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ravel2011.02.09 09:20


차이나타운 코스
인천역 → 제1 페루 → 삼국지벽화거리 → 공자상 → 청일조계지 → 일본 제1은행 코스 입니다. 전에 왔을 때는 바로 자유공원쪽으로 올라가서 이곳을 못보고 왔었는데 이번에는 작정을 하고, 관광 안내지도를 손에 꼭 쥐고 줄 그어가면서 돌아봤습니다. 사실은 이번에도 골목을 잘못 들어가서 뒷 골목으로 돌아가다가 제1은행을 발견했네요.

참 이런 건물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먹먹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지만 그런 기분이 들 수록 더욱더 자세히 살펴 보고, 느껴야 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찾아 갔던 날은 상당히 춥고(정말 아주 많이 추웠던 날입니다.) 눈도 슬러시처럼 변하고, 카메라는 몇시간만 꺼내 놔도 금방 방전이 되어 버릴 정도의 추위였죠. 이렇게 날이 많이 풀려버린 지금 이런 글을 쓰니까 이곳을 돌아보던 그 시간이 정말 꿈결처럼 느껴집니다.


그래 이곳을 걸었지
이곳을 돌아다니면서 제가 느낀 것은 "골목 골목이 정비가 잘 되어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당히 깨끗하고, 골목마다 보도블럭이나 다른 배수 시설도 상당히 좋아 보였습니다. 인천중구청이 바로 옆에서 있어서인지 아니면 이곳을 개발하기 위해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골목 풍경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전에는 차이나타운을 혼자 걷고 있지는 않았었죠. 그때도 참 추운 겨울이었는데.. 차이나타운을 같이 걸으며 알콩달콩할 때도 있었는데 말입니다. 그런데 똑같이 추운날 혼자 카메라 들고 천천히, 또는 빠른 걸음으로, 또는 찬바람 맞으며 돌아보는 기분은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네요. 특히나 날씨가 추워서 사람이 없는 차이나타운 골목을 돌아다니며 뜨거운 캔커피 하나 들고 돌아다닐 때는 마치 커피 CF의 모델이 된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만들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커피 모델은 절대 될 수 없겠지만 말이죠.


이제는 인천 개항 박물관으로 변신
어쨌거나 일본 제1은행은 모든 자재를 일본에서 직접 공수해 와서 지은 건물이라고 합니다. 차가운 대리석 벽돌 만큼이나 차가운 일제 강점기 때 우리의 재산을 수탈해 간 그러한 곳이었는데, 2010년 5월에 인천개항 박물관으로 변신했습니다.

결국 제자리가 아닌 것들은 제자리를 찾아 돌아가게 되어 있다는 말처럼 이곳은 이제는 일본의 것이 아닌 우리의 박물관으로 변시을 했습니다. 박물관에 전시된 전시품은 1883년 인천항 개항 이후부터 일제강점이 시작되는 1910년 이전까지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내부를 구경 좀 하려 했는데 저의 가장 큰 장점은 제가 가는 날은 문을 닫는 다는 것이죠. 맞습니다. 내부는 구경 못하고 건물 외관만 열심히 구경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금융기관은 1876년 6월 개설된 일본 제1은행 부산지점으로, 인천은 1883년 개항 후 부산지점 인천출장소로 개설되었다가 1888년 이천지점으로 승격되었다. 초기에는 해관세와 한국에서 생산되는 금괴 및 사금의 매입업무를 대행해쓰며, 점차 예금과 대출 등 은행 고유의 업무를 담당하였다. 이후 한국은행 인천지점(1909), 조선은행 인천은행(1911)으로 변경되었다가, 광복 후 다시 한국은행 인천지점이 되었으며 현재는 박물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건축은 반원아치의 현관을 중앙에 두고 머리에 르네상스풍의 작은 돌을 올려서 좌우 대칭으로 지었으며, 외벽은 화강암으로 다듬어 쌓고 처마 부분에는 동그란 구멍이 뚫린 석조 난간을 올렸다. 전체적인 외관은 주출입구를 중심으로 좌우대칭을 구성한 정충주의 양식의 건축물이다.
- 안내판 글 -
















- 인천광역시 중구 홈페이지

※ 지도에 사용된 이미지는 다음 지도를 이용하였습니다.
※ 지도 내부에 쓰여진 텍스트는 서울남산체 무료폰트를 사용하였습니다.
※ 참고 문헌은 인천 중구청 홈페이지에서 발췌하였습니다.

HTTP://REDTOP.TISTORY.COM   ⓒ 더공  

---------------- 한분 한분의 추천이 큰 힘이 됩니다. ^^ ----------------

Posted by 더공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음...건물이 정말 영화속에서나 보던 모습이네요..신기해요~~ ^^

    행복한 하루 되세요~

    2011.02.09 15: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100여년 전에 만들어진 건물이라고 보기 힘들정도로 단단하게 잘 보존되어 있더라고요. ^^

      2011.02.10 12:36 신고 [ ADDR : EDIT/ DEL ]
  3. 갑자기 일체 치하가 생각이 나서.. ㅎㅎ
    가서 발길 질이라도 한번 해야할 것 같다는..
    지금은 박물관이라고 하는데.. 안에는 안 들어가보셨는지요?

    2011.02.09 17:11 [ ADDR : EDIT/ DEL : REPLY ]
  4. 오호... 이런 곳이 있었군요.
    차이나타운 갈 땐 항상 차 뒷자석에서 자다가..
    닭강정 집에 도착하면 일어났던 터라... 이런 곳이 있는 줄도 몰랐네요. ㄷㄷ;;

    2011.02.09 18: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주변 신포시장에서 닭강정 사들고 안양까지 갔답니다. 푸핫..

      2011.02.10 12:42 신고 [ ADDR : EDIT/ DEL ]
  5. 인천의 새로운 모습을 느끼게 됩니다~
    중국의 모습도 있지만..일본의 모습까지 있으니 말이지요..!! ^^

    2011.02.09 18: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서쪽으로는 중국풍, 동쪽으로는 일본풍... 신기하더라고요. ^^

      2011.02.10 12:48 신고 [ ADDR : EDIT/ DEL ]
  6. 가슴 아픔 역사의 현장이네요..
    다시는 그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보존해서 항상 마음에 두고 있어야 겠습니다.

    2011.02.09 18: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말로 만이듣던 차이나타운 이군요.
    한번 가볼 기회가 있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는데..
    언제 함 가봐야 겠어요.

    제1은행은 일본계라 잘 보존 되 있는 걸보니 새삼스럽네요. ㅎㅎ
    좋은 이미지와 글 잘보고 갑니다.

    나중에들리게 되면 꼭 참고해야겠어요.

    2011.02.09 21: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나중에 인천에 가시게 되면 한번 들러 보세요.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어서 (월요일 휴관) 인천의 개항 모습도 보실 수가 있습니다. ^^

      2011.02.10 14:00 신고 [ ADDR : EDIT/ DEL ]
  8. 대구여행자클럽에서 일주일에 한번씩 하는 당일 투어가 있는데
    거기에 보면 바로 여기 "인천차이나타운" 이 포함되어 있더군요.
    그래서 저는 그 신문을 보면서 여기한번 가보고 싶다.
    라고 생각했는데 바로 여기로군요.
    이제는 우리의 박물관으로 변신된건 정말 바람직 하다고 봅니다.
    일재의 잔해라고 무조건 파괴하는건 옳지 않다고 봐요

    2011.02.09 21: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 대구에서도 투어 프로그램이 있나요? 거리가 상당할텐데.. 저는 대구 투어를 한번 해보고 싶더라고요. ^^

      2011.02.10 14:03 신고 [ ADDR : EDIT/ DEL ]
  9. 인천에는 정말 별개 다 있는거 같아요..
    완전 다른 세상 같은..^^:

    2011.02.09 21: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저곳만 가면 다른 곳에 와 있는 착각에 빠지곤 합니다. ^^

      2011.02.10 14:38 신고 [ ADDR : EDIT/ DEL ]
  10. 상세한 설명 잘보고 갑니다.^^

    2011.02.09 21: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이곳 저곳 앉아서 늘 구경 잘하고 있습니다..ㅎㅎ
    감사합니다.^^

    2011.02.09 23: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ㅎㅎㅎㅎ 편하게 앉아서 구경하시는군요.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

      2011.02.10 14:42 신고 [ ADDR : EDIT/ DEL ]
  12. 운치잇는 거리네요.
    인천에서 이렇게 오래 살고 있는데
    한번도 가보지 못했다는 ㅡ,ㅡ
    조만간 찾아봐야 겠습니다.

    2011.02.10 00: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맞네요. 큐빅스님도 인천이신데.. ^^
      원래 가까운 곳일 수록 소홀해지잖아요.

      2011.02.10 16:17 신고 [ ADDR : EDIT/ DEL ]
  13. 중학교는 가좌동 집은 연안부두..^^
    집하고 학교사이에 딱 중간쯤인 이곳 신포시장쪽에서 많이 놀곤했었는데
    칼국수도 사먹고..
    쫄면도 사먹고 그러다가 배가 부르면 자유공원에 올라가서
    야경도 보고..^^ 중학교때나 고등학교때를 그렇게 보냈네요.
    그래서 이렇게 사진으로 보거나할때는 그때가 생각이 납니다..^^

    2011.02.10 01:32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신포시장 들러서 얼마전에 1박2일에서 나온 닭강정 집에 가서 닭강정 사들고 인천에서 안양까지 버스로 이동했습니다.
      봉투에서 닭 냄새가 솔솔 올라오는데 얼마나 웃기던지..ㅎㅎㅎㅎ

      2011.02.10 16:41 신고 [ ADDR : EDIT/ DEL ]
  14. 정말 인천에 저런 곳이 남아있다니 신비롭기까지 합니닸^^ 기분은 조금 찝찝하기도 하지만요^^

    2011.02.10 03: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옛서울역 건물을 닮은 느낌입니다.
    아픈 과거를 담고 있는 건물이지만
    잘 보존되어 좋군요^^*

    2011.02.10 08:34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렇죠? 모양이 서울역, 옛 서울시청 다 비슷비슷한 건물 모양을 하고 있더라고요.

      2011.02.10 17:06 신고 [ ADDR : EDIT/ DEL ]
  16. 인천에 저런곳이 ㅇㅅㅇ!
    확실히 드라마에나 나올법한 모습이네요. 아직도 운영되고 있는건가요?

    2011.02.10 10:01 [ ADDR : EDIT/ DEL : REPLY ]
    • 네, 은행으로써의 기능은 끝났고요 얼마전에 인천개항 박물관으로 바뀌었습니다. ^^

      2011.02.10 17:07 신고 [ ADDR : EDIT/ DEL ]
  17. 더공님의 요즘 인천여행기를 보면서 조만간 인천 좀 다녀와야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날씨만 좀 따뜻하다면 말이죠 ^^

    2011.02.10 10: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날씨가 풀리는 듯 하더니 다시 겨울로 거꾸로 가는 겨울 날씨 같네요. 왜 이렇게 추운건지.. ^^

      2011.02.10 17:11 신고 [ ADDR : EDIT/ DEL ]
  18. 건물과 거리가 대단하군요.
    잘 보고 갑니다.

    2011.02.10 11: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볼만하더라고요. 조만간 날 좀 풀리면 다시 한번 가볼 생각입니다. ^^

      2011.02.10 17:13 신고 [ ADDR : EDIT/ DEL ]
  19. 몰랐던걸 하나 알게 되었네요.
    잘 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2011.02.11 15: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상당히 보존이 잘되어있는 근대건물을 보니 넘 반갑습니다.
    언제 인천갈일 있음 꼭 가보고 싶네요.
    전 미리 알아보고 문 안닫는날 가볼래요! ㅎㅎ

    2011.02.11 18: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는 이상하게 꼭 가는 날마다 휴관일, 또는 내부 수리중이더라고요. 푸핫..

      2011.02.11 23:38 신고 [ ADDR : EDIT/ DEL ]
  21. 건물만 보면 과거로 돌아간 것 같네요^_^
    차이나타운하면 삼국지벽화나 중국집, 공원정도밖에 모르는데..
    새로운 곳을 알았네요^__^ 감사합니다.

    2011.02.12 01: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이외에도 여러 볼거리가 많은 곳이더라고요.
      둘러보면 볼수록 계속 나오더라고요. ^^

      2011.02.12 14:11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