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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Travel

(부산) 중구 - 부산 야경을 보는 또 다른 방법 민주공원

by 더공 2010. 6. 6.
1999년 개관한 민주공원에 올라갔습니다. 부산의 야경을 보기에는 이곳이 좋다길래 택시를 타고 굽이 굽이 올라갔습니다. 그렇잖아도 야경을 한번 보고 싶었는데 올라가는 길은 상당히 꼬불꼬불한 길이더라고요. 걸어가자는 일부의 목소리를 "닥쳐!!"한마디 하고 택시를 탄 것이 아주 정확한 판단이었습니다.

마침 비가 그쳐서인지 많은 사람은 없고, 띄엄 띄엄 데이트 하는 연인들만 한가롭게 산책(?)을 하더군요. 하늘에 먹구름이 가득 끼어서 시야는 그닥 좋질 않았는데 나름대로의 운치가 있었습니다. ^^

많은 분들이 <부산> 하면 "어디서든 바닷가가 보이는 곳", "해운대", "해운대 사상 최대 인파", "극우 보수파들만 모인 곳", "한나라당 사람들만 사는 곳" 이렇게 생각하곤하죠. 그런데 민주공원을 방문해서 새삼스럽게 부산의 민주주의는 다른 곳의 민주역사에서 소외된 채 살아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부산에서도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많은 희생이 있었다는 사실을 잠시 잊고 살았는가 봅니다. 인터넷 상에서 지역 비하 발언을 많이 보는데.. 경상도 사람, 전라도 사람 나눠서 생각하기 보다는 그냥 "대한민국 국민"으로 불리웠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부산도 좋고, 대구도 좋고, 울산도 좋고, 광주도 좋고, 목포도 좋거든요.

저는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사는 곳만 경기도 <안양>일 뿐 입니다. ^^;;
공원 밝기는 사진에서 보는 정도로 상당히 어둡더라고요. 조금만 더 밝으면 더욱 좋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민주횃불을 들고 있는 기둥입니다. 아래 이음매까지 횟불 모양으로 해 놓았다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위의 조형물은 멀리서 보기에 상당히 좋았는데 내부는 아쉬움이 남는 구조물입니다. 
민주횃불. 스테인레스를 이리저리 끼워 맞춰서 전체적으로 봤을 때 횃불 모양이 나옵니다. 밤에만 봐서 모르겠지만 멀리서도 잘 보이고 아주 좋네요.
민주횃불이 있는 곳으로 들어가보면 이렇게 빙글빙글 돌아가면 위로 올라가는 곳이 있습니다. 건물은 다소 투박해 보이지만 여행객의 눈으로 보기에는 그럭저럭 좋았습니다.
북서쪽으로는 산 너머가 김해국제공항과 부산 사상구쪽이겠죠? 무슨 행사를 하는지 중앙 오른쪽에 불꽃놀이가 한창입니다. 빽빽한 도심의 불빛 사이로구름이 쏟아져 내려옵니다.
부산항 쪽으로 보니 참 많은 배들이 오고 가네요. 우리는 이렇게 친구들과 야경을 보고 있는데 밤새워 열심히 일하시는 분을 보면서... 저도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잘살꺼야!!!
민주공원은 나름대로 좋았습니다. 부산에 산다면 종종 올라와서 바람도 쐬고, 부산 시내도 보면서 지냈을 곳 같습니다. 물론 부산분들은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저는 아주 좋더라고요.

역시나 손각대. 언제나 삼각대 들고 촬영을 할려나..
삼각대가 넘 무거워서..-.-. ^^;



민주공원
민주공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홈페이지를 참조하세요. 많은 분들이 이곳을 찾고, 부산의 역사와 민주화에 대해서 자긍심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홈페이지 :
http://www.demopark.or.kr/
대중교통 : http://www.demopark.or.kr/sunfl/Introduction/Map.asp
버스 : 38번 43번 70번 135번
택시 : 어디서든~
자가용 : 네비게이션 민주공원 검색. 또는 인간 네비게이션 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