리를 하는 곳 앞에 가보면 이렇게 바로 해산물을 잡아서 요리를 합니다. 그러니까 이런 곳을 쭉 둘러보면서 "이거 두개, 또는 세개" 이런 식으로 주문을 하면 됩니다. 주문 후에 자리에서 기다리면 완성된 요리가 옵니다.
이리저리 구경하고 다니는데... 허걱... 식당에 악어도 있습니다. 진짜 살아 있는 놈들입니다. 처음엔 그냥 관상용인줄 알았습니다. 이렇게 가까이서 악어를 본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서울대공원에서도 불가능합니다.
제가 사진찍고 있을 동안 음식을 시키셨나 봅니다. 그냥 나오는 족족 다 먹다 보니.. 실제 찍은 음식 사진은 몇장 없네요. 하지만 맛도 상당히 좋고 음식도 깔끔하고 진짜 좋더군요.
새우를 여러 소스와 함께 볶아서 나온 것인데 진짜 맛이 끝내줍니다.
이놈들도 몇마리 주문 했습니다. 상해게라고 합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쪄서 그냥 먹으면 되는건데 아직도 그 맛이 생생하게 남아 있습니다.

일행 모두 이 게요리를 먹을 동안에는 아무런 말소리도 안들릴 정도로 눈 깜짝 할 사이에 사라져 버린 게요리. 언제 한번 다시 먹어 볼 수 있을까. 기회 된다면 이건 다시 먹고 싶습니다.

알도 꽉 차고.. 맛도 좋고..
조개요리였는데..
그냥 하나씩 들고 후루룩 해버리면 끝입니다.
역시나 맛이 환상적입니다.

다른 것도 몇가지 더 시켰는데 사진 찍기도 전에 다들 걸신이 내린듯 없애버리는 바람에 몇장 없네요. 그래도 이곳의 경험은 정말이지 아주 좋더군요. 해외에서 현지 음식을 이렇게 맛있게 먹어본게 처음이었습니다.
ⓒ 더공


중산기념당 바로 뒤에 있는 월수산을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말이 백보계단이지 실제로는 더 되는 것 같습니다. 첫 계단을 오르고 벤취에 바로 앉아 쉬었습니다. 눕지 말라고 벤취를 아예 의자처럼 해 놨더군요.

날씨가 너무 더운 것도 있지만 체력적으로 힘들었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중국여행 가기 전에 몸보신이라도 하고 갈껄그랬습니다. 정상에 오르니 중산기념탑이 보입니다. 대충 돌아보고 바로 하산. 다들 힘들어하는 기색이 온몸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내려가는 길도 상당히 멀고 길었습니다.

얼마나 가야 이 공원을 다 돌아볼 수 있을까? 말이 공원이지 그냥 산 하나를 아예 통으로 길 내고 꾸며서 만들어 놓은 거대한 테마파크 같았습니다.
원래는 이쪽으로 올라와야 하는건데 힘들게 백보계단으로 올라갔습니다. 마침 일행분 중 한분이 어린 아이와 함께 유모차도 한대 있어서 들고 올라가느라 정말 죽는줄 알았습니다. 이쪽으로 왔으면 그냥 끌고 올라가는건데....
마치 열대 우림지역을 보는 듯한 나무와 수풀이 우거져 있습니다.
조용히 산책하기엔 아주 좋아보이더군요.








먼넘의 공원이 이리 큰건지..
움직인 거리는 오른쪽에 중산기념당에서 백보계단을 올라 중산기념탑을 본 후에 오른쪽 연못을 안쪽으로 끼고 돌아서, 왼쪽 호수쪽으로 나왔습니다. 그렇게만 걸었는데도 시간이 상당히 많이 걸리더군요.

배도 고프고 이제는 저녁을 먹어야겠습니다.
저녁은 해산물로~.

손문의 관저였던 중산기념당(中山紀念堂 : 쭝샨찌니엔탕)

중산기념당은 월수산 아래 동풍로에 위치해 있다. 1925년 손중산(孫文 : 쑨원) 선생이 별세한 후에 그를 기리기 위해 설계되었으며, 설계자는 여안직(呂彦直)이다. 1931년 11월에 공사가 완공되었다.

기념당 뒤에는 두 개의 2층 건물이 있는데, 현재 서쪽 건물은 '손중산사적진례관(孫中山史跡陳例館)'으로 손중산이 광주에서 혁명활동을 했을 때의 유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근처의 백보계단(百步梯)을 따라 올라가보면 손중산이 학문 수양을 기리는 기념비와 여언직이 설계한 중산기념비를 볼 수 있다. 이 기념비는 1929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높이가 37m이고 정방형으로 화강암으로 만들어졌다.

기념비 안의 나선형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기념당의 전모를 볼 수 있다.


[천하위공] 천하는 한 사람의 소유물이 아니고 만 천하이며, 군주의 권력은 개인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천하의 공의(公義)를 실현하고 만인의 이익을 위해 주어졌다.

요즘 대한민국을 보고 있노라면 저 말의 뜻이 더욱 깊게 다가오는 문구입니다. 모든 권력은 개인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만인의 이익을 위해 주어졌다.

어쨌든!! 티켓 가격은 10위안이고 평일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관광버스를 대절해서 기념관을 방문하고 있었습니다. 중국인들에게 있어서 손중산은 너무나 유명한 사람이고, 한번씩 이렇게 찾아와 그의 전시관을 둘러보고, 그의 업적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기념당에 가보면 실제 관저로 쓰던 작고 허름한 건물이 있으며 그 안에는 중산이 사용하던 물건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중산기념당의 전체적인 느낌은 깔끔함이 느껴졌으며 기념당의 홀은 중국 전통 건축 모양새로 지어졌습니다.

기념당은 그렇게 예쁘지도 않습니다. 대신 크기는 상당하며 멋스러움이 가득 묻어있더군요.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 있어 상당히 낡았지만 나름대로의 멋이 느껴집니다.

중산 기념당으로 가기 위해 전철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중국어만 없다면 한국인지 중국인지 구분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중산기념당 옆 문입니다. 정문은 한참 돌아서 가야 됩니다. 이곳으로 들어가도 티켓을 사는 곳이 나옵니다.

중산기념당 티켓 가격은 10위안 입니다.

이곳에 있는 나무는 정말 큽니다. 위로 수십미터씩 쭉쭉 큰 나무들..꼭대기를 볼라믄 목 디스크가 걸릴 지경입니다.

손중산 동상. 티켓에 있는 사진과 비슷합니까? ^^

중산기념당 내부 모습. 뭔가 공연을 준비중인듯 싶었습니다.

※ 중산기념당 위치 :

구글지도 링크

.
현재 구글 지도에서 중산기념당(中山紀念堂)의 위성 사진과 도로표기상의 차이점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일반 도로 지도를 보시고 위성 사진으로는 왼편으로 보이는 곳이 중산기념당(中山紀念堂) 입니다.

* 쑨원은 한국의 독립 운동 지원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창립에 커다란 일조를 하기도 했다. 이러한 공로로를 인정받아 1968년 12월1일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대한민국장(1등급)을 추서받았다.

 

ⓒ 더공


만만? NO 만만!!
베이징에서도 얼마간 살았었지만 중국의 발전하는 속도는 장난아닙니다. 하루가 다르게 건물이 생겨나고, 문화 공간이 늘어갑니다. 못사는 나라, 짱깨 등 무턱대고 비하하는 말을 쓰기에는 두려울 정도죠.

사실... 뭐.. 남 걱정보다 제 걱정이 먼저긴 하지만...
과거와 미래가 혼합된 그런 모습의 중국을 보고 있자면 참으로 묘한 기분이 듭니다. 매일 매일 새로운 건물이 올라가고 외제차가 넘치는 중국. 도시만 벗어나면 한국 임금의 몇분지 일로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은 중국. 참 신기한 나라입니다.

세계에서 높이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씨틱플라자를 갔다가, 광저우시내에 있는 복합상가에 들러서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우선 6층으로 가서 가장 그럴싸한 중국 식당에 들어가 사진으로 가장 먹음직스러운 걸로 주문했습니다.

잠시 후 음식이 나왔는데 중국 전통 향이 가득한 뭔가가 냄비에 담겨져 있습니다. 먹을 수 있을까? 족발? 보쌈? 비슷한데.. 비계가 상당히 많고 껍질은 조류의 껍질이고.. 향은 중국향신료가 듬뿍 베어 있습니다. 그냥 입에 넣었습니다. 그런대로 먹을만 한데..

종업원들한테 물어 봤는데도 뭔지 모른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알아도 중국말을 못알아 듣는 제게 설명을 못하는 것 같기도 하고...

"네발로 걷는거냐?" "아니" "네 발 달린건 아니라고? 그럼 날개 달린거냐?" 날개짓을 하니까 그거라고 합니다. 날개는 달렸지만 살과 비계가 많은 날짐승. 대체 뭘까..... 괜히 밥 종류를 시킬걸 그랬나 하는 후회도 밀려 오지만 우선 먹고 보자~
밥도 그렇고 요리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부담없는 가격입니다. 다만, 특유의 향신료 향기를 싫어하시는 분이라면 입맛에 안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저도 마지막날에는 그 향신료 향이 조금 거슬렸습니다. 비행기 기다리며 시킨 볶음밥에 향신료가 가득.. 으..ㅋ

하지만!!! 이때는 현지인 취급을 받고 있었으므로 아주~ 맛있게 다 먹어치웠습니다. 볶음밥 종류는 향신료 향이 조금 있었지만 나음대로 고소한 맛이 있었고, 기름기 가득한 국수도 국물 맛이 마치 지푸라기 삶은 향이 났습니다. 향은 그래도 짭짤하면서 느끼한 색다른 맛. 제가 시킨 날짐승 요리는 비계가 상당히 많으면서 향이 강한 고기였죠. 그냥 고기만 가득.. 푸하.ㅎㅎ

우선 다른 분들이 남긴 것을 찍어 놓고...
다 먹어 주겠다!!! ^^

일행들이 남긴 밥까지 전부 싹 먹어 치워버렸습니다.
역시 여행의 묘미는 음식 아닌가요!!!!!!



나만 배부르게 음식을 먹고 근처 커피숍으로 향했습니다. 여행중엔 뭐든 배부르고 든든하게 먹느게 짱이죠. 밥을 먹었으니 별다방 커피?
중국에도 스타벅스가 있습니다. 비싼 커피를 마시는 중국인들과 바로 건물 밖에서는 덥다고 런닝 차림으로 돌아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참 재미있는 나라입니다. 커피도 마셨겠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에 땀도 식었겠다~

이젠 중산기념당으로 출발~



홍콩에서 중국 광저우에 계시는 분 집으로 이동. 홍콩에서 버스로 광저우까지 들어가는데 4시간30분 정도 걸렸습니다. 중간에 버스에서 내려 출입국 신고를 하고 한참을 들어갔죠. 가도 가도 끝없는 도로. 한번도 안쉬고 다이렉트로 슝~ 광저우에 밤에 도착해서 이것저것 먹고 얘기하느라 사진은 없습니다. 지금부터 이야기는 광저우에 도착한 다음날 입니다.
느지막한 아침을 먹고 버스를 타고 광저우 시내로 향했습니다. 숙소에서 광저우 시내까지는 생각보다 멀었습니다. 약 한시간여를 달린 후에 도착한 광저우 시내.

아침부터 후텁지근한게 역시나 하루종일 무더울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출발전에 광저우 날씨가 날씨가 선선해서 긴 팔 옷을 가져오라기에 긴 팔만 댑따 준비했더니 아침부터 아주 더워서 미쳐버리겠더군요.

광저우 시내는 마치 새마을 직후의 정리정돈 잘 된 "논" 처럼 반듯 반듯하게 잘 만들어져 있더군요. 사람들의 모습도 어느 정도 세련된 모습입니다.

그동안 머릿속에 각인 되어 있던 중국=더럽고=후진국 이라는 개념이 한방에 날아갔습니다. 한국보다 먼저 지하철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했다는 말에 잠시 할 말을 잊었습니다. 물론 지방과 중심 도시와의 격차가 크다곤 하지만 최소한 중심 도시의 발전은 한국 못지 않아 보입니다.

오히려 한국과 다른점을 찾는 것이 더 빠를 정도로 한국과 흡사했습니다. 교통체증, 인파, 공원, 운동장에서 운동하는 사람들 모두가 한국과 비슷합니다. 아주 다른점이라면 기본질서 준수인데... 무단횡단이 기본입니다. 뭐 저도 현지인 인 듯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10차선이 넘는 도로를 그냥 건넙니다.

광저우 시내에서 변화하는 중국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높은 빌딩, 운동장, 운동하며 여가를 보내는 사람, 공원등등..
씨틱 플라자.
391M에 80층이며 1997년도에 완성됐다고 합니다.
상당히 높아보입니다.


멀리 보이는 삼성간판. 외국에서 한국의 간판을 보는건 기분 좋은 일 입니다. 내것도 아닌데 내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전망대도 아닌 곳에 올라가서 내려다 본 광저우 시내 모습. 나름대로 멋지네요.



따로 전망대는 없는 건물이더군요. 아니면 전망대를 찾지 못했거나.. 안내 데스크에 있는 사람한테 전망대가 있냐고 물어 보았지만 도무지 뭔 말을 하는지 못알아 듣더군요. 그래서 그냥 엘리베이터로 올라갈 수 있는 곳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갔다가 내려 왔습니다. -.-

현지인도 아닌데 자꾸 중국 관광객들이 와서 길을 물어 봅니다. 난 상냥하게 "아이엠 쏘리"만 주구장창... 왜 자꾸 물어보냐고.. 나도 모르는데.. 여행 도중 한 세분의 중국인이 제게 길을 물어 보더군요.

같이 간 일행분들은 제가 다른 중국인과 한참 얘기를 나누는 것을 보더니 묻습니다.

"무슨 말을 한거에요? 더공씨 중국말 못하잖아?"
"저도 잘 모르는데요.. XX이 어디냐고 묻는 것 같아서 가르쳐 줬습니다. 왼쪽으로 쭉 가서 꺽어져서 직진해서 오른쪽..으로 가라고 영어로 알려 줬어요."

일행들은 배꼽 잡더군요. 하긴.. 꼭 입국할 때마다 꼼꼼하게 검사 당하는 걸 생각하면 내 차림이 어딘가 이상하긴 이상한가보다. 제가 중국사람처럼 보이나요??


- 광저우 날씨 보러가기






---------------- 한분 한분의 추천이 큰 힘이 됩니다. ^^ ----------------

외국에서 택시는 무서운 존재
이른 아침. 대~충 씻고 홍콩에서의 마지막 일정을 소화해내기 위해 부지런을 떨었다. 아침도 안 먹고 바로 빅토리아 피크로 가기로 했다. 어떻게 갈까 어떻게 갈까 스타페리 있는 곳에서 위가 없는 2층 버스를 타기로 했다.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버스가 오질 않는다. 날씨는 점점 뜨거워지고 못견디겠다. 대충 알아 보니 버스가 오려면 30분을 더 기다려야 한다.

결국 비싼 택시를 타기로 했다. 한참 빙빙 돌더니 어디선가 내려준다. 이런 젠장... 걸어가면 10분이면 가는 거리를 빙빙 돌아서 온거냐? 매번 "꼼꼼하게 해야지"라고 생각하면서 항상 당하는 이 어리숙함이여... -_-^
그런데 택시 요금을 치루고 서 있는데 갑자기 위에서 쾅!! 하는 소리가 들려서 고개를 돌려보니..

차가 온다. -_-
가방 들고 바로 계단으로 올라가고..
차는 내가 서 있던 곳으로 돌진해 와서 가드레일을 꽈꽈꽝
아 뭐여 시방........

다행히 큰 교통사고였지만 크게 다친 사람은 없는 듯하다.
차량은 앞이 반파.


홍콩에서 마지막날 큰 사고를 당할 뻔 했다.
바로 전에 저기에 서 있었다. -.-

어디선가 몰려든 사람들. 모두가 필리핀계 사람들이다.

뭐 하시는 분들일까? 오는 도중에 굉장히 많은 필리핀계 사람들이 한군데 모여서 밥도 먹고, 이야기도 하는 장면을 봤었는데... 한국에서도 휴일에 많은 동남아계 사람들이 한군데 모여서 정보 교환하고 하는걸 보면 그런 모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피크트램을 타는 곳이다. 피크트램은 평지를 달리는 트램과는 성격이 다르다. 급경사의 산줄기를 타고 기차가 올라간다. 철길 중간에 쇠줄이 있어서 그 쇠줄을 통해 기차가 오르내린다.

이른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로 북적북적. 조금 지난 후에 내려와서 볼 때는 줄이 거의 100여미터까지 서 있다. 정말 발딛을 틈이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아진다. 피크트램을 타려면 아침 일찍~ ^^






정상에 올라가면 작은 오솔길이 있다. 오솔길을 돌면서 홍콩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발소에 어울릴 법한 그림들을 파는 상인들이 걸어놓은 그림을 볼 수 있다. 


홍콩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멀리 구룡반도가 보이고, 스타페리와 야경을 봤던 프롬나이트도 보인다. 그렇게 북적이던 도심을 위에서 내려다 보니 한가롭고 평화롭게 보인다.






이제 여행의 마지막인가..


센트럴 Queen's Road에서 D'aguilar st.로 올라가면 bar가 밀집되어 있는 란콰이퐁이 나옵니다. 간단하게 홍콩섬 스타페리 선착장에서 길 건너 그대로 쭉 올라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퐁은 광동어로 "방"이라는 뜻입니다.

밤이되면, 한블럭 밖에 안되는 구역이 물을 환하게 밝히고 그곳으로 온 세계 사람이 다 모이는 것 같습니다. 날씨가 따뜻한 곳이라서 그런지 문을 닫고 에어컨을 켜기보다는 거의 대부분의 술집이 오픈형으로 되어 있어서 그냥 술집 내부와 밖이 그냥 연결되어 있습니다.
란콰이퐁에서는 모두가 외국인이고 모두가 홍콩인입니다. 편안하게 술을 마실 수 있고, 술값은 한국과 비슷합니다. 홍대를 생각하면 되나? 하지만 홍대보다는 훨씬 자유스러움이 있고, 술에 취해 비틀대는 젊은 사람들은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골목 곳곳에서는 경찰들이 무언가를 적고 있었는데, 침사추이 입구에서도 그런 장면을 본 적이 있었습니다. "뭘 하는걸까?"하는 의문은 들었지만 그리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는데 여기서 답이 풀렸습니다.

오래전 이 작은 언덕의 밀집된 술집 골목길에서 한 사람이 넘어지며 도미노처럼 뒤에 따라오던 사람들이 넘어져 많은 인명사고가 났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홍콩의 경찰들은 인간들이 밀집되는 지역 곳곳에서 들어가는 사람의 숫자를 세고 있었다. 인원이 너무 많이 들어가면 입구에서 통제를 한다고 한다.

골목에서 그냥 보이는 술집 바깥에 자리를 잡고 하이네킨과 맥주 몇병을 마셨습니다. 터키쪽 술집인가? -_- 암튼 이제 시간은 점점 깊어지고.. 슬슬 졸립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발가락의 고통과 더위에 충분한 잠을 못자서 그런지 피로도가 상당했다는 것이죠. 마음 같아선 구석 구석을 돌아보고, 대~충 식당에 들어가 즐겼다면 훨씬 좋은 여행이 되었을 텐데...
란콰이퐁. 현지인보다 외국인이 더욱 많은 곳. 세계적으로 유명한 퀴이담의 광고간판이 눈에 띈다.
길거리에는 이런 술집이 그냥 널렸다. 한국처럼 안주가 따로 나오지 않고 그냥 맥주만 마신다. 골목으로 들어가면 인도, 태국, 중국식당이 나오고 그곳에서는 안주등 요리를 시킬 수 있다.

이런 음주문화가 조금은 부럽기도 했다. 물론 취할때 까지 마시는 한국의 습성상 아무 안주 없이 술만 마시는 것이 조금은 힘들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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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섬과 구룡반도를 연결 해주는 대표 교통수단 "스타페리(Star Ferry)"

전철이나 버스등 다른 교통수단도 많지만 홍콩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거리별로 요금이 나갑니다. 전철 비용은 센트럴-침사추이 두 정거장 정도 가는데 6HKD정도인데 비해서 스타페리의 가격은 1층이 1.7HKD, 2층이 2.2HKD로 상당히 저렴합니다. 아래층은 바다와 가까워 바로 옆에서 바다를 느낄 수 있고, 2층은 좀 더 멀리까지 볼 수 있습니다. 관람은 아무래도 2층이 좋겠죠.

그러니까~ 현지인들은 저렴하니까 타고, 저 같은 외국인들은 신기하니까 타고.. 절대로 전철 비용이 아까워서 탄건 아닙니다. ^^.
스타페리는 에어컨도 없고, 사람도 많고, 의자도 딱딱한 옛날 교회의자로 만들어져 있지만 거리가 짧고 저렴하니까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나봅니다.

짧은 바다를 건너는데 일반 도로보다 더 복잡합니다. "어떻게 저렇게 복잡할 수가 있지?" 마치 바다에 길이 있는 것처럼 마구마구 달리는 배들... 뭐.. 나름대로의 규칙이 있겠지만 가만히 서서 그 많은 배들이 오가는 것을 보면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15분정도 걸렸나? 그보다 짧았나? 어쨌든 땀이 식을 겨를도 없이 구룡반도에 도착. 도착은 했는데 한국에서 출발 하기전에 발 좀 편해볼 요령으로 깔창을 하나 더 깔았더니 발가락이 아픕니다. 홍콩은 점점 어두워지고, 오후시간인데도 불구하고 너무너무 덥고.. 밤이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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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벽과 안내판..
두꺼운 페이트칠.
여느 항구의 여객 터미널과 비슷한 풍경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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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사람 정말 정말 많습니다. 일본사람, 미국사람, 호주사람, 프랑스사람, 중국 사람, 한국 사람, 동남아 사람, 홍콩 사람.. 암튼 엄청나게 많은 인종들이 스타페리에 타기위해 몰려듭니다.

벽에 걸린 낡은 선풍기가 쉼 없이 돌아가지만 더운건 어쩔 수가 없습니다.
아.. 더워 더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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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서나 보던 스타크루즈가 정박해 있습니다.
언제 저거 한번 타볼 수 있을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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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다 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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