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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Travel

제천 KBS 촬영장 관심법으로 관심좀 가져주오 태조왕건

by 더공 2011. 1. 17.
제천 KBS 촬영장
짐이 미륵이오.
관심법으로 보고 있노라.

제천 KBS 촬영장
KBS에서 2000년 4월 1일부터 2002년 2월 24일까지 무려 200회에 달하는 대하드라마. 태조왕건의 최수종, 궁예로 김영철이 열연을 펼쳤던 드라마입니다. 태조왕건은 기록적인 시청률로도 유명한데 관심법으로 유명했던 궁예의 최후편이 방송되었던 120편에서는 서울 62.1%라는 경이적인 시청률을 보입니다. 전체 평균 시청률은 39%를 차지 했으며 말 그대로 두 집당 한집은 "태조왕건"을 봤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었죠.

태조왕건이라는 드라마는 몰라도 "관심법"은 알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죠. 궁예가 미륵의 화신이라며 관심법으로 철퇴로 정적들을 제거하며 절정으로 치닫을 때는 정말 저런 연기를 어떻게 할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살벌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태조왕건 이라는 드라마가 방영된지 벌써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정말 시간 빠릅니다.

제천 "태조왕건" 촬영장은 청풍호반 주변에 후삼국 시대의 개성 벽란도 포구를 재현해 놓았으며, 초가집 9동 28채, 정자 1동, 수군 관아 4동, 망루 2동, 성문 및 성벽 117m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전체적인 느낌은 후삼국 시대라기 보다는 조선시대의 모습과 비슷한데 여러 고증을 거쳐서 만들어 놓았다고 합니다. 요즘도 가끔 촬영을 하는 것 같기는 한데 그다지 활성화가 안되어 있는 듯 합니다.

그 태조왕건을 촬영했던 제천 KBS 사극 찰영장의 모습입니다. 한때는 단양, 충주, 제천 여행중 필수 코스로 들어갈 정도로 인기가 많았던 곳이었는데 점점 기억속에서 잊혀지고, 찾는 사람이 적은 곳으로 변했네요. 82번 국도를 따라 충주 호반을 달리다 보면 태조왕건 촬영장 or 제천 KBS 촬영장이라는 푯말을 보고 들어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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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KBS 촬영장
전에는 주차요금을 받았는데 요즘은 워낙 찾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주차요금, 입장료 전부 무료입니다. 더군다나 화장실만, 있고 별다른 편의 시설이 없습니다. 안내 홈페이지도 없고, 그렇네요. 돈 들여서 지어 놓고 점점 사람이 안찾는 곳으로 변해버린 태조왕건 KBS 제천 촬영장.

사실 요즘 세트장에 비하면 가까이서 볼 때 다소 엉성해 보이기는 합니다. 멀리서 보면 그럴듯 해 보이는데 가까이서 보면 합판에 색칠해서 벽 만들어 놓고 스티로폼도 살짝살짝 보이기도 합니다. 어떤 건물은 살짝 기울어져 있어서 오홋.. 위험해 보이기도 합니다.

전 같았으면 꼭 한번 둘러보라고 추천을 하겠지만 주변에 청풍 문화재단지나 SBS촬영장, 청풍호반 등 볼거리가 많기 때문에 충주호반에 가셨다가 제천 들어가는 길에 살짝 둘러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제천 KBS 촬영장

제천 KBS 촬영장

제천 KBS 촬영장

제천 KBS 촬영장

제천 KBS 촬영장

제천 KBS 촬영장

제천 KBS 촬영장


- 제천시청 홈페이지
홈페이지에 들어가도 딱히 이곳에 대한 내용은 없네요. 다른 곳과 비교해서도 홈페이지 보기도 다소 어렵고요.

지자체마다 촬영장이다 뭐다 비싼 돈 들여 만들어 놓기는 하는데.. 드라마 끝나고 나면 점점 발길을 끊는듯 합니다. 태조왕건 세트장도 12억원의 시 재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손익 분기점은 넘었는지 궁금하네요. 더욱 문제는 매 년마다 관리비는 들어가는데 좀 더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