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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think

(경기) 안양 l 촉촉 토요일은 대~한민국!!

by 더공 2010. 6. 12.

캣닢(개박하)도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습니다. 다른 식물들보다 성장이 다소 더딘편인데 잎도 크고 줄기도 튼실하니 잘 키우면 길냥이 두어마리는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주는 개도 안걸린다는 오뉴월 감기에 걸려 아직까지도 끙끙 앓고 있네요. 날씨가 갑자기 더워져서 찬곳만 찾아다닌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 ^^ 너무 독합니다.

그래도 어제부터 비가 와서 온도가 많이 내려갔네요. 그동안 미친듯이 돌아가던 선풍기가 잠시 멈춰 있습니다. 비가 와서 좋은 것은 저 뿐만이 아닌듯 싶습니다. 그동안 뜨거운 햇살을 피해 집안에서 기거하던 제 동거 식물들도 옥상으로 올라가 빗물에 흠뻑 적셔줬습니다.

일주일 내내 수돗물만 먹던 식물들이 하늘물을 받아서 그런지..
얘들 잎이 갑자기 커져버린 듯한 착각에 빠집니다.
웃자람 방지용 꼭지를 따 준 허브도 잎이 점점 넓어집니다. 베란다에 놔 줬는데도 불구하고 몇몇 잎은 뜨거운 태양에 타들어 간 것이 보입니다.
얘들아~
빗물 많이 먹고...
잎만 커져라~
맑은 날엔 이렇게 물 주면 잎이 탈 수도 있어서 잘 안주는데 오늘은 날씨가 흐리고 비가 오니까 마음껏~ 자유롭게~~ 
집 뒤의 수리산에 물안개가 가득하네요. 위에서 보면 정말 멋질텐데.. 우천시 등산은 위험하므로 패스~

오늘은 대한민국 경기가 있는 날입니다. 저는 오랫만에 친구놈들 만나서..
따끈따끈 바삭바삭한 치킨과 시원한 생맥주를 마시며 경기를 볼 듯 싶습니다.

3:0 승리를 기원합니다.
대~한민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