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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에 다녀온지 꽤 됐는데 이제야 사진이 어느정도 정리가 되어 갑니다. 전체 사진이 2만장이 넘어 정말 오랫동안 작업을 했네요. 조만간 베이징 여행기가 올라갑니다. 많은 기대는 하지 마시고 다시 블로그를 시작하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 가기 바로 전에 남경에서 일주일간 출장을 나가서 일을 했었죠. 그때 출장나가서 단 한곳도 돌아보질 못해서 마음에 한처럼 담아두고 있었는데 베이징에서 오랜시간동안 머물면서 제가 생각해도 참 많이 돌아다녔네요. 시간만 더 있었다면 더 있고 싶었는데 한국에서 또 새로운 일이 진행되는 통에 더 있지 못한게 아직도 아쉽습니다.

일반 패키지 여행으로 둘러봤던 베이징이 아닌 일반 배낭여행으로 돌아보다보니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川底下村 chuāndǐxiacūn
천저하촌
매일 생각나는 곳
다시 베이징에 간다면 이곳에 숙박을 잡고 몇날 몇일이고 지내고 싶었던 천저하촌.
버스로만 두시간을 눈부시도록 멋진 곳들을 지나쳐 도착한 곳. 이곳이 베이징이라니!!!


 


万里长城 Wànlǐ Chángchéng
만리장성까지 기차타고 떠나보기
아침 일찍 일어나실 수 있는 분이라면 기차타고 만리장성을 한번 가 보세요. 색다른 경험을 하실 겁니다.
도무지 줄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베이징의 교통질서.
승강장 문이 열리자마자 모두 우사인볼트가 되는 풍경.





 


베이징 동물원에서 이화원까지 미친듯이 걷다가 쌍코피 터지기.
정말.... 너무 많이 걸었다. 힘들고.. 배고프고.. 덥고...



 


런닝맨에서도 나왔던 스챠하이에서 20일간 묵기..
매일매일 이곳에 나와 삐끼들과 농담따먹기 하고 도시락 까먹던 그 날들..


 


팬더의 등짝만 보였던  베이징 동물원.
어마어마한 기대를 하고 팬더를 구경했지만 더러운 등짝만 보고 왔던 베이징 동물원.


 


스챠하이에서 남들 노는거 구경하기..
남들은 저렇게 배타고 노는데.... 젠장..


 


올라갔더니 볼거 별로 없었던 곳.


 


북해공원 들어가는 입구에 작은 시장이 있다.
주문을 잘못 말해서 만두를 20개나 샀던 슬픈곳....
이스 이스 두번에 만두 20개... -_-



 


베이징 여행의 귀찮은 자금성 구경하기
솔직히 자금성 식상하다. 그리고 개인 외국인 여행객에게는 너무너무 비싸다.



 


얼떨결에 발굴된 명13릉 구경하기
오로지 튼튼한 다리만 있으면 된다. 걷자, 또 걷자!!


 


시간만 된다면 다시가보고 싶은 용경협
겨울에는 얼음 위에서 축제 같은걸 한다는데...


 


동네 주민으로 착각할 정도로 오래 있었던 스챠하이
我是韩国人!!!!


 


베이징에서 만리장성까지 버스로 이동하기
외국인은 너무나 불리한 만리장성 여행


 


아찔한 경사의 고루 올라가기



 


역시나 아찔한 높이의 계단이 인상적이었던 종루 올라가기


 


베이징 뒷골목 돌아다니기
스챠하이 일부분~
그렇게 많은 관광객 중 나를 한국인으로 보는 사람이 없었어~


 


20일간 장기 투숙했던 호텔방에서 바라본 베이징 새벽.
정말 신기하게도 밤 12시 이후부터는 쥐죽은듯 조용했던 베이징.








많지 않은 해외여행 중에서 가장 아쉬웠던 여행을 꼽으라면 아마 홍콩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너무 더운날이었고 짧은 일정 중에 중국어를 하는 친구를 따라 후다닥 갔다와서 그런지 어디가 어딘지, 뭐하는 곳인지도 잘 모르고 그냥 그 친구의 코스대로 따라다니기만 했었던 여행이었습니다. 그때 새 운동화 때문에 엄청난 물집으로 제대로 돌아다니지도 못했던 홍콩이기에 더더욱 아쉬움이 남는 여행이었습니다.

차근차근 당시의 여행을 뒤돌아보니 오히려 새로운 기억들이 많이 납니다. 처음 블로그를 했을때 그냥 정보성으로 주루륵 올렸었는데 다시 기억을 되살리고 당시에 제대로 올리지 못했던 내용으로 차근차근 다시한번 글을 올리려 합니다. 홍콩 여행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POINT 1. 홍콩 국제 공항 (HKIA)
중국본토와 붙어 있는 홍콩은  세계에서 3번째로 번잡한 국제 여객 공항입니다. 2010년 50,900,000명이 홍콩 공항을 통과했고, 매일 160개 도시로 900여편의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공항입니다.

홍콩 국제 공항은 일반 관광객이 많이 찾는 구룡반도와 홍콩섬이 아닌 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처음 홍콩 방문시에는 중국 광저우로 들어가는 버스를 기다리기 위해서 별다른 이동을 고려하지 않았기에 신경을 쓰지 못했고, 광저우에 갔다가 다시 홍콩을 방문했을 때에는 시간이 없어서 둘러보지 못한 섬 입니다.

※ 가보고 싶은 곳 : 란타우섬
홍콩 국제공항이 있는 란타우섬은 세계에서 가장 큰 청동좌불상이 있는 포린사원, 해안도시 타이오, 세계에서 가장 작은 홍콩디즈니랜드, 무려 5.7km의 케이블카가 있는 옹핑360등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다음에 홍콩을 방문하면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으로는 옹핑360의 케이블카, 그리고 포린사원, 그리고 란타우섬의 1/3이 살고 있는 타이오. 특히 타이오는 수상가옥과 홍콩 원주민들이 살던 곳으로써 볼거리는 그다지 많지 않지만 홍콩의 옛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라서 더욱더 기다려지는 곳입니다. 시간적인 여유가 되시는 분들이라면 란타우섬도 빼 놓지 마세요.

POINT 2. 홍콩의 아파트 보기
저는 이상하게 여행을 가면 일반 관광지보다 이렇게 거리풍경, 빌딩 모습, 아파트 모습등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을 좋아합니다. 왠지 복잡한듯 하면서 홍콩의 느낌이 가장 강하게 나타나는 것이 이런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아파트 베란다에 걸려 있는 빨래며, 중국어 가득한 간파느 그리고 최신 현대식 빌딩이 공존하는 가장 홍콩다운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홍콩이라는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밀집되서 살아가려다 보니 특유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휘황찬란하고 삭막한 거대 빌딩과는 대조적으로 너무나 사람냄새 풍기는 홍콩의 아파트 모습도 놓치지 마세요.
POINT 3. 도심을 달리는 트램
이렇게 번잡한 도시에서 트램은 정말 최고의 교통수단이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뒤로 들어가서 내릴 때 계산을 하는 홍콩 트램은 타는 순간부터 내릴때 까지 "아.. 진짜 홍콩에 왔구나"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던 교통수단입니다. 처음에는 대체 저 많은 트램이 다 어디를 가는 것인지 몰랐는데 트램 앞면에 종점이 적힌 것으로 골라타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 TIP
제대로 한번 느껴보고 싶다면 뒤로 올라타자마자 바로 좁은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갑니다. 그리고 맨 앞쪽으로 이동합니다. 대부분 짧은 거리를 다니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자리는 금방 생길거에요. 앞좌석에 앉았다면 사진은 이제 마음껏 찍으시면 됩니다. 단, 열차가 서로 엊갈려 지나갈 때는 옆 기차에 탄 사람의 콧구멍 털까지 보일 정도로 근접해서 지나기 때문에 머리를 내놓는 행위는 절대 금물입니다.
POINT 4. 타보기 전에는 알 수 없는 스타페리(Star Ferry)
요즘은 터널도 생기고, 전철도 생겨서 좀 더 쉽게 홍콩섬과 구룡을 연결하지만 그럼에도 스타페리는 항상 붐비는 여객선입니다. 일반 관광선이 아닌 버스처럼 저렴한 요금으로 바다(빅토리아 하버:Victory Harbour)를 건너가는 스타페리는 매일 오고가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광광객들에게도 편리하고 꼭 한번은 경험해 봐야 하는 교통수단입니다.

개인적으로는 2층보다 1층이 사진찍기에는 더욱 좋았습니다. 특히 맨 끝에 앉으면 배 바로 옆으로 물보라를 일으키며 지나가는 배들을 볼 수 있으며 사진 찍기에도 좋았습니다. 무더운 날씨의 홍콩인데도 복잡한 홍콩 바다를 가르며 달려가는 스타페리는 꼭 한번 경험해 봐야 합니다.

※ 이용안내
총 네개의 노선이 운행중이며 여행객들은 대부분 침사추이와 센트럴을 왕복하는 노선을 이용하면 됩니다. 이용요금은 1층과 2층의 요금이 차이가 있으며, 주중 요금은 1층 HK$ 2.0  2층 HK$ 2.5  / 주말요금은 1층 HK$ 2.4,  2층 HK$ 3.0 입니다.
POINT 5. 스타의거리에서 레이져쇼와 야경 보기
스타페리를 타고 건너와서 바라보는 홍콩의 야경은 이미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 소개가 되었습니다. 클래식 음악이 흘러 나오고 그 음악에 맞춰 하늘을 가르는 레이저쑈는 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호강하는 경험입니다. 애인이 있는 사람이라면 북적이는 그 공간에서 프로포즈해도 상당히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바다 건너 도시의 불빛을 바라보는 것이 무슨 재미가 있겠냐고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 많은 생각과 눈이 호강하는 공간입니다. 특히 시원한 캔맥주나 달콤한 솜사탕 하나씩 먹으면서 즐기는 것도 아주 좋더라고요.

※ TIP. A Symphony of Lights는 8시 전부터 준비!!
주의해야 할 점이라면 난간이 있는 곳과 바로 뒤에 앉을 공간이 1m정도 살짝 떨어져 있는데 미리 자리에 앉아서 기다린다 하더라도 레이저쑈가 시작되면 난간 앞에 늘어서는 사람들 때문에 제대로 된 사진을 찍을 수 없습니다. 자리를 잡으려면 난간까지 다~ 준비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사진도 찍고, 시야에 막힘이 없습니다. 계단에 자리하고 있다가 "어~ 어~"하는 사이에 자신의 앞에 줄지어 늘어서 있는 사람들의 뒷통수를 볼 수도 있습니다.
POINT 5-1. 구룡역 시계탑 (CLOCK TOWER OLD KOWLOON STATION)

침사추이 스타페리 선착장 옆에 위치한 이곳은 본래 런던행 대륙횡단 열차가 출발하던 기점으로 구룡역이 있던 장소였습니다. 하지만 1978년 홍함(HUNG HOM)으로 기차역을 옮긴후 지금의 시계탑만 남아서 예전의 역사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이곳 탑 앞에있는 분수대 또한 시계탑과 잘 어우러져 있어 홍콩 젊은이들에게 약속장소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스타페리 선착장 옆에 있기 때문에 바로 볼 수 있으며 스타의거리로 통하는 길목에 있습니다. 달랑 볼거리 하나지만 홍콩의 역사를 잠깐이나마 느낄 수 있는 장소입니다. 첫 홍콩 여행에서는 그냥 대충 봤는데 기회가 된다면 시계탑도 꼼꼼하게 둘러보고 싶은 곳입니다.
POINT 6. 홍콩 100% 즐길 수 있는 침사추이(Tsim Sha Tsui)
그중에서도 침사추이는 홍콩에서 가장 번화하고 온갖 쇼핑몰이 몰려 있으며, 박물관,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하나 가득인 침사추이는 말 그대로 관광객의 천국입니다. 입구에서도 볼거리가 많지만 좀 더 발걸음을 재촉한다면 조단역과 야마테이역 주변의 길거리 음식도 맛볼 수 있습니다. 뭐니뭐니해도 홍콩의 매력은 밤에 파는 길거리 음식아니겠습니까.

홍콩에서 이 정도만 둘러봐도 반나절이 훌쩍 지나갑니다. 오후시간에 도착을 했다면 첫 방문지를 어디로 정해야 할지 헷갈릴텐데 숙소가 홍콩섬이냐 구룡지역이냐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 여행의 첫날은 구룡에서 보내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한눈에 확 홍콩을 느낄 수 있거든요. 낮에 트램타고, 걷고, 스타페리 타고, 스타의거리 둘러보고, 침사추이까지 오면 깜깜한 밤이 됩니다. 홍콩이 작은 것 같으면서도 실제로 돌아보면 상당히 넓습니다. 거리를 걷다보면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가 있는 것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 홍콩입니다.


PART1. END

와우~~ 베이징!! 씬난다!! ^^*

친구가 북경에 거주하고 있어서 겸사겸사 들렀었습니다. 숙소를 제공해준다 하니 그냥 약간의 부담을 가지고 갔었던 여행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베이징은 광저우와는 다른 매력을 가진 참 독특한 곳이었습니다.

선물로 사갔던 소주 팩을 들고가다가 공항 검색에서 걸렸습니다. 인천공항에서 다 검사받고 통과 한건데 중국 공항에서 잡는건지 이해가 안되더군요. 사무실에 끌려가서 한참을 소주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건 마시는거다. 음료수다”를 영어와 몸짓으로 설명하려니 정말 난감하더군요. 소주를 몸짓으로 설명해보세요~

북경의 느낌은 서울시내 한복판에 있는 것 같다가도 어느 순간에 시골 마을에 있는 듯하게 느껴지고, 시골에 있는 것 같다가도 갑자기 도심 한복판에 있는 것 같이 느껴집니다. 말 그대로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와 미래를 왔다갔다 하는 착각에 빠지게 만들었습니다. 가장 놀랐던 것은 물가가 한국과 비교 했을 때 그다지 차이가 나지 않더군요.

대륙을 느낄 수 있는 황량한 풍경에 와... 하는 감탄사만 나왔습니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풍경이나 공항에서 베이징 시내로 들어가는 풍경이나 다를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냥 말 그대로 대륙이라는 느낌이 확 들더군요.


     첫날 방문지 : 싼리툰(三里屯)

베이징에서 가장 많은 바(BAR)가 몰려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거리 하나에 30개 이상의 바와 클럽이 있으며, 어느정도 생활이 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맥주 한병 가격이 한국과 비교해서 절대 밀리지 않더군요.

200여미터에 달하는 곳에서 한쪽에는 번쩍번쩍 높은 빌딩이 있고 한쪽에는 허름한 건물 모양의 바와 카페가 즐지어 있습니다. 바로 옆에는 담배를 파는 자판 상점도 있고, 꼬치 구이를 파는 곳도 있는 아주 독특한 곳이었습니다. 베이징에 가신다면 싼리툰에 한번 들러보세요.

도심에 들어오면 이러한 아파트들도 즐비 합니다. 이곳에 거주하는데 월세가 상당히 비싸다고 하네요. 뻥을 치는건지 어쩐건지는 모르겠는데 한달 월세가 5천위안 정도 한다고 하네요. 거기다 석달치 월세를 한번에 내야 하니까 어느정도 사는 사람이나 살 수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물론 가격을 본다면 평균 한국인도 맘대로 들어가서 살기는 힘들 것 같더군요. 한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왕징과는 거리가 어느정도 떨어져 있는 곳입니다.
서울 시내인지 중국인지 구분이 안갈 정도로 휘황찬란한 빌딩이 숲을 이룹니다.
음... 불이 다 꺼져 있네요. -.-.. 테두리만 휘황찬란 합니다.
첫날 도착해서 간단하게 맥주 한잔 한잔 하기 위해 싼리툰(三里屯)으로 갔습니다. 마치 신촌 거리처럼 사람도 많은 곳이었는데 어째 사진 찍을 때는 사람이 별로 보이질 않는군요. 각종 클럽과 바(bar)등 맥주등을 마실 수 있는 곳이 많더군요. 재미 있던 것은 중국인 보다는 외국인이 더 많이 있어서 오히려 영어로 말하는게 더 편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놀러 나온 중국 얘들도 부티가 좔좔... 오히려 추리닝 차림의 제가 더 현지인 같았다는.... -.-;


첫날이라 가볍게 맥주로~ 끝.
열심히 마시고 숙소로 돌아가며 흔들리는 베이징 시내를 찰칵~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 열심히 돌아다니죠. ^^.


베이징 싼리툰 지도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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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 더공

일본 오사카 더공
친구들
과 여행을 계획한 것은 5년 전 쯤입니다. 한달에 2만원씩 회비를 내고, 틈틈히 경조사비로 나가면서 남은 금액을 방출하게 된 것이죠. "일본에 가자"라는 말이 나온지 정확하게 2년만의 동행이었습니다. 뭐랄까, 혼자 여행 할 때보다 움직임에 있어서 불편함은 있었지만 다소 빡빡한 일정에도 계획대로 잘 따라준 친구들이 고맙고 사랑스럽습니다.

지금도 모임때면 항상 일본에서의 여행 이야기를 합니다. 우리가 만난지 벌써 20년이 흘렀지만 몇일간의 여행에서 그 오랜 시간을 보낸 것 보다 많은 것을 얻은 듯 싶습니다. 물론 친구들 전체의 스케줄을 맞추는 것도 힘들었고, 짧은 시간동안 많은 것을 보기위해 움직이는 동선을 계획하는데 힘들었지만 너무나 기억에 남는 여행이었습니다.

혼자 일본에 갈 때는 별다른 계획 없이 그냥 항공권 예약하고, 호텔 예약하고 책 한권 들고 떠난게 전부 였습니다. 그런데 친구들과 같이 움직이는 여행에서는 날짜, 호텔 위치부터 여행 동선, 시간까지 꼼꼼하게 체크를 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혼자하는 여행은 사색과 현지의 적응이라면, 동행하는 여행은 즐거움이 있는 여행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한국에서 못보는거, 매일 TV로만 보던 곳, 다른 나라 사람의 언어를 듣고, 그들이 생활하는 것을 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살아가는데 있어 많은 추억이 쌓일거라 생각합니다.

친구들과 같은 추억을 공유한다는 것은 상당한 매력 있는 일이죠.

일본 오사카 더공
일본 오사카 더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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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즐거운 크리스마스 이브되세요~ 저는 다이하드와 함께 방콕.


동반 여행 계획표

1. 친구들과 날짜 맞추기 : 기다림의 시작
2. 여행 장소 택하기 : 같이 고민하기
3. 항공권 구입하기 : 가장 싼 곳은?
4. 호텔 예약하기 : 휴식을 취하기 좋은 곳 정하기
5. 여행 동선 계획하기 : 의견 수렴하기
6. 교통편 : 인터넷 발품 팔기
7. 먹거리 계획하기 : 같은 계획하기
8. 기타 : 주의사항





ⓒ 더공



2IF 높이 : 412m

2IF는 홍콩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다. 1990년에 완공,높이412m로 중국에서 2번째로 높은 빌딩이다. 뉴욕 무역센터 건물이 사라져서 높이 순위에도 변동이 생겼다.

2IF는 홍콩에서 가장 잘 보이는 빌딩이기도 하다. 전망대는 운영하지 않고 있으며 바로 옆에 스타페리를 타는 여객터미널이 있다. 현재 사진을 찍은 곳은 스타페리를 타기 위해 가는 곳이기도 하고 빅토리아 피크를 올라가는 버스를 타는 곳이기도 하다.







센트럴 Queen's Road에서 D'aguilar st.로 올라가면 bar가 밀집되어 있는 란콰이퐁이 나옵니다. 간단하게 홍콩섬 스타페리 선착장에서 길 건너 그대로 쭉 올라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퐁은 광동어로 "방"이라는 뜻입니다.

밤이되면, 한블럭 밖에 안되는 구역이 물을 환하게 밝히고 그곳으로 온 세계 사람이 다 모이는 것 같습니다. 날씨가 따뜻한 곳이라서 그런지 문을 닫고 에어컨을 켜기보다는 거의 대부분의 술집이 오픈형으로 되어 있어서 그냥 술집 내부와 밖이 그냥 연결되어 있습니다.
란콰이퐁에서는 모두가 외국인이고 모두가 홍콩인입니다. 편안하게 술을 마실 수 있고, 술값은 한국과 비슷합니다. 홍대를 생각하면 되나? 하지만 홍대보다는 훨씬 자유스러움이 있고, 술에 취해 비틀대는 젊은 사람들은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골목 곳곳에서는 경찰들이 무언가를 적고 있었는데, 침사추이 입구에서도 그런 장면을 본 적이 있었습니다. "뭘 하는걸까?"하는 의문은 들었지만 그리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는데 여기서 답이 풀렸습니다.

오래전 이 작은 언덕의 밀집된 술집 골목길에서 한 사람이 넘어지며 도미노처럼 뒤에 따라오던 사람들이 넘어져 많은 인명사고가 났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홍콩의 경찰들은 인간들이 밀집되는 지역 곳곳에서 들어가는 사람의 숫자를 세고 있었다. 인원이 너무 많이 들어가면 입구에서 통제를 한다고 한다.

골목에서 그냥 보이는 술집 바깥에 자리를 잡고 하이네킨과 맥주 몇병을 마셨습니다. 터키쪽 술집인가? -_- 암튼 이제 시간은 점점 깊어지고.. 슬슬 졸립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발가락의 고통과 더위에 충분한 잠을 못자서 그런지 피로도가 상당했다는 것이죠. 마음 같아선 구석 구석을 돌아보고, 대~충 식당에 들어가 즐겼다면 훨씬 좋은 여행이 되었을 텐데...
란콰이퐁. 현지인보다 외국인이 더욱 많은 곳. 세계적으로 유명한 퀴이담의 광고간판이 눈에 띈다.
길거리에는 이런 술집이 그냥 널렸다. 한국처럼 안주가 따로 나오지 않고 그냥 맥주만 마신다. 골목으로 들어가면 인도, 태국, 중국식당이 나오고 그곳에서는 안주등 요리를 시킬 수 있다.

이런 음주문화가 조금은 부럽기도 했다. 물론 취할때 까지 마시는 한국의 습성상 아무 안주 없이 술만 마시는 것이 조금은 힘들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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