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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Travel

(인천) 강화 l 안양에서 석모도 가는 길 - 날아라 갈매기

by 더공 2010. 4. 28.

안양에서 강화 석모도 보문사 가기.

안양 왕궁예식장(킹덤) 건너편에서 3번 강화행 첫차 (6시)를 타고 한참을 달린 후에 도착한 곳은 <강화 버스터미널>. 좀 일찍 도착하면 "일출을 찍을 수 있겠다" 싶었는데 정말 꼬박 두 시간을 달린 후에야 <강화버스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터미널에서 약간의 짬을 이용해 아침을 먹은 후, <외포리>행 시내 버스를 타고 다시 시골길을 30분을 더 갔다. 시골길이라지만 오밀조밀한 높이의 산들과 논과 밭 사이로 난 도로를 지납니다.

<외포리>에 도착해서 시간을 보니 9시 30분 배가 있네요. 건너가는 시간은 15분 정도 걸리는데 아침 찬 바람이 거셉니다. <석모도>에 도착하니 <보문사>까지 가는 버스는 10시15분에 있어서 한참을 추위에 떨어야했습니다. 어디 가게에 들어가서 있기도 어색한 시간이고.. <석모도> 선착장에서 <보문사>까지는 20분을 더 들어가야 합니다.

대충 시간은 "오래 걸릴 것 같다."라고 생각 했지만 막상 와보니 시간이 만만치 않급니다. 새벽 5시에 일어나 6시에 출발하는 첫차를 타고 최종 목적지인 <보문사>까지 무려 4시간30분이 걸렸습니다. 부산까지 가는 시간이네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오고 싶지만 걸린 시간을 보면 하루를 꼬박 보내야 하는 먼 거리라서.. 포스팅을 하는 지금 이 순간 그곳에 갔다 온 하루가 꿈결같이 느껴집니다.

안양에서 석모도 <보문사>까지 가는 시간을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안양 왕궁 예식장 거너편 3번 버스
06시00분 - 안양 출발
08시00분 - 강화도 시외버스 터미널 도착
08시35분 - 외포리행 버스 탑승
09시00분 - 외포리 도착
09시30분 - 석모도행 배 탑승
09시45분 - 석모도 도착
10시15분 - 보문사 버스 탑승
10시35분 - 보문사 도착
<외포리> 선착장. 앞에 보이는 곳이 <석모도>의 모습. 생각보다 큰 섬의 모습에 놀랐습니다. 하긴 버스로도 20분을 달려야 한다니 대충 크기는 예상했지만 실제로 보니 더 큰 섬이었습니다. 
역시 배에서는 새우깡 주기. 개인적으로 사람이 먹는 음식을 짐승에게 그냥 주는게 마땅치 않지만 구경하는 건 좋아합니다. 갈매기도 물고기 잡아 먹는 것 보다는 새우깡 받아 먹는데 더 큰 재주가 있는 것처럼 보이네요.
차가운 바닷바람을 피해 들어온 배 안. 딱 저 자리가 따끈따끈하니 좋습니다.
<보문사>행 시내버스.
아직 출발 시간이 안됐다고 시동 끄고, 문 활짝 열어 놓고 나가시는 기사님 센스 짱. -_-;;
<석모도> 선착장의 본래 이름이 <석포리>. 보문사행 버스 시간이 적혀 있습니다. 한시간에 1대가 운행됩니다. 시간에 맞춰 딱 출발하는게 아니고 배가 들어오는 시간에 맞춰서 출발하기 때문에 10분~15분. 이렇게 시간이 적혀 있습니다.

갈매기 사진은 원 없이 찍었습니다. ⓒ 더공



ⓒ 더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