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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23

잘가라 컴퓨터~ 그동안 고생했어 본의 아니게 블로그를 쉬고 있는 이유 2005년도 구입. 횟수로 7년동안 동거동락했던 제 컴퓨터가 그제밤 긴 연기를 마지막 숨처럼 내 쉬더니 자연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동안 파워서플라이 세번, 그래픽카드 세번, 보드 두번, CD에서 DVD-RW까지 업그레이드를 거듭하며 여러번 버텼는데... 새까맣게 타버린 보드마냥 장렬하게 사라졌네요. 내부에는 그동안 고생한 흔적이 역력해 보입니다. CPU 쿨러는 튕겨져 있고, 그래픽카드와 보드는 까맣게 탔고... 꺼내고 보니 3G DDR램, 500W 파워, DVD-RW만 남아 있네요. 그래픽카드와 보드는 끝. 그래도 당시에는 최고급 사양에 제일 비싸게 주고 조립한 컴퓨터였는데 이제는 동네 PC방 컴퓨터보다 느리더라고요. 그냥저냥 사용하고 있었는데 새까맣게 타버리고 나니 .. 2011. 5. 4.
관광지를 살짝 벗어난 덕수궁 돌담길 (덕수궁길, 정동길) 걷기 덕수궁의 돌담길~ 옛날의 돌담길~ 덕수궁은 저녁나절에 잠깐 들렀습니다. 재밌더군요. 데이트 할 때도 몇번 걸었는데.. 음.. 그래서 헤어진 것인지.. 어쨌든 흐린 날씨에 다시 가본 덕수궁은 꽃도 다 지고 해서 그냥 밖으로 돌았습니다. "왜 같은 곳을 몇일만에 다시 온거냐?"라고 묻는다면 "그냥'이라고 말씀 드리겠습니다. 사실 시청 주변이 재밌어요. 사람도 겁나게 많고, 외국인도 많고... 사람 구경하는거 좋아하거든요. 시청 주변은 정말 볼거리가 많아요. 딱히 한군데만 소개를 하기에는 너무 아까운 곳들이거든요. 실제로 여행의 목적이 그냥 즐기고 쉬러 온 것이 아닌 여행객이라면 걷는 여행도 좋거든요. 제가 해외에 나갔을 때 관광지 이외의 일반 거리에서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낀 것을 생각해 보면 이렇게 "관광.. 2011. 4. 30.
자취남의 3단변신 돼지고기볶음 그냥 돼지고기 볶음이 먹고 싶을 뿐이었는데.. 비바리님이 올리셨던 반짝반짝 윤기나는 고추장 돼지고기 볶음을 본 후로 하루종일 고기~ 고기~ 고기~ 계속 머릿속에 머물던 생각을 실행하기로 했습니다. 뭐 그냥 돼지고기 사다가 볶으면 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었죠. 대충 재료를 보니.. 돼지고기, 풋마늘대, 마늘, 감자, 고추장, 된장, 간장, 매실액, 포도주, 생강즙을 준비 하라고 하네요. 저는 냉장고를 열어보니 고춧가루, 마늘, 된장, 대파, 간장이 있네요. 그럼 필요한 재료는 고기, 감자만 사면 되는거군요. 눈이 추적추적 내리는 길을 슬리퍼 신고 수퍼에 가서 재료를 사왔습니다. 재료 : 돼지고기, 마늘 12알, 달래, 버섯, 감자3개, 간장, 된장, 설탕, 고춧가루, 청량고추1개, 대파 1. 사실, 재료.. 2011. 3. 25.
산에.. 이런게 필요한 것일까 관악산과 삼성산에서는 철책 울타리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전부터 한번 이 철책에 관련해서 글을 써 보고 싶었는데 이제야 올리게 되네요. 여름에는 잘 안보이고 가을부터 겨울까지 숲이 속살을 드러내면 확연하게 보입니다. 예전에 모 대학교에서 세워 놓았던 철책인데 아직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 이러한 철책은 세월이 지나면서 녹슬고, 끊어지고, 망가지고 철책이 뒤엉켜서 수풀이 우거진 여름에는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 자연 친화적인 것은 없나요 요즘은 예전처럼 산에서 나무를 하는 사람도 없을 뿐더러 간단한 경계석 정도만 만들어 놓아도 일부러 남의 땅에 들어갈 사람은 없습니다. 힘들게 세워 놓았고, 철거 비용도 만만치 않겠지만, 사람 뿐만이 아닌 동식물에게 좋지 않은 이러한 철책 울타리는 철거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 2011. 3.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