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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Travel

너무나 익숙한 과천. 과천에서 가볼만한 곳은 어디?

by 더공 2011. 3. 9.

  
  과천은 볼거리가 없다?

과천은 서울과 안양, 의왕 사이에 끼어 있는 작은 도시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실제로 예전 과천군의 규모는 지금보다 2.5배 이상 컸지만 시군 통합 과정에서 규모가 대폭 축소되어 현재의 과천시 규모가 되었습니다. 옆의 지도 이미지를 보면 안양과 비교 했을 때 거주지역 차이를 볼 수 있습니다.

현재 과천 인구수는 약 72,000명. 안양 620,000명, 147,000명, 서울 10,300,000이므로 과천은 현재 넓이에 비해 인구수는 상당히 적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과천 여행이라고 한다면 서울 대공원, 서울랜드, 관악산, 과천국립과학관, 경마장 정도만 생각하는데 각각 둘러보는 것만 해도 하루가 짧을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하나하나의 볼거리가 규모가 크기 때문에 한번에 묶어서 보기는 어렵습니다. 어느 곳에 가던지 엄청난 체력을 요구하기 때문이죠.

문화재는 많이 남아 있지 않지만, 잘 만들어진 도시답게 어느 곳에 가던지 나무와 작은 쉼터가 있고, 나무 그늘 아래에는 의자를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정부 청사가 있는 곳이라서 그런지 주변 식당들도 꽤 괜찮습니다. 등산과 아이들 놀이만을 위한 과천 방문을 벗어나 관악산 - 과천 향교 - 온온사를 거쳐 동물원까지 한번에 돌아볼 수도 있습니다. 물론 하루에 다 돌아보려면 강철 체력이 필요하지만요.
    관악산

서울, 안양과 인접해 있으며 과천 향교 앞을 통해 오르는 길은 경사가 급하지 않고 느긋하게 올라갔다 올 수 있는 곳 입니다. 과천 방향의 가장 좋은 점은 올라가는 내내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별하게 관악산 정상까지 올라가지 않더라도 산책 하신다 생각하시고 가볍게 땀이 날 정도로만 올라가셔도 좋습니다.
    과천향교

관악산에 오르는 입구에 세워진 과천 향교 입니다. 평소에 문이 오픈되어 있으니 가볍게 한번 둘러 보셔도 좋습니다. 내부에 안내하시는 분도 계시니 과천 향교에 대해서 친절한 설명도 들으시고, 과천의 얼마 없는 문화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실 수 있습니다. 조선 태조 7년(1398)에 창건되었으나 터가 좋아 등과유생이 없다는 이유로 숙종 16년(1690)에 현재 위치로 이전ㆍ개축되었습니다. 한 때 시흥군에 포함되어(1959) "시흥향교"로 불리다가 1966년 성균관의 승인에 의해 "과천향교"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역대 현감 비석군

온온사 바로 앞에 있는 과천현에 부임 되었던 역대 현감의 비석 15개를 볼 수 있습니다.
이 비석들은 1782년 정조 6년 부터 1928년 까지의 15명에 걸친 비석의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료로써도 좋습니다. 비석도 유행을 따른다고 했는데 세월에 따라 변하는 비석의 모양을 볼 수 있습니다.
    과천 온온사

과천 향교를 보고 내려오다 보면 만날 수 있는 과천 온온사 입니다. 과천에 사시는 분들도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 곳입니다. 동사무소 뒤에 있으며 건물 한동만 있기 때문에 발길을 돌리기에 어려운 곳이죠.

이 곳 일대가 예전 정조의 화성행궁 행차 도중 잠시 묵어갈 수 있는 행궁이 있던 터라고 합니다. 경복궁에서 출발한 행차 행렬이 초반에는 남태령을 넘어 과천을 거쳐 지나갔던 길 이라고 합니다. 이후 정조의 행렬이 석수동 - 안양을 거쳐가는 길을 바꿔서 이곳에 세워졌던 과천 행궁은 터만 남게 되었습니다.
    지하철 4호선 전철 이동

온온사를 보시고 500미터 정도 내려오시면 바로 과천역을 만날 수 있습니다. 과천은 도시가 길게 늘어서 있는 모습으로 버스보다는 전철이 편하긴 하지만 정말 수 많은 버스가 과천을 지나기 때문에 교통편은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전철을 이용하여 대공원 역에서 내리셔도 되고, 경마장 역에서 내리셔도 됩니다.
    경마공원

경기가 있는 날에는 많은 분들로 발 디딜틈 없는 곳이기는 하지만 주변 공원이 아주 좋습니다. 어린이 승마 체험도 할 수 있고 느긋하게 쉴 수도 있는 공원이 아주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경기가 없는 날 아이와 산책 하시면 아주 좋을 듯 합니다.
    국립 과천 과학관

얼마전에 소개해 드렸던 국립과천과학관 입니다. 개관한지가 얼마 되지 않아 시설도 좋고 실로 어마어마한 규모의 과천 과학관 입니다. 시간만 잘 맞추시면 알차게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서울 대공원

서울랜드와 동물원이 있는 곳이죠. 이곳에서만 시간을 보내도 하루가 전부 지나갈 수 있습니다. 이곳에는 서울랜드, 국립현대미술관, 동물원이 같이 있는 곳이라 더욱더 알차고 재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사막여우도 보실 수 있고, 코끼리도 보실 수 있고, 바로 옆 서울랜드에서 하루 종일 놀이기구를 타며 시간을 보내실 수도 있습니다.
DAUM 지도를 이용하여 과천에서 가볼 만한 곳을 만들어 봤습니다.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코스로 본다면 "정부 과천 청사역 - 과천향교 - 온온사 - 과천역 - 경마장역 - 경마공원 - 국립과천과학관 - 서울대공원" 코스가 되겠습니다.

다른 시/도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문화재는 몇 개 없고, 관광자원도 거의 없지만 인상이 강렬한 몇몇 볼거리가 있습니다. 등산과 놀이로 기억되는 과천도 이렇게 지도를 놓고 보니까 한번은 가봐야 할 곳이 많네요. 따뜻한 날에 과천 방문 어떤가요.


과천 가는 법
과천을 지나는 모든 버스. 지하철 4호선

※ 블로그에 사용된 지도는 다음 지도를 이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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