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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Travel

눈이 편안해지는 고창 청보리밭 축제

by 더공 2010. 5. 5.


그냥 걷는거다.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보리밭 사이를 걷는거다.
그래도 기분은 나질 않는다.
급하게 간다고 오래된 낡은 똑딱이 디카를 들고 가서 그런지..
보리보다는 노란 꽃들이 더 많이 찍혀 있어서 그렇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은 시원시원하고 푸른 보리만 잘 찍어 오던데..
나는 왜 이런 것만 찍어 온건지.. -.-







어쨌든 드넓은 초원에서 눈이 편안해지는 경험은 언제라도 즐겁다. 다소 아쉬운 점이라면 걸으면서 잠시 앉아 쉴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해서 그냥 길 따라 마냥 걷고, 사진찍고, 눈이 편안해지는 경험 이외에는 할게 없다는 것이다. 조용히 산책하며 걷기에도 사람이 많아 불편하고.. 하긴 어느 행사장이라고 사람이 많은 게 당연할테니 투덜 될 일은 아니겠다.

보리밭을 보면서 투덜대다니.. 배가 불렀나보다.
사실... 제가.. 한 배 합니다. ㅎㅎ



PHOTOGRAPH BY LEE. DEOK-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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