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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Cook

[요리] 자취남의 얼렁뚱땅 고등어 무조림

by 더공 2011. 4. 8.

자취남 다섯번째 도전 요리
                      고등어 무조림!!

가끔 요리 블로그에서 보면 입맛만 쩍쩍 다시는 요리가 있었습니다. 바로 고등어무조림. 거기다 항상 맨 아래 사진에는 밥 위에 올라가 있는 무를 보면 완전 미치기 일보 직전까지 가는 일이 흔했습니다. 왜 그렇게 맛있게 사진을 찍어서 올리는 것인지.. 밥 생각만 나는게 아닙니다. 그 따끈따끈한 무가 입안에서 살살 녹는 그 기분을 모니터상으로 느끼기에는 안타까움만 깊어 갑니다.

한번 해 보는 겁니다. 뭐.. 어쨌든 뭔가 나오겠죠.
제 요리의 특징은 똑같은 레시피가 나오지 않는다는겁니다. 장점이자 단점입니다. 매번 해 먹을때마다 블로그를 열어 봐야 한다는 것은 단점인데, 안보고는 똑같은 레시피가 나오지 않으니 요리블로그 안해도 된다는거~~~ 무 하나면 한끼 식량인데...



※ 재료 : 무, 당근, 고춧가루, 마늘, 청량고추, 대파, 간장, 된장, 고등어

당근은 제가... 조금 먹었습니다.
무는 1천원짜리 하나 샀는데 적당한 듯 합니다.

대파는 화분에 심어 놓은거 또 잘라 왔습니다.
조만간 뿌리채 다 뽑아 먹어야 할 듯 합니다.




다 썰어 놓고 보니..
좀 많군요.

상관 없습니다.
제가 다 먹을거니까요. -_-





빨간 당근과 무가 후라이팬에 가득 들어갔네요.
역시 비쥬얼은 끝내줍니다.





그냥 고춧가루 두스푼과 된장 한스픈 넣고 끓입니다.
된장은 그냥 아무 요리에나 다 넣습니다.
진정한 된장남?





중불로 계속~
열심히 끓고 있네요.

무가 익어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무글무글무글~~





무가 익어가기 시작하면
마늘과 청량고추를 넣고 계속 끓입니다.

....... ?

아.... 고등어가 빠졌네요.
그동안 무조림을 하고 있었네요. 푸핫



그래서 고등어 사왔습니다.





짜쟌~
간단하네요.
그냥 뚜껑 따서 넣으면 되는군요. ^^





오홋...
세덩어리나 있습니다!!!
만세!!!!!!
이제 고등어까지 들어갔으니 모양이 아주 좋습니다.
진정한 고등어 무조림이 되어 갑니다. ^^





간이 약간 심심합니다.
간장 두스푼, 참기름 두방울..(이건 친구들과 놀러가서 먹고 남은 참기름),
그리고 달달한 맛을 위한 설탕 한스푼~~





오홋...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냄새도 그럴싸 합니다.
간도 적당하네요.

요리학원 등록해야 하나....-.-





“...”
제가 하고서도 못 믿겠습니다.







행복해.. *^^*


거짓말 같지만 진짜 맛있습니다.
이제 3박4일동안 고등어 무조림만 먹어야겠습니다.

고등어캔 1,500원 무 1,000원에
3박4일 동안 먹을 반찬이 생겼습니다.