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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Travel

(충북) 보은 l 미륵신앙의 요람 법주사

by 더공 2010. 7. 5.
문화재의 보고 법주사
대한민국에도 이만한 크기의 절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법주사는 멀리서부터 황금색으로 빛나는 청동미륵대불과 철당간지주가 보입니다. 현재는 30여동의 건물이 있다는데 조선 중기까지 60여동의 건물과 70여개의 암자를 거느린 대사찰이었다고 합니다. 문화재의 보고라고 불리울 수 있는 법주사는 너무나 많은 문화재가 있어 전부 소개해 드릴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어지간한 절에서는 금강문 뒤에 천왕문을 지나 절이 시작이 되는데 비해 법주사는 절 내부에 금강문을 지나야 천왕문이 있습니다. 문 사이로 일직선으로 건물이 쭉 늘어서 있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처음에 금동미륵대불을 보고 한번 놀라고, 길게 솟아 있는 철당간지주를 보고 놀랍니다. 조선시대에는 16미터의 높이였다고 하는데 현재는 22미터에 이를 정도로 엄청난 높이를 자랑합니다.

대한민국 안에서도 이런 웅장하고 멋진 건물들을 직접 보는 것은 참으로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여러시간을 버스 안에서 보냈지만 시간이 아깝지 않은 법주사/속리산 여행이었습니다. 몇회에 걸쳐 포스팅 할까 하다가 그냥 한번에 중점적인 것들만 올리도록 합니다.

PS. 미륵신앙이란? - 위키백과

금동미륵대불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는 사진입니다. 왼편의 천왕문과 오른편의 팔상전을 내려다 보는 크기는 가히 놀랍고 놀랍습니다.
일주문 현판입니다. 뒷편에서 봐야만 보입니다.
 

일주문

기둥이 한 줄로 되어 있는 데서 유래된 말이다. 시대적용 기타 네 기둥[四柱]을 세우고 그 위에 지붕을 얹는 일반적인 가옥 형태와는 달리 일직선상의 두 기둥 위에 지붕을 얹는 독특한 형식을 갖추고 있다. 사찰에 들어가는 첫 번째 문을 독특한 양식으로 세운 것은 일심(一心)을 상징하는 것이다.

신성한 가람에 들어서기 전에 세속의 번뇌를 불법의 청량수로 말끔히 씻고 일심으로 진리의 세계로 향하라는 상징적인 가르침이 담겨 있다. 즉, 사찰 금당(金堂)에 안치된 부처의 경지를 향하여 나아가는 수행자는 먼저 지극한 일심으로 부처나 진리를 생각하며 이 문을 통과해야 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나무들은 하늘을 뒤덮을 정도로 울창하게 쭉쭉 뻗어 있습니다. 더운 날씨였지만 마음은 시원하게 만들어 주더군요.
수정교에서 바라본 냇가 입니다. 수정교니까 냇가는 수정천인가요? ^^;
투명한 물에 반사된 하늘이 푸르기만 합니다. 누군가가 냇가 아랫쪽에 작은 돌탑을 쌓아 놓았네요.
금강문

일주문을 지나 수정교를 지나면 본격적으로 법주사 가람에 들어서게 되는데 그 첫 입구가 금강문(金剛門)이다. 앞면 3칸, 옆면 2칸의 맞배지붕 건물로 좌우에는 돌담이 늘어서 회랑을 형성하고 있다. 금강문은 인왕상을 봉안하기 때문에 인왕문(仁王門)이라고도 부른다.

대체로 문 양쪽에는 금강저(金剛杵)나 칼과 창을 손에 들고 있는 금강역사가 모셔진다. 그래서 왼쪽에는 밀적금강(蜜跡金剛), 오른쪽에는 나라연금강(那羅延金剛)을 모시는데, 혹 입을 벌리고 있는 상을 아금강역사(阿金剛力士)라 부르고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을 우금강역사(金剛力士)라 부르기도 한다. 이곳 금강문 안에는 1974년에 조성한 금강역사 2위와 사자를 탄 문수보살, 코끼리를 탄 보현보살을 함께 봉안하였다.
거대한 돌로 된 약수물 입니다. 이렇게 사진을 찍어 놓으니 연못을 배경으로 찍어 놓은 것 처럼 보이지만 그냥 돌 항아리에 가득 담긴 물 입니다. 속리산을 등산하시거나 물이 없으신 분들은 이곳에서 채워 가셔도 됩니다.
마애여래의상 뒷편으로 가 보면 바윗돌에 잘 안보이지만 여러 글자들이 보입니다. 별 뜻은 없는 듯 하고, 무속인들이 이름을 새겨 놓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법주사에서 위로 조금 올라오면 법주사의 식수원을 담당하는 작은 연못이 나옵니다. 물이 상당히 깨끗하고 관리가 잘 되는 듯 합니다.

서울에 사신다면 남부터미널에서과 동서울 터미널에서 속리산행 버스가 수시로 운행됩니다. 남부터미널은 일 3회, 동서울 터미널은 일 13회 운행합니다. 그 외의 지역에서는 청주행 버스를 타셔서 청주에서 속리산행 버스를 갈아타시면 쉽게 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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