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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Travel

(경기) 파주 - 임진각으로 떠나는 여행 철마는 달리고 싶다

by 더공 2010. 8. 25.
임진각 l 더공

KOREA l 임진각 l imjingak l 더공

임진각으로 가다보면 임진강역이 나옵니다. 다음역은 도라산역으로 일반 승용차로 들어갈 수 있는 곳 중에는 임진강역이 마지막입니다. 왜 임진각으로 불리우나 했더니 이곳이 임진강이더군요. 이곳 다음이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이 나옵니다. 괜히 내려서 기념사진 찍고 뭐하다가 살짝 시간을 허비했습니다.

사실 저도 그렇고 많은 분들이 전쟁세대가 아니라서 그런지 분단의 아픔이나 그런 것에 대해서는 피부로 와 닿지 않습니다. 서울과 가까운 곳으로 잠시 여행을 다녀오는 느낌일 뿐 그다지 큰 감흥은 오지 않더군요. 다만 일반인은 가까이 하기 어려운 철조망이 가로 막혀 있고, 많은 실향민들의 아픔을 잠시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찾아간 날은 평일이었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와서 현장을 둘러보고 있었습니다. 거의 대부분이 중국, 일본의 관광객이었고 한국인들은 저처럼 띄엄띄엄 찾아오는 사람이 전부였습니다. 그나마 거의 데이트 코스로 인식이 되다보니 그냥 와서 시간을 보내고 뜨거운 태양을 피해 커피숍에서 커피를 마시는 분들이 대부분이더군요.
 
다른 나라 사람들은 대한민국의 분단이 상당히 신기한 관광거리인가봅니다. 이렇게 휴전선에 오면 번지점프를 하는 느낌을 받는다고 하던가요. 매일 접하고 사는 우리는 "그냥 그런갑다" 하면서 지내는데 말이죠. 그늘에서 그냥 돋자리 펴 놓고 막걸리 드시고 낮잠 주무시는 어르신들도 많더라고요.

젊은 사람들에겐 데이트 코스로, 외국인들에게는 신기한 분단의 증거로, 실향민들에게는 아픔으로 남는 임진각이었습니다.
임진각 l 더공

KOREA l 임진각 l imjingak l 더공

임진강역을 지나면 바로 임진각과 평화누리 공원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보입니다.
임진각 l 더공

KOREA l 임진각 l imjingak l 더공




KOREA l 임진각 l imjingak l 더공

KOREA l 임진각 l imjingak l 더공

철조망에는 많은 리본이 묶여 있었는데 가만 보시면 대부분 중국, 일본 관광객들이 메어 놓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글로 되어 있는 것을 찾기가 아주 어려웠습니다.
임진각 l 자유의 다리 l 더공
자유의다리. 사실 이 다리는 살짝 이상한 다리입니다. 왜 그런가 하면, 다리가 향하는 곳은 강 건너편쪽이 아니라 철로 쪽이라는 것이죠. 강과 직각으로 놓여져 있고, 다리 끝에는 임진강역에서 도라산역으로 가는 철로가 놓여 있습니다. 실제 다리는 통일 연못을 가로질러 놓여 있습니다.

전쟁당시 이 다리를 통해 한국군 포로 12,773명이 귀환했다 해서 자유의 다리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임진각 l 철마는 달리고 싶다 l 더공

임진각 l 철마는 달리고 싶다 l CANON 350D l 더공

철마는 달리고 싶다. 전쟁당시 얼마나 치열했는지 고스란히 몸으로 보여주는 철마 입니다. 총탄 자국만 무려 1200여발에 바퀴 부분은 폭격을 직접 받았다고 합니다. 더이상 부식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 무려 2년간 구조 보강을 하고 약품처리를 했다고 합니다. 무려 59년간 녹슨채 방치되어 있다가 작년에애 보존처리를 해서 공개된 철마 입니다.

-1950년 12월31일 마지막 기관사 한준기(83)씨가 황해도 한포역에서 개성역을 거쳐 밤 10시경 장단역에 도착한 후 폭격을 당함
- 2006년까지 방치되어 되어 사진으로만 볼 수 있었던 열차를 2006년 2월 포스코에서 퍼항산업과학 연구원 주관으로 보존작업 진행.
- 2006년 11월20일 녹 제거와 부식 방지, 구조보강을 위해 임진각 관광지 보존센터로 옮겨짐. 이후 보존작업 진행.
- 2009년 6월25일 현재의 장소로 옮겨져 전시
KOREA l 임진각 l imjingak l 더공

임진각 l 철마는 달리고 싶다 l CANON 350D l 더공




임진각 l 자유의 다리 l 더공

임진각 l 자유의 다리 l CANON 350D l 더공




임진각 l 더공

임진각 l 자유의 다리 l CANON 350D l 더공




KOREA l 임진각 l imjingak l 더공

임진각 l 자유의 다리 l CANON 350D l 더공




임진각 l 더공

임진각 l 자유의 다리 l CANON 350D l 더공




임진각 l 더공

임진각 l 자유의 다리 l CANON 350D l 더공




KOREA l 임진각 l imjingak l 더공

임진각 l CANON 350D l 더공

한반도 지형을 본따 만든 분수대입니다. 이날은 분수대도 쉬는 날 인지 그냥 개점휴업.
임진각 l 더공

임진각 l CANON 350D l 더공




KOREA l 임진각 l imjingak l 더공

임진각 l CANON 350D l 더공

새롭게 지은 건물에는 이렇게 멋진 건물이 있더군요. 이렇게 시원한 건물이 있는줄 알았으면 바람의 언덕 땡볕에서 고생하지 않았을텐데 말입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커피숍, 편의점, 음식점, 홍보관, 전망대, 기념품점이 다 있습니다. 물론 시설도 좋고 에어컨도 잘 나오는 건물입니다.

다음에는 약간 선선할 때 찾아와야겠습니다. 그때는 도라산 역까지 연게되는 관광버스를 한번 타볼 생각입니다. ⓒ 더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