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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TV

보이스코리아 생방중 기립박수 손승연

by 더공 2012. 4. 14.

보이스코리아 손승연

보이스코리아 손승연 ⓒ Mnet


보이스코리아
Mnet, 티빙
매주 금요일 23:00 ~ 01:00


무한 찬양하라!! 손승연

보코 이번주 하이라이트는 배근석도 장재호도 아니었고 지세희도 아니었습니다. 6번째로 나온 손승연의 무대였습니다. 배틀라운드에서 〈 하늘에서 남자가 비처럼 내려 〉 를 부르며 강력한 보컬이었던 오슬기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았던 참가자였습니다. 팬심이 조금 약한게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사전 인기투표에서도 간당간당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말 그대로 포텐이 터졌습니다. 24강 라이브쇼가 진행되면서 별다른 호응이 없던 관객들은 손승연 〈 물들어 : BMK 〉 의 노래가 끝나기전부터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습니다. 심사위원들조차 멍하니 노래에 빠져들었습니다. 노래가 끝난후 관객은 기립박수로 그녀의 무대에 대한 갈채를 보냈습니다. 실제 채팅창에서는 "머리에 얹은 너의 손~"이라는 첫 소절이 나오는 순간부터 난리가 났습니다. 티빙 채팅창에는 온통 "소름이다" "와!!!!" 하는 반응이 3분30초동안 이어졌습니다.

보이스코리아 사상 처음으로 생방송 도중에 기립박수를 받은 무대 한번 보시죠.




"노래로 그림을 그린 것 같다"
다른 참가자들은 생방이라는 부담감에 목소리가 갈라지고 생각보다 실망스러운 무대를 보여준 것에 비한다면 실로 놀라운 무대였습니다. 말 그대로 노래로 그림을 그리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든 무대였습니다. 노래가 끝나고 관객의 환호하는 모습에 손승연씨는 눈물을 흘릴 정도였습니다. 공연 내내 자신의 팀원이었던 손승연의 무대를 애써 담담히 지켜본 신승훈의 눈가에도 촉촉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도 노래 들으면서 "아.. 고음을 올리는데 귀가 하나도 피곤하지 않다, 부드럽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속이 뻥 뚫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제 막귀가 시원하다고 느낄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원래 BMK의 노래도 좋았는데 손승연의 무대 또한 너무 좋았습니다. 이날의 최고 무대였습니다. 최고의 하이라이트였고 박수를 받아도 충분합니다. 섣부른 판단이겠지만 월요일 공개되는 음원에서도 상당한 호평을 얻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 이소정

보이스코리아 이소정

보이스코리아 이소정 ⓒ Mnet

이소정은 첫 생방송에서 원더걸스의 〈 2 Different Tears 〉를 불렀습니다. 원더걸스의 무대가 아닌 이소정만의 독특한 무대였고 편곡이었고 노래였습니다. 배틀라운드에서 나들이와 불렀던 〈 코뿔소 〉 라는 노래로 어느새 우승후보까지 올라온 이소정의 생방송 무대는 전반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입니다. 마치 지난주 강미진의 〈 유혹의 소나타와〉 비슷한 평가였습니다. 노래는 잘 불렀지만 호감이 덜 한 노래라는 것이죠.

아마도 보이스 프로그램에서 한명씩 쑈의 개념으로 공연하는데 이번주에는 이소정이 뽑힌 것이 아닌가 하는 모습입니다. 어느 정도의 팬덤과 기본기가 있고, 첫 생방송에서 약간의 위험을 무릅쓰고 시청자에게 보여주는 공연을 하는 것이죠. 노래만 들려주는게 아니라 진정한 쑈의 개념으로 보시면 될 듯 합니다. 다다음주(4월28일)에는 자신이 가장 잘 부르는 노래를 들고 나올것이기에 이번 공연의 아쉬움은 없습니다.


■ 아쉬운 장재호

보이스코리아 장재호

보이스코리아 장재호 ⓒ Mnet

남자 출연자 중 첫번째 우승 후보는 오경석이었고, 두번째는 장재호였습니다. 그 오경석은 심사위원 강타가 탈락 시켰고, 남은 한사람은 장재호였습니다. 우선 장재호는 무대 경험이 상당히 많습니다. 많은 행사경험을 바탕으로 어느 무대에서도 떨지 않는 담대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장재호였습니다.

그런데 첫번째 생방을 앞두고 목에 염증(성대결절?)으로 병원을 다니는 와중에 무대에 서게 됐고, 그리 좋은 모습을 보여주질 못했습니다. 〈 내 아픔 아시는 당신께 〉 의 편곡은 상당히 잘 된 것 같았는데 너무 아쉬움이 남는 무대였습니다. 2주 후에 더욱 멋진 무대 기대합니다.

종종 강타팀은 왜 리뷰 안 올리냐고 묻는 분이 계신데요. 알아서 잘 하겠죠..


보이스코리아 나드리, 오경석

후반부 가장 멋진 무대를 보여준 탈락자 나드리, 오경석 무대 ⓒ Mnet


■ 공연과 쑈의 중간. 철저하게 시청자에게 모든걸 맡기는 프로그램
현존하는 오디션 프로그램 중에서 가장 뒷말이 없는 오디션일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물론 초반 블라인드 오디션과 배틀라운드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되는 팀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팀들도 우승후보가 하나 둘 나오고 있기도 합니다. 결국 보이스 오디션은 각 팀마다 한명만 남게 되고, 총 네명이 오로지 시청자의 투표와 음원 다운로드만으로 어필해야 합니다.

어찌보면 기존에 팬덤이 형성되어 있는 사람이 더욱 유리할 수도 있지만 꼭 그런것만은 아닙니다. 8강(각팀 2명)에서는 팬이 있던 없던 가장 좋은 무대, 다음 라운드에서 우승할 수 있는 사람을 심사위원이 뽑게 됩니다. 그렇게 뽑으라고 심사위원 점수가 50%로 막강하게 작용합니다. 팬이 많고 적음을 떠나 결국 기존의 팬층을 뛰어 넘어서는 사람만이 우승을 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각 라운드마다 "왜 저런 곡을 선곡했지?"하는 의구심이 드는 참가자가 있습니다. 강미진이 그랬고, 이소정이 그랬습니다. 기존 배틀라운드에서 보여주었던 모습에서 안정권이면서 쑈를 보여 줄 수 있는 참가자는 색다른 무대를 꾸밉니다. 노래만 진창 부르는 오디션이 아니라 쑈를 보여줄 재능이 있다면 그 모습까지 보여주는 것이 보이스코리아입니다.



■ 1라운드 생방송 라이브쇼 진출자 및 탈락자
백지영 : 강미진, 유성은, 허공, 박태영 / 탈락 : 신지현, 인지윤
길 : 우혜미, 장은아, 최준영, 하예나 / 탈락 : 신초이, 남일
신승훈 : 장재호, 이소정, 손승연, 정승원 / 탈락 : 샘구, 이은아
강타 : 정나현, 지세희, 홍혁수, 배근석 / 탈락 : 김현민, 장정우


■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경연 or 탈락자 방식 (점수 산정 방식)


보이스 코리아 점수


이제 24강이 끝났습니다. 다음 16강도 이번과 같이 진행이 됩니다. 8강. 즉, 5주차에 총 8명이 남았을 경우에는 코치 심사점수 50%가 들어가서 결국 1명만 남기게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4강이 결승전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음원점수가 들어갑니다. 표에도 나와 있듯이 TOP4의 음원 중 가장 많은 다운로드를 한 사람이 가산점을 더욱 많이 받게 됩니다. 정말 마지막에는 진짜 가장 좋은 노래를 부르는 사람, 가장 많은 팬이 형성되어 있는 사람을 뽑는 결승전이라는 것입니다.


※ 리뷰에 사용된 이미지는 〈 보이스코리아 〉 리뷰만을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 〈 보이스코리아 〉리뷰에 사용된 인용문과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제작사에 있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