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ravel2011.02.23 06:29

무작정 버스타고 떠났던 여행. 역시 뭔가 답답하고 떠나고 싶을 때는 버스정류장에서 가장 먼저 오는 버스를 타고 떠나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책 같습니다.

지난번에는 도라지 꽃이 필 때 들렀는데, 이제는 봄이 찾아 오는 계절에 다시 가보게 되었네요. 김유정. 봄봄의 작가이며 학교를 다닌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읽어 봤을 소설이죠. 김유정 소설의 배경이 된 곳을 다시한번 둘러 봤습니다. 지난번에는 주변에 있는 금병산 등반 후라 지쳐 있었는데 이번에는 간단하게 카메라만 메고 둘러 봤습니다.

    서례이야기길 탐방
서례마을은 예전에 비해서 주변이 다소 변해 있더군요. 5km가 넘는 서레이야기길이 들어서 있더군요. 지리산 둘레길이나 성곽길 처럼 걷는 코스인데 김유정 소설 12편의 배경이 된 곳 16개의 포인트를 찾는 것입니다.

동네 할아버지 말을 듣는게 아니었습니다.
"어제도 유치원 얘들 휘릭 돌고 오드래요.."라는 말에 홀랑 속아 넘어간 기분이랄까... 자세한 내용은 다음 포스팅에서 밝히겠지만 정말 생고생 했습니다.

    더욱 가까워진 김유정 문학촌
다시한번 김유정 문학촌을 소개 한다면 요즘에는 찾아가기가 너무 편합니다. 전철을 이용해서 김유정역에서 내려서 도보로 5분이면 바로 들어갈 수가 있습니다. 시내버스는 남춘천역에서 1번 버스, 중앙로 법원에서 67번을 이용합니다. 세 명 정도가 같이 움직인다면 남춘천역을 기점으로 택시를 타시는 것이 비용면으로 낫습니다.

하루 수십편이 운행하는 전철이 들어섰고, 교통편이 편해졌으니 서례 마을이 어떻게 변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이후에 아파트들이 들어서는 곳으로 변할지, 아니면 이런 모습을 간직하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겠죠.


    안타깝기에 더욱 빛나는 김유정
김유정. 이름만으로도 너무나 좋습니다. 여성스러운 이름이면서 그가 남긴 작품을 생각해 본다면 어떻게 이런 글을 썼을까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더군다나 1908년에 태어나 1939년 사망할 당시까지 계속해서 일제강점기 였음을 본다면 어찌보면 젊은 나이에 요절한 천재 작가의 모습에 안타까움 또한 커집니다.

우리가 누리는 이 모든 자유를 그는 진정 알 수가 없으니까요. 소설속 인물들이 꿈꾸는 세상을 그는 보질 못했습니다. 그래서 안타까움과 더불어 그의 소설이 더욱 빛을 발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김유정 기념 전시관
김유정 생가 바로 옆에 세워진 건물입니다. 현재까지 발간된 김유정의 책과 문학촌의 발자취, 김유정의 작품이 발표된 잡지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살짝 둘러 보면 좋을 듯 합니다. 물론 김유정 소설 한두권 쯤 읽어 본다면 금상첨화가 되겠습니다. 봄봄을 읽어 보고 가세요. 작은 닥종이로 만들어진 봄봄의 장면이 나오거든요.

소설 봄봄의 장면이 펼쳐져 있습니다. 봄봄을 읽어 보신 분이라면 이 장면이 어떤 것을 말하는 것인지 아실 수 있을 듯 합니다.
"점순이가 수염을 잡아 채라는 말을 듣고 그대로 따라 했다가 되려 귀를 잡아 채이는 장면입니다."






예전에는 이렇게 논과 밭으로 되어 있어, 문학 탐방을 하시는 분들은 논두렁 길을 걸으며 김유정의 소설속으로 빠져들었었죠. 지금은 서레마을 문화 공간이 생겨서 이러한 모습은 찾아보실 수 없습니다.

준비된 방문을 권합니다
김유정 문학촌을 찾을 분들이시라면 김유정 소설을 찾아 읽어 보고 가시길 추천합니다.
어떤 곳이라도 사전에 내용을 알아야 "아,,,,, 그래.. 그거 였지!!"하는 감동이 두 배가 되기 때문입니다. 여러 소설이 있지만 김유정 전집이나 모음집으로 책을 구입해서 읽으시면 더욱 좋습니다. 봄봄 같은 경우 소설의 분량이 그리 두껍지 않기 때문에 김유정 문학촌에 가면서 다 읽으실 수 있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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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더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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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꼭 원작을 읽고 가봐야겠군요^^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2011.02.23 09:59 [ ADDR : EDIT/ DEL : REPLY ]
  3. 에고~~부끄러워요
    저는 봄봄을 읽어 보지 못했어요
    김유전 문학촌을 가려면..미리 준비하고 가는것..
    맞아요
    미리 알고 가면 이해가 더 싑겠지요

    2011.02.23 10:20 [ ADDR : EDIT/ DEL : REPLY ]
    • 워싱턴에서 구하실 수 있을지 모르지만..
      기회가 된다면 고전에 한번 빠져 보세요. ^^

      2011.02.23 21:05 신고 [ ADDR : EDIT/ DEL ]
  4. 책한권 손에 들고 가는 여행도 참 즐거울 것 같습니다.
    따뜻한 사진들 잘 봤습니다 ^^

    2011.02.23 10: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어떤 여행지나 유적지를 찾을때 준비하고 가는것과 아닌것관 무쟈게 차이가 나더랍니다.
    멋진 포스팅 잘 보고 갈께요~ 오늘도 행복하세요!

    2011.02.23 10: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맞아요. 저도 맨처음 방문 했을 때는 기억이 가물가물하더라고요.
      그래서 집에 와서 소설을 읽어 보고, 다음에 방문을 하니까 더욱 좋더라고요.

      2011.02.23 21:02 신고 [ ADDR : EDIT/ DEL ]
  6. 올 여름 양구 아들면회 갈 계획입니다.
    그때 꼭 한번 구결가보고 싶어지내요..
    좋은 곳 소개해주어 감사합니다..^^

    2011.02.23 11: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양구 들렀다가 오시면서 그리운 마음을 살짝 덜어내실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

      2011.02.23 20:52 신고 [ ADDR : EDIT/ DEL ]
  7. 평일에 전철로 춘천까지 가볼생각인데
    쉽게 시간이 나질않네요..
    담주쯤에는 좀 더 따뜻해지겠죠..?
    그때는 이곳도 방문한번 해보겠습니다..

    2011.02.23 12:50 [ ADDR : EDIT/ DEL : REPLY ]
    • 평일에 가시면 사람도 없고 더욱 한적하게 둘러 보실 수 있을 거라 보입니다. 평일에도 사람이 많이 찾아오는데 주말에는 더욱더 많거든요.

      2011.02.23 20:52 신고 [ ADDR : EDIT/ DEL ]
  8. 소설 한번씩 다시보고 찾아봐야겠어요.
    좋은데요 여기.. 덕분에 보물하나 건져가요~

    2011.02.23 12:54 [ ADDR : EDIT/ DEL : REPLY ]
  9. 전시관이 민속적으로 잘꾸며져 있어서 좋아요

    2011.02.23 13: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원래 있던 생가터 바로 옆에 만들어져 있어서 아주 쉽게 접근하실 수 있습니다. 규모도 아주 작아서 좋아요. ^^

      2011.02.23 20:56 신고 [ ADDR : EDIT/ DEL ]
  10. 명절에 집에 내려갈때마다 보는 김유정역.. ㅎ
    잘 보고 갑니다. ^^

    2011.02.23 13: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우왓... 자주 보셨겠네요. ^^
      명절 때 그냥 휙 올라오지 마시고 잠깐 들러서 구경하고 가세요~

      2011.02.23 21:33 신고 [ ADDR : EDIT/ DEL ]
  11. 봄봄을 다시 읽고 가봐야겠습니다^^*
    봄이 가기전에...

    2011.02.23 13:47 [ ADDR : EDIT/ DEL : REPLY ]
    • 이왕이면 행사가 있을 때 찾아가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3월부터 추모제를 시작으로 많은 행사가 있더라고요.

      2011.02.23 21:32 신고 [ ADDR : EDIT/ DEL ]
  12. 아직도 닭싸움 때문에 눈물 쏙 빼던 기억이...ㅠㅠ;;
    어릴때는 참.... 하핳하ㅏ핳..^^;;
    저도 나중에 기회 되면 꼭 들려봐야 겠습니다.!^^

    2011.02.23 15: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정말 어릴때는... ㅎㅎ
      날 따뜻해지면 한번 드러보세요. 주변 춘천도 갔다 오시고 아주 좋은 여행이 될 듯 합니다.

      2011.02.23 23:38 신고 [ ADDR : EDIT/ DEL ]
  13. 진짜 뜻깊은 곳을 방문하셨군요 +_+
    어렸을 때 시험을 위해서 김유정 소설을 읽었지만...
    다시 제대로 읽고 한번 가면 정말 의미있을거 같네요

    2011.02.23 16: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정말 처음에 갔을 때 보다 두번째 책을 읽고 가게 되니까 느낌 자체가 다르더라고요.

      2011.02.23 23:54 신고 [ ADDR : EDIT/ DEL ]
  14. 이번에 처음 알게 된 곳이네요~^^
    좋은 정보 잘 보고 갑니다! ㅋ

    2011.02.23 16:41 [ ADDR : EDIT/ DEL : REPLY ]
  15. 이곳은 아직 미답지인데,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

    2011.02.23 16: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오랜만에 다시 기억나네요 . 김유정의 봄봄...중학교때 교과서에서 배웠었는데..ㅎㅎ

    2011.02.23 17: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렇죠? 지금은 기억이 가물가물... 직접 가셔서 보시면 학창 시절도 생각나시고 좋을거에요.

      2011.02.23 23:37 신고 [ ADDR : EDIT/ DEL ]
  17. 덕분에 김유정문학촌에 다녀온 느낌입니다. 대한민국이 한없이 좋아지기도 했어요. ^^;
    사진과 글 감사합니다!!!

    2011.02.23 19: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직접 한번 가서 보시면 더욱 좋으실 거에요.
      완전 시골... ㅎㅎㅎㅎ

      2011.02.23 23:36 신고 [ ADDR : EDIT/ DEL ]
  18. 김유정의 단편들....
    오래전에 읽어서 내용은 가물가물하지만
    읽었을 때의 그 감동만은 아직도 느껴지네요.
    춘천에 간다면 꼬옥 놓치지 않아야 할 명소가 되었군요.

    2011.02.23 20: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처음 방문했을 때는 하도 오래전에 읽어서 가물가물하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구입해서 읽은 후에 다시 방문하니까 그떄서야 "아하..."하는 생각이 절로 들게 되더라고요. ^^

      2011.02.23 21:30 신고 [ ADDR : EDIT/ DEL ]
  19. 한번쯤은 가볼만 한 곳 같네요..^^
    여유롭게 거닐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11.02.23 20: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주변에 실레이야기길도 있으니 동반 방문하면 더욱 좋습니다. ^^

      2011.02.23 21:52 신고 [ ADDR : EDIT/ DEL ]
  20. 정말 더 따뜻한 봄이 오면 우리 딸 데리고 가고 싶네요.
    사진속의 햇살이 너무 따스해보입니다 ^^

    2011.02.23 23: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따뜻한 날 문학촌에서 실레이야기 길을 따라서 저수지 있는 곳까지 갔다 오시면 아주 좋을 듯 합니다. 그곳 나무가 있는 길이 너무너무 좋거든요. ^^

      2011.02.23 23:36 신고 [ ADDR : EDIT/ DEL ]
  21. 보라색의 도라지꽃을 좋아하는지라 전 도라지꽃 필때쯤 가보고 싶습니다. ^^

    2011.02.24 16: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