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RAL INN NAMBA ⓒ 더공

※ 이번주는 가볍게 포스팅을 진행합니다.

친구들과 일본 여행중 묵었던 오사카 남바플로렐 호텔(FLORAL INN NAMBA )입니다. 찾기가 다소 어려웠는데 정말 지하상가를 겁나게 걸었습니다. 주변에 Osaka Nanba역, Nanba역, Nipponbashi역 전철역이 세 개나 있지만 세군데 전철역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호텔을 가만 살펴 보면 이런 류의 호텔은 보통 2층부터가 시작이더군요. 1층은 편의점이나 다른 상가로 쓰고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지금 보는 호텔도 1층에는 편의점이 있고, 바로 옆에 에스컬레이터가 있습니다. 중앙 바로 옆에 보이는 작은 골목은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는 새벽 시간 에스컬레이터가 정지하는데 그 시간에 올라오는 계단이 있습니다. 물론 내려갈 때도 계단을 이용합니다.

그동안 매번 작은방만 쓰다가 친구놈들과 같이 가서 더블방을 얻어서 갔는데.. 생각보다 넓어서 좋더군요. 나름대로 깔끔하고, 호텔식도 괜찮았고, 에어컨은 다소 작았지만 아래에서 썼듯이 엄청 강하더군요. 이곳에 방을 잡은 이유는 아무래도 주변에 전철역이 세군데나 있고, 바로 옆에 신사이바시 등 볼거리가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항상 작은 방에서 지내다가 엄청나게 큰 방으로 들어오니 너무 좋네요. 도착했던 날이 너무 더워서 친구놈들은 그냥 에어컨 미친듯이 틀어댑니다. 다들 피곤해서인지 에어컨을 끄지 않고 잤는데...

얼마나 세게 틀었는지 아침에 일어났을 때 입김이 펄펄 나오더군요. 문을 열었는데 영화에서 나오는 장면처럼 뽀얀 안개가 방 밖으로 퍼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호텔방 내부는 뭐 비슷비슷합니다. 화장실의 모습은 작은방이나 큰 방이나 똑같았습니다. 도쿄의 호텔에서 봤던 내부와 똑같더군요. <관련포스팅 : 도쿄의 비즈니스 호텔>

앞에 보이는 가방과 모자, 여권이 제 물건입니다. 2박3일을 가던 5박6일을 가던 항상 똑같습니다. 배낭 하나, 카메라가방 하나, 모자하나..

첫날에 저보고 "뭐가 그리 간단하냐"면서 비웃던 친구들은 뭘 바리바리 싸 왔는지 짐이 한가득이더군요. 결과적으로 저는 그냥 마구 다니는 것과는 다르게 친구놈들은 땀 뻘뻘 흘리면서 짐(?) 끌고 다니는데 상당한 고생을 하더군요.
-_-

FLORAL INN NAMBA ⓒ 더공

동네 풍경은 그닥 좋질 않네요. 도쿄의 비즈니스 호텔은 방은 좀 작았어도 전망은 그나마 괜찮았는데 말입니다. 건물 뒷편에 방을 배정받아서 그런지 다른 건물의 뒷통수만 보입니다. 왼쪽에 있는 집은 가정집 같은데 사는데 불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FLORAL INN NAMBA ⓒ 더공

호텔 앞마당의 풍경입니다. 어딜가나 자전거가 자리하고 있네요. 하얀색으로 칠해진 부분은 자전거 주차장 표시 입니다. 아침밥은 잘나왔습니다. 사실 오사카만 해도 호텔과 다른 숙박업소가 수백개라 제가 가본 곳이 한정되어 있어서 이곳만 소개합니다.

뭐.. 잠들기 편하고, 아침밥만 잘 나오면 되는거 아니겠습니까. ^^ ⓒ 더공

PS. 호텔요금은?
호텔 요금은 매 월, 매 시즌, 인원 수, 여행사 할인, 호텔 할인 등등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때문에 "딱 이 가격이다"라고 말씀드리기가 어렵습니다. 그래도 물어보시는 분이 계셔서 잠깐 알아봤습니다.
2010년 12월 현재 트윈 및 커플 최저 6,800엔~10,000엔~
2010년 12월 현재 싱글 최저 5,000엔~
※ 요금은 수시로 바뀝니다.


TIP. 호텔도 체크인 시간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보통 낮 시간(14시)에 들어가는 경우가 있고, 밤 시간(22시)에 들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세명이 밤 10시경에 체크인, 다음날 체크 아웃을 할 경우에는 가격은 거의 최저가로 내려갑니다. 물론 여기에다가 조식을 포함할 수도 있습니다.

또 하나는 세 명일 경우에는 트윈 방에 추가 +1명을 하면 추가 되는 1人은 거의 절반 가격으로 들어갈 수가 있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8,000엔 짜리 트윈에 +1人 하면 추가되는 사람은 3,200엔~ 정도만 내면 가능합니다. 일본어, 영어가 능숙하시거나 여행 계획이 확실하신 분이라면 미리 알아보고 예약을 하는 것도 비용을 많이 절약할 수 있습니다.

어지간한 호텔에서는 이런저런 할인 상품이 많습니다. 여행 전에 홈페이지도 들어가서 확인해 보시고, 미리 예약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와 제 일행들도 이런 방법으로 호텔비를 상당히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 구글 지도로 위치보기
- FLORAL INN NAMBA 호텔 홈페이지



큰 지도에서 FLORAL INN NAMBA 보기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여행과 사진을 좋아하는 Blogger들]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정말 추천 없이 가시렵니까? ^^*




오사카의 명물은 아무래도 유니버설스튜디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엄청난 인파는 둘째치고 참 볼거리가 많은 곳이었습니다. 앞으로 몇 회에 걸쳐 USJ에서 놀았던 것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마침 날씨도 너무너무 좋아서 낮 기온이 35도가 넘는 무더위를 보여준 날이었습니다.

얼마나 덥고 습한지 입고 갔던 청바지가 땀 때문에 쩍쩍 달라붙을 정도로 습한 날씨였습니다. 바로 아랫지방에서는 뭔 비가 억수로 쏟아진다고 하던데 이 날은 그런거 없이 그냥 덥고 습하기만 하더군요. 그래도 일본 제1의 놀이동산 답게 엄청난 사람으로 발딛을 틈 없이 붐빈 USJ였습니다.

티켓 가격이나 어트랙션 비용은 너무 종류가 많아서 따로 적어 놓지는 않겠습니다. USJ 홈페이지  에 들어가셔서 확인 하세요. 사실 탈 종류도 많고, 구경해야 할 것도 많아서 하루에 다 보기란 사실상 불가능 합니다. 넓기도 넓고요.

보통 입장권을 구입하고 따로 어트랙션 익스프레스카드라는 것이 있는데 기다리지 않고 바로바로 탈 수 있는 것이죠. 도쿄 디즈니 같은 경우는 입장권만 있으면 어트랙션 예약을 할 수 있지만 USJ에서는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합니다. 보통 20~30분 이상 줄서기를 하기 싫은 사람은 익스프레스 카드를 구입해서 들어가면 줄을 서지 않고 전용 창구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물론 비용은 추가로 듭니다. 2010년 11월 현재 USJ 입장권 가격은 6,100엔이네요.
USJ 전철역에서 내려 USJ로 가는 길 입니다. 옆에 상점들도 전부 USJ와 비슷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일반 상점인데도 독특한 건물들이 눈에 띕니다. 
킹콩인지 우랑우탄인지가 벽에 간판퍼럼 매달려 있습니다. 
드디어 입구에 왔습니다. 왼쪽이 입구이고 지금 보는 건물은 USJ 앞에 있는 상점 건물입니다. 
하얀 물안개를 뿜어내는 USJ 지구본이 살~살 돌고 있습니다. 최고의 사진 촬영 장소입니다. 사실은 저 뒤쪽 꼬마 아이 모자쓴 부분에서 사진을 찍어야 제대로 된 사진을 얻을 수 있더군요. 
나이를 먹으나 안먹으나 저는 이런 놀이동산에만 오면 항상 설레입니다. 연애하듯이 두근두근 하는 그런 느낌이 듭니다. 특히 저 앞에 보이는 롤러코스터는 USJ를 거의 한바퀴 돌아 입구의 지붕을 넘어가는 아찔한 모습을 연출합니다.
입구에서 들어오면 내부에 이런 거대한 천장을 볼 수 있습니다. 입구에서 봤던 롤러코스터가 이 천장을 넘어가는 것이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신발 젖을 일이 없는 공간입니다. 다만 이곳만 나가면 허허벌판이라는거.. 
네.. 실제로 USJ의 거리 풍경은 이렇습니다. 갑자기 비오고 눈오면 그냥 건물 안으로 들어가 피해야 됩니다. 
패스트푸드점 앞에 서 있는 오래된 자동차들입니다. 같이간 친구들은 걸신들린듯이 패스트푸드점에서 햄버거와 콜라를 쳐먹고 있습니다. 호텔 부페가 입맛에 안맞는다고 깔짝대더니 아침먹은지 두시간만에 배고프다고 먹는건 대체 뭔지.. 여행의 기본이 안되있어. ㅎㅎ 
계속 눈에 들어왔던 롤러코스터입니다. 가까이서 보니..옆도 없고 달랑 위에서 내려온 안전벨트 하나 어깨에 걸고 타는 것이더군요. 저거 타려고 생각했다가 이 장면 보고 급하게 마음을 바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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