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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Travel

(경기) 가평 - 주금산 따라 걷는 가을 산행

by 더공 2010. 11. 8.


KOREA l 주금산 l CANON 350D l 더공

KOREA l 주금산 l CANON 350D l ⓒ 더공

- 주금산 등산 안내 지도
- 주금산 등산 안내 지도 고화질

주금산(鑄錦山) 813M

모처럼 가을 산행을 계획했습니다. 안양에서 9시30분 춘천행 버스를 타고 마석에서 내렸습니다. 마석에서 330-1번 버스를 타고 입구까지 쭉쭉쭉쭉~ 안양에서 춘천가는 버스는 전부 갈 수 있습니다. 안양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춘천가는 버스는 많이 있으니 그냥 타시면 됩니다. 2010년 11월 현재 안양-마석 고속버스 비용은 4,800원 입니다. 청량리나 다른 곳에서 오셔도 무조건 마석으로 가셔야 됩니다.

우선 마석에서 내린 후에 330-1번 청량리발 미금리행 버스를 타시고 몽골 문화촌에서 내려 올라가면 됩니다.

처음에 주금산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죽음산? 이라고 반문 했었죠. 산 이름이 참 묘합니다.
鑄錦山은 한자로 풀어보면 불릴 주(鑄) 비단 금(錦) 뫼 산(山)으로 풀이가 됩니다. 즉, 주금산은 비단산 이라는 것이죠. 실제로 올라가면서 산을 살펴보면 상당히 곱습니다. 주변의 풍경도 마치 바다에 떠 있는 섬들처럼 산봉우리들이 보이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번 산행의 가장 큰 어려움은 너무 짙은 안개로 인해 단풍 색깔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무거운 카메라까지 들고 와서 본격적으로 촬영을 준비 했는데 의도한 것 만큼 에쁜 풍경을 담아내지 못한듯 하여 아쉽더라고요.

산행은 그다지 어렵지는 않습니다. 계속 좋은 길이고, 중간 부분에서 정상으로 올라가는 능선을 타고 정상까지 갔다가 내려오는데 4시간 정도면 충분합니다. 물론 아무리 쉬운 산이라도 본인의 컨디션, 준비에 따라서 어려운 산이 될 수도 있으므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KOREA l 주금산 l CANON 350D l 더공

KOREA l 주금산 l CANON 350D l ⓒ 더공

몽골 문화 공연이 한창 공연이 진행 중이었는데 산행이 목적이었기에 오늘은 그냥 지나칩니다. 문화촌 바로 아래는 승마 체험장도 있고 하니 가족과 함께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더군다나 계곡 물도 너무 맑아서 여름에는 많은 분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죠.
KOREA l 주금산 l CANON 350D l 더공

KOREA l 주금산 l CANON 350D l ⓒ 더공

몽골 문화촌에 있는 정자 모습입니다. 나름 운치있는 모습을 보여주네요. 파란 하늘이었으면 더더욱 좋았을텐데.. 무채색의 하늘을 보여드려 죄송합니다~

KOREA l 주금산 l CANON 350D l 더공

KOREA l 주금산 l CANON 350D l ⓒ 더공

주금산 등산 지도 입니다.
몽골 문화촌에서 중간에 갈라지는 곳까지는 길이 아주 좋습니다. 1코스로 올라가신다면 능선있는 부분까지 길이 아주 잘 나 있어서 아주 쉽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다만 계곡을 따라 올라가기 때문에 한동안 주변 경치를 볼 수 없습니다.

그에 비해 주금산 2코스로 올라가신다면 거리는 조금 멀지만, 능선을 타고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경치 하나는 끝내 줍니다. 물론 오늘은 너무 짙은 안개로 시야는 거의 제로에 가까웠습니다. 맑은 날 올라간다면 주변 경치는 정말 끝내준다고 합니다.
KOREA l 주금산 l CANON 350D l 더공

KOREA l 주금산 l CANON 350D l ⓒ 더공

본격적으로 올라갑니다. 길이 상당히 잘 나있죠. 중간에 음식점이 하나 있는데 그곳까지는 이렇게 길이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KOREA l 주금산 l CANON 350D l 더공

KOREA l 주금산 l CANON 350D l ⓒ 더공

첫번째 안내 이정표가 나오네요. 사실 첫번째 이정표는 별 필요가 없습니다. 어디 다른 곳으로 올라갈 길이 없거든요. 그냥 위로 올라가면 됩니다. 정상까지 남은 4.1km 중에서 2km정도는 그냥 편한 길로 쭉쭉 올라갑니다.
KOREA l 주금산 l CANON 350D l 더공

KOREA l 주금산 l CANON 350D l ⓒ 더공

입구에서 조금 올라오니 팬션도 하나 있네요. 깊은 산중에도 이렇게 팬션이 하나씩 있는 것을 보면 어느정도 장사는 되는 듯 싶습니다. 계곡물도 상당히 좋고요.
KOREA l 주금산 l CANON 350D l 더공

KOREA l 주금산 l CANON 350D l ⓒ 더공

일조량이 부족해서 완전 샛노란 단풍이나 새빨간 색깔을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등산로는 편합니다.이런 길을 따라 쭉~ 올라갑니다. 앞에 가시는 분들은 이번에 같이 올라간 분들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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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l 주금산 l CANON 350D l ⓒ 더공

주금산 계곡 물입니다. 너무나 맑아서 생수와 비교를 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깨끗하더군요. 더군다나 비가 온지도 꽤 됐는데도 상당한 수량이 흘러 내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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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l 주금산 l CANON 350D l ⓒ 더공

중간에 본 고목. 무슨 이유에서인지 나무가 말라 죽어 있네요. 그래도 운치 있어 보입니다.
KOREA l 주금산 l CANON 350D l 더공

KOREA l 주금산 l CANON 350D l ⓒ 더공

낙옆이 상당히 많이 떨어져서 계곡 물을 가둬 놓는 모습입니다. 계곡이 깊어서 그런지 단풍이 곱게 들지 않고 바로 말라서 떨어졌다고 같이 가신 분이 말씀하시네요. 이곳에서 사시는 분의 말씀입니다. 단풍이 곱게 들었으면 더욱 좋았을텐데.. ^^

또 한가지 팁이라면 여름철에 수동계곡 쪽으로는 사람이 많이 몰리는데, 이곳 주금산 계곡쪽은 수동계곡에 비해서 사람이 많지 않다고 합니다. 혹시 수동계곡쪽으로 여름 휴가를 보내실 분이라면 주금산 계곡쪽도 눈여겨 봐 두세요.
KOREA l 주금산 l CANON 350D l 더공

KOREA l 주금산 l CANON 350D l ⓒ 더공

올라가는 동안 아주 잠깐 동안 해가 보였습니다. 그나마 해가 보이니까 단풍 색깔이 어느정도 보이네요. 역시 단풍은 해를 봐야 더욱더 예쁜 듯 싶습니다. 아무래도 해가 없으면 그냥 말라버린 잎으로 보이니까요.

맨 앞에 가시는 분은 연세를 거꾸로 드시고 계신 만화가 선생님이십니다. 저까지 딱 셋이서 조촐한 산행이었습니다. 만화가 선생님은 딱 보면 40대 정도로 보이죠. 주금산 정도는 한번도 안쉬시고 산책하듯이 오르내리시던 분인데..

저 때문에 너무 천천히 등산을 하셨습니다. 저보다 더 탱탱한 피부, 배에는 선명한 식스팩과 함께 평행봉도 20번 이상을 거뜬하게 해 내시는걸 보면.. 그나마 젊은(?) 제 몸뚱아리가 참 부끄럽습니다.
KOREA l 주금산 l CANON 350D l 더공

KOREA l 주금산 l CANON 350D l ⓒ 더공

아주 잠깐 보인 햇살~
오늘 하루종일 너무 그리웠다고~~

PS. 사진이 많아 2회에 걸쳐 포스팅을 하기로 했습니다. 보여줄건 많은데 블로그 포스팅 사진이 부담스럽네요. 바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음편에서는 능선부터 정상입니다.


교통편 : 무조건 마석으로 오셔서 마석에서 330-1번을 타시면 됩니다. 330-1번 버스는 청량리에서 출발합니다. ⓒ 더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