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ravel2011.02.17 06:30
안양예술공원에는 입구 주차장에 이러한 예술작품이 있습니다.
알바니아 작가로써 앙리살라 (ANRI SALA) 작품 "우오모두오모"라는 작품입니다. 유명한 작가의 작품으로 집과 타워의 형태를 동시에 띄는 작품입니다. 안양예술공원에는 이러한 집과 비슷한 건축물이 몇가지가 있는데 이 건축물 또한 그러한 작품 중 하나입니다.

한쪽에서 보면 4층, 한쪽에서 보면 5층짜리 건물로 한평도 안되는 작은 공간에 하늘로 우뚝 솟아 있어 직접 올라가서 보면 아찔합니다. 특히 마지막 층에 다다라서는 계단의 폭이 5cm정도로 맨 꼭대기에 오를때는 다리가 후들거려서 살짝 무섭더군요. 각 층마다 미닫이 유리문이 있으며 그 안에는 작은 방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 작은 방은 외부를 바라볼 수 있으며 따로 난방을 하지 않더라도 햇볕만으로도 따뜻하더군요.

그런데, 전에도 예술공원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관리 소홀에 대한 것을 썼었는데 이곳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단순하게 아이들이 이곳에서 낙서만 하지 않는 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이곳은 24시간 오픈되어 있어서 관리가 소홀해지는 야간시간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도무지 알 수가 없더군요.







오른편에 살짝 보이는 부분이 안양예술공원 입구 주차장입니다. 냇가를 보니 꽁꽁 얼어붙어 있네요. 겨울에 꽁꽁 얼어붙으면 평평하게 다듬어서 임시 스케이트장으로 활용을 하겠습니다. 규모는 크지 않겠지만 폭 15미터 정도에 길이 40미터 정도면 얼추 놀만 하잖아요.
변화를 모색할 때
이제는 주변에 온갖 상가가 들어서 있습니다. 음식점과 술집이 뒤엉켜 있어서 예술공원이라는 말은 이제는 어려울 듯 합니다. 어디가 공원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는 공간이 되어 버렸습니다. 어떤 작품은 건물 사이에 끼어 버리고, 어느 주점의 전용 분수가 되어 버리고, 어느 음식점의 건물 앞 조형물이 되어버렸습니다. 적절한 변화가 있어야 할 듯 합니다.

예전의 안양유원지는 말 그대로 물놀이도 하고, 유흥을 즐기는 그런 장소였고 입장료까지 받던 곳이었죠. 그런 곳에 이렇게 시설이 들어서고 여러가지 멋진 예술 작품들까지 들어오면서 한단계 발전을 한듯 합니다. 그러나 처음의 계획은 어땠는지 몰라도 지금은 단순한 예술공원으로써의 기능은 상당부분 상실했다고 보여집니다.
마지막층 계단은 계단이 아니라 거의 사다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더군다나 아래가 훤히 보이는 관계로 마지막 계단을 올라서는 다리가 확 풀리더군요.
꼭대기에서 내려다본 안양예술공원의 모습입니다. 사진을 보시면 잘 못느끼시겠지만 실제 올라가서 보면 아찔 합니다.





아이들의 탈선 장소?
내부의 각 방에는 이러한 낙서가 가득 있습니다. 전기 콘덴서가 있는데 사용이 가능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아이들이 이곳에서 장시간 머물렀다는 것을 알 수 있는 흔적이 곳곳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아무도 안오는 이런 곳에서 아이들이 모여서 어떤 일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라도 관리가 어려운 밤 시간에는 밖에서 문을 잠그고 위에 올라가지 못하게 해야 할 듯 합니다.

이 건물은 분명 유명 작가의 작품입니다. 문화재까지는 아니더라도 비싼 돈주고 구입한 것이라는 것이죠. 그리고 이러한 작품에 낙서를 하는 청소년 여러분. 집에다 이렇게 낙서 하고 사십니까? 집에서 가장 아끼는 컴퓨터, TV에 낙서 하시나요? 보고 느끼라고 만들어 놓은 작품에 왜 이렇게 낙서를 하시나요?
수많은 작품을 사 들이고, 여러가지 공사를 하면서 약 100억원에 가까운 지출을 했음에도 갈 방향을 잃어버린 듯한 안양 예술공원이라는 말을 이제는 버려야 할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지금은 너무 많은 상가가 들어서 있습니다. 카페, 술집, 음식점... 예전의 안양유원지가 진화한 안양유원지 2탄이 지금의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안양예술공원의 예술품들은... 상가를 위한 조형물을 미리 만들어 준 것은 아닌지... 이제는 안양시 관리하시는 높으신 분들께서 진지하게 고민을 해 보셔야 할 듯 합니다.





Posted by 더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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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만들고, 세워 놓으면 끝이라는 생각때문에 저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 관리되자 않는 예술품은 아니 세운만 못하지요. 좋은 작품인데 참 안타깝습니다.

    2011.02.17 11:07 [ ADDR : EDIT/ DEL : REPLY ]
  3. ,낙서 문화 이거 참 ㅎㅎ
    관리에 소홀함이 없어야 할듯싶네요^

    2011.02.17 11: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정말 왜 저렇게 낙서를 하는지 이해가 안되더라고요.
      노트도 있고, 글 쓸 수 있는 곳이 널려 있는데 말이죠. ^^

      2011.02.18 00:41 신고 [ ADDR : EDIT/ DEL ]
  4. 동태탕이 정말 강렬했나봐요 ㅋㅋ
    아무튼 좀 심각하네요 예술공원이 아니라 그냥 흉물이 되어가는게.. ㅠㅠ

    2011.02.17 11:36 [ ADDR : EDIT/ DEL : REPLY ]
    • 강렬한 동태탕 이후로 문제 제기. ㅎㅎㅎㅎ
      강한거 하나 약한거 하나.. 강약을 잘 조절해야죠.

      2011.02.18 00:41 신고 [ ADDR : EDIT/ DEL ]
  5. 하늬아범

    특이한 건물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

    2011.02.17 12:47 [ ADDR : EDIT/ DEL : REPLY ]
    • 정말 특이한 건물이죠. ^^
      한평도 안되는데 5층 건물이라니.. 직접 올라가 보면 아찔 합니다. ^^

      2011.02.18 00:44 신고 [ ADDR : EDIT/ DEL ]
  6. 안녀하세요. 더공님.. ㅎㅎ
    IT쪽 일을 하신다고 처음 알았어요.
    그런데 더 대단하신건 세상을 보는 안목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안양 예술공원.. 아마 더공님의 이야기를 듣지 않았다면..
    저곳이 과연 예술공원인지 의심했을뻔 했네요.

    정말 목적이 전도된 발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2011.02.17 13: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50점이 넘는 작품이 저 넓은 공간에 흩어져 있어서 다 돌아보려면 정말 발 빠집니다. ㅎㅎㅎㅎ
      그 많은 작품이 작은건 그냥저냥 남아 있는데 저렇게 설치된 건축물 같은 경우는 훼손이 심하더라고요.

      2011.02.18 00:48 신고 [ ADDR : EDIT/ DEL ]
  7. 관리가 전혀 않된 것 같군요..안타깝내요..-_-`

    2011.02.17 15: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러게요. 어떻게 관리하는지 좀 알았으면 좋겠더라고요.

      2011.02.18 00:52 신고 [ ADDR : EDIT/ DEL ]
  8. 비밀댓글입니다

    2011.02.17 15:48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냥 간단하게 먹었습니다.
      요즘은 특별하게 보름이라고 달라지지 않더라고요.
      총각이라.. ㅎㅎ

      2011.02.18 00:54 신고 [ ADDR : EDIT/ DEL ]
  9. 너무 생뚱 맞네요.. 돈만들인다고... 좋은 공원이 되는 것은 아닌데..
    조금 정성을 들여 일을 했으면 합니다..

    2011.02.17 17: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맞는 말씀이십니다. 조금만 더 신경을 쓰면 될텐데..
      요즘 다들 뭐하고 있는건지..

      2011.02.18 03:45 신고 [ ADDR : EDIT/ DEL ]
  10. 여기 작년 여름에 꼭대기 올라 가 봤는데요 ㅎㅎ예술공원 관리가 부실한것이 안따깝습니다 ~

    2011.02.17 18: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안타까운 일입니다.
    문화 공간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잘 관리하면 좋을텐데요.

    2011.02.17 20:39 [ ADDR : EDIT/ DEL : REPLY ]
    • 가만 생각해 보면 저렇게 훼손 되는 것이 문화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도 있지만 그 문화를 관리하는 관리 소홀도 부족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11.02.18 03:47 신고 [ ADDR : EDIT/ DEL ]
  12. 정말 훙물이 되어버린것 같으네요~^^
    조금만 더 신경을 쓰면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느낄수있을텐데 말이죠~^^
    행복한 대보름 되세요~^^

    2011.02.17 21:02 [ ADDR : EDIT/ DEL : REPLY ]
    • 겉에서 보면 그럭저럭 괜찮은데 내부의 낙서로 인해서 많이 망가져 보이더라고요.
      철거까지는 아니더라도(비싼거거든요. ^^) 관리나 좀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11.02.18 03:48 신고 [ ADDR : EDIT/ DEL ]
  13. 완전 흉물스럽게 변한 느낌이네요..
    뭔가 변화가 필요해보입니다..

    2011.02.17 21: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녁나절쯤에 문 밖에서 내부로 들어가지 못하게 잠가 놓는다거나 하는 관리가 필요할 듯 보입니다.

      2011.02.18 03:48 신고 [ ADDR : EDIT/ DEL ]
  14. 음......안타까운 마음도 드네요....
    참괜찮은것 같은데....
    관리가 조금만 되어도 괜춘해 질듯도 하네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2011.02.17 21: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실제로 올라가서 보면 여러가지 볼거리도 많고 좋아요. 관리는 다소 안타깝더라고요.

      2011.02.18 03:49 신고 [ ADDR : EDIT/ DEL ]
  15.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딜가든 자신의 흔적을 그렇게나 남기고 싶어하는지...
    외국에서 낙서들 보면 대부분은 한글이라 부끄러울때가 많아요.

    2011.02.17 23:52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러게요. 왜 그렇게 낙서를 하는지... 다큰 어른들이나 애들이나..

      2011.02.18 03:49 신고 [ ADDR : EDIT/ DEL ]
  16. 아~~ 안타깝군요.
    이제라도 관리에 신경을 써주면 좋을듯 합니다.^^

    2011.02.18 00: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혹시라도 안양시 관계자가 한명이라도 이 글을 읽었다면 고쳐질지도.. ^^

      2011.02.18 03:50 신고 [ ADDR : EDIT/ DEL ]
  17. 예전에 공장 건설 아르바이트할때 올라갔던 것 같은 기분인데요.
    아~~~ 그 아찔한 기분 ㅠ.ㅜ
    관리가 참 아쉽네요.
    이런걸 볼때면 도대체 지자체와 문화관광부는 뭐하는 곳인지 심히 궁금해집니다 -_-;

    2011.02.18 10: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맞아요. 딱 그 느낌. 아찔아찔하면서 어찌됐든 올라가야 하는 그런 느낌. 푸핫..

      2011.02.19 11:56 신고 [ ADDR : EDIT/ DEL ]
  18. 높은곳을 무서워하는 저는 못올라가겠는데요? ㅋ 안양 예술 공원이 처음 만들었을때와 다르게 변질되는 모습이 안타깝네요.
    본연의 모습을 찾을 수 있게 관리를 잘 해줬으면 좋겠군요. 에구..

    2011.02.18 13: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이런거 누군가 계속 말을 해 줘야 고쳐질 듯 싶습니다. 나중에 더 크게 언론에서 터지면 그때는 호미로 막을꺼 가래로도 막기 힘들잖아요.

      2011.02.19 11:57 신고 [ ADDR : EDIT/ DEL ]
  19. 비밀댓글입니다

    2011.02.18 18:29 [ ADDR : EDIT/ DEL : REPLY ]
    • 정말.. 지금 보여진 낙서는 아주 양호한 것만 올린거에요. 더 심한 글도 많고.. 차마 사진으로 찍지 못할 정도의 문구도 많더라고요.

      2011.02.19 11:58 신고 [ ADDR : EDIT/ DEL ]
  20. 사진으로 보기만해도 아찔한걸요? 고소공포증이 있어서리... ^^;
    옛날 예술공원 포스팅 하셨던것 기억나요.
    멋진 작품들이 많던데...
    관리를 잘했다면 안양의 관광명소 역활을 톡톡히 해냈을텐데 많이 아쉽네요. ㅠㅠ

    2011.02.22 20: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더위타는 악어

    어딜가나 사람들이 많이 모이면 장사하려는 것들 꼬이는게 자본주의의 이치죠.
    또한가지는 관리감독하는 곳이 예술공원을 지킬만한 고양된 교양이 없기도 하고요.
    이런 현상은 전국적인 겁니다.
    감독관청의 관리들 해외 연수를 시키고 있는데, 그보다는 인문교양 서적을 읽히거나
    강좌를 이수시켜야 이런 악순환이 멈추려나요?

    2013.07.18 15:00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