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ravel2010. 6. 22. 14:08
눈이 펑펑 내렸습니다. 산림욕장 입구에서 내려오다가 공원에 잠깐 올라갔습니다. 눈이 밟힌 것을 보니 많은 분들이 눈도 아랑곳하지 않고 운동을 하셨는가 봅니다.
수리산쪽은 눈이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쏟아지는 눈 때문에 잘 보이질 않습니다.
아이들이 노는 놀이터에도 눈이 수북 쌓였습니다. 좀 여렸으면 좋아라 하고 놀았을 텐데.. 어렸을 때 학교 운동장에는 다 낡은 미끄럼틀과 철봉밖에 없어서 미끄럼틀 한번 타는게 소원이었었죠. 그래서 부들 부들 떨면서 올라갔습니다. 2M도 안되는 높이인데 왜이리 높은 느낌이 나는것인지..
20년만에 처음으로 미끄럼을 타봤는데 짜릿하더군요. 덕택에 엉덩이 다 젖었습니다. 민망하게 오줌싼것처럼 바지가 젖어 버렸습니다.
운동을 하던 분들도 다 집으로 돌아가시고 공원에 나와 산책하시는 동네 아줌마 몇분만 남아 있습니다.
지금은 잔디로 뒤덮힌 중앙 광장도 눈이 쌓여있네요.
한여름엔 폭포가 흘러 내리는 곳이 지금은 눈만 가득 쌓였습니다. 채석장이 이렇게 변하다니 참으로 놀랍습니다.
왠지 뭔가 하나 해 놔야 할 듯한 착각에 빠집니다.
눈은 많고..
사람은 별로 없고..
굴려야겠죠?
혼자서 굴렸습니다. 함박눈이라 그런지 금방 만들어지네요. 몇번 굴렸는데 위 아래 두 덩이가 만들어 집니다. 손가락도 오그라들고 빨리 빨리 해서 올렸습니다.
짜잔~~~~ 왠지 뿌듯합니다. ^^
이렇게 하나 만들어 놓으니 옆에서 구경하시던 아줌마들도 사진 찍고 노시더라고요. 포스팅 하면서 손 시려웠던 그 느낌은 나는데.. 몸은 덥네요. ^^


ⓒ 더공


Posted by 더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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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정말 눈내리는날 혼자 놀기를 포스팅하셨네요.. ㅎㅎㅎ
    덕분에 또 시원함을 느끼고 갑니다.. ^^

    2010.06.22 17: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혼자 미끄럼틀 타고, 눈사람 만들고 그러고 놀았어요.
      오랫만에 놀아보니 뭔가 묘한 기분이더라고요. ^^

      2010.06.22 20:23 신고 [ ADDR : EDIT/ DEL ]
  3. 눈으로 다 덮여 있어 다른 건 보이지도 않는걸요.
    한겨울을 매일 같이 선물해주시네요.^^;

    2010.06.22 17: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는 메마른 겨울 보다는 눈이 오는 겨울이 좋더라고요.
      이제 겨울 사진 몇장 없어요. ㅎㅎ

      2010.06.22 20:23 신고 [ ADDR : EDIT/ DEL ]
  4. 여름에 겨울 사진보니 더위가 싹 가시는데요 ^^

    2010.06.22 18: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사진을 보면 그 때 그 느낌이 생생하게 살아나는데 몸은 덥네요. ^^

      2010.06.22 20:24 신고 [ ADDR : EDIT/ DEL ]
  5. 장푸르내

    와우~, 더위가 한순간에 쏴~~ㄱ 가시는군요.
    방문 감사드려요^^*

    2010.06.22 20:43 [ ADDR : EDIT/ DEL : REPLY ]
  6. 마지막 사진 너무 이쁘네요.
    지난 겨울에는 유난히 눈이 많이 와서
    어쩔때는 지겹지도 하드라구요^^

    2010.06.22 20:56 [ ADDR : EDIT/ DEL : REPLY ]
    • 추울 때 한창 데이트 기간이어서 정말 고생도 많이하고..
      눈도 많이 오고 해서 참 기억에 많이 남는 겨울인듯 싶습니다. ^^

      2010.06.23 14:48 신고 [ ADDR : EDIT/ DEL ]
  7. 재미있는 생각을 하셨네요.^^
    여름날에 겨울 풍경,,

    2010.06.22 21:27 [ ADDR : EDIT/ DEL : REPLY ]
  8. 한여름에 보는 겨울풍경이라 그런가 따숩게 느껴집니다.
    무더운 여름이 채 오지 않았는데 겨울이 성큼 다가온듯하네요^^

    2010.06.23 08: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눈이 많이 내리는 겨울이 참 좋은데...
      춥기도 오질라게 추운 겨울이었죠. ^^
      이젠 여름을 대비해야죠. ㅎ

      2010.06.23 14:51 신고 [ ADDR : EDIT/ DEL ]
  9. 사진이 리얼해서 추워요. ㅎㅎ

    감사합니다. :)

    2010.06.23 10: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한여름에 보는 겨울눈이 정말 시원하네요~^^
    16강 진출로 비록 무거워지는 눈꺼풀이지만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2010.06.23 11:28 [ ADDR : EDIT/ DEL : REPLY ]
    • 밤 새셨군요~ ^^
      선수들에겐 정말 정말 축하~
      허정무씨는 감독 연명의 꿈을 실현~
      아르헨티나전도 선수들 하나하나가 후회 없는 공격 축구를 했으면 좋겠어요. ^^
      수비는 정신력 강화가 필요할듯~

      2010.06.23 14:53 신고 [ ADDR : EDIT/ DEL ]
  11. 간사하게도 눈이 너무 그립습니다 ㅎㅎㅎ

    2010.06.23 14: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요~ 그냥 영상 1도에 눈만 펑펑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2010.06.23 14:51 신고 [ ADDR : EDIT/ DEL ]
  12. 깜짝 놀랐네요 ㅎㅎㅎ
    이 날씨에 보니까 정말 시원해지고 좋네요.

    눈오는 날은 세상이 차가운 파란빛인 느낌이 들어요. 그 생경한 느낌이 참 좋아요^^

    2010.06.23 15: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대한민국이 16강에 올라가서 더욱 좋은 하루가 될 듯 싶네요. ^^

      2010.06.23 16:22 신고 [ ADDR : EDIT/ DEL ]
  13. 추천을 안누를 수가 없다는 ㅎㅎ 하얀눈을 잘 담으셨군요~ 이거 잘못찍으면 회색눈이 되더라구요 ㅎㅎ
    대문에 안녕 우주인들~~ 지구로 놀러와~~ 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어요... 이렇게 하얀 지구에 놀러오면
    그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뚱딴지 같은 상상하고 갑니다.

    2010.06.23 20: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퍼붓는 눈 때문에 자연스럽게 눈이 가득가득 담겨서 찍혔더라고요. ^^
      우주인들이 이미 놀러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ㅎㅎㅎ

      2010.06.23 23:31 신고 [ ADDR : EDIT/ DEL ]
  14. 작년이나 이번 년도 초인가봐요? ^^
    제가 미얀마에 있을 때 한국에 폭설이 내렸다고 하던데.. ㅋㅋㅋ
    전 더워 죽는줄 알았습니다

    2010.06.23 22: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겨울이야기이죠?ㅋ 난또 지금 눈이 내리는 신기한 곳이 있나...하고 한참 봤네요^^ 오후에 막~ 찔때는 이런 눈이 그리운데요?

    2010.06.24 08: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지나간 겨울의 사진이군요....ㅋ
    전 겨울 사진 보곤....포스팅 날짜 보곤...."외국에 계신 분이었나?" 하고 잠시 생각했습니다. ㅋ

    2010.06.24 11:29 [ ADDR : EDIT/ DEL : REPLY ]
    • 지난 겨울이에요. ^^
      지금 눈 내리면 난리나죠~ ㅎㅎㅎㅎㅎㅎㅎㅎ

      2010.06.24 13:51 신고 [ ADDR : EDIT/ DEL ]
  17. 와우~
    더공님 덕분에 한여름에 겨울풍경을 감상하니 더위가 싹~가시는 느낌이네요.
    미끄럼틀 타본게 언제인지...
    친구네 집에 갔더니 친구가 대뜸 자기 딸래미 미끄럼틀에 앉아 보라는 겁니다.
    그러더니 이렇게 물어봅니다. "너도 엉덩이 끼냐?" -_-^
    본인은 이미 한번 올라갔다가 엉덩이가 들어가지도 않아서 상심했답니다.
    실내용 미끄럼틀이긴 했지만, 마음이 영..ㅋㅋ

    2010.06.24 12: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는 친구놈 집에 놀러가서 보니 방문에 그네가 있더라고요.
      정말 살짝 앉았는데 우두둑 하면서 그냥 부서져 버리더라고요.
      친구놈드은 배꼽잡고 웃고, 친구 와이프는 괜찮다고 하면
      서도 살짝 째려보고...
      애는 자기 그네 부서졌다고 울어제끼고.. ㅜㅜ

      2010.06.24 13:51 신고 [ ADDR : EDIT/ DEL ]
  18. 우와~~ 한여름에 하얀 눈을 보니 6월의 크리스마스를 만끽하고 있는
    기분이 들어요 ^^ 정말 아름다운 눈 내린 풍경입니다~~
    저희 남편이 눈을 엄청 좋아하는데 더공님 사진들을 보면
    아마 좋아서 까무라칠지도 몰라여~~ㅎㅎ

    2010.06.24 23: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이제 겨울 사진도 다 떨어지고 내년 여름까지 기다려야 겨울 사진을
      얻을 수 있겠습니다. ^^

      2010.06.25 13:16 신고 [ ADDR : EDIT/ DEL ]
  19. ㅋㅋㅋㅋㅋ아 어린시절 생각이 나요ㅋㅋ 눈오면 하던일 전부 올스탑! 하고 놀이터 학교로 뛰어나갔는데..ㅎㅎ
    미끄럼 타본지도 10년이 넘은거 같네요 =ㅅ=;; 근데 눈사람 눈을 만들어주셔야죠ㅋㅋ 그래야 세상을 볼꺼 아닙니까ㅋ

    2010.06.27 12: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사진으로는 잘 안보이지만 눈 두 개 만들어 놨어요. ^^
      저도 정말 오랫만에 미끄럼틀 타 봤는데 짜릿하더라고요. ㅎㅎ

      2010.06.27 16:01 신고 [ ADDR : EDIT/ DEL ]
  20. 사진 속으로 들어 가고 싶어요.
    요즘 너무 더워서,

    2010.06.29 17: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럭저럭 더운건 참겠는데 덥고 습한건 견디기가 어렵더라고요. ^^
      그래도 건강하게 여름 보내세요~~

      2010.06.30 01:05 신고 [ ADDR : EDIT/ DEL ]
  21. 최근에 이곳을 알게 되었는데 주말마다 자전거 타고 가게 되네요. 수리산 산림욕장도 가볼 생각입니다. 자전거보다는 걸어서 등산겸 가볼려고요

    2011.10.04 19: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