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ravel2010.04.23 19:02


활래정 : TV에도 여러번 나오고, 사진으로도 많이 봤던 곳입니다. 창덕궁에 있는 "부용정"과 비슷한 모양이지만 다른 점이라면 "부용정"은 두 기둥만 연못에 있는 반면에 "활래정"은 기둥 네개가 연못에 들어가 있습니다. 또한, 부용정은 건물의 일부가 연못 안쪽으로 들어가 있지만 활래정은 대부분이 연못 안쪽에 자리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오래전부터 "선교장"을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기분전환도 할겸 강릉행 버스에 무작정 올랐습니다. 오랫만에 버스 안에서 부족한 아침잠을 푹 자고 일어났더니 멀리 강원도의 높은 산이 산에 눈이 보입니다.

창 밖을 바라보니 강원도 횡계를 지납니다. 정말 눈부시도록 파란 하늘에 뭉게구름이 둥실둥실~ 날씨가 너무 좋습니다. '강릉은 날씨가 반대라는데'라는 생각에 창문에 얼굴을 붙이고 저 멀리 강릉쪽을 바라보니 날씨에 대한 걱정은 기우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아.. 오늘은 오랫만의 봄날씨를 만끽할 수 있겠다.' 는 생각에 여행이 즐거워지기 시작했습니다.

10시10분에 출발한 버스는 1시30분경 강릉버스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강릉터미널 바로 터미널 앞에 있는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경포대행 시내버스인 202번에 올라탔습니다. 몇 정거장 가다보니 오죽헌을 지나고, 바로 다음 정거장이 "선교장"이 었었습니다. 강릉버스터미널에서 선교장까지 거리상으로는 7.5km 정도의 거리지만 서울이나 수도권처럼 버스정류장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시골에서의 7.5km의 거리는 순식간이었습니다.

작은 동산 아래 위치한 선교장은 한눈에 봐도 "진짜 자리 잘 잡았다"는 생각이 딱 들 정도로 위치가 좋습니다. 말 그대로 동쪽에서 뜨는 태양을 해가 질 때까지 비추는 양지바른 곳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그 옛날 농사지을 땅이 별로 없는 강릉지방에서도 만석꾼 집이었다고 하니 상당한 부자집이었음을 짐작할 수가 있었습니다.
월하문 : 선교장에 들어가기 전 활례정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는 문 입니다. 강렬한 파란색상의 현판에 부채꼴 모양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유독 눈에 띄는 현판입니다.
외별당 : 실제 사람이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억지로 들어가려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본채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동별당 : 본채 건물과 부속 건물이 많은데 건물마다 이름이 있습니다. 

안채 주옥 뒤쪽 
안채주옥과 동별당의 굴뚝. 굴뚝이 외부에 있는 것이 독특하다. 굴뚝 뒤편에 보이는 건물은 사당입니다.
동별당의 마루 : 안채주옥 마당으로 연결되는 작은 마루입니다. 마루에 잠시 앉아 있으니 잠이 솔솔 오는게... 
열화당 : 창덕궁에 가보신 분이라면 "연경당"과 상당히 흡사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연경당과 모양은 비슷하지만 "열화당"의 규모는 훨씬 작은 편입니다. "열화당"의 지붕은 동으로 되어 있고, 그 지붕을 받치고 있는 나무는 러시아산으로 만들어져 있다고 합니다.
초가집은 선교장이 생기고 이후에 부속으로 지은 건물입니다. 아마도 4대부가의 모습과 비교를 하기 위함인지 다소 생뚱 맞기는 합니다. 초가집이 있는 마당에는 널뛰기, 투우, 제기차기 등을 할 수 있는 전통문화체험 놀이기구가 있습니다. 
입구에서 바라본 선교장의 전경. 연못에서부터 대문까지의 거리가 저 정도로 멀었다니.. 그당시 가문의 위세가 어떠했을지 가히 짐작이 가고도 남습니다. 요즘도 이정도의 정원이 있는 집을 지으려면 어느정도나 돈이 들어야 하는지.... ^^;
초가집 옆으로 공연장이 있습니다. 여러 공연이 있으니 미리 선교장에 연락해서 행사 시간을 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기념품점에서 산 활래정 모형. 뒤에는 활래정 실사. 앞에는 활래정 모형. 비슷한가요~ ^^

홈페이지 : 강릉선교장 홈페이지
방송 : 2011년1월9일 KBS 해피선데이 1박2일. 궁, 황진이 등을 촬영한 장소이면서 영화로는 식객, 음란서생등에서도 나온 곳입니다.
ⓒ 더공


Posted by 더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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