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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TV

보이스코리아 이제 ALL포텐만 남았다

by 더공 2012. 4. 28.

the Voice of Korea
드디어 보이스코리아 2차 라이브무대가 끝났다. 다음주에는 실질적인 결승이라 불리우는 세미파이널 무대가 펼쳐진다. 다른 오디션과 달리 세미파이널에서는 결승 참가자들의 음원 점수가 포함이 되는 독특한 시스템이다. 즉, 결승에서는 사전투표 5% + 음원 다운로드 점수 45% + 문자투표 50%의 합산 점수로 우승자가 가려진다. 때문에 세미파이널에서는 말 그대로 최고의 노래를 불러야 되는 무대가 펼쳐진다.

그 어느 오디션 무대보다 가장 뜨거운 무대가 될 것이라는데 주저하지 않을 수 있다. 많은 보코 팬들은 실제 라이브쇼 경연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세미파이널 무대를 기다리는 이유기도 한다. 보이스아메리카에서도 TOP8부터는 대부분 음반을 내며 가수로써의 생활을 하는 것을 본다면 진짜 다음 무대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TOP8. 세미파이널 진출자
신승훈 : 손승연, 이소정 / 강타 : 지세희, 정나현 / 백지영 : 강미진, 유성은 / 길 : 하예나, 우혜미

Mnet

Mnet ⓒ 보이스코리아


■ WOW!! 손승연 다시 한번 기립박수!!
1993년생. 부활의 "비와 당신의 이야기"를 불렀는데 지난 "물들어" 이후로 온 몸에 소름이 돋아난건 처음이다. 지금 당장 음반을 내더라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무한 실력파 가수라고 말 할수 있다.

이건 고음병 환자가 아니라도 도입부의 완벽함, 중간의 고조, 그리고 하이라이트까지 시원시원하게 뻗어나가는 목소리는 무더운 여름날 시원한 소나기가 흠뻑 맞은 그런 느낌이다. 손승연빠라고 부른다 하더라도 상관 없다. 오히려 이런 작은 칭찬이 무색할 정도로 잘한 무대였다. 가요시장에서는 여성 솔로 가수로써도 대어가 나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손승연은 포텐 터진적 없다
라이브 무대에서 부른 두곡으로 후보에서 우승후보 1순위로까지 올라간 것을 본다면 손승연에 대한 평가가 얼마나 높아졌는지 알 수 있다. 오디션에서 한번 터지기도 힘든데 3연속으로 포텐이 터지는 경우는 손승연이 처음이다. 이미 블라인드 오디션과 배틀라운드에서의 "남자가 하늘에서 비처럼 내려" 그리고 라이브쇼 1라운드 "물들어", 라이브쇼 2라운드 "비와 당신의 이야기"로 3연속 포텐을 터뜨리는건 보기드문 경우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손승연은 포텐이 터질 필요가 없는 참가자다. 이미 노래 자체가 안정적이고 포텐이라고 할 수 없는 수준의 무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 손승연만 최고의 장점이라 볼 수 있다. 그냥 마치 자기 노래인듯, 원래 많이 부른 듯한 모습이다. 말 그대로 손승연의 무대를 보면 원곡 가수가 생각나지 않는다. 앞으로 세미파이널에서의 무대도 기대된다.



이소정

Mnet ⓒ 보이스코리아 이소정


■ 이소정의 끊임 없는 변신
1993년생.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음색인데 보이스아메리카1 에서 "Xenia"나와 비슷하다. 이소정씨가 유투브를 한다면 한번 찾아서 들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일부에서는 창법이 이상하다고 하지만 그게 이소정만의 특징이다. 뒷소리가 뭉그러지는게 특징이고 저음이나 고음도 어느정도 안정되어 있다. 다만 무대에서 좀 더 자신감을 가진 모습을 보여준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좋은 반응을 얻을거라 생각된다.

2라운드에서 이문세의 "빗속에서"를 특유의 음으로 불렀는데 지난 라이브쇼 1라운드에서 보여줬던 2dt 무대보다 훨씬 좋았고, 손승연 다음으로 좋은 무대를 보여줬다. 좋은 무대란 마지막 탈락자 선정을 하는데 있어서 신승훈의 말처럼 "남은 세 명중 오늘 가장 좋은 무대를 보여준 사람은 이소정이었습니다."라는 말로 무대에 대한 평을 대신하고자 한다.

문자투표에서 손승연이 대역전을 펼치며 1위로 뛰어 오르고 신승훈이 선택한 보이스는 이소정이었다. 다른 참가자들에 비해 가장 많은 변화를 보인 참가자는 강미진(요아리)와 이소정이었다. 특히 오디션에서 보여주기 힘든 아이돌 노래를 부르는 것 자체가 모험일 수 밖에 없다. 이러한 다양한 변신을 본다면 세미파이널에서 어떤 노래를 부를지 정말 기대된다.


■ TOP8. 세미파이널 전부 여자 진출
요즘 오디션의 대세인지 어느순간 여자 참가자들만 남게 됐다. 우혜미(88), 하예나, 강미진(87), 유성은(89), 이소정(93), 손승연(93), 지세희(88), 정나현(93)이다. 전부 여자만 남았다. MBC 위대한 탄생에서도 결승에는 배수정이 올라갔고, SBS K팝스타에는 이하이와 박지민이 올라가 있다.

강미진

Mnet ⓒ 강미진

우선 이번 보이스 참가자들의 면면을 살펴 본다면 이유를 알 수 있다. 우선 생방송에서는 바로 귀에 들리는 시원한 목소리와 정확한 음정이 필요하다. 우승후보로 지목됐던 장재호는 목 염증으로 생방 들어서면서 아쉽게 탈락. 배근석 또한 처음 신데렐라의 모습을 보여주질 못하고 거듭된 선곡실패로 탈락. 홍혁수도 시청자의 귀를 확 끌어당길만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탈락. 정승원은 그나마 선방을 했지만 다른 참가자에 밀리며 탈락.

생방송에서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는 남자 참가자는 오경석이 유일했는데 강타가 본선 탈락시키는 만행을 저질렀다. 특색 있는 보이스로 똘똘 뭉쳐진 여자 참가자를 누르고 올라갈 수가 없는 시스템이다. 만약 강타가 앞을 좀 더 내다볼 수 있었다면 오경석을 떨어뜨리지 않았어야 했다. 그렇다면 최소 TOP4까지는 별 고민이 없었을텐데 말이다. 최소 여자 참가자 3명과 남자 참가자 한명 정도의 균형은 맞출 수 있었을텐데 두고 두고 아쉬운 대목이다.

결정적인 무대 경험의 차이
또 한가지는 이번에 참가한 남자 참가자들과의 무대 경험 차이다. 여자 참가자들은 여러 무대에 서 본 경험이 풍부하다. 지세희는 미사리에서 수많은 공연을 한 베테랑이고, 강미진은 말할 필요도 없는 가수다. 그리고 유성은은 수많은 생방 무대의 코러스를 맡아서 하고 있는 유명인이고, 손승연은 탑밴드에서 8강에 진출한 실력파, 독특한 목소리의 이소정, 우혜미치라는 별명이 만들어진 독특한 보이스 우혜미, 오디션 프로에 여러번 참가한 경력이 있는 정나현, 숨넘어갈듯한 고음을 올리는 하예나까지 남자 참가자가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기엔 불가능에 가까운 대진운으로 짜여졌다.

음원파워 또한 여자참가자들이 휩쓸고 있다. 특히 지지난주 음원이 공개된 손승연의 물들어는 엠넷을 비롯한 여러 음원 사이트에서 순식간에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갔고, 2주가 지난 지금까지도 멜론순위 50~60위에서 계속 머물러 있다. 지난주 나온 유성은의 "비나리"와 하예나의 "희야" 또한 발표 후 상위권에 머물고 현재도 챠트에서 남아 있다. 또한 강미진의 "Ugly"의 경우는 치고 올라오는 속도는 느렸지만 상당한 호평을 받고 있는 노래다. 음원 챠트에 올라가는 음원을 보면 전부 여자 참가자들 노래만 남아 있다.


정나현 보이스코리아

Mnet ⓒ 보이스코리아 정나현


■ 정나현의 깜짝 대반전 or 참가자들의 팬관리
그동안 정나현은 아웃오브안중이라는 느낌이 강한 참가자였다. TOP24와 TOP16에서는 "봄여름가을겨울", "여자"를 불렀지만 시청자들을 사로잡지는 못했다. 분명 열심히 부르는데 돌아서면 노래가 기억나지 않는다.

정나현의 인지도가 낮은 이유를 살펴본다면 다른 참가자들은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통해 팬들과 대화하고, 팬을 모으고 있는 것에 비한다면 정나현의 경우는 그런 면에서 다소 부족한 것이 아닐까 싶다. 보이스코리아가 무한도전만큼의 파워가 있는 방송이 아닌데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은건 어쩔 수 없다. 아래 세명을 보고 그대로 따라해도 좋은 방법이다.

페이스북으로 팬들과 만나고 대화를 하고, 트위터를 이용해서 사진을 많이 올리는 방법을 택한다. 그렇게 올린 사진은 SNS를 통해 퍼지고 다른 게시판으로 확산된다. 그렇게 팬이 형성되는 것이다. 어쨋든 한번 터졌으니 다음 생방에서 좀 더 자신을 알릴 수 있는 무대를 기대해본다.


보이스코리아
Mnet 매주 금요일 11시

팬카페 및 SNS
손승연 : 페이스북, 팬카페
정나현 : 페이스북
이소정 : 페이스북, 팬카페
■ 세미파이널 경연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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