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TV2011.05.23 17:47



373초. 6분13초.
이노래가 이렇게 긴 노래였나?

임재범의 <여러분>이라는 노래는 무려 6분이 넘어가는 노래였다. 기본적으로 최소 2분에 한번씩 화면이 전환되야 하는 예능에서 무려 6분이 넘는 노래를 눈도 깜빡이지 않고 들을 수 있었다는 것은 그만큼 흡입력이 대단했다는 것일 수도 있다. 원곡 윤복희의 <여러분> 또한 음원상으로는 5분00초가 걸리는 곡으로 일반적으로 나오는 노래에 비해서 런닝타임이 긴 편이지만 임재범의 <여러분>은 기존의 곡보다 무려 74초가 늘어난 6분13초의 노래로 만들어졌다.

몇번이고 임재범의 노래를 들으면서도 이 노래가 이렇게 긴 노래였는지 깨닿지 못했다. 그만큼 <여러분>은 흡입력이 강했고, 감동이 짙었다. 더군다나 방송에서의 임재범 무대만 무려 10여분이 흘렀지만 그 시간조차도 짧게 느껴졌다. "내가 만약~"이라는 시작부만으로도 가슴이 먹먹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지난주 중간 점검하면서 들었을 때는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감정선이 폭발한 느껴진다. 예능 프로 보면서, 노래한곡 들으면서 눈물을 흘려보기는 정말 처음이다.

가수마저 감동시키는 가수 임재범
“영화를 한편 본 것 같아요 - 윤도현”

6분짜리 노래가 두시간이 넘는 감동적인 영화를 본 것 같은 격정을 느꼈다. 온갖 희로애락(喜怒哀樂)을 그 짧은 시간에 다 느끼고, 마치 내가 무대에서 노래를 부른 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들었다. <여러분>이라는 노래가 끝났을 때 표정은 방송을 본 사람들이라면 모두 똑같았으리라 생각한다. 단 6분의 공연으로 듣는 사람들조차 온 몸의 진이 빠져나가게 만드는 마력이 있는 공연이었다.

"허전하고 쓸쓸할때 내가 너의 벗 되리라 나는 너의 영원한 형제여."라며 화면을 가리키는 장면은 영화의 클라이막스였다. 마치 나에게 "그래 바로 너"라고 말을 하는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더불어 그 한장면으로 폭풍 눈물이 쏟아진다. 왜 우냐고 묻는다면 "몰라"라고 답할 수 밖에 없는 눈물이었다. 임재범 본인이 말 했듯이 "내가 만약 지쳤을 때 누구에게 힘을 얻었냐. 바로 여러분이다. 이제는 선물을 드릴 수 있는 기회가 되서 참 좋아요"라는 말 처럼 큰 선물을 받았다.

이제, 짧고 강렬했던 감동은 긴 여운으로 남을지 모른다. 맹장 수술과 깊스로 5월23일 녹화부터 노래를 부르지 못하고 잠정 하차한 상태다. 앞으로도 임재범의 어제 무대는 "명불허전 (名不虛傳)"으로 남을 것이고, <나는 가수다>에서 커다란 획을 그은 가수로 기억될 것이다. 누가 임재범의 목소리를 흉내낼 수 있으며, 그 어떤 가수가 임재범을 대신할 수 없을 것이다. 임재범이었기에 가능했다.

한달동안 격정적이고 혼신을 다해 노래를 불러준 임재범.
노래를 들으며 눈물을 흘릴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 임재범이라는 가수에게 아낌없는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 사용된 이미지는 해당 방송국 (MBC)에 있습니다.
※<여러분 : 임재범>의 노래는 DAUM 다시보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다음 뮤직 플레이어를 설치하시면 아래 임재범 <여러분>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Posted by 더공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정말 에너지 넘치는 무대였습니다.^^
    멋졌어요~

    2011.05.23 18:05 [ ADDR : EDIT/ DEL : REPLY ]
    • 다른건 몰라도 정말 임재범씨 무대 보면서 울컥 하더라고요.

      2011.05.25 00:16 신고 [ ADDR : EDIT/ DEL ]
  2. 비밀댓글입니다

    2011.05.23 18:08 [ ADDR : EDIT/ DEL : REPLY ]
  3. 정말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

    2011.05.23 19: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어제 동영상 보고 있는데, 소름이 쫙~ 끼치더군요,
    임재범씨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2011.05.23 19:34 [ ADDR : EDIT/ DEL : REPLY ]
  5. 저도 어제 보면서 눈물이 살짝 맺혔답니다.
    맹장으로 잠시 못나오는 사실이 제일 안타까워요.
    빨리 치유되서 복귀했으면 좋겠네요.

    2011.05.23 19: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고갱님

    동감합니다. 그 누구 하나 하나 대신 할수없는 그 자신들이죠 정말 다들 대단합니다

    2011.05.23 20:04 [ ADDR : EDIT/ DEL : REPLY ]
  7. 임재범 노래 듣고는 할 말이 마구 넘치는데 -
    걍 넘길라구 했는데 더공님 글 읽으니 한번 제 자신이 정리하는 의미로도 적어봐야 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2011.05.23 21: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어제는 본방을 못 보고.. 기사로만 접했는데..
    사람들이 울었다기에.. 뭐야 했었지요..
    다시보기로 보는대.. 제가 울고 있네요.. 감동.. ^^

    2011.05.23 23: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나는 가수다...
    정말 음악프로그램중 가장 큰 감동을 안겨주는 프로인 것 같습니다.
    임재범은 잠정 하차라는데... 새로운 얼굴들은 또 어떤 감동을 선사해줄지...
    무지~ 기대됩니다!!!

    2011.05.24 00:02 [ ADDR : EDIT/ DEL : REPLY ]
  10. 비밀댓글입니다

    2011.05.24 05:19 [ ADDR : EDIT/ DEL : REPLY ]
  11. 너무 감동해서 눈물이 찔끔 나오더군요. ^^

    2011.05.24 05: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이번 임재범 하차 소식이 참 우울하네요.
    몸 상태 때문에라도 쉬어야 하긴 하겠지만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복귀해서 무대에 올라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11.05.24 06: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저도 뒤늦게야 봤는데
    울컥! 뭔가 솟더라구요 ㅠㅠ

    2011.05.24 08: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본방사수는 물론이고 무편집영상으로 몇번이나 다시 봤는지 모르겠습니다.
    진정한 명불허전이시더라구요.

    2011.05.24 09: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다시 들어도 감동이 밀려오네요..이러다 아침부터 훌쩍훌쩍 하겠어요ㅠㅠ
    노래하는 가수의 감정 표현이 그렇게 중요한 것인지 새삼 더 느끼게 된 것 같습니다.
    정말 감동적인 무대였습니다. 뭔가 위로받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더공님도 같은 마음이셨던거 같아요^^ 오늘도 마음 평안한 하루 보내세요!!

    2011.05.24 09:57 [ ADDR : EDIT/ DEL : REPLY ]
  16. 어른들이 많이 좋아하는 가수시더군요. 나가수로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꽤나 명성을 얻은것 같아요

    2011.05.24 11: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임재범 형님...노래 정말 듣고 있으면...사람을 빠져들게 하는 묘한 매력을 지니신것 같애요...

    2011.05.24 13: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보셨군요. ㅎㅎ
    저도 이거 완전이 감동이었는데요.

    안타까운 것은 임재범님이 여러 이유로 하차한다는게 아닐까 싶네요.
    암튼 그나저나 잘지내고 계신지 모르겠어요.

    전 요즘 먹고 사는 문제로 일이 많아서..
    상업 블로거가 되가고 있어요. ㅠㅠ

    너무 슬프답니다. 할인은 많고 쓰고 싶은 글은 못쓰고 말이죠.

    암튼.. 건강하시고 앞으로도 좋은글 부탁드릴께요.

    2011.05.24 14: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