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ravel2010. 6. 6. 15:44
1999년 개관한 민주공원에 올라갔습니다. 부산의 야경을 보기에는 이곳이 좋다길래 택시를 타고 굽이 굽이 올라갔습니다. 그렇잖아도 야경을 한번 보고 싶었는데 올라가는 길은 상당히 꼬불꼬불한 길이더라고요. 걸어가자는 일부의 목소리를 "닥쳐!!"한마디 하고 택시를 탄 것이 아주 정확한 판단이었습니다.

마침 비가 그쳐서인지 많은 사람은 없고, 띄엄 띄엄 데이트 하는 연인들만 한가롭게 산책(?)을 하더군요. 하늘에 먹구름이 가득 끼어서 시야는 그닥 좋질 않았는데 나름대로의 운치가 있었습니다. ^^

많은 분들이 <부산> 하면 "어디서든 바닷가가 보이는 곳", "해운대", "해운대 사상 최대 인파", "극우 보수파들만 모인 곳", "한나라당 사람들만 사는 곳" 이렇게 생각하곤하죠. 그런데 민주공원을 방문해서 새삼스럽게 부산의 민주주의는 다른 곳의 민주역사에서 소외된 채 살아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부산에서도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많은 희생이 있었다는 사실을 잠시 잊고 살았는가 봅니다. 인터넷 상에서 지역 비하 발언을 많이 보는데.. 경상도 사람, 전라도 사람 나눠서 생각하기 보다는 그냥 "대한민국 국민"으로 불리웠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부산도 좋고, 대구도 좋고, 울산도 좋고, 광주도 좋고, 목포도 좋거든요.

저는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사는 곳만 경기도 <안양>일 뿐 입니다. ^^;;
공원 밝기는 사진에서 보는 정도로 상당히 어둡더라고요. 조금만 더 밝으면 더욱 좋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민주횃불을 들고 있는 기둥입니다. 아래 이음매까지 횟불 모양으로 해 놓았다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위의 조형물은 멀리서 보기에 상당히 좋았는데 내부는 아쉬움이 남는 구조물입니다. 
민주횃불. 스테인레스를 이리저리 끼워 맞춰서 전체적으로 봤을 때 횃불 모양이 나옵니다. 밤에만 봐서 모르겠지만 멀리서도 잘 보이고 아주 좋네요.
민주횃불이 있는 곳으로 들어가보면 이렇게 빙글빙글 돌아가면 위로 올라가는 곳이 있습니다. 건물은 다소 투박해 보이지만 여행객의 눈으로 보기에는 그럭저럭 좋았습니다.
북서쪽으로는 산 너머가 김해국제공항과 부산 사상구쪽이겠죠? 무슨 행사를 하는지 중앙 오른쪽에 불꽃놀이가 한창입니다. 빽빽한 도심의 불빛 사이로구름이 쏟아져 내려옵니다.
부산항 쪽으로 보니 참 많은 배들이 오고 가네요. 우리는 이렇게 친구들과 야경을 보고 있는데 밤새워 열심히 일하시는 분을 보면서... 저도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잘살꺼야!!!
민주공원은 나름대로 좋았습니다. 부산에 산다면 종종 올라와서 바람도 쐬고, 부산 시내도 보면서 지냈을 곳 같습니다. 물론 부산분들은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저는 아주 좋더라고요.

역시나 손각대. 언제나 삼각대 들고 촬영을 할려나..
삼각대가 넘 무거워서..-.-. ^^;



민주공원
민주공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홈페이지를 참조하세요. 많은 분들이 이곳을 찾고, 부산의 역사와 민주화에 대해서 자긍심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홈페이지 :
http://www.demopark.or.kr/
대중교통 : http://www.demopark.or.kr/sunfl/Introduction/Map.asp
버스 : 38번 43번 70번 135번
택시 : 어디서든~
자가용 : 네비게이션 민주공원 검색. 또는 인간 네비게이션 활용.


Posted by 더공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아, 이런곳도 있었군요^^ 전 광안대교등 부산의 야경을 보기 위하여 횡령산이란곳을 올라갔답니다. 정말 부산이 한눈에 훤히 보이더군요^^
    담에 가시게 되면 거기도 한번 이용해보세요^^

    2010.06.06 09: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오홋..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
      서울하면 야경 보는 곳은 남산 63빌딩 그리고 저기 어디
      산동네.. 이렇게 딱 나오는데 부산은 아무래도 여행각이
      다 보니 "따라와"하면 그냥 따라가서 보는게 전부였거든
      요. ㅎㅎ

      2010.06.06 11:14 신고 [ ADDR : EDIT/ DEL ]
  2. 부산의 멋진 야경을 볼 수 있는 또 다른 명소를 알게 됩니다. 시간날때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2010.06.06 12: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부산을 몇번 갔는데 민주공원에 가본 것은 처음이네요. ^^

      2010.06.06 15:55 신고 [ ADDR : EDIT/ DEL ]
  3. 민주공원이라는 곳도 있군요..
    부산 달동네도 함 가보고 싶은데`~~

    2010.06.06 13: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부산 달동네. 벽화 많은 곳 말씀하시는거죠?
      저는 우선 서울에 있는 동피랑?? 그곳부터..^^

      2010.06.06 15:04 신고 [ ADDR : EDIT/ DEL ]
  4. 여름의 끝자락에 부산을 가보려고 생각중인데... 아...

    2010.06.06 16: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여행객으로써의 부산은 괜찮더라고요.
      그러고 보니... 가을에는 부산에 한번도 가본적이 없네요. ^^

      2010.06.06 16:29 신고 [ ADDR : EDIT/ DEL ]
  5. 부산의 밤은 해운대에서 밖에 못보내본것 같아요 ㅎㅎ
    나중에 놀러가면 드라이브하러 가봐야겠네요^_^

    2010.06.06 18: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는 해운대 밤은...
      취중에만 돌아다녀서 달맞이 고개밖에 못봤네요... ㅎㅎ

      2010.06.06 19:30 신고 [ ADDR : EDIT/ DEL ]
  6. 음,사진으로 보는 부산 야경이군요~
    잘 보고 갑니다~
    좋은휴일보내세요~

    2010.06.06 18: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민주공원 들어본적 있는거 같아요~ 저도 부산은 가끔 가봐서 ㅎㅎ
    야경 잘 보고 갑니다 ^^

    2010.06.06 20: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는 처음 듣고 처음 가본 곳이라 기억에 오래도록 남아있습니다. ^^ 그런데 부산 분들은 그냥 "공원"정도로 생각하시니 역시 "여행객"의 시선과 느낌은 다른가봅니다.

      2010.06.06 22:14 신고 [ ADDR : EDIT/ DEL ]
  8. 손각대가 튼튼하시니 삼각대는 필요없으시겠는걸요^^
    부산의 민주화운동은 미처 생각지 못했는데 이렇게 알게되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는만큼 보인다고 차별없는, 편견없는 세상을 만드려면 더 많이 공부하고 더 많이 알아가야겠습니다.

    2010.06.06 21: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보통 여행을 가게 되면 카메라+가방 이렇게만 들어도 힘든데 무거운 삼각대까지 들고 다니지는 못하겠더라고요. ^^ 나중에 차를 다시 구입하면 그때나 싣고 다녀야겠죠. 아무래도 삼각대 사진이 다르긴 하더라고요.

      부산에 대한 인식이 경상도 분들이 전라도 생각하듯이 다른 지역 분들이 경상도 지역도 곱지 않은 시선이 있는건 똑같거든요. 그냥 서로서로 등 비비고 잘 살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봅니다. ^^

      2010.06.06 22:13 신고 [ ADDR : EDIT/ DEL ]
  9. 울릉갈매기

    낮이주는 풍경보다
    밤이 주는 풍경이 훨좋을때가 많더라구요~^^
    손각대는 역시 밤이면 쥐약이던데요~ㅎㅎㅎ

    2010.06.06 22:03 [ ADDR : EDIT/ DEL : REPLY ]
    • 울릉갈매기님~~
      아이디에 링크 안걸어 놓으셨어요. ^^
      울릉도의 야경도 궁금합니다~

      2010.06.06 22:07 신고 [ ADDR : EDIT/ DEL ]
  10. 부산엔 일년에 서너 차례 정도 가는데, 야경을 볼 시간쯤이면..
    부산에서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과 늘상 술에 젖어 있어서 저런 멋진 풍경들을 못보는군요..T.T

    2010.06.07 00: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민주공원을 끝으로 기억이 없습니다. ^^;;
      마지막은 친구들과 함께~ 술과함께..
      ^^

      2010.06.07 11:46 신고 [ ADDR : EDIT/ DEL ]
  11. 부산이 은근히 언덕이 많더군요^^

    부산... T_T 요새 투표 결과 생각해보니 엉뚱한쪽으로 약간 괜히 이생각저생각해봅니다 손각대도 훌룡한데요^^

    2010.06.07 01: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부산이 은근히 언덕이 많은게 아니고 아주 많더라고요. ㅎㅎ
      항구 주변만 빼곤 전부 언덕에 집을 지은 듯한 도시더라고요.
      다른나라에서 보면 대한민국엔 경상도와 전라도만 있는줄 아는
      사람이 있을까봐 걱정입니다. ㅎㅎ

      2010.06.07 11:48 신고 [ ADDR : EDIT/ DEL ]
  12. 오오호 민주공원이라 담에 가봐야 겠습니다. 좋은 곳 많이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ㅋ

    2010.06.11 16: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나름대로 좋더라고요.
      산책하기도 좋고.. 바람쐬기도 좋고..
      기회 되시면 느긋하게 올라가보세요. ^^

      2010.06.11 16:46 신고 [ ADDR : EDIT/ DEL ]
  13. zum_help

    축하드립니다! 더공님의 포스트가 'coffeemem'님의 추천으로 아하줌 최고의 지식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최고의 지식은 많은 사용자들에게 유익하고, 수준 높은 정보로 인정받은 지식입니다.

    아하줌( http://aha.zum.com/view/xQppC )에서 최고의 지식으로 선정된 포스트는 줌 ( http://search.zum.com ) 검색결과 상단에 소개되고 있으며, 줌에서 '부산 야경 좋은 곳 '으로 검색해주시면, 검색결과 상단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12.10.08 17:08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