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는 "OO녀"만 있는 것인가?
진짜 요즘엔 이런 동영상 보는 것 자체가 짜증나는건 사실이다. 뉴스를 도배시키는 택시 막말녀, 지하철 만취녀, 지하철 개똥녀, 지하철 흡연녀, 지하철 막말녀 등등 잊을만 하면 한번씩 나타나는 이런 여자들이 요즘들어 급격하게 많이 나타나는 이유가 있을까? 많아진 것일까 아니면 원래 있었는데 이제서야 찍히기 시작한 것일까? 요즘 동영상은 버튼 하나만 누르면 몇시간씩 녹화되는 폰 동영상과 어디든 설치되어 있는 CCTV 때문인가?
어쨌든 "지하철 흡연녀"를 보면 흡연을 하면서 옆에서 뭐라고 하면 입에 담기도 힘든 욕설을 내뱉는다. SBS뉴스에서 이 여자는 이미 이전에도 상습적으로 지하철에서 담배를 피우고 근처 편의점 내부에서도 피우다가 대판 싸움까지 벌렸다고 한다. 경찰은 즉결심판에 넘겼다고 하는데 그건 그냥 벌금형이다.
뉴스 기사에는 수많은 댓글이 달렸고 "나 같으면 콧구멍에 담배꽁초를 꽂아버린다"는 과격한 말도 있고, 또 다른 댓글로는 "아줌마, 세상엔 착한 사람만 있는게 아니야"라는 댓글도 보인다. 그동안의 폭력적인 흡연 행위를 제지당하지 않은 아줌마에게 일침을 놨다는 뜻의 댓글도 발견된다. 역시 대부분의 댓글은 "속 시원하다"가 주를 이룬다.
솔직히 본인 또한 자신의 흡연 행위에 대해서 너무나 당당했던 저 아줌마가 못마땅 했고, 남자들이 쉽게 여자를 건들지 못한다는 것을 저 아줌마는 충분히 이용하고 있었다. 생각할 수록 기분 나쁜 아줌마가 바닥에 내팽겨쳐지는 것을 보면서 속이 후련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일테다. 물론 폭력 행위는 나쁜 것이지만 왠지 대리만족을 한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문제의 본질을 보자는 말에 대해서 "속이 후련했다"는 생각은 잠시 접어두기로 했다.
■ 인터넷상의 뜨거운 갑론을박
과연 저 상황에서 어떤 것이 옳으냐는 굳이 따지기 싫다. 저 아줌마는 흡연과 욕설 물건을 던지는 폭력을 휘들렀고, 저 아저씨는 좀더 강력한 육체적인 폭력을 썼다. 이 부분에서 가장 활발하게 논쟁이 일어나는 곳은 아무래도 인터넷 뉴스 기사가 아니라 유투브 댓글이다. 상당히 논리적이고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우선 할아버지의 폭력이 잘못됐다는 것에 대한 댓글이다. 전철에서 상습적으로 담배 피운 아줌마가 절대 잘했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저렇게 폭력을 휘두른 것은 과잉방어이고, 법의 규제 아래에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는 얘기다.
다음으로는 "폭력이 과했지만 정당한 대응이다"는 내용이다.
대부분 짧은 글이 주를 이루지만 그나마 조금 긴 내용을 추려봤다.
개인적인 생각
지하철에서의 흡연은 닫힌 공간,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하는 공간이라는 특수한 경우에 속한다. 더군다나 얼마전 지하철 화재로 엄청난 충격을 받은 후 의자 소재까지 전부 다 바꾸지 않았나. 비단 화재뿐만이 아니라 닫힌 공간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에 단순하게 10만원 이하의 벌금만으로는 부족해 보인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예를 들어 산후조리원에서 흡연을 한다거나, 초등학교 교실에서 담배를 피운다거나, 유아 놀이방에서 담배를 피울 때에도 단순하게 법의 처벌에만 맡길 수 있을까? 그 어디에서 담배를 피워도 10만원이면 해결된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닐까싶다.
이 문제는 도덕과 상식이라는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법과 도덕이라는 검색어만 쳐도 법학개론이라는 듣기만해도 뇌압이 빵빵해지는 느낌의 어려운 말이 나온다.
외적 규제를 지속적으로 할 수 없을 때에 내적 규제를 해야 하는데 과연 누가 하는가이다. 특히나 그 도덕적 규제를 당사자가 거부할 경우에는 해결 방법이 점점 어려워진다. "내가 산 담배를 가지고 내가 피우겠다는데 당신이 왜 막냐? 벌금 낼테니까 담배 다 피우겠다"라고 말을 한다면 뭐라고 답을 해야하는걸까? 분명 법적으로도 도적적으로 문제가 있는데 일반인들은 그러한 행위를 제지할 수 있는 권한이 사실상 전무하다.
분명한건 안하무인 흡연 아줌마의 발라당에 많은 사람들이 박수를 보냈다는 사실이다. 잘못한 사람이 벌을 받는 모습에서 묘한 통쾌감도 느꼈을거라 생각된다. 법으로 따지기 전에 도덕적인 응징을 인정 한 것이 아닐까싶다. 물론 그 방법에 대해서는 지나쳤다는걸 전제하에 말이다.
■ 대한민국 남자들은 전철에서 법과 도덕을 잘 지킬까?
2011년 대한민국 인구 4,977만명 중에 여성의 숫자는 2,483만명이다. 2,483만명 중에 몇명의 여자가 꼴통 짓 좀 했다고 전체 여성을 비하하는 일반화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여자이기 때문에 남자보더 더욱 엄격한 정숙을 강요할 필요는 없다는거다. 동영상에서는 "OO녀"만 이슈가 되고 있지만, 실제 유투브에 등록되어 있는건 남자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동영상 대부분이 대한민국 남자들이 전철 안에서 개또라이짓 하는 동영상이다. 오죽하면 댓글에 "이런거 제발 유투브에 올리지마라. 대한민국 쪽팔린다"라는 댓글까지 남길 정도니 더이상 글 써 봐야 손가락만 아프다. 더군다나 남자 동영상들은 파이팅 넘치는 영상이 많아서 여자보다 볼거리가 훨씬 더 많다. 굳이 여자이기 때문에 더 이슈화 시키는 것은 치사하다는거다.
UPDATA 2012.03.31
얼마전까지 레스토랑을 운영하던 분이었다는데 여러 일 때문에 충격을 받은 것 같다고 합니다. TV에서 보던 이상한 여자가 자기 딸이라는걸 알고 눈물을 펑펑 흘리는 노모를 보면서 참 마음이 그렇습니다. 가족의 동의하에 치료를 받기로 했다는 뉴스를 봤습니다. 맑은 정신에서 자신의 행동이 잘못된 것을 알고 있더군요. 어찌보면 잘못된 행동이라고 손가락질만 할게 아니라 사회적으로 보듬고 안아주는 행동이 먼저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짜 요즘엔 이런 동영상 보는 것 자체가 짜증나는건 사실이다. 뉴스를 도배시키는 택시 막말녀, 지하철 만취녀, 지하철 개똥녀, 지하철 흡연녀, 지하철 막말녀 등등 잊을만 하면 한번씩 나타나는 이런 여자들이 요즘들어 급격하게 많이 나타나는 이유가 있을까? 많아진 것일까 아니면 원래 있었는데 이제서야 찍히기 시작한 것일까? 요즘 동영상은 버튼 하나만 누르면 몇시간씩 녹화되는 폰 동영상과 어디든 설치되어 있는 CCTV 때문인가?
어쨌든 "지하철 흡연녀"를 보면 흡연을 하면서 옆에서 뭐라고 하면 입에 담기도 힘든 욕설을 내뱉는다. SBS뉴스에서 이 여자는 이미 이전에도 상습적으로 지하철에서 담배를 피우고 근처 편의점 내부에서도 피우다가 대판 싸움까지 벌렸다고 한다. 경찰은 즉결심판에 넘겼다고 하는데 그건 그냥 벌금형이다.
synopsis
이번 동영상을 보면 역시 그 흡연녀가 담배를 피우다가 어떤 할아버지와 말싸움을 시작한다. 욕설을 시작하고 뭔가를 집어 던진다. 이후 아저씨가 자신에게 날아온 물건을 집어 들고 그 여자에게 가면서 몸싸움이 시작된다. 몇번의 핸드가 오고가고, 마지막에 다시 여자는 벌떡 일어나서 욕을 시작한다. 이건 무한 반복 오토리버스를 보는 착각에 빠진다.
이번 동영상을 보면 역시 그 흡연녀가 담배를 피우다가 어떤 할아버지와 말싸움을 시작한다. 욕설을 시작하고 뭔가를 집어 던진다. 이후 아저씨가 자신에게 날아온 물건을 집어 들고 그 여자에게 가면서 몸싸움이 시작된다. 몇번의 핸드가 오고가고, 마지막에 다시 여자는 벌떡 일어나서 욕을 시작한다. 이건 무한 반복 오토리버스를 보는 착각에 빠진다.
뉴스 기사에는 수많은 댓글이 달렸고 "나 같으면 콧구멍에 담배꽁초를 꽂아버린다"는 과격한 말도 있고, 또 다른 댓글로는 "아줌마, 세상엔 착한 사람만 있는게 아니야"라는 댓글도 보인다. 그동안의 폭력적인 흡연 행위를 제지당하지 않은 아줌마에게 일침을 놨다는 뜻의 댓글도 발견된다. 역시 대부분의 댓글은 "속 시원하다"가 주를 이룬다.
솔직히 본인 또한 자신의 흡연 행위에 대해서 너무나 당당했던 저 아줌마가 못마땅 했고, 남자들이 쉽게 여자를 건들지 못한다는 것을 저 아줌마는 충분히 이용하고 있었다. 생각할 수록 기분 나쁜 아줌마가 바닥에 내팽겨쳐지는 것을 보면서 속이 후련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일테다. 물론 폭력 행위는 나쁜 것이지만 왠지 대리만족을 한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문제의 본질을 보자는 말에 대해서 "속이 후련했다"는 생각은 잠시 접어두기로 했다.
저 사람에게 고작 1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라!!
■ 인터넷상의 뜨거운 갑론을박
과연 저 상황에서 어떤 것이 옳으냐는 굳이 따지기 싫다. 저 아줌마는 흡연과 욕설 물건을 던지는 폭력을 휘들렀고, 저 아저씨는 좀더 강력한 육체적인 폭력을 썼다. 이 부분에서 가장 활발하게 논쟁이 일어나는 곳은 아무래도 인터넷 뉴스 기사가 아니라 유투브 댓글이다. 상당히 논리적이고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우선 할아버지의 폭력이 잘못됐다는 것에 대한 댓글이다. 전철에서 상습적으로 담배 피운 아줌마가 절대 잘했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저렇게 폭력을 휘두른 것은 과잉방어이고, 법의 규제 아래에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는 얘기다.
다음으로는 "폭력이 과했지만 정당한 대응이다"는 내용이다.
대부분 짧은 글이 주를 이루지만 그나마 조금 긴 내용을 추려봤다.
개인적인 생각
지하철에서의 흡연은 닫힌 공간,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하는 공간이라는 특수한 경우에 속한다. 더군다나 얼마전 지하철 화재로 엄청난 충격을 받은 후 의자 소재까지 전부 다 바꾸지 않았나. 비단 화재뿐만이 아니라 닫힌 공간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에 단순하게 10만원 이하의 벌금만으로는 부족해 보인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예를 들어 산후조리원에서 흡연을 한다거나, 초등학교 교실에서 담배를 피운다거나, 유아 놀이방에서 담배를 피울 때에도 단순하게 법의 처벌에만 맡길 수 있을까? 그 어디에서 담배를 피워도 10만원이면 해결된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닐까싶다.
도덕 [道德] : 인간이 지켜야 할 도리나 바람직한 행동 규범. 법이 외적 규제를 가하는 데 비해, 도덕은 내적 규제로 작동한다.
이 문제는 도덕과 상식이라는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법과 도덕이라는 검색어만 쳐도 법학개론이라는 듣기만해도 뇌압이 빵빵해지는 느낌의 어려운 말이 나온다.
외적 규제를 지속적으로 할 수 없을 때에 내적 규제를 해야 하는데 과연 누가 하는가이다. 특히나 그 도덕적 규제를 당사자가 거부할 경우에는 해결 방법이 점점 어려워진다. "내가 산 담배를 가지고 내가 피우겠다는데 당신이 왜 막냐? 벌금 낼테니까 담배 다 피우겠다"라고 말을 한다면 뭐라고 답을 해야하는걸까? 분명 법적으로도 도적적으로 문제가 있는데 일반인들은 그러한 행위를 제지할 수 있는 권한이 사실상 전무하다.
분명한건 안하무인 흡연 아줌마의 발라당에 많은 사람들이 박수를 보냈다는 사실이다. 잘못한 사람이 벌을 받는 모습에서 묘한 통쾌감도 느꼈을거라 생각된다. 법으로 따지기 전에 도덕적인 응징을 인정 한 것이 아닐까싶다. 물론 그 방법에 대해서는 지나쳤다는걸 전제하에 말이다.
■ 대한민국 남자들은 전철에서 법과 도덕을 잘 지킬까?
2011년 대한민국 인구 4,977만명 중에 여성의 숫자는 2,483만명이다. 2,483만명 중에 몇명의 여자가 꼴통 짓 좀 했다고 전체 여성을 비하하는 일반화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여자이기 때문에 남자보더 더욱 엄격한 정숙을 강요할 필요는 없다는거다. 동영상에서는 "OO녀"만 이슈가 되고 있지만, 실제 유투브에 등록되어 있는건 남자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동영상 대부분이 대한민국 남자들이 전철 안에서 개또라이짓 하는 동영상이다. 오죽하면 댓글에 "이런거 제발 유투브에 올리지마라. 대한민국 쪽팔린다"라는 댓글까지 남길 정도니 더이상 글 써 봐야 손가락만 아프다. 더군다나 남자 동영상들은 파이팅 넘치는 영상이 많아서 여자보다 볼거리가 훨씬 더 많다. 굳이 여자이기 때문에 더 이슈화 시키는 것은 치사하다는거다.
UPDATA 2012.03.31
얼마전까지 레스토랑을 운영하던 분이었다는데 여러 일 때문에 충격을 받은 것 같다고 합니다. TV에서 보던 이상한 여자가 자기 딸이라는걸 알고 눈물을 펑펑 흘리는 노모를 보면서 참 마음이 그렇습니다. 가족의 동의하에 치료를 받기로 했다는 뉴스를 봤습니다. 맑은 정신에서 자신의 행동이 잘못된 것을 알고 있더군요. 어찌보면 잘못된 행동이라고 손가락질만 할게 아니라 사회적으로 보듬고 안아주는 행동이 먼저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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