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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th/Hongkong

[홍콩] 사람으로 일렁이는 침사추이

by 더공 2010. 5. 10.
침사추이는 홍콩 주룽 남쪽 끝에 위치해 있는 곳을 말한다
스타페리
를 타고 도착하게되면 가장 먼저 눈에 보이는 것이 이 시계탑입니다. 저쪽에서 건너편의 레이저쑈도 보고 하는 곳이죠. 침사추이는 이곳에서 시작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은 옛 카오롱(카오룬) 시계탑입니다. 1921년 건축되었고 스타페리 피어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명칭은 한국에 와서 알았는데 홍콩 법정 문화재로 지정될만큼 역사적인 건축물이라고합니다.
저 앞에는 같이간 일행분들이 계십니다. 사람이 많아서 찾기는 힘들거에요. 앞에 허리 굽힌 여자분은 그냥 지나갔으면 되는데 괜히 오버해서 더더욱 도드라지게 보이네요. 사진찍는데 인사까지 해 주시고..^^;
홍콩의 침사추이를 걷는 것만으로도 관광이라고 한다.  역시나 정신없는 간판은 첫 홍콩 여행자인 나를 어지럽게 만들고, 뭐가 있는지 구경하는 것조차 힘들게 만든다.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길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솔직히 이곳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로 붐빌줄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홍대나 명동의 연휴 전날 인파를 여기서는 아무렇지도 않은 일반적인 날인가봅니다.
구룡역 시계탑 (CLOCK TOWER OLD KOWLOON STATION)

침사추이 스타페리 선착장 옆에 위친한 이곳은 본래 런던행 대륙횡단 열차가 출발하던 기점으로 구룡역이 있던 장소였다. 하지만 1978년 홍함(HUNG HOM)으로 기차역을 옮긴후 지금의 시계탑만 남아서 예전의 역사를 말해주고 있다.특히 이곳 탑 앞에있는 분수대 또한 시계탑과 잘 어우러져 있어 홍콩 젊은이들에게 약속장소로도 유명하다.
 
홍콩에 다녀온 사람들에게 가장 홍콩스러운 곳이 어디냐고 물어 보면 대부분
"침사추이"
라고 말을 합니다. 그만큼 볼거리도 많고 살 것도 많고 북적북적대는 것이 홍콩의 진짜 모습이라고 말이죠.

교통도 편리하고, 중국 전통 음식점이 즐비하고, 전자제품부터 전통적인 물건까지 전부 침사추이 안에서 구입이 가능하다니 말입니다. 밤에 볼 때는 그런게 많은 곳인지 몰랐는데 말이죠.

물론...

저는 먹을 곳도 못 찾았고, 전자제품을 파는 곳도 못 봤고, 그 편리하다는 교통편도 침사추이에서는 이용해보지 않았습니다. 침사추이를 제대로 못 본 것은.... 지금도 그렇고 그때도 그랬는데.... 너무나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