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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Travel

온 세상이 하얗게 변했던 화서문에서 l 수원화성 #05

by 더공 2011. 2. 7.
수원화성 화서문
어렸을 때는 눈이 오면 그렇게 좋고, 매일 매일 눈 뜨자마자 창문 열고 눈이 왔는지 안 왔는지 확인하고, 눈이 오면 아침 먹자마자 밖에 나가서 깜깜해질 때 까지 밖에서 놀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 눈이 이제는 단순하게 감정적으로만 바라볼 수 없고, 항상 즐거운 기분만 드는게 아니더군요. 특히나 수원화성을 둘러 볼 때 하나 둘 떨어지던 눈은 어느새 폭설로 변해버렸고, 그나마 살짝 치워져 있던 길은 눈으로 완전 뎦혀서 어디가 길인지 구분을 하기도 힘들 정도였습니다.

바로 앞에 있는 건물조차도 눈 때문에 잘 보이질 않고, 머리에 쌓인 눈은 녹아 내려서 빗물처럼 흘러 내립니다. 더군다나 카메라에 떨어지는 눈은  감당하기 힘들정도로 녹아 내려서 더이상의 촬영이 힘들정도였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눈 펑펑 쏟아지는 날 수원 화성을 걷는 기분이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좋더군요. 카메라는 다 젖어버리고, 어깨에 눈이 소복하게 쌓였지만 그것만으로 기분은 한층 업그레이드 되더군요.

이렇게 눈 펑펑 내리는 날 수원 화성을 담은 사진을 별로 보실 수 없으실 텐데 오늘 마음껏 구경하세요. 근래 보기 드문 폭설로 한치 앞이 안보인다는 말을 직접 경험했습니다.


화서문 (華西門)
화서문(華西門)은 보물 제403호로, 수원 화성의 서문이다. 좌우 성벽에 연결되는 돌로 된 기부에 홍예문(虹霓門)을 두어 그 위에 단층의 문루를 세웠다. 문의 앞부분에는 반달형으로 된 전축(塼築) 옹성(甕城)이 있는데 높이는 안쪽이 2.62m, 바깥쪽이 3.65m, 두께는 3.25m이다. 이 옹성은 한 평이 트여 있어 문을 출입할 때 통과하도록 되어 있다. 1975년 수원 화성을 중수 공사할 때 보수되었다.
- 위키백과 -

화서문을 처음 본 느낌은 그동안 역사책과 백과사전, 또는 다른 분들의 블로그를 통해 보는 것과는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100번의 말보다는 한번의 그림이나 사진을 보는 것이 낫고, 100번의 그림이나 사진을 보는 것 보다는 한번 직접 눈으로 보는 것이 낫다는 말이 딱 실감나더군요.

성문을 감싸듯이 부드럽게 곡선을 이룬 성벽(옹성)과 한 번 꺽어서 들어가야 하는 입구, 그리고 성벽만으로도 왠지 든든했을 것만 같은 구조는 절로 감탄사가 나오기에 충분했습니다. 전체적인 규모는 웅장한 느낌은 아니었지만 단단해 보이고, 너무 작아 보이지도 않는 적당한 크기라는 말이딱 들어맞는 듯 합니다.

수원화성 화서문 수원화성 화서문


수원화성 화서문


수원화성 화서문


수원화성 화서문


수원화성 화서문


수원화성 화서문


수원화성 화서문


수원화성 화서문


수원화성 화서문


수원화성 화서문


수원화성 화서문


수원화성 화서문


수원화성 화서문


수원화성 화서문


수원화성 화서문


수원화성 화서문


수원화성 화서문


수원화성 화서문


수원화성 화서문


수원화성 화서문


수원화성 화서문




수원화성 여행은 쏟아지는 눈 때문에 화서문에서 멈춰야 했습니다. 수원화성 구경은 그만하고 뼈다구탕으로 점심식사를 한 후에, 바로 화성행궁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조만간 날 좋은날 골라 다시 한번 가볼 생각입니다. 다음에는 화서문에서부터 남은 곳까지 한바퀴 전부 돌아보고 와야겠습니다.

더불어, 이렇게 눈이내리지 않았다면 평범한 화서문 사진으로 남았을텐데.. 눈이 펑펑 쏟아지던날 화서문을 봐서 그런지 기억에 아주 깊게 남아 있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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