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철도 박물관
의왕 철도 박물관
의왕 철도박물관은 크게 야외전시장과 실내 전시장이 있습니다. 내부는 오래된 기차를 볼 수 있고 내부는 철도의 역사와  모형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몇년전에 비해서 몇몇 부분은 새롭게 추가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내부 인테리어도 예전에는 그냥 일방적인 전시형태였다면 체험 공간으로 바뀌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의왕 철도박물관

철도박물관 - 자료 : 코레일

다소 허름해 보이지만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우리의 철도 역사를 한눈에 알 수 있다는데 있습니다. 특히 열차는 근현대사에 있어서 빼 놓고서는 이야기 할 수 없는 운송수단이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철도의 역사는 수탈의 역사와 맞물려 있습니다. 대한민국 철도 또한 그러한 역사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고된 역사를 건너 이제는 자체적으로 고속철을 만들어 내는 나라가 되었으니 뿌듯함을 느낍니다.

철도박물관은 1층, 2층으로 되어 있으며 1층은 초기 기차가 만들어진 때부터 현재까지의 기차에 대한 역사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간단한 철도 체험실을 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인기 최고이지만 철도 체험실은 그냥 전진과 정지만 하는 너무나 간단한 것이라 어른 분들이 보시기엔 "이게 체험인가?"하실 수도 있습니다.

2층은 열차가 달리는데 필요한 기자재 및 현재와 미래의 기차에 대해서 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사실 2층은 기자재 중심으로 되어 있어서 오래 머물지 않더군요. 미래철도시설이라는 곳도 미래에는 이런 기차가 나올 것이다 라는 내용보다는 현재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더 중점이 맞춰져 있어서 전시 방향을 바꿔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의왕 철도 박물관
의왕 철도 박물관
의왕 철도 박물관
의왕 철도 박물관
경인선 개통식
인천 제물포 : 한국 최초로 경인철개통식
1899년 9월18. 한국 최초의철도 개통식 모습이라고 합니다. 인천 제물포가 상당히 역사적인 곳이었다는 것을 새롭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곳곳에 펄럭이는 일장기와 욱일 승천기가 참 가슴 아픕니다. 오른편 탑 위에서 감시하고 있는 일본 순사들의 모습도 볼 수가 있습니다.

※ 일부 검색에서 경인선 개통식 사진이라며 "노량진"으로 나와 있는 것이 있는데 잘못된 정보입니다. 한국 최초의 경인선 개통식은 인천 "제물포"에서 열렸습니다.
의왕 철도 박물관
1905년 경부선 개통식 (1905년 1월1일)
어마어마한 인파입니다. 특히 사람들을 보면 전부 한복에 갓을 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개통식을 보러 가는 것도 일이었을텐데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거대한 기차를 보기 위해 모인 것을 보면 놀라울 뿐입니다. 아마 현대로 따진다면 외계인의 우주선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의왕 철도 박물관
의왕 철도 박물관
의왕 철도 박물관
의왕 철도 박물관
의왕 철도 박물관
1953년 수인선 소래역 풍경
수인선이 있었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실제로 이렇게 사진으로 보는 것은 처음입니다. 염전 창고에서  소금을 실고 인천과 수원으로 실어 날랐을 수인선 소래역의 옛 풍경입니다. 지금도 소래포구에 가면 옛 수인선을 연결했던 다리가 남아 있습니다.
촬영 : 미군 제 712 수송철도운영대대 1953년 5월30일 촬영
※ 의왕 철도박물관 전시물 촬영
의왕 철도 박물관 의왕 철도 박물관
의왕 철도 박물관
의왕 철도 박물관
의왕 철도 박물관
의왕 철도 박물관
의왕 철도 박물관
의왕철도박물관은 이제는 볼 수 없는 기차와 소중한 사진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4인가족 입장료도 2천원이 안되는 금액이고, 여러 볼거리가 많은 곳입니다. 기차를 좋아하는 아이들과 같이 가서 보셔도 아주 좋을 듯 합니다. 주차 시설도 괜찮고 바로 옆에는 자연생태공원도 있기 때문에 연계해서 같이 보시면 아주 좋을 듯 합니다.


의왕 철도박물관 - 정보
관람시간 : 3월 ~ 10월 09:00 ~ 18:00 / 11월 ~ 2월 09:00 ~ 17:00
* 박물관 입장은 폐관 30분 전까지 가능합니다.

관람료
일반(19~60) : 500원 / 단체(30인 이상) 400원
어린이·청소년 (7~18세) : 300원 / 단체(30인 이상) : 200원
* 단체 관람은 미리 전화예약을 하시기 바랍니다.

무료관람
어린이 : 6세 이하 / 노인 : 65세 이상 / 장애인 : 장애인 수첩 소지자 / 철도회원 : 본인(회원카드 소지자) 및 동행 1인에 한함
휴관일 : 매주 월요일 및 공휴일 다음날 / 1월 1일, 설 · 추석 연휴 / 기타: 코레일 사장이 정하는 날

주소 : 경기도 의왕시 월암동 374-1번지(철도교육단지내)
문의 전화 : 031)461-3610

교통편 : 수도권 전철1호선 의왕역 하차 2번 출구 (도보 10분 소요, 버스 1-1, 1-2)


UPDATA : 2012.04.03 / 2011.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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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박물관
의왕 철도박물관 (Railroad Museum)
요즘은 날씨가 계속 이런 날씨입니다. 중부 지방이 마치 동남아로 변한 듯한 느낌입니다. 더우면서 습하고, 습하면서 비가 자주 내리는 여름이 한달 내내 계속되고 있습니다. 남부 지방에 계시는 분들은 잘 모르겠지만 쨍 하고 맑은 파란하늘에 뜨거운 태양을 본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 어디 나갔다 오면 옷이 땀으로 쩔어~~

오랫만에 철도박물관에 다시 한번 갔습니다. 단순히 더위를 피하기 위해서 그냥 전철을 탔는데 의왕 부근에서 철도박물관이 생각났습니다. 의왕 철도박물관은 의왕역(전철 1호선) 2번출구 앞에서 1-2번을 타고 몇정거장만 가면 만날 수 있습니다. 사실 버스를 타지 않더라도 의왕역에서 걸어가시면 1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라서 버스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건강을 위해 걸어가세요.

이런 박물관은 몇번을 찾아가도 즐겁습니다. 나이를 먹던 안먹던 기차가 좋은건 어쩔 수 없습니다. 그 거대한 쇳덩이가 쇠바퀴를 달고 그렇게 빠르게 달리는 것은 지금 생각해도 참 대단하고 멋진 모습입니다. 그런 기차를 철도 박물관에 가면 마음껏 볼 수 있으니 잠깐 동안 걸으면서도 살짝 긴장이 됐습니다.

다시 찾은 박물관
몇년만에 다시 찾은 철도 박물관은 변하지 않은 것과 변한 것이 있었습니다. 가장 눈에 띄게 변한 것은 관람객 숫자가 몇년전에 비해서 엄청나게 늘어났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공휴일에만 사람이 붐볐는데 요즘에는 평일에도 가족단위의 관람객이 상당히 많이 늘어났다고 합니다. 입장요금 500원에 커다란 기차도 마음껏 볼 수 있고, 잔디밭도 있고, 시원한 에어컨이 나오는 박물관 건물도 있으니 의왕 주변에서 많이 찾는 듯 합니다.

또하나 변하지 않은 것은 전시물들이고 변한 것도 전시물입니다. 몇몇 전시물은 급격하게 부식이 진행되고 있었고, 대부분의 관람 기차는 문이 꽁꽁 닫힌채 내부를 볼 수 없었습니다. 이유는 포스팅 중간에 적어 놓겠지만 제가 좋아하는 기차 내부에 들어가 볼 수 없다는게 너무 아쉬웠습니다.

철도박물관 철도박물관
철도박물관
철도박물관
철도박물관
철도박물관

2007년 촬영

KTX(산천)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산천 모델이 나오기 전에 전시용으로 만들어 놨던 모형 기차인데 이번 폭우로 내부 누수 공사 관계로 관람 불가 전시물입니다. 모형이다보니 몇년 밖에 안됐는데도 페인트가 벗겨져 있습니다. 몇년전만해도 저 전시물이 없었을 때는 탁 트인 공간이 아주 좋았는데 왠지 이 전시물 때문에 답답한 느낌이 듭니다.

더군다나 바퀴나 하단 부분은 그림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그나마 가장 최신 기차인데 전시물 중에서 가장 안좋아 보였습니다. 어정쩡한 전시물을 치우고 아예 그늘막이라도 만들어서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이 안장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관람객이 만든 자물쇠
철도박물관
이곳의 전시물은 상당수가 다 이렇게 잠겨 있습니다. 철도 박물관이 점점 입소문이 나면서 전시물 훼손이 심각하게 진행되서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내부 출입을 막아 놓았다  합니다. 실제로 한번 한번 올 때마다 내부가 점점 훼손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떤 관람객들은 옛 기분 느낀다고 객차 내부에서 도시락을 드시기도 하고, 아이들이 객차 안에서 뛰어 놀게 하는 것을 그냥 두고 본 결과죠.

결국 이러한 전시물을 보존하고 아끼는 것은 관람객들 스스로 지켜야 하는데 “나 하나쯤이야”, “내 아이가 즐거워 해야 하는데..”라 는 생각을 가진 분들이 이런 모습을 보여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이날도 기차 안에서는 가족이 기분 낸다고 의자에 앉아서 싸온 도시락과 계란을 드시고, 아기는 의자에 눞혀 잠을 재우는 것을 봤습니다. 전시물을 전시물로 생각하지 않고 체험을 하고 쉬는 공간으로 생각하는 잘못된 관람 문화가 생긴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문제였습니다.

열차 전시물이라는 것은 일반 전시물과 다르게 한번 훼손되면 원형으로 복원 시키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부품을 구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원상태로 고치는 것은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옳바른 관람 문화가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철도박물관
철도박물관
추억에 젖을 수 있는 객차 맨 뒷칸. 지금은 이런 모습을 볼 수 없지만 아주 예전에는 객차 맨 뒷량이 이렇게 되어 있었습니다. 무서우면서도 짜릿하고, 어른들은 담배도 피우던 공간이었죠.

철도박물관
요즘도 비슷한 전철이 다니고 있죠. 겉모습은 비슷한데 내부는 선풍기가 달려 있는 전철입니다. 온종일 먹구름이 오락가락, 비도 오락가락, 날씨는 너무나 더워서 땀으로 샤워를 했습니다.
철도박물관
철도박물관
철도박물관을 운행하는 열차가 있습니다. 거리는 짧은데 아이들이 한번씩 타고 돌아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날씨가 흐려서인지 운행을 하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한번 타보고 싶었는데... 다음 기회를 잡아야겠습니다.
철도박물관

협궤열차. 2011년 8월 촬영


여러모로 아쉬웠던 철도박물관


철도박물관

협궤열차. 2007년 3월 촬영

오래된 기차와 어른들에겐 추억을 회상할 수 있고, 아이들에게는 처음 보는 거대한 기차를 직접 보여 줄 수 있는 곳이라며 안양 의왕쪽에 가볼만한 곳으로 항상 이곳을 추천했습니다. 그런데 다시 찾은 철도 박물관은 여러가지로  안타까운 모습이 많았습니다.

철도박물관 야외 전시물은 정비가 필요한듯 보였습니다. 객차가 너무너무 낡아서 마치 공포영화에서나 볼 듯한 모습으로 있습니다. 몇년전만해도 상당히 깔끔한 모습이었습니다. 이번에 가서 봤을 때는 훼손 정도가 상당히 심하게 진행되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저렇게 페인트가 크게 떨어진 곳은 관람객들이 뜯어낸 흔적입니다. 가만히 서 있는 열차의 페인트가 일부러 떨어지지는 않죠.

전에 포스팅(http://redtop.tistory.com/44) 했던 기차 사진들과 비교해보시면 얼마나 많이 망가졌는지 알 수 있습니다. 도색작업을 해야 한다고 하는데 언제쯤 할지 알 수가 없습니다. (사진 참조)

야외 전시장에 있는 전시물에 대해서는 박물관측에서 도장 작업이나 수리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오래된 기차를 보관하는 곳처럼 지붕으로 씌워서 눈과 비에 직접 닿지 않게 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관람하시는 관람객분들도 아이들과 같이 오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관람 문화를 보여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의왕 철도박물관 - 정보
관람시간 : 3월 ~ 10월 09:00 ~ 18:00 / 11월 ~ 2월 09:00 ~ 17:00
* 박물관 입장은 폐관 30분 전까지 가능합니다.

관람료
일반(19~60) : 500원 / 단체(30인 이상) 400원
어린이·청소년 (7~18세) : 300원 / 단체(30인 이상) : 200원
* 단체 관람은 미리 전화예약을 하시기 바랍니다.

무료관람
어린이 : 6세 이하 / 노인 : 65세 이상 / 장애인 : 장애인 수첩 소지자 / 철도회원 : 본인(회원카드 소지자) 및 동행 1인에 한함
휴관일 : 매주 월요일 및 공휴일 다음날 / 1월 1일, 설 · 추석 연휴 / 기타: 코레일 사장이 정하는 날

주소 : 경기도 의왕시 월암동 374-1번지(철도교육단지내)
문의 전화 : 031)461-3610

교통편 : 수도권 전철1호선 의왕역 하차 2번 출구 (도보 10분 소요, 버스 1-1, 1-2)
추천은 무료!! 꾺꾺 눌러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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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철도박물관

산에는 벌써 진달래며 개나리며 한창 피어서 볼만한데 이번에는 조금 가까운 의왕 철도박물관에 가봤습니다.

의왕철도박물관
의왕 철도박물관
박물관에 가는 방법은 안양역 CGV 앞에서 1-2번 버스를 타면 40분 정도를 달리면 됩니다. 의왕 시청도 지나고... 의왕 종점 바로전전 정류장인 부곡초등학교에서 하차합니다. 부곡초등학교에서 내리면 바로 앞에 철도박물관이 보입니다. 

박물관은 생각과는 달리 상당히 낡았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보도블럭이라든지, 벽이라든지 건물들도 오래된 것처럼 보이더군요. 입구에서 성인표 500원을 내고 들어갔습니다. 낮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도 없고 날씨도 흐리고 달랑 혼자 사진기 들고 요리조리 왔다갔다..

어렸을때 많이 탔던 비둘기호, 통일호, 무궁화호.. 그리고 닭장보다 더 심했던 1호선 인천행 전철까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정말 한 여름에 선풍기 돌아가고 닭장안에서 간혹 철길 위에서 10분 20분 서 있었을 때 그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는 전철까지 고스란히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그때 몇몇은 참다 참다 문을 강제로 열고 밖으로 나가서 유리창을 몇개 부수고 몇몇 심장 약하신 여자분 몇분은 운전석에 같이 타고 가셨던 기억이 나네요.

고향마을 가는 길
완행열차(비둘기호)도 눈에 보였습니다. 물론 더 오래된 기차도 많았는데 아무래도 어린 기억속에서 남아 있는건 완행열차에 대한 기억이 남아 있어서 그런지 더욱 정감이 갑니다. 고향마을 충남 서천에 한번 가려면 새벽부터 움직여야했습니다. 읍내까지 나가는 버스를 타고 먼지 뽀얗게 일어나는 신작로를 달려서 읍내에 도착. 다시 영등포 가는 버스를 타고 멀미를 하염없이 하다보면 어느새 영등포역에 도착해 있었죠. 정말 오래전의 기억입니다. 

그 영등포역에서 장항행 완행열차를 타면 충남서천까지 6~9시간 동안 느릿~~ 느릿~~~ 자다 깨다 구슬치기하다 자다 깨다 자다깨다.. 그러고 나서 보면 밤 9시~10시.. 이상하게도 연착이 많았고 이상하게도 오래 걸렸던 그 기차여행은 몸도 마음도 고됐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 기억밖에 남아 있지 않네요.

차창 밖으로 전신주 번호가 뒤로 뒤로 가다가 그 숫자가 "0"이 되면 역에 도착합니다. 어른들은 몰랐던 것을 그 지루함을 달래려 보았던 전신주의 번호로 언제 도착한다는 기막히 점쟁이로 뻐기곤 했었는데.. 열차를 타면 그 특유의 열차향기가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이제는 돌아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어린시절의 기억에 잠시 빠져봅니다. 그때 타고 다녔던 기차가 태어나기 전부터 달렸던 기차였다니.. ^^;;

아이들에게 인기만점 철도 박물관
의왕 철도박물관은 주변 아이들의 견학코스이기도합니다. 한창 장난감에 좋아하는 아이들이 자신들이 가지고 노는 그 장난감의 실제 크기에 놀라고 만져보고, 직접 타볼 수도 있습니다.

전시된 기차 중 어린 기차는 단 한대도 없는듯 하더군요.

이제는 퇴역한 많은 기차가 전시되어 있는 철도박물관. 아이들 손 붙잡고 한번 가보시는것은 어떨지요. 더군다나 박물관 안에는 더욱 많은 전시물품이 전시되어 있어서 정말 살아있는 교육장으로도 손색이 없을듯합니다.

아이들 주의사항 : 보도블럭이 오래되어 고르지가 않다. 아이들의 경우 마구 뛰어다니다가 안전사고가 날 수 있으니 주의. 또한 기차의 크기가 생각보다 크기 때문에 작은 몸집의 아이들이 기차 밑이라든지 바퀴 사이로 호기심을 일으킬 수 있으니 또 주의.
의왕 철도박물관

디젤동차

1966년 11월3일 일본가와사끼(주)에서 도입, 부산철도차량정비본부(구 부산 공작창)에서 조립, 비둘기열차로 운행되다가 객실내부를 일부 개조하여 1969년 1월4일부터 199년8월13일까지 이용하였던 차량임. 최고속도 120km/h , 차체길이 21,500mm


의왕 철도박물관

에어컨보다는 털털 거리는 선풍기가 돌아가고 있었고, 콩나물 시루 같은 전철이 얼마나 고통스러웠던지.. 지금 이렇게 보게되니 바로 엊그저께 타고 다녔던 느낌으로 기억이 되살아난다. 사실 나이가 30대나 20대라도 이 전철이 생각날듯..


의왕 철도박물관

요즘 전철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창문이 있다. 한 여름에 선풍기로 열기를 식힐 수 없었기에 사람들은 창문을 열고 다녔었다. 창문 바로 앞에 앉아 있거나 서 있던 사람은 바람에 완전 산발이 되고, 서울역 구간으로 들어서면 재빨리 창문을 내려야 했었다. 참.. 기억이 새롭다. 벌써 퇴역을 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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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호 (Ordinary Passenger Car)

1959년 서울공작창에서 국산객차 시범으로 첫 제작 운용한 차량과 동일한 형태의 차량으로 1962년 객차 신조업무가 서울공작창에서 인천공작창으로 이관되면서 대량생산 체제를 갖추고 난 후 제 1호차로 제작된 차량으로 최고 운행속도 110km/h이고 실내는 고정식 의자이며, 보통급행 열차로 사용되다가 1967년부터 완행열차 (현비둘기호)에 사용한 차량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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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호 (Ordinary Passenger Car) 내부

어렸을 때 시골에 갈 때면 항상 이용했던 비둘기호. 영등포에서 출발한 기차는 느릿 느릿 모든 역을 다 서고 사람을 꽉꽉 차서 완전 생 고생을 했었죠. 낮에 출발한 기차는 밤이 깊어지고 대천을 지나면서 사람이 내리고 점점 비어갑니다. 충남 서천에 다다를때면 사람이 거의 없어서 대천 부터는 거의 운동장처럼 뛰어 다닐 수 있을 정도로 널널했던 기억이 납니다.


의왕 철도박물관



의왕 철도박물관

귀빈객차 (Sepecial Passenger Car)

1936년 경성철도차량공작소에서 조립 제작한 특실부 침대차를 1958년 서울철도차량 정비창에서 개조하여 미8군 사령관 전용차로 지정 운행한 차량임. - 차량 이용자 : 미국 제 36대 대통령 존슨 (1966년 11월1일)


의왕 철도박물관

귀빈객차 내부 모습 : 중앙에 테이블이 있고, 양쪽에 의자가 세개씩 놓여 있다. 가끔 저렇게 의자를 놓으면 어떻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실제로 보니.. 생각보다 불편한 것으로 보여진다. 성인이 양쪽에 앉으면 서로 무릎이 맞닿을 정도.


의왕 철도박물관



의왕 철도박물관



의왕 철도박물관



의왕 철도박물관

파시 5~23호 증기기관차

충량 : 200톤 / 길이 23.75m. 폭 : 3.25m / 높이 : 4.75m
1942년 6월 경성공장 제작 청량리~부산간 특급 여객 열차용으로 운행. 1971년 3월16일 퇴역.
이건 상당히 오래된 증기기관차. 크기가 상상이 안되죠? 총 높이 4m75cm에 바퀴 하나가 1m70cm정도 됩니다. 즉, 성인의 키와 비슷한 크기입니다.

의왕 철도박물관

철마는 달리고 싶다

포스코에서 CF 제작을 위해서 만든 모형인입니다. 군데군데 페인트가 떨어져서 속의 파란 플라스틱이 보이지만 원본 만큼이나 잘 만들어 놓았다고 한다. 박물관 건물 옆에 조경수 뒷쪽에 있어서 무심코 지나칠뻔했습니다.


의왕 철도박물관

협궤열차

협궤선은 1931년 12월1일 수려선 (수원~여주간 73.4km), 1937년 8월6일 수인선(수원~남인천간 52.0km) 구간이 개통되어 운행되었으며, 수려선은 1972년3월31일에 폐선되고 수인선은 1973년7월14일 인천항만 확장건설에 따라 5.1km 구간이 단축된 수원~송도간 46.9km에만 운행되다 1995년12월31일 운행이 종료됐다.


의왕 철도박물관



의왕 철도박물관



의왕 철도박물관



의왕 철도박물관

철도 박물관 전경
왼편이 박물관이고 정면에 보이는 곳이 실제 기차를 전시해 놓은 공간입니다. 지금 사진 찍은 곳에서만 쉴 수 있는 공간이 있고 나머지는 그냥 휑~ 하니 오픈된 공간입니다. 생각보다 쉴 곳이 많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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